Financial Accounting & Valuation · KAIST 강의자료 통합 정리

회계와 가치평가,
초록과 주황에서 시작하기

쉬운 설명 확장판 · Ⅴ5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사람을 위한 자료입니다. 회계를 “회사가 가진 것과 그 자금의 출처”라는 단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해 그림으로 세우고, 교과서 Chapter 1~7로 정확한 언어를 입힌 다음, 그 숫자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는 데까지 갑니다.

이번 판에서는 새로 나오는 용어를 장마다 미리 풀어주고, 어려운 개념은 일상의 비유와 단계별 계산으로 다시 설명했습니다. 수식은 기호를 하나하나 뜯어 뜻을 붙였고, 장이 끝날 때마다 요약 카드로 정리합니다.

사전지식 0 Color Accounting Ch.1~7 전 범위 Valuation 9주제 SK하이닉스 FCFF 실습 문제 126제 용어풀이 · 비유 · 단계풀이
START HERE읽기 전에 · 이 자료를 쓰는 법과 최소한의 준비물

시작하기 전에

회계를 한 번도 안 배운 사람이 첫 페이지에서 막히지 않도록

회계는 “이 회사에 뭐가 있고, 그 돈이 어디서 왔는가”를 정해진 형식으로 적어두는 기술입니다. 이 한 문장만 붙잡고 가면 됩니다.

이 자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Ⅰ부 · 회계의 뼈대 (1~6장)

숫자와 전문용어를 일부러 뒤로 미룹니다. 색깔 두 개(초록·주황)로 구조부터 세웁니다. 여기만 읽어도 재무제표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남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Ⅱ부 · 재무회계 (7~14장)

같은 구조에 회계기준의 정확한 용어를 입힙니다. 대학 교재 Chapter 1~6에 해당합니다.

Ⅲ부 · 기업가치평가 (15~19장)

그 숫자로 “이 회사는 얼마짜리인가”를 계산합니다. 마지막엔 SK하이닉스 실제 재무제표로 직접 해봅니다.

Ⅳ부 · 시험 대비 (20~22장)

흔한 오해 10개, 정답과 해설이 붙은 문제 100제, 한영 용어 사전.

읽는 요령

한 번에 다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회계는 앞의 개념이 뒤에서 다시 나오면서 조금씩 선명해지는 구조입니다. 막히면 표시만 해두고 넘어가세요. 5장에서 거래를 손으로 기록해보면 1~4장이 갑자기 이해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절대 헷갈리면 안 되는 단어 두 개

회계 공부가 어려워지는 이유의 절반은 같은 말을 다르게 쓰기 때문입니다. 딱 두 쌍만 먼저 정리하고 갑시다.

“가지고 있다” = 자산 Asset

회사 손에 쥐어져 있는 값나가는 것.
현금, 상품, 건물, 기계, 받을 돈.

“갚아야 한다” = 의무 Obligation

그 자산을 마련하느라 생긴 빚과 책임.
은행 빚(부채) + 주인 몫(자본).

일상 비유

3천만 원짜리 중고차를 샀다고 해봅시다. 내 돈 1천만 원 + 은행 대출 2천만 원.

· 자산 = 자동차 3천만 원 (지금 내 손에 있는 값나가는 것)
· 부채 = 은행 대출 2천만 원 (갚아야 할 것)
· 자본 = 내 돈 1천만 원 (내 몫)

3,000 = 2,000 + 1,000. 이게 회계의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이걸 회사 규모로 키우고, 매년 반복하고, 이름을 붙인 것뿐입니다.

회계에서 쓰는 최소한의 단어 12개

지금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본문에서 막히면 여기로 돌아오세요. 각 장 앞에도 “새로 나오는 말”을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단어영어한 줄 뜻
자산Assets회사가 가진 값나가는 것 (현금·상품·건물·받을 돈)
부채Liabilities남에게 갚아야 할 것 (빌린 돈, 아직 안 낸 대금)
자본Equity주인 몫.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
수익 · 매출Revenue장사해서 번 것. 돈을 받았는지와는 별개
비용Expenses장사하느라 쓴 것. 돈을 냈는지와는 별개
이익Profit · Net income수익 − 비용
재무상태표Balance Sheet“지금 이 순간” 회사에 뭐가 있고 빚이 얼만지 찍은 사진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한 해 동안” 얼마 벌고 얼마 썼는지 기록한 동영상
현금흐름표Statement of Cash Flows실제 돈이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나갔는지
거래Transaction자산·부채·자본을 변화시킨 사건. 이것만 기록함
분개Journal entry거래 한 건을 장부에 적는 것
결산Closing회계기간이 끝날 때 숫자를 정리해 재무제표를 만드는 일
왜 “돈을 받았는지와는 별개”인가

여기가 초보자가 가장 많이 걸리는 지점입니다. 지금은 “회계에서 번 것과 돈이 들어온 것은 다른 사건이다” 정도만 기억하세요. 물건을 외상으로 팔면 번 것은 오늘이고 돈은 다음 달입니다. 이걸 발생주의라고 부르고, 9장에서 아주 천천히 다시 다룹니다.

이 자료의 색 규칙 — 이것만은 꼭

Ⅰ부부터 마지막까지 색이 계속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이거 하나만 붙잡으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초록 = 자금의 사용처

“그 돈으로 뭘 했나”
→ 자산 · 비용 (회계 용어로는 차변)

주황 = 자금의 원천

“그 돈이 어디서 왔나”
→ 부채 · 자본 · 수익 (회계 용어로는 대변)

숫자 읽는 법 — 단위에서 헤매지 않기

재무제표에서 실수의 상당수는 단위에서 나옵니다. 미리 정리해둡시다.

표기뜻예시
십억 원 KRW bn10억 원 단위97,147 십억 원 = 약 97조 원 (1,000 = 1조)
백만 달러 $ millions, $M100만 달러 단위274,515 = 약 2,745억 달러
괄호 ( )음수를 뜻함(300) = −300. 비용·차감 항목에 씀
배 ×배수(multiple)P/E 15× = 이익의 15배 가격
%p퍼센트포인트5%에서 7%로 = 2%p 상승 (2% 상승이 아님)
헷갈리기 쉬운 것

재무제표에 (1,200)이라고 적혀 있으면 “천이백”이 아니라 “마이너스 천이백”입니다. 회계에서는 마이너스 기호 대신 괄호를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지금 이해 안 돼도 괜찮은 것들

이런 말이 나오면어디서 제대로 배우나
차변 · 대변 · 분개 · T계정6장. 그전까지는 초록/주황으로만 부릅니다
발생주의 · 수정분개 · 선급비용9장. 사례 두 개로 아주 천천히 갑니다
감가상각5장에서 맛보기, 9장에서 완전 해부
현재가치 · 할인 · DCF15~16장. 수식은 기호 하나하나 뜯어서 설명합니다
WACC · CAPM · 베타16장 후반. 공식 암기 말고 뜻부터 잡습니다
0장 요약
  1. 회계는 “회사에 뭐가 있고, 그 돈이 어디서 왔는가”를 적는 기술이다.
  2. 자산 = 부채 + 자본. 자동차 3,000 = 대출 2,000 + 내 돈 1,000과 같은 구조다.
  3. 초록은 자금의 사용처, 주황은 자금의 원천. 끝까지 이 색을 쓴다.
  4. 회계에서 “번 것”과 “돈이 들어온 것”은 다른 사건이다. (9장에서 자세히)
  5. 괄호 ( )는 음수다. 단위(십억 원·백만 달러)를 항상 먼저 확인한다.
P A R T   Ⅰ

회계의 뼈대

Color Accounting 방식으로, 숫자와 용어 없이 구조부터 세웁니다. 이 여섯 장을 넘기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이중성
  • 나비 모형
  • 5요소 프레임워크
  • 거래 기록
  • 분개와 T계정
PART Ⅰ · 01Color Accounting — Accounting Foundations

회계는 계산이 아니라 이야기다

Perspective changes everything · 관점을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회계는 누군가의 자산과 그에 딸린 의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이중성 Duality
자산이 있으면 반드시 같은 금액의 의무가 따라붙는다는 회계의 대전제.
관점 Perspective
같은 사건도 “누구 입장에서 적느냐”에 따라 구매가 되기도, 판매가 되기도 함.
기업실체 개념 Entity concept
회사는 주인과 별개의 존재로 취급한다는 원칙.
설명책임 Accountability
“내 재산이 지금 누구 손에 있고, 그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갚아야 하나”에 답하는 것.

회계를 처음 접하면 대개 “숫자를 다루는 계산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회계의 정체는 의사소통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누군가가 가진 것과 그에 따라 생긴 책임에 대해, 정해진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회계는 누군가의 자산과, 그로 인해 생긴 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스템이다.”

파인애플 한 개 이야기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손 하나가 파인애플을 건네고, 다른 손이 돈을 건넵니다. 질문은 이겁니다. 이건 구매(purchase)인가요, 판매(sale)인가요?

정답은 “둘 다”이면서 “아직 알 수 없다”입니다. 회계사가 누구의 편에 서서 기록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이 구매가 되기도 하고 판매가 되기도 합니다. 이걸 관점(perspective)이라고 부릅니다. 회계 문제를 틀리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계산을 못해서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관점을 바꿔버려서 틀립니다.

쉽게 말하면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와 “골을 먹었다”는 같은 사건입니다. 어느 팀 기록지에 적느냐만 다를 뿐이죠.
회계도 똑같습니다. 파인애플이 손에서 손으로 넘어간 사건은 하나인데, 파는 사람 장부에는 “판매”, 사는 사람 장부에는 “구매”로 적힙니다.

그래서 회계에서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지금 나는 누구의 기록지를 쓰고 있는가?”입니다.

첫 번째 습관

재무제표를 볼 때마다 맨 위의 회사 이름을 먼저 확인하세요. 그것이 “이 이야기의 화자는 누구인가”를 선언하는 자리입니다. 이름이 없으면 나비 그림도, 숫자도 의미가 없습니다.

사업은 당신이 아니다 Entity Concept

마들렌이 “베이커리 카페 주식회사”를 100% 소유한다고 해봅시다. 지분이 100%니까 마들렌 = 회사일까요? 회계에서는 아닙니다. 회사는 마들렌과 완전히 별개의 존재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표현도 달라집니다.

✗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마들렌은 베이커리 카페에 2만 달러의 자본을 갖고 있다.”
→ 마들렌의 관점에서 본 문장입니다.

✓ 이렇게 말합니다

“베이커리 카페는 자본 제공자인 마들렌에게 2만 달러의 의무를 지고 있다.”
→ 회사의 관점에서 본 문장입니다.

이 차이가 사소해 보이지만, 뒤에 나올 “자본(equity)은 절대 자산이 아니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문장을 받아들이려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500년 전, 회계는 어떤 문제를 풀려고 만들어졌나

1508년 포르투갈. 당신은 땅, 성, 금, 가축, 보석을 가진 귀족입니다. 인도로 향신료를 가지러 가는 원정대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배가 떠나면 당신은 그 위에 없습니다. 금과 가축을 선장에게 넘긴 순간, 질문이 생깁니다. “내 재산은 지금 누구 손에 있고, 그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갚아야 하는가?”

여기서 회계의 씨앗이 나옵니다. 원정대(=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손에 쥔 자산이 있고 그 자산 전부에 대해 누군가에게 갚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짝이 회계의 전부입니다. 1494년 이탈리아의 수도사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가 이 방식을 책으로 정리했고, 530년이 지난 지금도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한 줄 정리

회계는 자산에 대한 설명책임(accountability) 문제를 풀기 위해 발명됐습니다. 부(wealth)와 벌이(earnings)를 측정해서, 사람들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려고요.

1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회계는 누군가의 자산과 그에 딸린 의무에 대한 이야기다.
  2. 같은 사건도 누구 장부에 적느냐에 따라 구매가 되기도 판매가 되기도 한다.
  3. 회사는 주인과 별개의 존재다. 그래서 “주인에게 진 의무”라고 표현한다.
  4. 회계는 500년 전 자산에 대한 설명책임 문제를 풀려고 만들어졌다.
PART Ⅰ · 02Color Accounting — What is an Asset

자산 — 회사가 가진 것

Assets are valuable things · 자산은 값이 나가는 것

자산은 그냥 “값나가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 조건을 모두 통과한 것만 재무상태표에 오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자산 Assets
회사가 통제하고, 값을 매길 수 있고, 앞으로 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
인식 Recognition
재무제표에 숫자로 올리는 것. “존재한다”와 “인식한다”는 다름.
유동 / 비유동 Current / Non-current
1년(또는 영업순환) 안에 현금이 되면 유동, 그보다 오래 쓰면 비유동.
매출채권 Accounts receivable
물건을 팔았는데 아직 못 받은 돈. 받을 권리이므로 자산.

동네 대형마트에 들어가서 “돈 되는 것”을 전부 손가락으로 짚어본다고 상상해보세요. 진열대, 카트, 바닥재, 매대, 컴퓨터, 냉장 설비, 건물과 땅, 그리고 물론 선반 위의 상품. 계산대 서랍 속 현금도 있고, 아직 안 받은 외상값도 있습니다. 이것들이 전부 자산입니다.

유동자산 Current Assets

1년 안에 현금이 되거나 소진되는 것.
현금 · 재고자산 · 매출채권(받을 돈) · 선급비용

비유동자산 Non-current Assets

오래 두고 쓰는 것.
건물과 토지 · 설비 · 진열대 · 컴퓨터 · 구입한 특허권과 브랜드

“직원은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 회계적으로는 틀렸습니다

인사팀이 늘 하는 말이지만, 재무상태표에 직원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자산으로 인식(recognition) 되려면 네 가지를 모두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산 인식 요건 4가지
요건뜻직원은?
통제 control회사가 그것을 지배하고, 남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함✗ 내일 퇴사 가능
측정 가능 measurable화폐 단위로 값을 매길 수 있어야 함✗ 값 매기기 어려움
미래 효익 future benefit앞으로 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기대돼야 함✓ 통과
과거 사건 past event이미 일어난 거래·사건의 결과여야 함✓ 통과

네 개 중 두 개가 걸려서 탈락입니다. 같은 이유로 직접 키운 브랜드 가치, 좋은 입지, 단골 고객도 자산에 못 올라갑니다. 다만 돈 주고 사온 브랜드나 특허는 통제·측정 조건을 통과하므로 올라갑니다. 회사의 진짜 가치와 재무상태표 숫자가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억할 것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가치 평가서가 아닙니다. “인식 요건을 통과한 것만” 실린 목록입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재무상태표 총자산과 전혀 다른 이유도 이것입니다.

2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자산은 통제 · 측정가능 · 미래효익 · 과거사건 네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2. 그래서 직원과 자체 브랜드는 자산이 아니다. 통제·측정이 안 되기 때문.
  3. 1년 안에 현금이 되면 유동, 오래 쓰면 비유동.
  4. 재무상태표는 가치 평가서가 아니다. 요건을 통과한 것만 실린 목록이다.
PART Ⅰ · 03Color Accounting — The Funding Butterfly

나비 모형 — 재무상태표의 탄생

The Funding Butterfly · 자금 조달의 나비

자산을 마련하는 방법은 세상에 딱 두 가지뿐입니다 — 빌리거나, 주인이 넣거나.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부채 Liabilities
채권자에게 갚아야 할 의무. 계약상 의무라 안 갚으면 소송당함.
자본 Equity
소유주에게 돌려줄 몫. 도의적 의무라 강제성은 없음.
회계등식 Accounting equation
자산 = 부채 + 자본. 또는 자산 − 부채 = 순자산.
순자산 Net assets
빚을 다 갚고 남는 주인 몫. 자본과 같은 말.

자산 목록을 다 만들었습니다. 마트를 열려면 5만 달러어치 자산이 필요하다고 합시다. 그럼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그 5만 달러는 어디서 났는가?”

세상에 방법은 딱 두 가지뿐입니다.

① 빌린다 Liabilities · 부채

은행·거래처에서 조달. 계약상 돌려줘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여기선 3만 달러.

② 주인이 넣는다 Equity · 자본

소유주·주주가 출자. 도의적으로 돌려줘야 할 의무가 생깁니다. 여기선 2만 달러.

그래서 회사에는 항상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가진 것과 그에 딸린 의무. 이걸 회계의 이중성(Duality)이라고 부릅니다.

My Supermarket Limited
자금의 사용처  Uses of funds
자금의 원천  Sources of funds
자산 ASSETS
값이 나가는 것들.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치가 있는 자리.
50,000
부채 LIABILITIES
채권자에 대한 의무 30,000
자본 EQUITY
소유주에 대한 의무 20,000
자산 50,000 = 부채 30,000 + 자본 20,000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 그래서 나비입니다. 그리고 이 그림이 바로 재무상태표(Balance Sheet)입니다. “왜 재무상태표는 항상 좌우가 맞아떨어지나요?”라는 질문의 답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같은 것을 두 번 세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무엇인가”로, 한 번은 “어디서 왔는가”로.

회계등식 · 두 가지 형태

자산 = 부채 + 자본

자산 − 부채 = 순자산(자본)

첫 번째는 “자금이 어디서 왔나”를, 두 번째는 “빚 갚고 나면 주인 몫이 얼마인가”를 말합니다. 사업의 목표는 자산을 늘리는 게 아니라 순자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초보자가 반드시 넘어야 할 세 개의 문턱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친구가 당신 가게에 1,0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 친구 입장 — “나는 저 가게 지분 1,000만 원어치를 가지고 있다” → 친구에게는 자산
· 가게 입장 — “나는 친구에게 1,000만 원어치를 돌려줘야 한다” → 가게에게는 의무

같은 1,000만 원인데 누구 장부냐에 따라 자산이 되기도, 의무가 되기도 합니다. 재무상태표는 회사의 장부이므로 여기서 자본은 언제나 의무입니다.

“자본(equity)도 회사에 도움이 되니까 자산 아닌가요?”
자본은 절대 자산이 아닙니다. 주황색 쪽에는 가치 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 있는 건 전부 “갚아야 할 것”의 목록입니다. 헷갈리는 이유는 관점이 미끄러졌기 때문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그 지분이 자산(투자자산)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의무입니다. 회사 A의 자본은 그 회사에 투자한 회사 B의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으로 나타납니다. 같은 것을 두 나비가 다르게 보는 거죠.
“오른쪽에 30,000이라고 쓰여 있으니 거기 돈이 있는 거 아닌가요?”
돈은 왼쪽에만 있습니다. 오른쪽 숫자는 “금액으로 환산한 의무의 크기”일 뿐입니다. 화폐 단위로 표시하는 것과 실제 돈인 것은 다릅니다.
“= 기호는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 것이라는 뜻 아닌가요?”
금액이 같다는 뜻이지, 성질이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왼쪽은 물건, 오른쪽은 약속입니다. 몸무게 70kg과 쌀 70kg이 같은 숫자라고 같은 것은 아니듯이요.
3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자산을 마련하는 길은 둘뿐 — 빌리거나(부채), 주인이 넣거나(자본).
  2. 그래서 자산 = 부채 + 자본이 항상 성립한다. 같은 것을 두 번 세기 때문.
  3. 주황 쪽에는 가치 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 전부 “갚아야 할 것”의 목록이다.
  4. “=”는 금액이 같다는 뜻이지 성질이 같다는 뜻이 아니다.
PART Ⅰ · 04Color Accounting — Deriving Profit

이익은 어디서 나오나

Deriving Profit · 손익계산서의 탄생

이익은 금고에 쌓인 현금이 아니라 “주인에게 진 빚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납입자본 Contributed capital
주인이 넣은 돈.
발생자본 · 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
회사가 벌어서 쌓은 주인 몫. 이익이 여기로 들어감.
가치창출활동 VGA · Revenue
회사가 가치를 만들어낸 사건 = 수익. 돈이 아니라 활동으로 봄.
가치희생활동 VSA · Expense
회사가 가치를 써버린 사건 = 비용.
발생주의 Accrual
돈이 오간 때가 아니라 가치가 오간 때 기록하는 방식.
매출총이익 Gross profit
매출 − 매출원가. 물건 팔아 남긴 1차 마진.

여기서부터가 회계의 진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컨설팅 회사를 하나 차려서, 거래 네 개만 해보겠습니다.

My Consulting Inc. — 네 개의 거래
#일어난 일금액
1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업 계좌에 입금30,000
2소유주가 자기 돈을 출자 (대출 아님)20,000
3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금을 받음700
4그 일을 하느라 출장비를 현금으로 지출300

1번과 2번은 앞에서 배운 대로입니다. 왼쪽에 현금이 들어오고, 오른쪽에 부채와 자본이 생깁니다. 문제는 3번입니다. 현금 700이 왼쪽에 들어왔는데, 오른쪽에 뭐라고 적어야 할까요?

은행에서 빌린 것도 아니고, 주인이 넣은 것도 아닙니다. 이건 세 번째 자금 원천, 바로 고객에게서 온 돈입니다. 그런데 고객에게는 돌려줄 필요가 없죠. 그래서 이 몫은 결국 주인의 것이 됩니다. 자본이 늘어나는 겁니다.

4번에서 300을 쓰면 현금이 줄고, 그만큼 주인 몫도 줄어듭니다. 남는 건 400. 이것이 이익(profit)이고, 회계에서는 발생자본(generated equity) — 우리말로는 이익잉여금(retained earnings)이라고 부릅니다.

이익의 정체

이익 = 자본의 증가분. 이익은 금고에 쌓인 현금 뭉치가 아니라, “회사가 주인에게 진 빚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익잉여금이 4억이라고 통장에 4억이 있는 게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가게에서 700을 벌고 300을 썼습니다. 남은 400은 누구 것일까요?
은행 것도 아니고 고객 것도 아닙니다. 주인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 “주인 것”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익 400은 오른쪽(주황) 자본 칸에 의무로 적힙니다.

이익이 났다 = 회사가 주인에게 갚을 게 늘었다. 처음엔 이상하게 들리지만, 회사와 주인을 별개로 보는 순간 자연스러워집니다.

더블클릭 — 400은 어떻게 나온 숫자인가

재무상태표의 자본 칸에는 “이익 400”이라는 숫자 하나만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는 궁금합니다. 매출이 커서 400인가, 비용을 아껴서 400인가? 세 회사를 비교해보면 왜 궁금한지 알 수 있습니다.

총이익은 셋 다 400. 그런데 같은 회사일까?
회사 A회사 B회사 C
매출7004011,000
매출원가(300)(1)(600)
총이익400400400
이익률58%99%40%

완전히 다른 사업입니다. 그래서 회계는 자본 안의 “이익” 한 덩어리를 더블클릭해서 폴더를 열어줍니다. 컴퓨터에서 폴더를 더블클릭하면 안에 파일들이 보이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 열린 폴더가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입니다.

완성된 회계 프레임워크

중요한 건 색이 그대로 아래로 내려온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초록이었던 왼쪽은 아래에서도 초록, 주황이었던 오른쪽은 아래에서도 주황입니다.

My Consulting Inc.
자금의 사용처  Uses of funds
자금의 원천  Sources of funds
자산 ASSETS · 가치 있는 것
현금 ↑ 30,000  (대출)
현금 ↑ 20,000  (출자)
현금 ↑ 700  (용역대금)
현금 ↓ 300  (출장비)
부채 LIABILITIES · 채권자에 대한 의무
은행 차입금 30,000
자본 EQUITY · 소유주에 대한 의무
납입자본 20,000
발생자본(이익) 400
비용  EXPENSES  · VSA
수익  REVENUE  · VGA
출장비 ↑ 300
가치를 희생하는 활동
Value Sacrificing Activity
컨설팅 매출 ↑ 700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Value Generating Activity
위 3칸 = 재무상태표  |  아래 2칸 = 손익계산서  |  700 − 300 = 400

수익과 비용을 “활동”으로 보기

Color Accounting이 다른 교재와 크게 다른 지점입니다. 수익과 비용을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봅니다.

수익 = 가치 창출 활동 VGA

회사가 가치를 만들어낸 사건. 돈이 아닙니다. 외상으로 팔아도 수익은 지금 잡힙니다.

비용 = 가치 희생 활동 VSA

회사가 가치를 써버린 사건. 지출이 아닙니다. 어제 산 노트에서 오늘 한 장을 뜯었다면, 비용은 오늘 1센트만큼 발생합니다.

발생주의 Accrual Accounting

돈이 오간 시점이 아니라 가치가 오간 시점에 기록하는 것. 회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의 90%는 이 한 가지 때문입니다. 5장에서 상품권·선급광고비·감가상각으로 직접 확인합니다.

노트 한 권 이야기

어제 문구점에서 1,000원짜리 노트를 샀습니다. 오늘 그 노트에서 한 장(10원어치)을 찢어 썼습니다.

질문 — 비용은 언제, 얼마 발생했나요?

· 상식적으로는 “어제 1,000원 썼다”고 생각합니다.
· 회계는 “오늘 10원”이라고 답합니다.

어제 일어난 일은 현금 1,000원이 노트 1,000원으로 모습만 바꾼 것입니다. 재산은 그대로예요. 실제로 가치가 사라진 것은 종이를 찢어 쓴 오늘입니다.

이게 발생주의의 전부입니다. “돈 낸 날”이 아니라 “써버린 날”에 비용을 잡습니다. 남은 990원짜리 노트는 여전히 자산으로 장부에 남아 있습니다.

어느 회사에서든 벌어지는 일은 딱 두 가지

회사가 아무리 복잡해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치를 만드는 일과 가치를 쓰는 일, 둘뿐입니다. 그 두 활동이 자산을 늘리고 줄이며, 그 차액이 자본에 쌓입니다. 이것을 가치 순환(Value Cycle)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은 언제나 자산입니다.

회계는 자산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 Accounting is an asset-centric story.
4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이익 = 자본의 증가분. 금고에 쌓인 현금이 아니다.
  2. 자본 칸의 “이익” 한 줄을 더블클릭해서 펼친 것이 손익계산서다.
  3. 수익과 비용은 명사가 아니라 활동이다 — 가치를 만든 사건 / 써버린 사건.
  4. 수익 ≠ 돈 받음, 비용 ≠ 돈 냄. 이것이 발생주의이고 9장에서 다시 다룬다.
PART Ⅰ · 05Color Accounting — Classic Transactions

거래 16개로 회사 한 곳 운영하기

Classic Transactions · Global Books Limited

거래를 만나면 딱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 무엇이 늘었나, 무엇이 줄었나.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복식부기 Double-entry
거래 하나에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이 움직인다는 기록 방식.
매입채무 Accounts payable
물건을 받았는데 아직 안 낸 돈. 갚을 의무이므로 부채.
선수수익 Deferred income
돈을 먼저 받고 물건·서비스는 나중에 줄 의무. 상품권이 대표.
선급비용 Deferred expenses
돈을 먼저 내고 혜택은 나중에 받을 권리. 선납 광고비가 대표.
감가상각 Depreciation
설비 값을 사용 기간에 나눠 비용으로 붙이는 것.
시산표 Trial Balance
계정별 잔액을 모아 양쪽 합계가 맞는지 검산하는 표.

이제 서점 Global Books를 1월에 창업해서 3월까지 굴려보겠습니다. 거래를 만날 때마다 딱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생각의 흐름 · 먼저 큰 그림부터

① 이 일로 무엇이 늘었나? ② 무엇이 줄었나?
다섯 요소(자산·부채·자본·수익·비용) 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그 다음에 금액을 채웁니다. 거래마다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이 움직입니다. 이것이 복식부기(double entry)입니다.

왜 항상 두 군데가 움직이나

“자산이 늘었다”는 말만으로는 이야기가 반쪽이기 때문입니다. 현금 3만 원이 늘었다면 반드시 어디서 왔는지가 있어야 합니다 — 빌렸든, 주인이 넣었든, 팔았든.

자산 안에서만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금 1만 원으로 상품을 샀다면 현금 1만 원 ↓ · 재고 1만 원 ↑ 로 둘 다 초록 쪽이 움직입니다. “주머니에 있던 돈이 물건으로 바뀐 것”이므로 오른쪽은 그대로입니다.

아래 표에서 초록은 자금의 사용처 쪽(자산·비용), 주황은 자금의 원천 쪽(부채·자본·수익)입니다.

Global Books Limited — 거래 1~16 (단위: $)
#날짜일어난 일 초록 쪽 ↑주황 쪽 ↑금액
11/2은행에서 차입해 사업 계좌에 입금현금차입금30,000
21/3소유주가 출자 (대출 아님)현금납입자본20,000
31/31차입금 일부 상환차입금 ↓현금 ↓5,000
41/31장비를 사서 설치, 결제는 30일 뒤장비매입채무6,000
51/31판매용 상품 구매, 즉시 결제재고자산현금 ↓10,000
6a2/4고객 A에게 첫 판매, 현금 수령현금매출700
6b2/4└ 그 판매로 재고가 나감매출원가재고자산 ↓300
72/5유리창 청소 대금을 현금 지급청소비현금 ↓50
8a2/7고객 B에게 판매, 대금은 내일 받기로매출채권매출600
8b2/7└ 그 판매로 재고가 나감매출원가재고자산 ↓300
92/20청소업체가 청소하고 청구서만 두고 감 (14일 내 결제)청소비미지급금250
102/21고객 C가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현금선수수익100
112/21고객 B가 외상값 전액 결제현금매출채권 ↓600
12a2/26고객 D가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상품 가져감선수수익 ↓매출90
12b2/26└ 그 판매로 재고가 나감매출원가재고자산 ↓30
132/283~6월에 나갈 광고비를 미리 이체선급비용현금 ↓800
143/31장비 한 달치 사용분 처리 (5년, 잔존가치 0)감가상각비감가상각누계액100
153/313/31까지 실제 나간 광고 처리광고비선급비용 ↓200
163/31장비 공급업체에 전액 지급매입채무 ↓현금 ↓6,000

어려운 거래 다섯 개만 따로 뜯어보기

#4 · 물건은 받았는데 돈은 안 냈다 Accounts Payable

장비 6,000이 매장에 들어와 있으니 자산은 이미 늘었습니다. 돈을 안 냈다는 건 자산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 자산의 자금 원천이 “공급업체에게서 빌린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부채(매입채무)가 섭니다.

#6a·6b · 왜 판매 한 건에 기록이 두 줄인가

물건을 팔면 서로 다른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① 고객에게 700을 받았고(가치 창출 → 매출), ② 300짜리 재고가 회사에서 빠져나갔습니다(가치 희생 → 매출원가). 이 둘을 같은 시점에 짝지어 기록하는 것을 수익·비용 대응이라고 합니다. 총이익은 400입니다.

#7 vs #9 · 현금으로 냈든 청구서만 받았든, 비용은 똑같이 발생

7번은 돈을 냈고 9번은 안 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청소비가 발생했습니다. 청소라는 가치를 이미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차이는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습니다. 7번은 현금이 줄었고, 9번은 미지급금이라는 부채가 늘었습니다.

여기가 발생주의의 핵심

비용 ≠ 현금 지출. 그리고 수익 ≠ 현금 수입. 현금은 자산 계정 하나일 뿐이고, 손익은 완전히 다른 층에서 계산됩니다.

#10과 #12a · 상품권은 매출이 아니다 Deferred Income · 선수수익

고객 C가 상품권을 100에 샀습니다. 현금 100이 들어왔으니 매출일까요? 아닙니다. 회사는 아직 아무것도 안 줬습니다. 오히려 “나중에 100어치 물건을 줄 의무”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부채(선수수익)가 섭니다.

나중에 고객 D가 그 상품권으로 90어치를 가져가면, 그때서야 의무가 90 사라지고 매출 90이 잡힙니다. 남은 10은 여전히 부채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타벅스 재무상태표에 수조 원의 선수수익이 잡혀 있는 이유입니다.

#13과 #15 · 선급비용은 자산이다 Deferred Expenses

광고비 800을 미리 냈습니다. 현금은 나갔지만 아직 광고는 안 나갔습니다. “앞으로 광고를 받을 권리” = 미래 효익 = 자산입니다. 그래서 왼쪽에 선급비용으로 잡습니다. 3월 말까지 실제로 200어치 광고가 나갔으면, 그만큼만 자산에서 덜어내 비용으로 옮깁니다.

#14 · 감가상각 = 장비를 조금씩 먹는 것 Depreciation

6,000짜리 장비를 5년(60개월) 쓰고 버릴 예정이면, 한 달에 100씩 가치를 소비하는 셈입니다. 매달 100을 비용으로 인식하고, 그만큼 장비의 순장부가액을 줄입니다. 줄이는 방식이 특이한데, 장비 계정을 직접 깎지 않고 감가상각누계액이라는 “마이너스 자산” 계정을 오른쪽에 쌓습니다. 원가 6,000과 누적 소비 100을 둘 다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감가상각의 오해

감가상각비 100이 잡혔다고 현금이 100 나가지 않습니다. 현금이 나간 건 장비를 살 때 한 번뿐이고, 감가상각은 그 지출을 사용 기간에 나눠 붙이는 회계상의 배분입니다.

2월 28일 결산 — 숫자를 모으면

거래를 계정별로 모아 잔액을 뽑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 목록을 시산표(Trial Balance)라고 부릅니다. 양쪽 합계가 같으면 최소한 “한쪽만 적은 실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Global Books Limited — 시산표 (2월 28일 기준)
계정초록 쪽주황 쪽
장비 — 원가6,000
장비 — 감가상각누계액100
선급비용800
매출채권—
재고자산9,370
현금35,550
매입채무·미지급금6,250
선수수익10
차입금25,000
납입자본20,000
매출1,390
매출원가630
청소비300
감가상각비100
합계52,75052,750

이제 이 시산표를 두 덩어리로 갈라내기만 하면 재무제표가 완성됩니다. 손익 계정(매출·매출원가·청소비·감가상각비)은 손익계산서로, 나머지는 재무상태표로.

손익계산서 — 2월 28일 종료 기간
매출1,390
매출원가(630)
매출총이익760
청소비(300)
감가상각비(100)
영업이익360
이자비용 · 법인세0
당기순이익360
재무상태표 — 2월 28일 현재
장비 (순액)5,900
재고자산9,370
선급비용800
현금35,550
자산 총계51,620
매입채무·미지급금6,250
선수수익10
차입금25,000
부채 총계31,260
납입자본20,000
이익잉여금360
부채와 자본 총계51,620

※ 손익계산서 맨 아래의 순이익 360이 재무상태표 자본의 이익잉여금 360과 같다는 점을 확인하세요. 두 표를 잇는 다리가 바로 이 숫자입니다. (3월 거래인 15·16번은 이 결산에 아직 반영 전입니다.)

5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거래를 만나면 “무엇이 늘었나, 무엇이 줄었나”만 물으면 된다.
  2. 거래 하나에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이 움직인다(복식부기).
  3. 물건을 팔면 기록이 두 줄 — 매출(가치 창출)과 매출원가(가치 희생).
  4. 상품권은 부채, 선급광고비는 자산, 감가상각은 현금 유출이 아니다.
  5. 시산표 양쪽 합계가 맞으면 “한쪽만 적은 실수”는 없다는 뜻이다.
PART Ⅰ · 06Color Accounting — Journals, T-Accounts & Trial Balance

차변·대변, T계정, 시산표

이제 회계사들이 쓰는 단어로 갈아입힐 차례

여기까지 왔다면 내용은 이미 다 배웠습니다. 남은 건 이름 붙이기뿐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차변 Debit · Dr
왼쪽이라는 뜻.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대변 Credit · Cr
오른쪽이라는 뜻.
분개장 Journal
거래를 시간 순서로 적는 장부. journal은 “일기”와 같은 어원.
전기 Posting
분개장의 내용을 계정별 장부로 옮겨 적는 것.
총계정원장 General Ledger
모든 계정 장부를 모아둔 것.
T계정 T-Account
계정 하나를 T자 모양으로 그려 왼쪽·오른쪽을 나눈 것.

여기까지 왔다면 회계의 내용은 이미 다 배웠습니다. 남은 건 이름 붙이기뿐입니다. 회계가 어렵다는 인상의 상당 부분은 이 단어들이 뜻을 짐작할 수 없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먼저 마음을 놓으세요

차변·대변에는 아무 뜻이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차변”은 왼쪽, “대변”은 오른쪽이라는 말입니다. 그게 전부예요.

500년 전 이탈리아에서 만든 용어라 한자로 옮기면서 이상해졌을 뿐입니다. 영어 Debit(빚지다) / Credit(신용)도 어원만 보면 헷갈리니 어원은 아예 잊어버리세요.

이렇게 외우면 됩니다

공책 한 장에 가운데 세로줄을 긋습니다.

왼쪽 = 차변 = 초록 = “뭘 샀나 / 뭐가 늘었나”
오른쪽 = 대변 = 주황 = “그 돈 어디서 났나”

가계부를 쓸 때 왼쪽엔 “산 물건”, 오른쪽엔 “돈의 출처”를 적는다고 생각하면 정확히 같습니다.

지금까지 쓴 말 → 회계 용어
우리가 쓴 말회계 용어어원 / 요령
초록 쪽 (자금의 사용처)차변 Debit · Dr왼쪽. 자산·비용이 사는 곳
주황 쪽 (자금의 원천)대변 Credit · Cr오른쪽. 부채·자본·수익이 사는 곳
거래 한 건의 기록분개 Journal entry分(나눌 분)+介(끼일 개). 거래를 차·대로 나눠 적는 것
거래를 시간순으로 적은 장부분개장 Journaljournal = 일기(diary)와 같은 어원. 회사의 일기장
계정 하나의 기록 모음T계정 T-Account가운데 세로선 + 위 가로선 = T자 모양
모든 T계정의 집합총계정원장 General Ledger회사의 모든 계정을 모아둔 마스터 장부
계정별 잔액 목록시산표 Trial Balance재무제표 만들기 전 검산용. 필수는 아님
가장 중요한 한 줄

차변·대변에는 “좋다/나쁘다”, “늘다/줄다”의 뜻이 없습니다. 그냥 왼쪽과 오른쪽이라는 뜻입니다. Debit이 라틴어로 “빚지다”라서 부채 느낌이 나지만, 실제로는 자산이 차변에 옵니다. 어원은 잊으세요. 초록 = 왼쪽 = 차변, 주황 = 오른쪽 = 대변. 이것만 외우면 됩니다.

규칙은 네 줄이 전부

초록 티켓(차변)을 초록 계정에

증가 — 자산·비용이 늘어남

주황 티켓(대변)을 주황 계정에

증가 — 부채·자본·수익이 늘어남

초록 티켓을 주황 계정에

감소 — 부채·자본·수익이 줄어듦

주황 티켓을 초록 계정에

감소 — 자산·비용이 줄어듦

즉 같은 색이면 증가, 다른 색이면 감소입니다. “차변은 증가”라고 외우면 반드시 틀립니다. 계정이 무슨 색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한 번만

현금(초록 계정)이 3만 원 늘었다고 해봅시다.
현금은 왼쪽에 사는 계정이니, 왼쪽에 3만 원을 적으면 “늘었다”가 됩니다. → 같은 색(초록에 초록) = 증가 ✓

이번엔 차입금(주황 계정)을 5천 원 갚았다고 해봅시다.
차입금은 오른쪽에 사는 계정인데, 이번엔 왼쪽에 5천 원을 적습니다. 반대편에 적었으니 “줄었다”가 됩니다. → 다른 색(주황 계정에 초록) = 감소 ✓

정리 — 계정이 사는 쪽에 적으면 늘고, 반대쪽에 적으면 준다. 그러니 항상 “이 계정은 어느 쪽에 사는가”부터 확인하세요.

계정이 사는 쪽 — 이 표만 외우면 끝
계정사는 쪽늘리려면줄이려면
자산 (현금·재고·건물)왼쪽(차변)왼쪽에 적기오른쪽에 적기
비용 (급여·임차료)왼쪽(차변)왼쪽에 적기오른쪽에 적기
부채 (차입금·매입채무)오른쪽(대변)오른쪽에 적기왼쪽에 적기
자본 (납입자본·이익잉여금)오른쪽(대변)오른쪽에 적기왼쪽에 적기
수익 (매출)오른쪽(대변)오른쪽에 적기왼쪽에 적기

거래 1번을 회계 언어로 번역하면

1월 2일 · 은행에서 30,000 차입

Dr  현금 Cash at bank    30,000
    Cr  차입금 Bank loan            30,000

대변 줄을 한 칸 들여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우리가 5장에서 표로 적은 것과 완전히 같은 내용입니다. 새로 배운 건 Dr과 Cr이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T계정 — 계정 하나만 따로 떼어 보기

현금 계정만 모아보면 이렇게 됩니다. 왼쪽은 들어온 것, 오른쪽은 나간 것.

현금 Cash at bank
차변 Dr · 증가
대변 Cr · 감소
30,000 ①
③ 5,000
20,000 ②
⑤ 10,000
700 ⑥ᵃ
⑦ 50
100 ⑩
⑬ 800
600 ⑪
⑯ 6,000
잔액 29,550

들어온 돈 51,400 − 나간 돈 21,850 = 29,550. (16번 지급까지 반영한 3월 말 잔액입니다.)

결산 — 손익 계정을 비워서 자본으로 넘기기

회계연도가 끝나면 매출·비용 계정은 0으로 비웁니다. “올해 얼마 벌었나”를 재는 계정이니 내년에는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우면서 나온 순액이 자본의 이익잉여금으로 옮겨갑니다.

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
차변 Dr · 감소
대변 Cr · 증가
630  매출원가
매출  1,390
300  청소비
100  감가상각비
잔액 360
전체 흐름 한눈에

거래 → 분개(Journal) → 전기(Posting) → 총계정원장(T계정) → 시산표 → 결산 → 재무제표

요즘은 회계 소프트웨어가 분개만 입력하면 나머지를 자동으로 해줍니다. 그래서 실무자가 실제로 판단해야 하는 건 “이 거래를 어떤 계정 두 개로 쪼갤 것인가” 하나입니다.

6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차변 = 왼쪽, 대변 = 오른쪽. 그 이상 아무 뜻도 없다.
  2. 계정이 사는 쪽에 적으면 늘고, 반대쪽에 적으면 준다.
  3. 자산·비용은 왼쪽에 살고, 부채·자본·수익은 오른쪽에 산다.
  4. 흐름은 거래 → 분개 → 전기 → 시산표 → 결산 → 재무제표.
  5. 결산 때 손익 계정은 0으로 비우고 그 차액이 이익잉여금으로 간다.
P A R T   Ⅱ

교과서 재무회계 · Chapter 1~7

같은 구조를 이번엔 회계기준의 언어로 다시 봅니다. 앞에서 그림으로 이해한 것에 정확한 정의, 인식 요건, 그리고 실무 규칙을 입힙니다.

  • Ch.1 재무보고 환경
  • Ch.2 재무제표 작성
  • Ch.3 수정분개
  • Ch.4 현금흐름표
  • Ch.6 수익인식
  • Ch.7 재고자산
  • 재무비율
  • Ch.5 재무제표 분석
CHAPTER 1Introducing Financial Accounting · 재무회계 개관

재무회계의 세계

Ch.1 Introducing Financial Accounting · 이용자 · 기업형태 · 4대 재무제표 · 규제

여기부터는 같은 구조를 회계기준의 정확한 용어로 다시 봅니다. 제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재무회계 / 관리회계
바깥·과거를 보는 회계 / 안·미래를 보는 회계.
GAAP
재무제표를 만들 때 지켜야 할 기준과 관행의 묶음.
IFRS
미국 밖 100개국 이상이 쓰는 국제회계기준. 한국도 채택.
SEC / FASB / PCAOB
시장 규제기관 / 미국 기준 제정기관 / 감사 감독기관.
10-K / 10-Q
미국 상장사의 연차보고서(감사받음) / 분기보고서(감사 안 받음).
연결 Articulation
네 재무제표가 서로 맞물려 숫자가 넘어가는 관계.

여기까지는 “회계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였습니다. 이제 “현실 세계에서 그것이 어떤 제도로 굴러가는가”를 봅니다.

회계는 두 갈래로 갈린다

재무회계 Financial Accounting

바깥을, 과거를 봅니다.
이용자 — 투자자, 채권자, 공급업체, 애널리스트
질문 — 이 주식을 살까? 돈을 빌려줘도 될까?
특징 — GAAP 같은 기준을 지켜야 하고, 회사 전체 단위

관리회계 Managerial Accounting

안을, 미래를 봅니다.
이용자 — 경영진, 마케팅, 생산·운영
질문 — 이 제품을 계속할까? 예산을 어디에 쓸까?
특징 — 정해진 형식 없음, 부서·제품 단위로 상세

이 자료가 다루는 건 재무회계입니다.

누가 이 정보를 보는가

이용자무엇을 결정하려고
주주 · 잠재 주주투자할지, 계속 보유할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으니 재무제표로만 성과를 판단합니다.
채권자 · 공급업체돈을 빌려줘도 갚을 수 있는지. 신용 조건·이자율·납품 조건을 여기서 정합니다.
경영진 · 이사회성과의 “성적표”. 전략 검토, 계획 수립, 성과급 산정에 씁니다.
애널리스트 · 신용평가사투자자를 대신해 해석하고 매수/매도 의견을 냅니다.
규제기관 · 직원 · 노조 · 일반 대중회사의 안정성과 사회적 영향.

기업의 세 가지 형태

개인기업 Sole Proprietorship

1인 소유. 이익도 전부 갖고 위험도 전부 부담. 동네 상점 등.

파트너십 Partnership

2인 이상. 이익·손실·책임을 나눔. 로펌, 회계법인, 병원 등.

주식회사 Corporation

법적으로 별개의 인격.
장점 — 유한책임, 주식 발행으로 자금 조달 쉬움
단점 — 이중과세

이중과세란? 회사가 번 이익에 법인세를 매기고, 남은 돈을 배당으로 나눌 때 주주에게 또 소득세를 매깁니다. 같은 돈에 세금이 두 번 붙는 셈입니다. 유한책임이라는 방패를 얻는 대가로 감수하는 비용입니다.

기업 활동은 세 종류뿐

① 재무활동 Financing

자금을 조달한다.
주주에게서(자본) 또는 채권자에게서(부채).

② 투자활동 Investing

자금으로 자산을 산다.
재고, 설비, 건물 등.

③ 영업활동 Operating

그 자산으로 물건과 서비스를 만들어 판다.
일상적인 사업.

조달 → 투자 → 영업 → 다시 조달. 이 순환이 반복되며 부를 만듭니다. 회사마다 ①의 배합이 다른데 이것을 자본구조(capital structure)라고 합니다. Lowe’s처럼 빚에 크게 의존하는 회사도 있고, Alphabet·Meta처럼 자기자본 비중이 높은 회사도 있습니다.

네 개의 재무제표

재무제표시간답하는 질문
재무상태표
Balance Sheet
특정 시점
스냅사진
지금 무엇을 갖고 있고, 그 자금은 어디서 왔는가?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일정 기간
동영상
이 기간 동안 얼마를 벌었는가? (수익 − 비용 = 순이익)
자본변동표
Statement of Stockholders’ Equity
일정 기간주인 몫이 어떻게 변했는가? (출자 · 이익 · 배당)
현금흐름표
Statement of Cash Flows
일정 기간현금이 실제로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나갔는가?
현금흐름표가 따로 필요한 이유

이익 ≠ 현금. 외상으로 팔면 수익은 지금 잡히지만 현금은 나중에 들어옵니다. 흑자인데 현금이 없어 망하는 회사(흑자도산)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손익계산서는 “성과”를, 현금흐름표는 “생존”을 봅니다. 둘 다 봐야 합니다.

네 표는 서로 맞물려 돈다 Articulation

1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이 나온다
2그 순이익이 자본변동표의 이익잉여금으로 넘어간다
3자본변동표의 기말 자본이 재무상태표에 실린다
4현금흐름표의 현금 증감이 재무상태표의 현금 잔액과 일치한다

그래서 순이익을 모르면 재무상태표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5장에서 손으로 확인한 “순이익 360 = 이익잉여금 360”이 바로 이 연결고리(2번)입니다.

실제 재무제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Apple Inc. FY2020

여기까지가 “네 개의 재무제표가 무엇인가”였습니다. 이제 진짜 회사의 진짜 재무제표를 한 번 보고 갑시다.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Ⅰ부에서 그린 나비 그림과 완전히 같은 구조입니다.

Apple Inc. — 연결 재무상태표 (단위: 백만 달러)
2020. 9. 262019. 9. 28
유동자산  Current assets
현금및현금성자산 Cash and cash equivalents38,01648,844
단기 유가증권 Marketable securities52,92751,713
매출채권(순액) Accounts receivable, net16,12022,926
재고자산 Inventories4,0614,106
기타 미수금 Vendor non-trade receivables21,32522,878
기타유동자산 Other current assets11,26412,352
유동자산 합계143,713162,819
비유동자산  Non-current assets
장기 유가증권 Marketable securities100,887105,341
유형자산(순액) Property, plant and equipment, net36,76637,378
기타비유동자산 Other non-current assets42,52232,978
비유동자산 합계180,175175,697
자산총계  Total assets323,888338,516
유동부채  Current liabilities
매입채무 Accounts payable42,29646,236
기타유동부채 Other current liabilities42,68437,720
선수수익 Deferred revenue6,6435,522
기업어음 Commercial paper4,9965,980
유동성 장기차입금 Term debt8,77310,260
유동부채 합계105,392105,718
비유동부채  Non-current liabilities
장기차입금 Term debt98,66791,807
기타비유동부채 Other non-current liabilities54,49050,503
비유동부채 합계153,157142,310
부채총계  Total liabilities258,549248,028
자본  Shareholders’ equity
자본금 Common stock50,77945,174
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14,96645,898
기타포괄손익누계액 Accumulated OCI(406)(584)
자본총계  Total shareholders’ equity65,33990,488
부채와 자본 총계323,888338,516
이 표에서 딱 세 가지만 확인하세요

① 맨 아래 두 줄이 같습니다. 자산총계 323,888 = 부채와 자본 총계 323,888. Ⅰ부에서 배운 자산 = 부채 + 자본이 그대로 성립합니다. 258,549 + 65,339 = 323,888 ✓

② 유동 / 비유동으로 두 번 나눠 적습니다. 자산도 부채도 “1년 안”과 “1년 넘음”으로 갈라 적습니다. 2장에서 배운 그 구분입니다.

③ 선수수익(deferred revenue) 6,643이 부채 칸에 있습니다. 애플이 받은 돈인데 왜 빚일까요? iCloud 구독료처럼 미리 받고 아직 서비스를 안 해준 몫이기 때문입니다. 11장의 상품권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놀라운 한 줄 — 이익잉여금이 왜 30조 원이나 줄었나

이익잉여금이 45,898 → 14,966으로 30,932이나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이 해에 57,411을 벌었습니다. 손해를 본 것도 아닌데 왜 줄었을까요?

답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입니다. 애플은 번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줬습니다.
기초 45,898 + 순이익 57,411 − 배당·자사주매입 등 88,343 = 기말 14,966
8장의 “이익잉여금 = 기초 + 순이익 − 배당” 등식이 실제로 이렇게 쓰입니다.

Apple Inc. — 연결 손익계산서 (단위: 백만 달러)
FY2020FY2019FY2018
매출액 Net sales274,515260,174265,595
매출원가 Cost of sales(169,559)(161,782)(163,756)
매출총이익 Gross margin104,95698,392101,839
  연구개발비 R&D(18,752)(16,217)(14,236)
  판매관리비 SG&A(19,916)(18,245)(16,705)
영업비용 합계(38,668)(34,462)(30,941)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66,28863,93070,898
기타수익(비용) 순액8031,8072,005
법인세차감전순이익67,09165,73772,903
법인세비용(9,680)(10,481)(13,372)
당기순이익 Net income57,41155,25659,531
주당순이익 — 기본 Basic EPS$3.31$2.99$3.00
주당순이익 — 희석 Diluted EPS$3.28$2.97$2.98
가중평균주식수 — 기본 (천 주)17,352,11918,471,33619,821,510
부문별  Segment detail
제품 Products — 매출 / 매출원가220,747 / 151,286213,883 / 144,996225,847 / 148,164
서비스 Services — 매출 / 매출원가53,768 / 18,27346,291 / 16,78639,748 / 15,592
이 표는 다단계식입니다 — 8장에서 배운 그것

매출 → 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순이익으로 소계가 세 번 나옵니다. 단일단계식이었다면 “수익 전부 − 비용 전부 = 순이익” 한 줄로 끝났겠죠.

왜 굳이 나눠 보여줄까요? 803짜리 “기타수익”은 본업이 아니라 이자·투자에서 온 것이라 내년에도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영업이익 66,288과 섞어놓으면 사업의 실력을 알 수 없게 됩니다.

제품과 서비스 — 같은 회사, 전혀 다른 사업

부문별 숫자로 매출총이익률을 계산해보면 애플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제품  (220,747 − 151,286) ÷ 220,747 = 31.5%
서비스 (53,768 − 18,273) ÷ 53,768 = 66.0%

아이폰을 팔아 남기는 마진은 31%인데 앱스토어·구독 서비스는 66%입니다. 애플이 “서비스 매출 비중”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 두 숫자에 있습니다. 17장에서 배울 “이익의 질과 지속가능성이 P/E를 결정한다”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Nike로 보는 자본변동표 FY2020

세 번째 재무제표인 자본변동표는 “주인 몫이 한 해 동안 어떻게 변했나”를 보여줍니다. Nike의 FY2020(2020년 5월 31일 종료)을 예로 들면,

당기순이익 Net income$2,539 million
배당금 지급 Dividends paid$1,491 million

번 돈 2,539 중 1,491을 주주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를 회사에 남겼습니다. 그 남은 몫이 이익잉여금으로 쌓이고, 그 숫자가 재무상태표의 자본 칸으로 넘어갑니다. 이것이 앞에서 본 연결(articulation)입니다.

재무제표 바깥에도 정보가 있다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함께 읽어야 할 것들: 주석(footnotes) — 회계정책과 세부 내역이 여기 다 있습니다 · 경영진 논의와 분석(MD&A) · 독립 감사인 보고서 · 위임장 등 규제기관 제출서류 · ESG 보고서.

미국 상장사는 SEC에 10-K(감사받은 연차보고서)와 10-Q(감사 안 받은 분기보고서)를 냅니다. 이 둘이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회계정보의 대부분입니다.

회사는 왜 요구받는 것보다 더 많이 공개할까

기업은 공개의 효익이 비용을 넘어설 때 자발적으로 정보를 내놓습니다. 규제 수준과 협상력도 공개 정도에 영향을 줍니다.

공시의 효익

· 자본비용이 낮아진다 — 더 싼 대출·주식, 높은 주가
· 노동시장에서 유리하다 (우수 인재 채용)
· 공급자·고객 관계가 좋아진다
· 시장의 인지도가 올라간다

공시의 비용

· 작성·배포 비용 — 감사와 SEC 준수는 비쌈
· 경쟁상 불이익 — 전략·혁신이 노출됨
· 소송 위험 — 기대에 못 미치면 소송

공정공시 규정 Regulation Fair Disclosure · Reg FD

SEC가 애널리스트나 특정 투자자에게만 몰래 알려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규정입니다. 중요한 미공개 정보는 대중에게 동시에 공개해야 합니다. 이 규정 때문에 선택적 공시의 이점이 사라졌고, 자발적 공시의 비용은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펀드매니저는 이 정보를 해석해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중간 계층입니다. 위험 평가, 실적 전망, 매수/매도 의견을 냅니다. 이들이 다루는 것이 Ⅲ부에서 배울 가치평가입니다.

규칙을 만드는 자, 감시하는 자

주체역할
GAAP재무제표 작성의 기준이 되는 원칙과 관행의 집합. 상당한 재량(judgement)을 허용합니다.
FASB미국 회계기준을 제정하는 곳(1973년 설립). 기준이 못 다루는 문제를 위해 개념체계도 만듭니다.
SEC증권의 발행·거래를 규제하고 재무보고에 최종 권한을 갖는 정부기관.
SOX (2002)엔론 사태 이후 의회가 만든 법. 투자자 신뢰 회복이 목표.
PCAOBSOX가 설립. 감사기준을 승인하고 상장사 감사의 품질을 감독합니다.
IASB / IFRS미국 밖의 기준 제정기구와 그 기준. EU 전체 포함 100개국 이상이 채택(한국 포함).

한 줄로: FASB가 규칙을 쓰고, SEC가 시장에서 집행하고, PCAOB가 감사인을 감시합니다.

경영진과 감사인의 역할 분담

경영진 Management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그 정확성·완전성에 책임을 집니다. 숫자는 감사인의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것입니다.

독립 감사인 Auditors

그 작업을 독립적으로 점검하고 합리적 확신(reasonable assurance)을 제공합니다.

흔한 오해

감사의견은 “정확성의 보증서”가 아닙니다. 표본을 뽑아 검증한 결과 중대한 왜곡이 없어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일 뿐입니다. 감사보수를 회사가 지급하는데도 독립성이 유지되는 이유는, 감사인이 경영진이 아니라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에 보고하기 때문입니다.

지배구조를 순서대로 보면 이렇습니다. 주주 → 이사회 선임 → 이사회가 경영진 임명 및 감사·보상 위원회 구성 → 감사위원회가 외부 감사인 선임 → 감사인은 이사회에 보고. 견제와 균형이 이 고리로 작동합니다.

7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재무회계는 바깥·과거를, 관리회계는 안·미래를 본다.
  2. 네 재무제표는 서로 맞물려 숫자가 넘어간다(순이익 → 이익잉여금 → 재무상태표).
  3. FASB가 규칙을 쓰고, SEC가 집행하고, PCAOB가 감사인을 감시한다.
  4. 감사의견은 보증이 아니다. 숫자의 책임은 끝까지 경영진에게 있다.
  5. 기업은 공개의 효익이 비용을 넘을 때 자발적으로 더 공시한다.
CHAPTER 2Constructing Financial Statements · 재무제표의 구성

재무제표를 짓는 법

Ch.2 Constructing Financial Statements · 자본화 · 인식 · 두 가지 손익계산서 양식

돈을 썼습니다. 질문은 하나뿐입니다 — 이걸 자산으로 올릴 것인가, 비용으로 털 것인가.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자본화 Capitalize
지출을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올리는 것.
취득원가주의 Historical cost
산 값 그대로 적어두고 시세가 올라도 안 고침.
공정가치 Fair value
현재 시장가격으로 다시 재는 것.
미이행계약 Executory contract
주문만 하고 아직 물건을 안 받은 상태. 부채로 안 잡음.
차감적 자산 Contra-asset
자산 쪽에 있으면서 자산을 깎는 계정.
장부가치 / 시장가치
회계로 계산한 주인 몫 / 주식시장이 매긴 값.

Ⅰ부에서 우리는 재무제표를 손으로 그려봤습니다. 이 장은 같은 작업을 회계기준의 언어로 다시 합니다. 핵심 질문 하나로 요약됩니다. “돈을 썼다. 이걸 자산으로 올릴 것인가, 비용으로 털 것인가?”

모든 지출은 둘 중 하나다

즉시 효익 → 지금 비용 Expense

효익이 지금 다 소비됨. 곧바로 손익계산서로.
예 — 광고비, 대부분의 급여, 소비한 전기

미래 효익 → 자산으로 Capitalize

효익이 여러 기간에 걸침. 재무상태표에 자산으로 올림.
예 — 재고, 설비, 선급보험료

자본화한 자산도 결국은 전부 비용이 됩니다. 시점만 뒤로 미룰 뿐입니다.

자산이 비용으로 변신하는 경로

재고자산 → 매출원가  ·  설비 → 감가상각비  ·  선급보험료 → 보험료
같은 돈인데 이름이 바뀌는 것뿐입니다. 자산 계정에서 비용 계정으로 옮겨 타는 순간이 “효익을 소비한 때”입니다.

자본화 판단 — 질문은 하나뿐

미래 효익이 개연적(probable)이면서 신뢰성 있게 측정(measurable)되는가?
쉽게 말하면

돈을 쓰고 나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걸로 앞으로도 돈을 벌 수 있나?” → 예 ⇒ 자산으로 올림
“그리고 그 값을 숫자로 딱 매길 수 있나?” → 예 ⇒ 그 값으로 올림
둘 중 하나라도 “아니오”면 그냥 비용으로 털어버립니다.

예 — 냉장고를 300만 원에 샀다: 앞으로 몇 년 쓴다(예) + 300만 원(예) ⇒ 자산.
광고를 300만 원어치 했다: 효과가 있을 것도 같지만(불확실) + 얼마어치인지 못 잼 ⇒ 비용.

둘 다 예면 자본화, 하나라도 아니면 즉시 비용입니다. 그리고 자본화할 때 붙이는 금액은 시가가 아니라 취득원가(historical cost)입니다.

연습 · 자산으로 인식되는가? (Ch.2 Review Problem 1)
상황자산?이유
웨어러블 기기 초기 개발에 $12M 지출. 상업적 성공 가능성 미입증아니오미래 효익이 개연적이지 않음 → 즉시 비용(연구비)
$4M 구매주문 체결 + 공급업체에 보증금 $400K 지급일부보증금 $400K만 자산(선급금). 주문 자체는 미이행계약
신제품 라인 판촉 캠페인에 $3M 집행아니오광고 효익은 측정 불가 → 즉시 비용
우선주 $3M을 발행해 타사를 인수 (거래 완료)예통제 획득 + 대가로 측정 가능 → 투자자산·영업권
직원 자격증 학비 $1M 상환아니오인적 자본은 통제 불가 → 즉시 비용(교육훈련비)
코카콜라 브랜드 $46 billion은?

재무상태표에 없습니다. 직접 키운 브랜드는 통제·측정 요건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단, 다른 회사의 브랜드를 돈 주고 사오면 그 순간 취득원가로 자산이 됩니다. 같은 브랜드가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장부에 있기도 없기도 한 것, 이게 회계의 한계이자 규칙입니다.

자산을 얼마로 적을 것인가

취득원가법 Historical Cost

산 값 그대로 유지. 신뢰성은 높지만 가치를 과소평가함.
토지 · 재고 · 설비

공정가치법 Fair Value

현재 시장가격으로 갱신. 시세가 있을 때 객관적.
시장성 있는 유가증권

10억에 산 땅이 100억이 되어도 재무상태표에는 여전히 10억입니다. 반면 보유 주식은 매 기말 시세로 다시 잽니다.

부채로 인식하려면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① 개연성

미래에 경제적 자원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② 측정 가능

금액을 알거나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③ 과거 사건

의무를 발생시킨 거래·사건이 이미 일어났다

미이행계약 Executory Contract

①②는 맞는데 ③이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자재 구매주문서만 보낸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금액도 알고 지급할 것도 확실하지만, 아직 물건을 안 받았으니 의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부채로 기록하지 않고, 금액이 중요하면 주석에 공시합니다.

치킨 주문 비유

전화로 치킨 2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아직 배달은 안 왔습니다.

· 낼 것이 확실한가? 예 (①)
· 얼마인지 아는가? 예, 2만 원 (②)
· 치킨을 받았는가? 아니오 (③ 미충족)

아직 아무 일도 안 일어났습니다. 마음이 바뀌면 취소할 수도 있죠. 그래서 회계는 이 시점에 아무것도 적지 않습니다. 치킨이 도착하는 순간 비로소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생깁니다.

자본의 구성 — 넣은 돈과 번 돈

구분계정내용
납입자본
Contributed
보통주 Common stock주식 발행으로 들어온 자본. 1주 = 소유권 한 단위
우선주 Preferred stock배당·청산 시 우선. 보통 의결권 없음
주식발행초과금 / 자기주식
APIC / Treasury
액면 초과 수취액 / 되사온 자기 주식(자본의 차감)
이익자본
Earned
이익잉여금 Retained earnings배당하지 않고 쌓아둔 누적 이익
기타포괄손익누계액 AOCI순이익에는 안 들어가는 자본 변동(환율·연금 조정 등)
이익잉여금 등식 — 두 재무제표를 잇는 다리

기초 이익잉여금 + 당기순이익 − 배당 = 기말 이익잉여금

예: 200 + 50 − 10 = 240. 배당은 비용이 아니라 자본의 감소라는 점에 주의하세요. 손익계산서에는 배당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장부가치와 시장가치는 왜 다른가

장부가치 Book Value시장가치 Market Cap
정의GAAP로 계산한 자기자본발행주식 수 × 주가
Apple (2022/9/24)$50,672 million$2.4 trillion
바라보는 곳과거에 실제 일어난 거래앞으로 벌 것에 대한 기대

약 47배 차이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뿐입니다. ① 미기록 자산 — 자체 개발한 브랜드, 인적 자본, 내부 창출 영업권은 장부에 없습니다. ② 취득원가 — 값이 오른 자산도 산 값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S&P 500의 시가장부가비율(M/B) 중앙값은 2022년 3.38, 2025년 2.91이었습니다. M/B가 1을 넘으면 시장이 “장부에 없는 가치”를 값 매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손익계산서를 읽는 두 개의 축

영업 Operating

본업을 굴리는 데 통상적이고 필요한 것.
매출원가 · 급여 · 감가상각 · 무형자산상각 · 연구개발

영업외 Nonoperating

재무·투자 활동에서 오는 것.
이자수익 · 이자비용 · 투자자산 처분손익

왜 굳이 나눌까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입니다. 본업에서 나온 이익은 내년에도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건물 한 채 팔아서 생긴 이익은 내년에 없습니다. 특히 일시적 항목(transitory items)은 재발이 예상되지 않아 세후 순액(net of tax)으로 따로 표시합니다 — 중단영업손익, 특별손익 등.

매출총이익률 Gross Profit Margin = 매출총이익 ÷ 매출

$10에 팔고 원가가 $6이면 마진 40%. 높거나 오르는 중 → 경쟁이 약하거나 제품이 강함(가격결정력). 낮거나 떨어지는 중 → 경쟁 심화 또는 원가 상승.

손익계산서 두 가지 양식

단일단계식 Single-Step다단계식 Multiple-Step
구조모든 수익 합계 − 모든 비용 합계 = 순이익 (뺄셈 한 번)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순이익 (중간 소계 여러 개)
장점단순하고 읽기 쉬움영업/영업외 구분, 분석에 유리
쓰임작은 회사, 요약 보고상장사 대부분, 애널리스트 분석

Ⅰ부 5장에서 우리가 만든 Global Books 손익계산서(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순이익)가 다단계식입니다.

무엇이 “거래”인가

모든 사건이 회계에 기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산·부채·자본을 변화시키는 사건만 거래입니다.

기록한다

장비 구매 · 현금 출자 · 소유주 인출 · 외상 매입 · 급여 지급

기록하지 않는다

직원 채용 · 직원 해고 · 계약 협의 · 구매주문 발송
→ 재무적 영향이 아직 없음

회계 순환 The Accounting Cycle

거래 → 분개장(Journal) → 원장 전기(Ledger) → 시산표 → 재무제표 → 분석

Ⅰ부 6장에서 손으로 돌려본 그 순환입니다. 분개장은 원시기입장(book of original entry) — 날짜·계정·차대 금액·설명 네 가지를 시간 순서로 적습니다. 원장의 각 계정은 그 항목의 러닝 합계(running total)이고, 시산표는 차변 합계 = 대변 합계를 검산하는 선택적 단계입니다.

8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질문은 하나 — 미래 효익이 개연적이고 측정 가능한가? 예면 자산, 아니면 비용.
  2. 자본화한 자산도 결국 전부 비용이 된다. 시점만 미룰 뿐.
  3. 부채는 세 조건을 모두 갖춰야 인식한다. 주문만 한 상태는 미이행계약.
  4. 이익잉여금 = 기초 + 순이익 − 배당. 배당은 비용이 아니다.
  5.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다른 이유는 미기록 자산과 취득원가주의 때문.
CHAPTER 3Adjusting Accounts for Financial Statements · 계정의 조정

수정분개 — 기간을 자를 때 생기는 문제

Ch.3 Adjusting Accounts · 현금주의 vs 발생주의 · 네 가지 조정

사업은 안 멈추는데 재무제표는 12월 31일에 칼로 자릅니다. 그 칼질이 만드는 모든 문제가 이 장의 주제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기간별 보고 가정 Periodicity
회사의 삶을 월·분기·연으로 인위적으로 자를 수 있다는 전제.
영업순환 Operating cycle
매입 → 판매 → 현금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 멈추지 않고 흐름.
현금주의 Cash basis
돈이 오간 때만 기록. GAAP이 인정하지 않음.
수정분개 Adjusting entry
기간 말에 사실과 장부를 맞추기 위해 넣는 분개.
이연 Deferred
현금이 먼저 움직인 경우.
발생 Accrued
현금이 나중에 움직이는 경우.

사업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데, 재무제표는 12월 31일에 칼로 자릅니다. 이 칼질이 만들어내는 모든 문제를 다루는 장입니다. 회계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두 개의 주기가 어긋난다

보고 주기 Reporting Cycle

재무 성과를 재고 보고하는 정해진 간격. 두 재무상태표 사이의 기간.
한 달 · 분기 · 1년

영업 순환 Operating Cycle

재고 매입 → 판매 → 현금 회수까지 걸리는 멈추지 않는 흐름.
회사마다, 거래마다 다름

GAAP은 회사의 생애를 인위적인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 기간별 보고 가정(periodicity assumption). 이 가정이 있어야 정기적인 재무제표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모든 골칫거리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문제의 본질

영업 순환이 보고 기간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에, 기간 말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수익과 비용”이 반드시 남습니다. 그 격차를 메우는 작업이 수정분개(adjusting journal entries)입니다.

사례 1 — 기간을 넘어가는 거래 하나

회계연도는 12월 31일 종료
날짜일어난 일금액
2027/12/1재판매용 상품을 현금으로 매입100
2027/12/20그 상품을 외상으로 판매180
2028/1/15고객에게서 대금 회수180

2027년에 얼마를 인식할까요?

현금주의라면

2027년 수익 0 (돈을 못 받았으므로)
2027년 비용 100
→ 2027 순손실 (100), 2028 순이익 180

발생주의라면 GAAP

2027년 수익 180 (12/20에 인도했으므로)
2027년 비용 100 (그 매출에 대응)
→ 2027 순이익 80, 2028 순이익 0

장사를 한 해는 2027년입니다. 발생주의만이 그 사실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사례 2 — Summit Publishing, 3년치를 한 번에 받다

Summit Publishing Company · 상황
구독료 수령 (2025년 전액)$25 × 연 4회 × 1,000명 × 3년 = $300,000
연간 제작·배송비$60,000 / 년 (3년간 $180,000)
차입금$100,000 · 3년 만기 · 연 10% ·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같은 회사, 두 가지 성적표 (단위: $)
2025202620273년 합계
현금주의 수익300,000——300,000
현금주의 비용(60,000)(60,000)(90,000)(210,000)
현금주의 이익240,000(60,000)(90,000)90,000
발생주의 수익100,000100,000100,000300,000
발생주의 비용(70,000)(70,000)(70,000)(210,000)
발생주의 이익30,00030,00030,00090,000

※ 발생주의 비용 = 제작비 60,000 + 이자 10,000. 3년 총이익은 양쪽 모두 90,000으로 같습니다. 다른 건 어느 해에 배분하느냐뿐입니다.

이 표가 말하는 것

현금주의로 보면 2025년에 대박이 나고 이후 2년 연속 적자인 위험하고 변덕스러운 회사로 보입니다. 발생주의로 보면 매년 3만 달러를 꾸준히 버는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실제로는 후자가 맞습니다.

현금주의는 통장을 추적하고, 발생주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적합니다.

왜 GAAP은 발생주의를 요구하는가

현금주의의 한계

· 영업활동보다 인식이 늦음
· 비용과 수익의 대응이 어긋남
· 영업 순환이 길수록 왜곡이 커짐

발생주의의 장점

· 기간별 수익성이 선명함
· 비용을 관련 수익에 대응시킴
· 실제 영업 성과를 반영함

네 가지 조정 — 시간의 두 방향

모든 수정분개는 “현금이 활동보다 먼저 움직였나, 나중에 움직였나”와 “그게 비용 쪽인가 수익 쪽인가”의 2×2 조합입니다.

비용 쪽수익 쪽
현금이 먼저
Deferred · 이연
이연비용 = 자산
먼저 내고 나중에 쓴다
예: 선급광고비, 선급보험료, 설비
이연수익 = 부채
먼저 받고 나중에 준다
예: 상품권, 선수임대료, 구독료
현금이 나중
Accrued · 발생
발생비용 = 부채
먼저 쓰고 나중에 낸다
예: 미지급이자, 미지급급여, 미지급전기료
발생수익 = 자산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
예: 매출채권, 미수이자
외우는 법

“먼저 낸 돈은 자산, 먼저 받은 돈은 부채.”
“안 낸 비용은 부채, 안 받은 수익은 자산.”
네 줄만 외우면 조정분개의 절반은 끝납니다.

네 유형을 생활 예로 다시

① 이연비용 (먼저 내고 나중에 씀) — 헬스장 1년 회원권을 1월에 120만 원 끊었다.
→ 1월엔 “앞으로 1년간 헬스장을 쓸 권리”를 산 것 ⇒ 자산. 매달 10만 원씩 비용으로 바뀐다.

② 이연수익 (먼저 받고 나중에 줌) — 헬스장 사장 입장에서 그 120만 원.
→ 사장은 “1년간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생긴 것 ⇒ 부채. 매달 10만 원씩 매출로 바뀐다.

③ 발생비용 (먼저 쓰고 나중에 냄) — 12월에 전기를 썼는데 고지서는 1월에 온다.
→ 전기는 이미 12월에 소비했으므로 12월 비용 ⇒ 아직 안 냈으니 부채.

④ 발생수익 (먼저 주고 나중에 받음) — 12월에 일을 해줬는데 대금은 1월에 받는다.
→ 일은 12월에 끝냈으므로 12월 매출 ⇒ 받을 권리가 생겼으니 자산.

①과 ②가 같은 거래인 걸 눈치채셨나요

헬스장 회원권 하나에서 회원에게는 자산, 사장에게는 부채가 동시에 생깁니다. 1장의 “관점” 이야기가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같은 사건, 두 장부, 정반대 기록.

이연비용 ① 선급광고비

Global Books가 4개월 광고 캠페인에 $800을 미리 지급했습니다.

2/28 · 지급 시점
Dr 선급광고비 (자산) ↑  800
Cr 현금 ↓  800
3/31 · 한 달치 소비  ($800 ÷ 4개월 = $200)
Dr 광고비 (비용) ↑  200
Cr 선급광고비 ↓  200
비용을 만드는 것은 광고가 나간 일이지, 수표를 쓴 일이 아니다.

이연비용 ② 감가상각

장비 $6,000, 내용연수 5년(60개월), 잔존가치 0 → 월 $100.

3/31 · 매월 조정
Dr 감가상각비 ↑  100
Cr 감가상각누계액 (차감적 자산) ↑  100
감가상각이 헷갈리는 이유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차변은 “가치를 희생했다”는 비용 기록이고, 대변은 “자산의 가치가 그만큼 줄었다”는 자산 기록입니다. 장비 계정(6,000)은 그대로 두고 누계액을 따로 쌓는 이유는, 원가와 누적 소비를 둘 다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순장부가액 = 6,000 − 누계액.

중고차로 이해하기

3,000만 원에 산 차를 5년 타고 폐차할 예정입니다. 1년에 600만 원씩 값어치가 사라지는 셈이죠.

2년 뒤 장부에는 이렇게 적힙니다.
· 차량 원가 3,000만 원 (산 값 그대로. 안 건드림)
· 감가상각누계액 (1,200만 원) (지금까지 사라진 값어치)
· = 순장부가액 1,800만 원

왜 차량을 1,800으로 바로 안 고칠까요? “원래 얼마짜리를 얼마나 썼는지”를 둘 다 보여줘야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1,800만 원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1,800짜리 새 차”인지 “3,000짜리를 2년 쓴 차”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가장 흔한 오해

감가상각비 100을 잡았다고 통장에서 100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현금은 장비를 살 때 이미 한 번 나갔습니다. 감가상각은 그 지출을 여러 해에 나눠 붙이는 회계상의 계산일 뿐입니다.

발생비용 ① 미지급급여

급여일은 매월 15일. 2026/12/16~12/31 근무분 $220,000은 2027/1/15에 지급됩니다.

12/31 · 발생 인식
Dr 급여비용 ↑  220,000
Cr 미지급급여 (부채) ↑  220,000
1/15 · 지급
Dr 미지급급여 ↓  220,000
Cr 현금 ↓  220,000

1월 지급 시점에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미 12월에 잡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실수하면 같은 비용을 두 번 계상하게 됩니다.

발생비용 ② 미지급이자

2027/7/1 은행에서 $100,000 차입, 3년 만기, 연 6%. 이자 지급일은 매년 6/30. 회계연도는 12/31 종료.

7/1 · 차입
Dr 현금 ↑  100,000
Cr 장기차입금 ↑  100,000
12/31 · 6개월분 이자 발생  ($100,000 × 6% × 6/12 = $3,000)
Dr 이자비용 ↑  3,000
Cr 미지급이자 (부채) ↑  3,000

현금은 한 푼도 안 나갔지만, 돈을 6개월 빌려 쓴 대가는 이미 소비했습니다. 그래서 비용을 잡고 부채를 세웁니다.

수업에서 직접 답해볼 것 In-class Questions

1회계기간(보고주기)과 영업순환은 어떻게 다른가?
2둘이 어긋나면 어떤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GAAP·IFRS는 수익과 비용을 어떻게 기록하기로 했나?
3사례 1의 회사는 2027년에 수익·비용·자산을 각각 얼마로 인식해야 하나? (180 / 100 / 매출채권 180)
4내가 아는 회사·산업에서 현금흐름과 회계상 수익이 어긋나는 사례로 시험문제를 하나 만들고 답을 써보라
5“사실에서 재무제표까지” 흐름을 옆 사람에게 말로 설명해보라
6회계연도 말에 각 계정에 조정이 필요한 이유는?
7선급비용과 미지급비용의 실제 사례를 하나씩 만들고 조정분개를 써보라

※ 4번과 7번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보는” 유형입니다. 설명할 수 있으면 이해한 것이고, 문제를 만들 수 있으면 완전히 소화한 것입니다.

이 장의 한 문장

비용은 수표를 쓰는 순간이 아니라 가치가 소비되는 순간에 인식된다. 현금만 쫓아가면 수익성에 대한 잘못된 그림을 얻는다.

9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보고주기는 정해진 간격, 영업순환은 멈추지 않는 흐름. 이 불일치가 모든 문제의 시작.
  2. 현금주의는 통장을, 발생주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적한다.
  3. 조정 4유형 — 먼저 낸 돈은 자산, 먼저 받은 돈은 부채, 안 낸 비용은 부채, 안 받은 수익은 자산.
  4. 비용은 수표를 쓰는 순간이 아니라 가치가 소비되는 순간에 인식한다.
  5. 감가상각비는 현금 유출이 아니다. 현금은 살 때 한 번 나갔다.
CHAPTER 4Statement of Cash Flows · 현금흐름표

현금흐름표 — 세 개의 엔진

Ch.4 Statement of Cash Flows · 영업 · 투자 · 재무 · 직접법과 간접법

손익계산서는 “얼마나 잘했나”를, 현금흐름표는 “돈이 실제로 어디로 갔나”를 말합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영업활동 Operating
본업으로 벌고 쓰는 현금. 사업의 심장박동.
투자활동 Investing
설비·투자자산을 사고파는 현금.
재무활동 Financing
자금을 조달하고 돌려주는 현금.
직접법 Direct method
실제 현금 수취·지급을 상대방별로 나열.
간접법 Indirect method
순이익에서 출발해 거꾸로 조정.
이익의 질 Earnings quality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크면 “질이 높다”고 봄.

손익계산서는 “얼마나 잘했는가”를 말하고, 현금흐름표는 “돈이 실제로 어디로 흘렀는가”를 말합니다. 발생주의 때문에 이 둘은 반드시 달라지고, 그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이 표의 존재 이유입니다.

현금흐름표로 답할 수 있는 것

· 앞으로 현금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가
· 배당을 주고 빚을 갚을 수 있는가
·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왜 다른가
· 이 기간에 무엇을 사고 무엇으로 자금을 조달했는가

현금을 세 갈래로 나눈다

활동유입 Inflow유출 Outflow
영업 Operating
사업의 심장박동
재화·용역 판매
이자수익 수취 *
배당금 수취 *
공급자에게 지급
종업원에게 급여
정부에 세금
대여자에게 이자 *
투자 Investing
미래를 위한 지출
유형자산 매각
투자자산 매각
대여금 회수
유형자산 매입
투자자산 매입
타인에게 대여
재무 Financing
자본의 조달과 환원
주식 발행
사채·차입금 조달
차입금 원금 상환
배당금 지급
자기주식 취득

* 주의 — 이자와 배당 수취, 이자 지급은 US GAAP에서 투자·재무가 아니라 영업으로 분류합니다. 시험에 자주 나옵니다.

같은 $100,000이라도 출처가 다르면 뜻이 다르다

A · 영업에서

제품·서비스를 팔아서 벌었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함.

B · 투자에서

자산을 팔아서 만들었다.
일회성 — 경고 신호일 수 있음.

C · 재무에서

빌려서 만들었다.
갚아야 함 — 위험이 큼.

총액은 같아도 A와 C는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분류가 현금의 질을 드러냅니다.

US GAAP과 IFRS가 갈리는 지점

항목U.S. GAAPIFRS
이자 수취 Interest received영업투자
이자 지급 Interest paid영업재무
배당금 수취 Dividends received영업투자
배당금 지급 Dividends paid재무재무

배당금 지급만 양쪽이 일치합니다. 나머지 셋은 다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구하는 두 가지 방법

직접법 Direct Method

수표책 방식. 실제 현금 수취와 지급을 상대방별로 나열.
직관적이지만 자료 모으기가 번거로움

간접법 Indirect Method

조정 방식. 순이익에서 출발해 거꾸로 역산.
실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씀

결과는 항상 같습니다. 표현 방식만 다릅니다.

직접법 · United Brands 2021 ($M)
고객으로부터98
투자수익으로부터3
공급자에게(50)
종업원에게(11)
이자(3)
보험료(4)
법인세(11)
영업활동 순현금흐름22
간접법 · 같은 회사 같은 기간 ($M)
당기순이익12
비현금 항목 조정
감가상각비3
토지처분이익(8)
설비처분손실2
운전자본 변동
매출채권 증가(2)
재고자산 감소4
매입채무 증가6
미지급급여 증가2
사채할인발행차금 상각2
선급보험료 감소3
미지급법인세 감소(2)
영업활동 순현금흐름22
간접법 조정의 원리 — 부호 헷갈리지 않는 법

비현금 비용은 더한다. 감가상각비는 이익을 깎았지만 현금은 안 나갔으니 되돌려 놓습니다.
이익은 빼고, 손실은 더한다. 자산 처분 손익은 영업이 아니라 투자활동이므로 영업 쪽에서 제거합니다.
자산이 늘면 빼고, 부채가 늘면 더한다. 매출채권 증가 = 못 받은 돈 = 현금 아님 → 차감. 매입채무 증가 = 안 낸 돈 = 현금 아낌 → 가산.

부호가 헷갈릴 때 이 한 문장

“순이익은 ‘번 것’이고, 우리가 알고 싶은 건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번 것 중에 안 들어온 건 빼고, 안 벌었는데 들어온 건 더하면 됩니다.

감가상각비 100 → +100

이익 계산에서 100을 뺐지만 통장에서는 안 나갔습니다. 현금 기준으로 되돌리려면 다시 더해야죠.

매출채권 200 증가 → −200

매출로 잡혔지만 아직 안 받은 돈이 200 늘었다는 뜻입니다. 번 것 중 안 들어온 것이므로 빼줍니다.

재고자산 150 감소 → +150

재고가 줄었다 = 새로 안 사고 있던 걸 팔았다. 그만큼 현금이 안 나갔으니 더해줍니다.

매입채무 300 증가 → +300

비용은 잡았는데 아직 안 낸 돈이 300 늘었다는 뜻. 현금이 회사에 남아 있으니 더해줍니다.

토지 처분이익 80 → −80

이건 본업으로 번 게 아니라 땅 팔아 생긴 이익입니다. 영업 칸에서 빼고 투자활동으로 옮깁니다.

한 줄 요약 암기법

“영업용 자산이 늘면 빼고, 영업용 부채가 늘면 더한다.”
자산이 는다 = 현금이 그쪽으로 묶였다 ⇒ 차감
부채가 는다 = 낼 돈을 안 냈다 ⇒ 가산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을 직접 만들어보기

지금까지는 CFO를 “현금흐름표에 이미 적혀 있는 숫자”로 썼습니다. 그런데 가치평가를 하려면 내가 직접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추정 재무제표에는 현금흐름표가 없으니까요.

필요한 재료는 두 가지뿐

① 손익계산서 (한 해 동안 얼마 벌고 썼나)
② 재무상태표 두 해치 (연초와 연말을 비교해 무엇이 얼마나 변했나)

이 둘만 있으면 CFO가 나옵니다. 재무제표 세 개가 서로 맞물려 있다는 7장의 이야기가 여기서 실제로 쓰입니다.

예제 — 작은 회사 하나로 끝까지

① 손익계산서 (당기)
매출액1,000
매출원가(600)
급여(150)
감가상각비(80)
이자비용(20)
법인세(30)
당기순이익120
② 재무상태표 변동 (연말 − 연초)
매출채권+50
재고자산−30
선급비용+10
매입채무+40
미지급급여−15
순이익에서 출발

“번 것”이 출발점입니다. 여기서 “들어온 것”으로 고쳐 나갑니다.

120
감가상각비 80을 더한다

이익에서 80을 뺐지만 통장에서는 안 나갔습니다. 되돌려 놓습니다.

120 + 80 = 200
매출채권 +50 → 뺀다

매출 1,000 중 50은 아직 못 받았습니다. 번 것 중 안 들어온 것이니 차감.

200 − 50 = 150
재고자산 −30 → 더한다

재고가 줄었다 = 새로 안 사고 있던 걸 팔았다. 그만큼 현금이 안 나갔으니 가산.

150 + 30 = 180
선급비용 +10 → 뺀다

미리 낸 돈이 10 늘었습니다. 비용으로는 안 잡혔는데 현금은 나갔으니 차감.

180 − 10 = 170
매입채무 +40 → 더한다

비용은 잡았는데 아직 안 낸 돈이 40 늘었습니다. 현금이 회사에 남아 있으니 가산.

170 + 40 = 210
미지급급여 −15 → 뺀다

작년에 미뤄뒀던 급여를 올해 갚았습니다. 비용은 작년 것인데 현금은 올해 나갔으니 차감.

210 − 15 = 195
완성 — 간접법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이익 120 + 감가상각 80 − 매출채권증가 50 + 재고감소 30 − 선급증가 10 + 매입채무증가 40 − 미지급급여감소 15 = 195

번 것은 120인데 실제로 들어온 것은 195입니다. 차이 75의 대부분은 감가상각비(80) 때문입니다.

직접법으로 검산해보기 — 정말 같은 답이 나오나

같은 회사를 “누구한테 얼마 받고, 누구한테 얼마 줬나”로 세어봅니다.

항목계산금액
고객으로부터 받은 현금매출 1,000 − 매출채권증가 50950
공급자에게 준 현금매입액 570* − 매입채무증가 40(530)
종업원에게 준 현금급여 150 + 미지급급여감소 15(165)
선급비용 지급선급비용 증가분(10)
이자 지급(20)
법인세 납부(30)
영업활동 순현금흐름195 ✓

* 매입액 = 매출원가 600 + 재고 증가분. 재고가 30 줄었으므로 600 − 30 = 570만 새로 샀습니다.

두 방법이 같은 답을 주는 이유

같은 강을 위에서 보느냐 옆에서 보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 직접법 — 통장 입출금 내역을 상대방별로 분류해 더한다
· 간접법 — 회계 이익에서 출발해 “현금이 안 움직인 부분”을 하나씩 빼고 더한다

실무가 간접법을 쓰는 이유는 직접법에 필요한 상대방별 자료가 회계시스템에 잘 안 모이기 때문입니다. 간접법은 이미 있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세 엔진을 합치면 이야기가 된다

United Brands Corporation · 현금흐름표 요약 (2021년, $M)
영업활동 순현금흐름+22본업이 강함
투자활동 순현금흐름(19)토지·투자자산 매입 — 성장 국면
재무활동 순현금흐름+6주식 26 조달, 사채 15 상환, 배당 5 지급
현금의 순증가+922 − 19 + 6
기초 현금 (1/1)20
기말 현금 (12/31)29재무상태표의 현금과 일치해야 함
이 회사를 어떻게 읽는가

영업 +22 > 순이익 12. 벌었다고 신고한 것보다 실제 들어온 현금이 더 많습니다. →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투자 −19. 자산을 팔아 연명하는 게 아니라 사들이고 있습니다. 성장 중입니다.
재무 +6. 그것도 빚이 아니라 신주 발행($26M)으로 조달했습니다.

종합 판정 — 본업이 튼튼하고, 그 위에 신규 자본을 얹어 성장하는 건강한 회사.

완성된 현금흐름표 — 세 활동을 한 표에

지금까지 조각조각 봤던 것을 실제 보고서 형태로 한 번에 놓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United Brands Corporation · 현금흐름표 · 2021년 12월 31일 종료 회계연도 (단위: 백만 달러)
영업활동  Operating Activities
고객으로부터 From customers98
투자수익으로부터 From investment revenue3
공급자에게 To suppliers of goods(50)
종업원에게 To employees(11)
이자 For interest(3)
보험료 For insurance(4)
법인세 For income taxes(11)
영업활동 순현금흐름22
투자활동  Investing Activities
토지 매입 Purchase of land(30)
단기투자자산 매입 Purchase of short-term investment(12)
토지 매각 Sale of land18
설비 매각 Sale of equipment5
투자활동 순현금흐름(19)
재무활동  Financing Activities
보통주 발행 Sale of common shares26
사채 상환 Retirement of bonds payable(15)
배당금 지급 Payment of cash dividends(5)
재무활동 순현금흐름6
현금의 순증가9
기초 현금 (1월 1일)20
기말 현금 (12월 31일)29
읽는 순서

① 세 덩어리(영업·투자·재무)가 위에서 아래로 놓입니다.
② 각 덩어리 끝에 “순현금흐름” 소계가 나옵니다. 22 / (19) / 6
③ 셋을 더하면 현금의 순증가 9가 나옵니다.
④ 기초 현금 20에 9를 더하면 기말 현금 29. 이 29는 재무상태표의 현금 잔액과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투자활동을 자세히 보세요. 토지를 30 사고 18에 팔았습니다. “순액 12”만 적지 않고 산 것과 판 것을 따로 적습니다. 그래야 회사가 자산을 늘리는 중인지 파는 중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현금이 안 움직이는 투자·재무활동

현금이 오가지 않아 표에는 안 들어가지만 중요한 거래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별도 명세나 주석에 공시합니다.

예시

· 어음을 발행해 자산을 취득
· 리스 계약으로 사용권 획득
·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
· 비현금 자산끼리 교환

실제 사례

United Brands는 12% 5년 만기 어음을 발행해 $20M짜리 설비를 한 번에 취득했습니다. 현금은 0원이지만 자산과 부채가 각각 20 늘었습니다.

세 엔진 요약

영업 = 성과. 핵심 사업이 만들어내는 현금. 건강의 기본 지표.
투자 = 미래. 장기 자산에 대한 베팅. 미래 역량의 구축.
재무 = 지급능력. 자본을 어떻게 조달하고 돌려주는가. 성장의 연료.

10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현금을 영업 · 투자 · 재무 세 갈래로 나눈다.
  2. 같은 100만 달러라도 영업에서 나온 것이 가장 건강하다.
  3. US GAAP은 이자·배당 수취와 이자 지급을 영업으로 본다. 배당 지급만 재무.
  4. 간접법 — 비현금 비용은 더하고, 영업용 자산이 늘면 빼고, 부채가 늘면 더한다.
  5. 영업현금흐름 > 순이익이면 이익의 질이 높다는 신호.
CHAPTER 6Revenue Recognition & Receivable Valuation · 수익인식과 매출채권

수익인식과 매출채권

Ch.6 Revenue Recognition & Receivable Valuation · 언제 · 얼마를

질문은 딱 둘입니다 — 수익을 언제 잡을 것인가, 그중 얼마를 실제로 받을 것인가.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통제의 이전 Transfer of control
고객이 그 물건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된 시점. 수익 인식의 기준.
이행의무 Performance obligation
계약에서 고객에게 해주기로 한 약속 한 덩어리.
매출환입 Sales returns
반품. 실제가 아니라 추정으로 미리 차감함.
순실현가능가치 NRV
매출채권 중 실제로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금액.
대손충당금 Allowance for doubtful accounts
못 받을 것으로 추정해 미리 빼둔 금액.
대리인 / 본인 Agent / Principal
남의 물건을 중개만 하면 대리인 — 수수료만 매출.

이 장은 딱 두 개의 질문입니다. ① 수익을 언제 잡을 것인가(When), ② 그중 얼마를 실제로 받을 것인가(How much). 회계 부정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영업 순환

매입 → 보유 → 판매(재화·용역 인도) → 매출채권(받을 권리) → 현금(회수 완료)

이 사슬의 어느 마디에서 수익을 인식할지가 이 장의 주제입니다. 보통은 “판매” 마디입니다.

수익의 정의와 두 가지 요건

수익 = 고객에게 재화·용역을 제공한 직접적 결과로 회사에 들어오는 자산의 유입. 반드시 현금일 필요는 없습니다.

① 통제의 이전

판매자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고 재화·용역의 통제(control)를 넘겼는가

② 대가를 받을 권리

이미 받았거나, 합리적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가

두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인식합니다. 그리고 “인식(recognize)”이란 손익계산서에 올린다는 뜻입니다.

“통제의 이전”이 무슨 말이냐면

“이제 이건 네 거야”가 된 순간입니다. 고객이 그 물건을 마음대로 쓰고, 팔고, 버릴 수 있게 된 시점이죠.

· 옷가게에서 옷을 봉투에 담아 손님이 들고 나간 순간 → 통제 이전 ✓ → 매출 인식
· 온라인 주문을 받고 아직 창고에 있는 상태 → 통제 이전 ✗ → 매출 아님
· 상품권만 팔린 상태 → 아직 아무 물건도 안 넘어감 → 매출 아님 (부채!)

성과와 대금의 시점은 자주 어긋난다

상황생기는 계정예시
현금 먼저, 일 나중선수수익 Deferred Revenue
= 부채
선불 잡지 구독료. 아직 잡지를 안 줬으므로 줄 의무가 있음
일 먼저, 현금 나중매출채권·미수수익 Accrued Revenue
= 자산
외상 판매, 미수이자. 이미 벌었고 받을 권리가 있음

Ⅰ부 5장에서 본 상품권(10번 거래)과 외상매출(8a번 거래)이 각각 이 두 경우입니다.

매출환입 — 반품될 걸 미리 빼둔다

고객에게 반품권을 주면, 판 금액 전부가 진짜 매출이 아닙니다. 판매자는 실제 반품액이 아니라 추정 반품액만큼 수익을 줄여야 합니다.

Hawthorne Manufacturing · 2026년 (영업 첫해)
총매출 Gross sales2,000,000
차감: 추정 반품 (업계 경험 10%)(200,000)
순매출 Net sales revenue1,800,000
참고: 2026년 중 실제 반품액은 $130,000에 그쳤음
왜 실제가 아니라 추정을 쓰는가

보수주의(conservatism) 때문입니다. 12월에 판 물건은 1월에 반품될 수 있는데, 실제 반품만 반영하면 2026년 매출이 부풀려집니다. 그래서 미래에 돌아올 몫까지 판 해에 미리 차감합니다.

수익 인식이 까다로운 일곱 가지 상황

#유형사례처리
1상품권
Gift cards
5월에 $500 상품권 판매, 6월에 $100 사용 판매 시 수익 0, 선수수익 500.
사용 시 수익 100 · 선수수익 잔액 400
2반품권
Right of return
7월에 $10,000 판매, 예상 반품률 10% 수익 9,000 · 환불부채 1,000
3선불 설치비
Up-front fee
1월에 12개월 계약 설치비 $600 청구 (환불 불가) 즉시 인식 안 함. 600÷12 = 매월 50씩
4선청구 후인도
Bill-and-hold
3월에 $5,000 청구·수령, 6월에 선적 선적되는 6월에 수익 인식
5위탁판매
Consignment
남의 물건을 $10,000에 팔고 수수료 $500 수취 대리인이므로 수수료 500만 수익.
총액 10,000은 인식 안 함
6복수요소 계약
Multiple-element
$1,000 번들 = 소프트웨어 700(즉시) + 지원 300(1년) 700은 판매 시 즉시, 300은 매월 25씩
7변동대가
Variable consideration
8월에 $50,000 판매, 물량할인 $5,000 예상 (실제 6,000) 판매 시점에 추정치로 45,000 인식 후 차이 조정
일곱 개를 관통하는 원리

돈을 받은 시점은 아무 상관이 없다. 오직 “고객에게 약속한 것을 실제로 넘겼는가”만 본다. 그리고 대리인이면 총액이 아니라 수수료만 인식한다.

실제 회사의 수익인식 정책은 어떻게 쓰여 있나 Pfizer 사례

Pfizer는 2022년에 약 $100,330 million의 매출을 보고했습니다. 그 정책 문구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Pfizer의 수익인식 주석 (요지)

제품에 대한 통제권이 고객에게 이전될 때 매출을 인식한다. 이전 시점은 제품이 선적·인도되고 소유권이 넘어가는 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총제품매출은 여러 차감항목의 대상이 되며, 이 차감항목은 매출과 같은 기간에 추정해 기록한다. 차감항목에는 차지백, 리베이트, 매출에누리, 매출환입이 포함된다. 이는 모두 추정치이므로 지식과 판단이 요구된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은 총액이 아니라 순액(net)이라는 점, 그리고 그 차감이 추정이라는 점, 이 두 가지가 이 주석의 전부입니다. 앞의 Hawthorne 사례와 완전히 같은 이야기입니다.

제품보증도 판매 시점에 잡는다 Product Warranties

2년 무상 A/S를 끼워 팔았다면, 그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는 판매하는 순간 생깁니다. 그래서 판매 시점에 예상 보증비용을 추정해 비용과 충당부채를 함께 인식합니다. 실제로 수리를 해줄 때는 비용이 아니라 충당부채를 헐어 씁니다 — 대손충당금과 완전히 같은 구조입니다.

한 줄로 묶으면

반품 · 보증 · 대손은 전부 같은 원리입니다. “팔 때 이미 예정된 미래의 부담”이므로, 실제로 벌어진 해가 아니라 매출을 올린 해에 추정해서 함께 인식합니다.

매출채권을 얼마로 적을 것인가 — 순실현가능가치

매출채권 장부금액이 1억이라고 1억이 다 들어오지 않습니다. 떼이기도 하고 반품도 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금액(NRV)으로 보고합니다.

외상값 100만 원 이야기

동네 가게에서 손님 100명에게 각 1만 원씩 외상을 줬습니다. 장부상 받을 돈 100만 원.
그런데 경험상 5명 정도는 안 갚습니다.

“받을 돈 100만 원”이라고 적어두면 거짓말입니다. 실제로 들어올 돈은 95만 원이니까요.
그래서 회계는 100만 원은 그대로 두고 “못 받을 것 같은 5만 원”을 따로 빼서 95만 원으로 보여줍니다. 그 95만 원이 순실현가능가치(NRV)입니다.

순실현가능가치 계산
총매출채권 Gross A/R100,000
차감: 대손충당금(5,000)
차감: 추정 반품(3,000)
순실현가능가치 NRV92,000

읽는 요령 — 총매출채권은 늘어나는데 NRV는 줄어들고 있다면, 신용의 질이 나빠졌거나 무리하게 밀어내기 판매를 했다는 신호입니다.

대손을 처리하는 두 가지 방법

충당금설정법 Allowance직접상각법 Direct Write-off
인식 시점판매한 해에 추정으로 미리고객이 실제로 떼먹은 해에
수익·비용 대응맞음 (matching 충족)어긋남 (매출 2025, 비용 2026)
자산 표시NRV로 적정과대계상
GAAP요구됨인정 안 됨 (세무 목적에만)

충당금법 실습

기초 매출채권 $35,000, 기초 대손충당금 $200, 기말 매출채권 $20,000, 기말에 필요한 충당금 $1,000, 2026년 중 실제 파산 확정 $600.

1/1/2612/31/26
매출채권35,00020,000
대손충당금(200)(1,000)
순매출채권 (NRV)34,80019,000
2025년 말 · 충당금을 200 → 1,000으로 맞추려면
Dr 대손상각비  800
Cr 대손충당금  800
2026년 · 실제 파산 확정 $600 (비용 아님, 충당금을 헐어 쓰는 것)
Dr 대손충당금  600
Cr 매출채권  600

핵심 — 충당금법에서 대손상각비는 2025년에 $800, 2026년에는 $0입니다. 직접상각법이라면 2025년 $0, 2026년 $600입니다. 같은 사건, 다른 시점. GAAP이 충당금법을 요구하는 이유는 매출을 올린 해에 그 매출의 대가인 대손 위험도 함께 인식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익 인식 시점의 스펙트럼

시점방법쓰이는 상황
인도 전진행기준 % of completion장기 건설계약, 설계·생산 진행 중, 광물 발견
인도 시점판매기준 Time-of-sale — 일반적
완성기준 Completed contract
제품이 완성되어 고객에게 넘어가는 때
인도 후할부기준 Installment
원가회수기준 Cost recovery
반품권 소멸 시점
현금이 회수되거나 반품 기한이 지날 때
목적적합성 ↔ 신뢰성의 저울

인식이 이를수록 목적적합(relevant)하지만 추정이 많아 신뢰성이 떨어지고, 늦을수록 신뢰(reliable)할 수 있지만 정보가 뒷북이 됩니다. 회계기준은 이 저울 위에서 타협합니다.

할부기준 실습 — 자동차 한 대

딜러가 $15,000짜리 차(원가 $12,000)를 팔았습니다. 계약금 $1,500 + 매월 $1,500씩 9회.

판매기준할부기준 (회당)할부기준 합계
수익15,000 (즉시)1,50015,000
매출원가(12,000)(1,200)(12,000)
매출총이익3,000 (즉시)3003,000

총이익은 똑같이 $3,000입니다. 다른 건 언제 잡느냐뿐입니다. 할부기준을 쓰는 경우는 고객 신용이 나빠 $15,000 전액 회수가 불확실할 때입니다. 회수된 현금 범위 내에서만 인식하니 훨씬 보수적입니다.

이 장의 세 갈래

언제 인식하는가 — 통제 이전 + 대가 수취 기대.
얼마를 회수하는가 — NRV로 보고, 충당금법으로 대손 추정.
특수한 시점은 — 진행기준(장기계약), 할부기준(회수 불확실), 원가회수기준(가장 보수적).

11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질문은 둘 — 언제 인식할 것인가, 얼마를 실제로 받을 것인가.
  2. 수익 인식은 통제의 이전 + 대가 수취 기대 두 조건을 모두 요구한다.
  3. 반품 · 보증 · 대손은 모두 같은 원리 — 판 해에 추정해서 미리 인식한다.
  4. 매출채권은 순실현가능가치(NRV)로 보고한다.
  5. 대리인은 총액이 아니라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한다.
CHAPTER 7Reporting and Analyzing Inventory · 재고자산의 보고와 분석

재고자산 — 아직 비용이 되지 않은 원가

Ch.7 Reporting and Analyzing Inventory · 원가의 포함범위 · 원가흐름 가정 · LCNRV · 회전율

재고는 물건이 아니라 “아직 비용이 되지 않은 원가 덩어리”입니다. 팔리는 순간, 그 원가가 자산에서 비용으로 건너갑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재고자산 Inventory
팔려고 가지고 있는 물건, 또는 팔 물건을 만드는 데 쓰일 재화. 자산.
매출원가 COGS
그중 실제로 팔린 것의 원가. 비용.
계속기록법 Perpetual
팔 때마다 재고와 매출원가를 즉시 기록하는 방식.
정기기록법 Periodic
기말에 세어보고 나서야 매출원가를 역산하는 방식.
제품원가 Product cost
재고 원가에 얹는 지출. 팔릴 때까지 자산으로 남는다.
기간원가 Period cost
그해 바로 비용 처리하는 지출.
매입운임 / 판매운임 Freight-in / out
들여올 때 낸 운임은 자산, 내보낼 때 낸 운임은 비용.
선적지인도 / 도착지인도 FOB shipping point / destination
운송 중인 물건이 누구 것인가를 정하는 조건.
원가흐름 가정 Cost flow assumption
어느 가격표가 먼저 팔려나갔다고 볼 것인가에 대한 약속 — FIFO · LIFO · 평균법.
LIFO 준비금 LIFO reserve
“FIFO였다면 재고가 얼마였을까”의 차액. 주석에 공시한다.
순실현가능가치 NRV
팔아서 받을 돈에서 완성·판매·운송비를 뺀 금액.
재고회전율 Inventory turnover
1년에 재고가 몇 바퀴 돌았는가.

앞의 11장이 “팔았을 때 매출을 얼마로 적는가”였다면, 이 장은 그 뒷면입니다 — “그 물건의 원가를 얼마로, 언제 비용으로 떨어뜨리는가.” 매출과 매출원가는 같은 거래의 앞뒤 두 줄이므로, 사실상 11장과 한 세트입니다.

재고의 일생 — 자산으로 태어나 비용으로 죽는다

재고의 일생

현금·외상 지출 → 재고(자산, 재무상태표에서 대기) → 판매 → 매출원가(비용, 손익계산서)

재고를 사는 것은 비용이 아닙니다. 자산의 모양만 바꾼 것(현금 → 물건)이죠. 비용이 되는 순간은 오직 팔릴 때입니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비용

재고는 비용의 대기실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붕어빵 장사를 한다고 해봅시다. 밀가루 10,000원어치를 샀습니다. 이 순간 손해 본 게 있나요? 없습니다. 현금 10,000원이 밀가루 10,000원으로 모습만 바꾼 것이니까요.

그 밀가루로 붕어빵을 굽고, 한 개를 팔았을 때 비로소 그 한 개분의 밀가루값이 대기실에서 나와 매출원가라는 비용이 됩니다. 안 팔린 붕어빵의 밀가루값은? 여전히 대기실(재고)에 앉아 있습니다.

색으로 다시 보면

재고(자산)도 초록, 매출원가(비용)도 초록입니다. 즉 초록 안에서의 이동입니다. “자금의 사용처”라는 성격은 그대로이고, 다만 아직 쓰이지 않은 사용처(자산)에서 이미 소진된 사용처(비용)로 자리를 옮길 뿐입니다.

업종에 따라 재고의 얼굴이 다르다

업종가지고 있는 재고설명
서비스업
Service
없음 파는 것이 물건이 아니라 용역이므로 재고 자체가 없습니다 (회계법인, 학원, 컨설팅)
상품매매업
Merchandising
상품재고 Merchandise inventory 사와서 그대로 파는 형태. 한 종류뿐입니다 (마트, 편의점, 유통)
제조업
Manufacturing
원재료 Raw materials 아직 생산라인에 들어가지 않은 재료
재공품 Work in process라인에 들어갔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완제품 Finished goods완성되어 팔 준비가 끝난 것

제조업의 재고가 세 개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원가가 세 단계를 거쳐 흐르기 때문입니다. 재료를 사면 원재료, 라인에 넣으면 재공품, 다 만들면 완제품, 팔리면 매출원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재무제표 주석에 이 세 줄이 나란히 적혀 있는 이유입니다.

매입과 판매를 어떻게 적는가 Perpetual System

먼저 매입. 물건을 받으면 재고(자산)가 늘고, 외상이면 매입채무가 늡니다. 딱 한 줄입니다.

재고 $500어치를 외상 매입
Dr 재고자산  500
Cr 매입채무  500

그런데 판매는 반드시 두 줄입니다. 이것이 이 장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입니다. 원가 $600짜리 물건을 $1,000에 외상으로 팔았다고 합시다.

① 가치를 만든 사건 — 매출
Dr 매출채권  1,000
Cr 매출  1,000
② 가치를 희생한 사건 — 매출원가
Dr 매출원가  600
Cr 재고자산  600
이렇게 한 줄로 합쳐 적으면 안 됩니다 — Dr 매출채권 1,000 / Cr 재고 600, 매출 400
이렇게 적으면 매출이 400으로 찍힙니다. 회사의 매출 규모가 사라져버리죠. 실제로는 1,000을 팔아 600의 원가를 썼고 그 차이 400이 매출총이익입니다. 매출과 매출원가는 각자 자기 자리에 총액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왜 굳이 두 줄이냐면

손익계산서를 떠올려보세요. 맨 윗줄이 매출, 그 아래가 매출원가, 그 차이가 매출총이익입니다.
한 줄로 합쳐 적으면 이 세 줄 중 가운데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얼마나 팔았고 원가율이 얼마인가”는 회사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인데, 그걸 잃는 셈이죠.

연습 1 — 7월 1일 원가 $2,000짜리를 $3,000에 외상판매(2/10, n/30), 7월 6일 판매가 $200(원가 $130)어치 반품. 계속기록법으로 분개하라.

7/1 — 판매는 두 줄
Dr 매출채권 3,000 / Cr 매출 3,000
Dr 매출원가 2,000 / Cr 재고자산 2,000

7/6 — 반품도 두 줄 (판매의 정확한 역순)
Dr 매출환입(매출 차감) 200 / Cr 매출채권 200
Dr 재고자산 130 / Cr 매출원가 130

물건이 돌아왔으므로 재고가 원가로 되살아납니다. 반품을 한 줄로만 적으면 재고가 사라진 채로 남습니다.

재고 원가에 무엇까지 넣는가 Product vs. Period Costs

판단 기준은 한 문장

“그 물건을 내 창고에 가져와 팔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데 든 돈인가?”
그렇다면 제품원가 — 재고에 얹습니다(자산).
그 이후에 든 돈이라면 기간원가 — 그해 비용입니다.

제품원가 → 재고에 얹는다

매입가격, 매입운임(freight-in), 수입관세, 취득세, 하역·검수비, 운송 중 보험료, 제조원가(재료비·노무비·제조간접비)

기간원가 → 즉시 비용

판매운임(freight-out), 광고선전비, 판매수수료, 매장 임차료, 본사 관리비, 재고 매입자금의 이자비용

경계선은 “가게 문 앞”

물건이 내 가게에 도착해 진열대에 올라갈 때까지 든 돈은 전부 그 물건의 값입니다(자산).
진열대에 올라간 다음에 쓰는 돈 — 전단지, 배달비, 매장 전기요금 — 은 물건값이 아니라 장사비용입니다.

같은 “운송비”라도 방향에 따라 갈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들여오는 운임은 물건값, 내보내는 운임은 장사비용.

예시 ① 프린터 10대

Office Depot가 HP 프린터 10대를 대당 $50(총 $500)에 매입하면서 매입운임 $100과 운송보험료 $50을 부담했습니다.

매입가격500
매입운임 Freight-in100
운송 중 보험료50
재고 원가 합계650
→ 단위원가 = 650 ÷ 10대 = 대당 $65

이 세 항목은 어느 것도 비용이 아닙니다. 전부 재고 $650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그중 1대를 $100에 팔면서 고객에게 보내는 택배비 $10을 냈다면?

매출100
매출원가 (650 ÷ 10)(65)
매출총이익35
판매운임 Freight-out — 판매비(10)
이 거래의 이익25

주의 — 판매운임 $10은 매출원가가 아닙니다. 매출총이익은 어디까지나 $35이고, $10은 그 아래 판매비로 내려갑니다. 강의자료 표에서 최종 $25만 보고 “매출총이익 25”라고 외우면 시험에서 틀립니다.

예시 ② 트럭 한 대

자동차 딜러 ABC가 팔기 위해 트럭을 들여왔습니다. 딜러에게 트럭은 유형자산이 아니라 재고입니다.

트럭 매입가격60,000
취득세 (7%)4,200
운송료2,000
운송 중 보험료300
등록·소유권 이전비800
수입관세1,500
재고 원가68,800
3/15 매입
Dr 재고자산  68,800
Cr 현금  68,800

6월 30일 이 트럭을 $90,000에 팔고 배송비 $2,000을 부담했다면(FOB 도착지인도):

6/30 판매 — 세 줄
Dr 현금(또는 매출채권)  90,000  /  Cr 매출  90,000
Dr 매출원가  68,800  /  Cr 재고자산  68,800
Dr 운반비(판매비)  2,000  /  Cr 현금  2,000

같은 $2,000 운송비인데 3월엔 자산이 되고 6월엔 비용이 됩니다. 이미 팔 수 있는 상태가 된 다음에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기본 등식 하나면 이 장의 절반이 끝난다

기초재고 (BI) + 당기매입 (P)  =  매출원가 (COGS) + 기말재고 (EI) 왼쪽 = 올해 팔 수 있었던 전부(GAS) · 오른쪽 = 그것이 간 두 갈래 길
BI
기초재고 — 작년 말에 남아 있던 것
P
당기매입 — 올해 새로 들여온 것
GAS
판매가능상품 = BI + P. 올해 팔 수 있었던 물건 전부
COGS
매출원가 — 그중 팔려나간 몫 → 손익계산서
EI
기말재고 — 그중 남아 있는 몫 → 재무상태표

들어온 물건은 팔렸거나, 남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셋을 알면 나머지 하나는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이 장의 계산 문제는 거의 다 이 등식의 변형입니다.

계속기록법 vs 정기기록법 — 무엇을 세고 무엇을 역산하는가

실시간 가계부 vs 월말 통장정리

계속기록법은 돈을 쓸 때마다 가계부에 적는 사람입니다. 아무 때나 “이번 달 얼마 썼지?”에 즉시 답할 수 있습니다.
정기기록법은 아무것도 안 적다가 월말에 통장 잔액만 보고 “아, 이만큼 썼구나”라고 역산하는 사람입니다.

둘 다 결국 같은 금액에 도달합니다. 다른 것은 언제 알 수 있느냐, 그리고 무엇을 계산으로 채우느냐입니다.

계속기록법 Perpetual정기기록법 Periodic
판매 시점 기록매출 + 매출원가 둘 다매출만. 재고는 건드리지 않음
직접 아는 값매출원가기말재고(실사로 셈)
역산하는 값기말재고매출원가
매출원가를 아는 때기중 언제든기말 실사 후에야
분기보고바로 가능추정해야 함
실사의 역할장부가 맞는지 검증숫자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수단
같은 회사, 같은 숫자 — 무엇이 “주어진 값”이고 무엇이 “나온 값”인가
방식기초재고매입매출원가기말재고
계속기록법4,800
주어짐
10,200
주어짐
9,000
기록됨
6,000
역산
정기기록법4,800
주어짐
10,200
주어짐
9,000
역산
6,000
실사
정기기록법의 무서운 약점

정기기록법에서 매출원가는 “남지 않은 것은 다 팔렸다”는 가정으로 역산됩니다. 그래서 도난·파손·증발로 사라진 물건도 조용히 매출원가에 섞여 들어갑니다. 계속기록법은 장부상 재고와 실사 재고를 비교할 수 있으므로 그 차이를 재고감모손실로 따로 잡아낼 수 있습니다. 바코드와 POS가 보편화되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계속기록법을 쓰는 이유입니다.

운송 중인 물건은 누구 것인가 Determining Ownership

기말에 재고를 셀 때 물어야 할 두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① 창고에 있는 것이 전부 내 것인가? ② 내 것인데 창고에 없는 것은 없는가?

조건운송 중 소유자기억법
FOB 선적지인도
FOB shipping point
구매자 트럭에 싣는 순간 소유권이 넘어감 → 배송 중인 물건은 사는 쪽 재고
FOB 도착지인도
FOB destination
판매자 문 앞에 내려놓는 순간 넘어감 → 배송 중인 물건은 파는 쪽 재고
위탁판매
Consignment
위탁자(원소유자) 남의 가게에 맡겨놨을 뿐 판 것이 아님 → 맡긴 사람 재고
이름에 답이 적혀 있습니다

FOB 뒤에 붙은 지명이 “소유권이 넘어가는 장소”입니다.
· Shipping point(선적지)에서 넘어감 → 그 이후 운송 구간은 사는 쪽 책임
· Destination(도착지)에서 넘어감 → 도착할 때까지 파는 쪽 책임

운임을 누가 내느냐도 대개 여기 따라옵니다. 위험을 지는 사람이 운임도 냅니다.

연습 2 — Kellogg는 “제품이 고객에게 인도될 때 매출을 인식한다”고 공시했다. 운송 중인 상품은 누구 재고인가?

인도 시점에 매출을 잡는다는 것은 도착 전까지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판매조건은 FOB 도착지인도입니다. 따라서 배송 중인 상품은 아직 Kellogg의 재고이고, 매출도 아직 아닙니다.

연습 3 — Cecil이 Jerry에게 상품을 위탁하고 Jerry가 25% 수수료로 판매하기로 했다. 기말에 그 상품을 재고에 포함할 사람은?

Cecil입니다. Jerry의 가게에 물건이 있어도 소유권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Jerry는 팔릴 때 수수료만 수익으로 인식합니다(11장의 대리인 논리와 정확히 같습니다).

원가흐름 가정 — 물건의 흐름이 아니라 가격표의 흐름

같은 물건을 시점마다 다른 가격에 샀다면, 팔린 것이 어느 가격에 산 물건인지 정해야 매출원가가 나옵니다. 그런데 창고 안의 물건은 서로 구별이 안 됩니다. 그래서 가정을 둡니다.

이 장 최대의 오해

FIFO·LIFO는 물건을 어느 순서로 꺼내는지에 대한 규칙이 아닙니다. 물건은 아무 순서로나 나갑니다. 정하는 것은 오직 어느 가격표를 매출원가로 보낼 것인가입니다. LIFO를 쓰는 정유회사가 기름탱크 맨 위 기름부터 판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개별법 Specific identification

물건 하나하나에 붙은 실제 원가를 그대로 씁니다. 자동차·보석·부동산처럼 개체가 구별되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선입선출 FIFO

먼저 산 가격표부터 팔려나갔다고 봅니다. → 남는 재고는 최근 가격.

후입선출 LIFO

최근 산 가격표부터 팔려나갔다고 봅니다. → 남는 재고는 오래된 가격. 미국 세법 때문에 미국에서만 허용.

가중평균법 Weighted average

전부 섞어 평균단가를 구해 씁니다. 가장 무난하고 항상 FIFO와 LIFO의 중간에 놓입니다.

가장 작은 예시 — 4개 사서 3개 팔기

1/1 기초 1개 $10, 4/15 매입 1개 $11, 8/24 매입 1개 $12, 11/27 매입 1개 $13. 3개를 개당 $20에 팔았습니다. 판매가능상품은 4개 $46이고, 매출은 어느 방법이든 $60입니다.

FIFO평균법LIFO
매출606060
매출원가(33)
10+11+12
(34.5)
11.5×3
(36)
13+12+11
매출총이익2725.524
기말재고 (1개)13
최근 가격
11.510
가장 오래된 가격

물건은 똑같이 3개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익이 27이 되기도 하고 24가 되기도 합니다. 회계가 “사실을 옮겨 적는 일”이 아니라 가정과 판단이 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본격 계산 — 자전거 가게

11월에 개업했고 기초재고는 0입니다. 매입은 11/2에 5대 @$100, 12/8에 4대 @$125, 12/20에 6대 @$130. 두 달 동안 7대를 팔았고 8대가 남았습니다.

매입일수량단가금액
11/25100500
12/84125500
12/206130780
판매가능상품 (GAS)151,780
FIFO — 오래된 가격표부터 내보낸다

7대를 팔았으니 가장 먼저 산 5대(@100)와 그다음 2대(@125)가 나간 것으로 봅니다.

COGS = 5×100 + 2×125 = 750
FIFO 기말재고 — 남는 것은 최근 가격

남은 8대는 12/8분 2대와 12/20분 6대입니다. 검산은 GAS − COGS.

EI = 2×125 + 6×130 = 1,030   (= 1,780 − 750 ✓)
LIFO — 최근 가격표부터 내보낸다

가장 나중에 산 6대(@130)와 그 앞의 1대(@125)가 나간 것으로 봅니다.

COGS = 6×130 + 1×125 = 905
LIFO 기말재고 — 남는 것은 옛날 가격

개업 초기의 @100짜리가 그대로 창고에 눌러앉습니다. 이것이 LIFO의 특징이자 문제입니다.

EI = 5×100 + 3×125 = 875   (= 1,780 − 905 ✓)
가중평균법 — 전부 섞는다

총원가를 총수량으로 나눠 단가 하나를 만들고, 그 단가로 양쪽을 채웁니다.

1,780 ÷ 15 = 118.67 → COGS 7×118.67 = 831 · EI 8×118.67 = 949
검산 습관

어떤 방법을 쓰든 COGS + EI = GAS입니다. 750+1,030 = 905+875 = 831+949 = 1,780. 계산을 마치면 반드시 이 한 줄로 확인하세요. 시험에서 실수를 잡아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또 하나 — FIFO는 계속기록법이든 정기기록법이든 결과가 같습니다. 가장 오래된 것부터 나가는 순서는 언제 계산하든 변하지 않으니까요. LIFO와 평균법은 다릅니다. “지금 기준 최근”이 시점마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방법을 쓰느냐가 재무제표를 바꾼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가장 흔한 시험 포인트입니다).

물가 상승기 · 동일한 매출 $20,000 · 세율 20%
FIFO평균법LIFO
매출20,00020,00020,000
매출원가7,500 최저8,3079,050 최고
매출총이익12,50011,69310,950
판매관리비7,7007,7007,700
세전이익4,8003,9933,250
법인세비용960 최고800650 최저
당기순이익3,8403,1932,600
기말재고 (재무상태표)10,300 최고9,4938,750 최저
외우지 말고 한 줄로 이해하세요

물가가 오르면 “최근 가격 = 비싼 가격”입니다.
· FIFO는 싼 옛날 가격을 비용으로 보냅니다 → 비용 ↓ 이익 ↑ 세금 ↑, 비싼 가격이 재고에 남음 → 재고 ↑
· LIFO는 비싼 최근 가격을 비용으로 보냅니다 → 비용 ↑ 이익 ↓ 세금 ↓, 싼 옛날 가격이 재고에 남음 → 재고 ↓

물가 하락기에는 정확히 반대입니다. 방향만 뒤집으면 되니 표를 두 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LIFO 일치 원칙 LIFO conformity rule

미국 세법은 세무상 LIFO를 쓰려면 재무보고에도 LIFO를 쓰라고 요구합니다. 절세를 택하면 보고이익이 낮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국이 LIFO를 허용하는 유일한 선진국인 이유이자, IFRS(한국 포함)가 LIFO를 금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LIFO 준비금 LIFO reserve

LIFO 기업의 재고는 옛날 가격이라 현실과 동떨어집니다. 그래서 “FIFO였다면 얼마였을지”의 차액을 주석에 공시하도록 합니다. 분석가는 이 숫자를 더해 LIFO 기업과 FIFO 기업을 같은 잣대로 비교합니다.

재고 오류는 반드시 두 해에 걸쳐 나타난다

기말재고를 잘못 세면 그 영향이 올해와 내년 두 해에 정반대로 나타납니다. 등식을 보면 당연합니다.

COGS = 기초재고 + 매입 − 기말재고 기말재고가 과대계상되면 → 매출원가는 과소 → 이익은 과대
기말재고를 $10 과대계상하면올해내년
매출원가$10 과소$10 과대 (기초재고가 과대이므로)
당기순이익$10 과대$10 과소
이익잉여금(기말)$10 과대정확해짐

두 해를 합치면 오류가 서로 상쇄되어 사라집니다(self-correcting). 그래서 “재고를 조금 부풀려 올해 이익을 만드는” 분식은 내년에 반드시 되돌아옵니다. 한 번 시작하면 매년 더 크게 부풀려야 하고, 그래서 결국 터집니다.

값이 떨어졌을 때 — 저가법 Lower of Cost or NRV

재고는 원가로 적습니다. 그런데 그 물건의 가치가 원가 아래로 떨어졌다면? 재무상태표에 원가를 그대로 두면 자산을 부풀린 거짓말이 됩니다. 그래서 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NRV) 중 낮은 금액으로 적습니다.

NRV = 예상 판매가격 − 완성에 필요한 원가 − 판매·운송에 필요한 원가 “팔면 손에 남는 순금액”

Starbucks 미완성 재고 사례

예상 판매가격1,000
차감: 완성 추가원가(50)
차감: 예상 판매비(200)
순실현가능가치 (NRV)750
원가 950 vs NRV 750 → 낮은 쪽인 750으로 보고
평가손실 인식
Dr 재고자산평가손실  200
Cr 재고자산  200
타자기 이야기 — 왜 즉시 손실을 잡는가

MTP는 50년간 타자기와 팩스를 팔아온 회사입니다. 1998년 말 재고 원가는 $300,000인데, 시장에서 실제 값은 $100,000밖에 안 됩니다. 기술이 이 제품을 밀어냈으니까요.

이때 “아직 안 팔았으니 원가 그대로 두자”는 통하지 않습니다. 이미 확정된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200,000을 즉시 손실로 잡고 재고를 $100,000으로 낮춥니다.

그런데 이듬해 예상 밖의 복고 열풍으로 타자기 값이 $400,000까지 올랐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보수주의 — 손실은 즉시, 이익은 실현될 때까지

회계는 나쁜 소식은 알게 되는 즉시 반영하고, 좋은 소식은 실제로 실현될 때까지 미룹니다. 낙관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비관은 이미 눈앞의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은 11장의 대손충당금·반품추정·제품보증과 완전히 같은 뿌리입니다.

평가손실 이후 값이 회복되면 — 기준서가 갈리는 지점
U.S. GAAPIFRS (한국 포함)
환입 여부불가 — 한번 깎으면 끝가능 — 원래 원가까지만
위 사례$100,000 유지$300,000까지 환입, 이익 $200,000 인식

IFRS에서도 원가($300,000)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원가를 넘는 부분은 아직 팔지 않은 “희망”이니까요.

재고가 너무 많은지 적은지 어떻게 아는가

재고회전율 = 매출원가 ÷ 평균재고   ·   재고보유일수 = 365 ÷ 재고회전율 평균재고 = (기초재고 + 기말재고) ÷ 2
평균재고 구하기

기초 $14,000, 기말 $18,000이라면

(14,000 + 18,000) ÷ 2 = 16,000
회전율 구하기

연간 매출원가가 $80,000이라면

80,000 ÷ 16,000 = 5회
일수로 바꿔 감각을 얻기

“5회”보다 “73일”이 훨씬 직관적입니다. 재고가 창고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죠.

365 ÷ 5 = 73일
분자가 왜 매출이 아니라 매출원가인가

분모인 재고가 원가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분자에 매출(판매가)을 쓰면 원가와 판매가를 나누는 셈이라 이익률만큼 부풀려집니다. 분자·분모의 단위를 맞추는 것이 모든 비율의 기본입니다.

회전율이 높다 = 일수가 짧다

재고를 최소한만 쥐고 빠르게 파는 상태. 보관비·진부화 위험이 작습니다. 다만 지나치면 품절로 놓치는 매출이 생깁니다.

회전율이 낮다 = 일수가 길다

재고가 오래 묶여 있는 상태. 창고비·보험료·파손·진부화 비용이 쌓이고, 그 돈이 다른 데 쓰이지 못합니다.

빵집과 보석상

동네 빵집의 재고일수가 2일이면 정상입니다. 3일 지나면 못 파니까요.
보석상의 재고일수가 300일이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상하지 않고, 손님이 원하는 디자인을 갖춰놓아야 하니까요.

비율은 절대 기준이 없습니다. 반드시 같은 업종, 같은 회사의 과거와 비교해야 합니다. 이 원칙이 다음 14장 전체를 관통합니다.

스스로 풀어볼 것 Practice

연습 4 — 당기매입 $540,000, 기말재고 $20,000, 매출원가 $560,000. 기초재고는?

등식을 옮기면 BI = COGS + EI − 매입.
560,000 + 20,000 − 540,000 = $40,000

연습 5 — 물가 상승기에 ① 법인세가 가장 큰 방법, ② 법인세가 가장 작은 방법, ③ 기말재고가 가장 큰 방법은?

① FIFO(이익 최대 → 세금 최대)  ② LIFO(이익 최소 → 세금 최소)  ③ FIFO(최근 비싼 가격이 재고에 남음).
그리고 물건의 실제 이동 순서와 가장 비슷한 방법도 보통 FIFO입니다 — 먼저 들어온 것을 먼저 파는 게 현실적이니까요.

연습 6 — 매출 $1,800,000, 매출총이익 $600,000, 기초재고 $160,000, 기말재고 $240,000. 재고회전율은?

매출원가 = 1,800,000 − 600,000 = 1,200,000
평균재고 = (160,000 + 240,000) ÷ 2 = 200,000
회전율 = 1,200,000 ÷ 200,000 = 6.0회 (재고일수 약 61일)

연습 7 (종합) — Oahu Kiki, 정기기록법. 기초 120개 @$8, 1/15 매입 380개 @$9, 1/24 매입 200개 @$11. 240개 판매. FIFO·LIFO·평균법으로 매출원가와 기말재고를 구하라.

먼저 판매가능상품(GAS) — 수량 120+380+200 = 700개, 원가 960+3,420+2,200 = $6,580
기말재고 수량 = 700 − 240 = 460개

① FIFO — 오래된 것부터 나감
COGS = 120×8 + 120×9 = 960 + 1,080 = 2,040
EI = 260×9 + 200×11 = 2,340 + 2,200 = 4,540

② LIFO — 최근 것부터 나감
COGS = 200×11 + 40×9 = 2,200 + 360 = 2,560
EI = 120×8 + 340×9 = 960 + 3,060 = 4,020

③ 가중평균법
평균단가 = 6,580 ÷ 700 = $9.40
COGS = 240×9.40 = 2,256 · EI = 460×9.40 = 4,324

검산 — 세 경우 모두 COGS + EI = 6,580 ✓   매입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므로 LIFO의 매출원가가 가장 크고(2,560) 기말재고가 가장 작습니다(4,020). 예상한 방향 그대로입니다.

이 장의 한 문장

재고 회계의 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입니다 — “판매가능상품이라는 원가 덩어리를, 팔린 몫(비용)과 남은 몫(자산)으로 어떻게 쪼갤 것인가.”

12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재고는 아직 비용이 되지 않은 원가다. 살 때가 아니라 팔릴 때 비용이 된다.
  2. 기초재고 + 매입 = 매출원가 + 기말재고. 이 등식 하나로 계산 문제의 대부분이 풀린다.
  3. 계속기록법은 매출원가를 기록하고 재고를 역산, 정기기록법은 재고를 세고 매출원가를 역산한다.
  4. 가게에 들여오기까지 든 돈은 재고 원가(자산), 내보내면서 든 돈은 비용이다.
  5. FIFO·LIFO는 물건의 흐름이 아니라 가격표의 흐름에 대한 가정이다.
  6. 물가 상승기에는 FIFO가 이익·재고 최대, LIFO가 세금 최소. 하락기엔 정반대.
  7. 값이 떨어지면 즉시 손실 인식(저가법), 값이 오르면 GAAP은 무시 · IFRS는 원가까지만 환입.
  8. 재고회전율 = 매출원가 ÷ 평균재고. 좋고 나쁨은 업종과 과거에 견줘야만 판단할 수 있다.
CHAPTER 1 부록Analyzing Financial Statements · 재무비율 맛보기 (14장 예고편)

숫자 읽기 — ROE와 D/E

Analyzing Financial Statements · Nike vs Adidas

순이익 100만 달러는 좋은 성적일까요? 비교할 기준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비율 Ratio
규모가 다른 회사끼리 비교하려고 나눗셈으로 만든 지표.
ROE Return on Equity
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주주 돈으로 얼마나 잘 벌었나.
D/E Debt-to-Equity
총부채 ÷ 총자기자본. 빚에 얼마나 의존하나.
레버리지 Leverage
빚을 지렛대 삼아 수익률을 키우는 것. 위험도 같이 커짐.

순이익 100만 달러는 좋은 성적일까요? 동네 빵집이라면 경이롭고, 애플이라면 반올림 오차입니다. 절대 금액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율(ratio)을 씁니다. 비율은 규모가 다른 회사, 통화가 다른 회사끼리도 비교할 수 있게 해줍니다.

키와 몸무게로 비유하면

“몸무게 80kg”만 들으면 뚱뚱한지 알 수 없습니다. 키를 알아야 판단이 되죠. 그래서 만든 게 BMI = 몸무게 ÷ 키²입니다.

회계 비율도 똑같습니다.
·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얼마를 투입해서 이만큼 벌었나”
· D/E = 부채 ÷ 자기자본 → “내 돈 대비 빚이 얼마나 되나”

나눠주는 순간 삼성전자와 동네 빵집을 같은 자로 잴 수 있게 됩니다.

수익성 — ROE (자기자본이익률)

ROE = 당기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평균 자기자본 = (기초 자본 + 기말 자본) ÷ 2

“주주가 맡긴 돈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만들었나”를 봅니다. 10%를 넘고 상승 추세면 강한 신호로 봅니다.

왜 “평균” 자기자본인가

순이익은 1년 동안 벌어들인 것인데, 기말 자기자본은 12월 31일 한 순간의 숫자입니다. 기간과 시점을 나누면 짝이 안 맞죠.

그래서 1월 1일 자본과 12월 31일 자본을 평균내서 “1년 내내 대략 이만큼이 투입돼 있었다”로 봅니다.
평균 자기자본 = (기초 + 기말) ÷ 2

Nike는 2019년 42%, 2020년 약 30%를 기록했습니다. Adidas·Under Armour를 크게 앞선 수치입니다. 다만 이 우위는 계속되는 제품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위험 — D/E (부채비율)

D/E = 총부채 ÷ 총자기자본

이자와 원금을 갚을 능력, 즉 장기 지급능력(solvency)을 봅니다.

Nike — 부채비율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연도총부채자기자본D/E
201812,7249,8121.30
201914,6779,0401.62
202023,2878,0552.89
두 비율을 함께 읽는 법

Nike의 D/E는 3년 만에 2배 넘게 뛰었습니다. 부채가 자본보다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ROE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ROE의 분모는 자기자본인데, 빚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분모가 안 커지면서 이익만 늘어 ROE가 올라갑니다.

즉 높은 ROE의 일부는 실력이 아니라 레버리지일 수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 하나만 보면 위험을 놓칩니다. 언제나 짝지어 보세요.

연습 · Adidas 2019년 자료로 ROE와 D/E를 구하고 Nike와 비교해보세요

순이익 €1,977 / 자기자본 2019년 €7,058, 2018년 €6,364 / 총부채 €13,622

ROE = 1,977 ÷ ((7,058+6,364)÷2) = 1,977 ÷ 6,711 ≈ 29.5%
D/E = 13,622 ÷ 7,058 ≈ 1.93

Nike(FY2020)의 ROE 약 30%와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D/E는 Adidas 1.93 vs Nike 2.89. 비슷한 수익성을 Adidas가 더 적은 빚으로 냈다는 뜻입니다. 위험 조정 후로는 Adidas 쪽이 더 견고합니다.

유로와 달러를 환산하지 않고 바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비율의 힘입니다.

13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절대 금액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비율이 맥락을 준다.
  2. ROE = 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10% 넘고 상승 추세면 강한 신호.
  3. D/E = 총부채 ÷ 총자기자본. 높을수록 위험도 커진다.
  4. 높은 ROE의 일부는 실력이 아니라 레버리지일 수 있다. 둘을 반드시 함께 본다.
CHAPTER 5Analyzing and Interpreting Financial Statements · 재무제표 분석과 해석

재무제표 분석 — 숫자를 진단으로 바꾸기

Ch.5 Analyzing and Interpreting Financial Statements · ROE 분해 · 유동성 · 지급능력 · RNOA

앞의 열세 장이 재무제표를 만드는 법이었다면, 이 장은 만들어진 재무제표를 심문하는 법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수직분석 Vertical analysis
모든 항목을 매출(또는 총자산) 대비 %로 바꿔 보는 것. 공통형 재무제표.
수평분석 Horizontal analysis
같은 항목을 기간별로 나란히 놓고 변화를 보는 것.
EWI Earnings without interest expense
이자비용의 영향을 걷어낸 이익 = 순이익 + 이자비용×(1−세율).
ROA Return on assets
자산이 만들어낸 수익률. 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와 무관하게 본다.
ROFL Return on financial leverage
ROE − ROA. 주주수익 중 빚 덕분에 생긴 몫.
이익률 · 자산회전율 PM · AT
ROA를 쪼갠 두 조각 — 얼마나 남기나 × 얼마나 굴리나.
듀폰 분해 DuPont model
ROE를 이익률 × 회전율 × 레버리지 세 조각으로 쪼개는 틀.
유동성 Liquidity
지금 단기 빚을 갚을 수 있는가.
지급능력 Solvency
길게 봐서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가.
TIE Times interest earned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몇 번 낼 수 있는가.
운전자본 Working capital
유동자산 − 유동부채. 이 장에서는 장기자금 소요액으로 다시 읽는다.
RNOA · NOPAT · NOA
영업활동만 따로 떼어낸 수익률과 그 재료.

13장에서 ROE와 D/E를 맛보았습니다. 이 장은 그 확장판입니다. 비율 20여 개가 쏟아지지만, 구조는 딱 세 갈래입니다.

① 얼마나 버는가

ROE · ROA · ROFL · 이익률 · 회전율 · RNOA
수익성

② 지금 버틸 수 있는가

유동비율 · 당좌비율 · 영업현금흐름비율 · 현금소진율
유동성

③ 오래 버틸 수 있는가

부채비율 · 이자보상배율
지급능력

비율을 계산하기 전에 회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유동비율 0.98은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 회사가 코스트코인지 바이오 스타트업인지 모르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과서는 비율을 배우기 전에 사업환경부터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확인할 것왜 확인하는가
수명주기 단계창업기·성장기·성숙기 — 성장기 기업의 적자와 성숙기 기업의 적자는 완전히 다른 뜻입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파는가제품 특성, 고객 구성, 수요 추세. B2B 외상 중심이면 매출채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적 위치가격을 정할 힘이 있는가, 신규 진입자에게 위협받는가 → 이익률의 지속 가능성
내부 자원과 역량공급망, 인력, 기술, 영업조직
자금조달과 자본구조부채 의존도와 추가 차입 여력 → 위험의 크기
규제·정치 환경전기·통신·금융처럼 요금과 진입이 통제되는 산업인가
이 장을 지배하는 원칙

비율은 답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ROA가 9.5%다”는 결론이 아니라 “왜 9.5%지? 작년엔 10.5%였는데 무엇이 떨어졌지?”라는 질문의 출발점입니다.

수직분석 — 모든 것을 %로 바꿔 규모를 지운다

매출 70조 회사와 7조 회사를 어떻게 비교할까요? 모든 항목을 매출 대비 %로 바꾸면 규모가 사라지고 구조만 남습니다. 이것을 공통형 재무제표(common-size)라고 합니다.

손익계산서

모든 항목을 매출 = 100%로 놓고 나눕니다 → 원가구조와 이익률이 보입니다

재무상태표

모든 항목을 총자산 = 100%로 놓고 나눕니다 → 자산 구성과 자금조달 구조가 보입니다

PepsiCo 공통형 손익계산서 ($ millions, 매출 = 100%)
202020192020 %2019 %
매출 Net revenue70,37267,161100.0100.0
매출원가31,79730,13245.244.9
매출총이익38,57537,02954.855.1
판매관리비 SG&A28,49526,73840.539.8
영업이익10,08010,29114.315.3
법인세비용1,8941,9592.72.9
당기순이익7,1757,35310.210.9

읽는 법 — 매출은 4.8% 늘었는데 영업이익률은 15.3% → 14.3%로 1%p 떨어졌습니다. 범인은 표 안에 있습니다. 매출원가율이 0.3%p, 판매관리비율이 0.7%p 올랐습니다. “많이 팔았지만 남기는 비율은 나빠졌다”가 이 표 한 장의 결론입니다.

%로 바꾸면 무엇이 보이나

재무상태표를 %로 바꾸면 총부채가 총자산의 81.1%(2019) → 85.4%(2020)로 늘어난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금액만 보면 “부채가 636억 → 794억으로 늘었네”이지만, 자산도 함께 늘었으므로 늘어난 게 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로 바꿔야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커졌다”는 구조의 변화가 드러납니다.

수평분석 — 시간을 따라 옆으로 읽는다

금액 변화 = 당기 − 전기   ·   % 변화 = (금액 변화 ÷ 전기 금액) × 100 분모는 언제나 “비교의 기준이 되는 과거 연도”
PepsiCo202020192018
매출70,372
+4.8%
67,161
+3.9%
64,661
영업이익10,080
−2.1%
10,291
+1.8%
10,110
당기순이익7,175
−2.4%
7,353
−41.5%
12,559

2020년 매출 변화율은 (70,372 − 67,161) ÷ 67,161 = 4.8%입니다. 그런데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줄었습니다. 수직분석에서 본 이익률 하락과 정확히 같은 이야기죠. 두 분석은 늘 함께 봐야 합니다.

% 변화의 함정

분모가 작으면 %는 거짓말을 합니다. 작년 이익이 1억이었는데 올해 3억이 되면 “+200% 성장”입니다. 대단해 보이지만 금액으로는 2억 늘었을 뿐입니다.
전년도 금액이 0에 가깝거나 음수이면 %는 아예 해석 불가가 됩니다. 그래서 %와 금액을 항상 나란히 봐야 합니다. 2019년 순이익 −41.5%도 2018년에 일회성 이익이 컸던 탓입니다.

ROE — 주주 돈으로 얼마를 벌었나

ROE = 당기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우선주가 있으면 = (순이익 − 우선주 배당) ÷ 평균 보통주 자기자본
왜 “평균” 자기자본인가

순이익은 1년 내내 벌어들인 금액이고, 자기자본은 연말 한 시점의 잔액입니다. 기간 개념과 시점 개념을 그냥 나누면 어긋나죠. 그래서 손익계산서 숫자를 재무상태표 숫자로 나눌 때는 언제나 (기초 + 기말) ÷ 2를 씁니다. 이 장에 나오는 모든 비율에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워런 버핏이 늘 보는 두 가지가 “높은 ROE”와 “낮거나 적정한 부채”입니다. 왜 두 개를 함께 볼까요? ROE는 빚만 늘려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분해합니다.

ROA — 자금조달을 지우고 사업 자체를 본다

ROA = EWI ÷ 평균 총자산   where   EWI = 순이익 + 이자비용 × (1 − 세율) EWI = Earnings Without Interest expense · 이자의 영향을 걷어낸 이익
순이익
이미 이자를 빼고 난 뒤의 이익입니다
+ 이자비용
빼놓은 이자를 도로 더해 조달방식의 흔적을 지웁니다
× (1−세율)
이자는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으므로, 그 절세분을 뺀 세후 금액만 더합니다
같은 식당, 다른 조달 — 자산 수익률은 왜 같아야 하는가

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장사하는 식당 두 곳이 있습니다. A는 자기 돈 10억으로, B는 자기 돈 5억 + 대출 5억으로 차렸습니다.

두 식당의 장사 실력은 똑같습니다. 같은 메뉴, 같은 손님, 같은 매출. 그런데 B의 순이익은 이자 때문에 더 적게 찍힙니다.

“장사를 얼마나 잘하는가”를 재려면 이자를 도로 더해야 합니다. 그래야 두 식당이 같은 점수를 받습니다. 그것이 ROA이고, 이렇게 레버리지 흔적을 지운 ROA를 de-levered ROA라고 부릅니다.

이자를 세후로 되더하면 자본구조의 흔적이 사라진다
부채 없음부채 있음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300300
이자비용0(50)
세전이익300250
법인세 (35%)(105)(87.5)
당기순이익195162.5
EWI = 순이익 + 이자×(1−0.35)195195

162.5 + 50×0.65 = 162.5 + 32.5 = 195. 두 회사가 정확히 같은 숫자로 돌아옵니다. 이것이 ROA가 하려는 일입니다 — 레버리지가 서로 다른 회사들을 같은 운동장에 세우는 것.

표준 ROADe-levered ROA (이 장의 정의)
분자순이익순이익 + 세후 이자비용
부채 영향포함됨제거됨
보여주는 것이자까지 낸 뒤의 수익성조달과 무관한 영업·투자 성과

ROFL — 주주 수익 중 “빚이 만들어준 몫”

ROFL = ROE − ROA 전체 주주수익 − 사업 자체의 수익 = 레버리지가 보탠(또는 깎아먹은) 부분

PepsiCo 2020년: ROE 50.5% − ROA 9.5% = ROFL 41.0%. 주주가 얻은 50.5% 중 41%p가 사업 실력이 아니라 부채 사용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엄청난 비중이죠.

ROFL > 0

부채가 ROE를 끌어올림. 빌린 돈으로 이자보다 많이 벌고 있다는 뜻

ROFL < 0

부채가 ROE를 끌어내림. 이자가 벌이보다 비쌌다는 뜻

ROFL이 클수록

이익도 손실도 함께 증폭됩니다. 높은 ROFL은 성과이자 동시에 위험의 크기입니다

레버리지가 도와줄 때와 등을 돌릴 때

① 사업이 잘될 때 — ROA(10%) > 이자율(4%)
부채 없음부채 없음(2배 규모)50% 부채
평균 총자산5001,0001,000
이자 차감 전 이익 (EWI)50100100
이자비용 (4%)00(20)
당기순이익5010080
평균 자기자본5001,000500
ROA10%10%10%
ROE10%10%16%
ROFL0%0%+6%

순이익은 100에서 80으로 줄었는데 ROE는 10%에서 16%로 올랐습니다. 분자가 20 줄어드는 동안 분모(자기자본)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4%에 빌려 10%를 벌었으니 그 차이 6%가 주주 몫으로 남은 것입니다.

② 사업이 부진할 때 — ROA(3%) < 이자율(4%)
부채 없음50% 부채
평균 총자산1,0001,000
이자 차감 전 이익 (EWI)3030
이자비용 (4%)0(20)
당기순이익3010
평균 자기자본1,000500
ROA3%3%
ROE3%2%
ROFL0%−1%
레버리지의 유일한 법칙

ROA > 이자율이면 부채는 친구, ROA < 이자율이면 부채는 적입니다.
그리고 이자는 사업이 잘되든 안 되든 똑같이 나갑니다. 그래서 레버리지는 좋은 해를 더 좋게, 나쁜 해를 훨씬 더 나쁘게 만듭니다. 이것이 “위험”의 정확한 정의입니다.

그런데 왜 부채가 애초에 싼가

① 이자는 세금공제를 받습니다. 세율 25%면 이자 $1의 실질 비용은 $0.75입니다. 배당은 세후 이익에서 나가므로 이런 혜택이 없습니다.
② 채권자는 주주보다 먼저 받습니다. 위험이 작으니 요구수익률도 낮습니다.
대신 채권자는 재무약정(covenants)을 겁니다 — 추가 차입 금지, 배당 제한, 자산 매각 제한. 이 자유의 상실도 부채의 비용입니다.

ROA를 쪼개면 — 얼마나 남기나 × 얼마나 굴리나

ROA = EWI ÷ 매출 × 매출 ÷ 평균 총자산 = 이익률(PM) × 자산회전율(AT) 가운데 “매출”이 약분되어 원래 식으로 돌아옵니다
ROA = 수익성 × 효율성
Profit Margin · 수익성
Asset Turnover · 효율성
매출 $1당 얼마를 남기나EWI ÷ Sales
가격결정력과 원가통제력. 매출총이익률, 판매관리비율, 광고·연구개발 같은 재량적 지출이 결정합니다.
자산 $1로 매출을 얼마나 만드나Sales ÷ Avg. Assets
재고·매출채권 관리, 설비의 무거움, 운전자본 효율이 결정합니다.
PepsiCo 2020 · 11.53% × 0.821 = 9.5% (= ROA)
명품 시계점과 편의점

명품 시계점은 하루에 한 개 팔아도 마진이 큽니다. → 이익률 ↑ 회전율 ↓
편의점은 삼각김밥에 몇백 원 남기지만 하루에 수천 개를 팝니다. → 이익률 ↓ 회전율 ↑

두 가게의 ROA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돈 버는 길이 두 갈래이고, 대부분의 사업은 그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이익률과 회전율을 동시에 높이는 회사(코스트코, 애플)가 드물게 있고, 그런 회사가 위대한 기업이 됩니다.

PepsiCoROA이익률 (PM)자산회전율 (AT)
201910.50%12.22%0.860
20209.50%11.53%0.821
→ ROA 1%p 하락은 이익률과 회전율이 동시에 나빠진 결과입니다
유형산업이유
고마진 · 저회전제약, 담배, 유틸리티, 통신진입장벽·규제로 가격은 좋지만 거대한 설비투자가 필요
저마진 · 고회전소매, 도매, 식품유통경쟁이 치열해 마진은 얇지만 자산이 가볍고 회전이 빠름

한 단계 더 쪼개기 — 어디가 나빠졌는지 찍어내기

비율계산무엇을 말해주나 (PepsiCo 2020)
이익률(PM) 쪽 — 남기는 힘
매출총이익률 GPM(매출 − 매출원가) ÷ 매출54.8% — 매출 $1에서 55센트가 남아 나머지 비용을 감당합니다. 가격결정력과 생산효율
매출액대비비용률 ETS개별 비용항목 ÷ 매출판매관리비 40.5% — 매출 $1당 41센트가 마케팅·관리비로 나갑니다
회전율(AT) 쪽 — 굴리는 힘
매출채권회전율 ART매출 ÷ 평균 매출채권8.7회 ≈ 42일 — 팔고 나서 돈 받는 데 걸리는 시간. 신용정책의 성적표
재고자산회전율 INVT매출원가 ÷ 평균 재고8.5회 ≈ 43일 — 12장에서 배운 그 비율입니다
유형자산회전율 PPET매출 ÷ 평균 유형자산설비가 매출을 얼마나 만들어내는가. 자본집약도의 지표

진단의 순서가 여기서 완성됩니다. ROE가 떨어졌다 → ROA 때문인가 레버리지 때문인가 → ROA라면 이익률인가 회전율인가 → 이익률이라면 원가인가 판관비인가 → 회전율이라면 재고인가 매출채권인가. 비율은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파고드는 도구입니다.

듀폰 분해 — ROE를 세 조각으로

ROE = 순이익÷매출 × 매출÷평균총자산 × 평균총자산÷평균자기자본 이익률 × 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
ROE를 올리는 길은 세 개뿐이다
앞의 두 조각 = ROA (실력)
세 번째 조각 = 레버리지 (구조)
① 매출 $1당 더 남긴다↑ Profit Margin
② 자산을 더 잘 굴린다↑ Asset Turnover
③ 남의 돈을 더 쓴다↑ Financial Leverage
자산이 자기자본의 몇 배인가. 5.0이면 자기 돈 1로 자산 5를 굴린다는 뜻입니다.
ROE = ROA + ROFL — 앞의 두 개는 실력, 세 번째는 선택
듀폰 모델의 한계 — 시험에 잘 나옵니다

듀폰의 이익률은 EWI가 아니라 순이익을 씁니다. 순이익에는 이자비용이 이미 빠져 있죠.
그래서 부채를 늘리면 동시에 두 곳이 움직입니다 — 이자가 늘어 이익률이 내려가고, 레버리지 배수는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영업성과와 재무구조가 뒤섞여, 높은 ROE가 실력인지 빚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이 장은 ROE = ROA + ROFL이라는 깨끗한 분해를 함께 씁니다.

유동성 — 지금 당장 버틸 수 있는가

비율계산해석 (PepsiCo 2020)
유동비율 CR유동자산 ÷ 유동부채 0.98 (2019년 0.86) — 1.0 미만이지만 재고 회전이 빠르고 매입채무를 잘 관리하는 대기업에서는 흔합니다
당좌비율 QR(현금 + 단기투자 + 매출채권) ÷ 유동부채 0.77 — 재고와 선급금을 뺀 더 엄격한 기준. 재고는 팔려야 현금이 되니까요
영업현금흐름 대
유동부채
OCFCL
영업활동현금흐름 ÷ 평균 유동부채 0.48 — 잔액이 아니라 현금을 만들어내는 힘으로 갚을 능력을 봅니다
현금소진율 Cash burn rate기간 잉여현금흐름 ÷ 기간 일수 잉여현금흐름이 음수일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스타트업과 부실기업의 남은 시간을 재는 지표
유동비율이 1.0 미만이면 위험한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월마트·코스트코 같은 유통업체는 오히려 이 비율이 낮은 게 정상입니다.
손님에게는 즉시 현금을 받고, 공급업체에는 60일 뒤에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재고가 팔려 현금이 들어온 다음에 대금을 내니, 유동부채가 커도 전혀 위태롭지 않습니다.

반대로 유동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좋지 않습니다. 돈이 수익을 못 내는 자산에 묶여 있다는 뜻이니까요. 유동성과 수익성은 서로 당기는 관계입니다.

현금소진율 — 남은 시간 재기

Blue Apron은 2020년 잉여현금흐름이 −$11.4M이었습니다. 365일로 나누면 하루 약 $31,000씩 현금이 빠져나간 셈입니다.
통장에 $10M이 남아 있다면? 10,000,000 ÷ 31,000 ≈ 약 320일. “1년 안에 흑자로 돌아서거나, 새 돈을 조달하지 못하면 끝”이라는 뜻입니다.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런웨이가 얼마나 남았나”가 바로 이 계산입니다.

지급능력 — 오래 버틸 수 있는가

부채비율 D/E

총부채 ÷ 총자기자본 — 재무상태표 관점. 채권자와 주주 중 누가 얼마나 대주었나

이자보상배율 TIE

EBIT ÷ 이자비용 — 손익계산서 관점.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몇 번 낼 수 있나

PepsiCo의 부채비율

총부채 $79,366M ÷ 자기자본 $13,552M. 2019년 4.3에서 5.9로 상승했습니다. 저금리를 이용한 차입과 자사주 매입 때문입니다.

79,366 ÷ 13,552 = 5.9   (업종 평균 ≈ 1.3)
PepsiCo의 이자보상배율

EBIT = 세전이익 $9,069M + 이자비용 $1,252M. 2019년 9.20배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넉넉합니다.

(9,069 + 1,252) ÷ 1,252 = 8.24배
두 숫자를 함께 읽기

부채비율만 보면 “5.9배? 위험한데”입니다. 그런데 이자보상배율이 8.24배라면 영업이익이 지금의 1/8로 떨어져도 이자는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론이 완전히 달라지죠.

잔액(D/E)은 구조를, 흐름(TIE)은 감당 능력을 말한다
왜 EBIT을 쓰는가

이자를 낼 재원은 이자와 세금을 내기 전의 이익입니다. 순이익을 쓰면 이미 이자를 뺀 뒤라 이중으로 차감됩니다. 그리고 세금보다 이자가 먼저 나가므로 세전 기준이 맞습니다. EBIT = 세전이익 + 이자비용으로 되짚어 구하면 됩니다.

산업마다 감당 가능한 부채가 다르다
유틸리티부채 수용도 높음 —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규제로 수요가 보장됨
통신 · 화학중간~높음 —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담보 가능한 자산이 많음
제약 · 테크 · 의류낮음 — 자산이 무형이고 R&D 성패에 따라 현금흐름이 출렁임

운전자본을 다시 읽기 — 지표가 아니라 자금 소요액

13장까지 운전자본(유동자산 − 유동부채)은 “단기 지급능력 지표”였습니다. 이 장은 관점을 뒤집습니다 — 운전자본은 영업을 계속 돌리기 위해 반드시 조달해 놓아야 하는 장기자금의 크기입니다.

아마존 예시 — 유동자산 $191bn, 유동부채 $179bn
순유동자산 (운전자본)191 − 179 = $12bn
이 $12bn은 유동부채로 조달되지 않은 유동자산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메워야 할까요? 장기부채나 자기자본밖에 없습니다. 즉 $12bn은 영업이 도는 한 영구히 묶여 있어야 하는 돈입니다.
운전자본 순환 — 왜 안정적인 장기자금이 필요한가
시점활동효과
Day 1재고 $10K를 외상 매입재고 ↑ (유동자산), 매입채무 ↑ (유동부채)
Day 12원가 $6K를 $8K에 판매재고 ↓, 매출채권 ↑, 이익 ↑
Day 38고객이 대금 지급매출채권 ↓, 현금 ↑
Day 60공급업체에 지급현금 ↓, 매입채무 ↓

이 순환은 멈추지 않고 계속 돕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내내 재고와 매출채권에 일정 금액이 항상 잠겨 있습니다. 그 잠겨 있는 금액이 곧 운전자본 소요액이고, 단기자금으로 메우면 만기 때마다 위태로워지므로 장기자금으로 받쳐야 합니다.

양(+)의 운전자본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단기 안정성은 좋지만, 지나치면 수익을 못 내는 자산에 자본이 묶여 있다는 뜻입니다.

음(−)의 운전자본이 항상 나쁜 것도 아니다

월마트는 유동자산 $62bn < 유동부채 $77bn입니다. 공급업체 돈으로 영업을 돌리는 구조죠. 협상력이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구분선

음의 운전자본이 강함의 증거인 경우와 위기의 신호인 경우를 가르는 것은 하나입니다 — 영업현금흐름이 튼튼한가. 월마트는 매일 현금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현금이 마르는 회사가 같은 모습을 보이면 그것은 지급불능의 전조입니다. 그래서 유동비율 옆에 반드시 OCFCL을 놓고 봅니다.

영업만 따로 떼어보기 — RNOA

ROA도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총자산에는 영업과 상관없는 자산(여유 현금, 투자주식)이 섞여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업활동만 남깁니다.

RNOA = 세후영업이익(NOPAT) ÷ 평균 순영업자산(NOA)
NOPAT
순이익 − (비영업수익 − 비영업비용) × (1 − 세율)
이자수익·이자비용·투자손익 등 영업 아닌 것을 세후로 걷어낸 이익
NOA
영업자산 − 영업부채
영업자산: 현금·매출채권·재고·유형자산·무형자산 / 영업부채: 매입채무·미지급비용·퇴직급여부채
제외
차입금, 투자주식, 이자부부채 등 재무·투자 항목은 양쪽 모두에서 뺍니다
PepsiCo NOPAT

순이익 $7,175M에서 비영업 순손실을 세후로 걷어냅니다. 이자비용이 컸기 때문에 NOPAT이 순이익보다 큽니다.

7,175 − [(117 − 1,128) × (1 − 0.25)] = 7,933.3
PepsiCo NOA

영업자산에서 영업부채를 뺍니다.

91,059 − 35,216 = 55,843  (전년 46,322)
RNOA

평균 NOA로 나눕니다.

7,933.3 ÷ [(55,843 + 46,322) ÷ 2] = 15.5%
해석 — 50.5% 중 진짜 실력은 얼마인가

ROE 50.5% 가운데 영업이 만들어낸 몫은 15.5%p, 즉 약 31%입니다. 나머지 약 69%는 재무레버리지가 만들어냈습니다.

15.5 ÷ 50.5 ≈ 31%
세 수익률을 한 줄로 세우면

ROE (50.5%) — 주주가 실제로 얻은 것. 레버리지 포함.
ROA (9.5%) — 자산이 벌어들인 것. 조달방식 무관.
RNOA (15.5%) — 영업만 떼어낸 진짜 사업 수익률. 비영업자산까지 제거.

가치평가(Ⅲ부)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RNOA입니다. 기업가치는 결국 영업이 만들어내는 현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비율분석이 답하지 못하는 것들

한계내용
측정의 한계브랜드 가치, 직원의 역량, 조직문화는 재무제표에 없습니다. 2장에서 본 자산 인식요건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용처리된 투자R&D와 광고는 미래 가치를 만들지만 즉시 비용입니다. 자산이 과소계상되어 ROA가 실제보다 높게 나옵니다
취득원가주의30년 전에 산 서울 도심 토지가 그때 가격으로 적혀 있습니다. 자산이 과소계상되면 회전율과 ROA는 부풀려집니다
기업의 변화인수·매각·사업 전환이 있으면 연도 간 비교가 깨집니다. 계절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복합기업 효과여러 사업을 합친 연결재무제표는 부문별 차이를 가립니다. 사업부문 주석을 함께 봐야 합니다
수단일 뿐비율은 복잡한 경영을 숫자 하나로 압축합니다. 압축 과정에서 전략·혁신·경영진의 질은 전부 버려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쓰나

비율은 어디를 들여다볼지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지도가 “여기가 이상하다”고 가리키면, 그다음은 주석·사업보고서·경영진 논의(MD&A)를 읽어 왜 그런지를 찾아야 합니다. 비율에서 멈추면 분석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비율로 파산을 예측하기 Altman Z-Score · 참고

Z = 1.2(운전자본/총자산) + 1.4(이익잉여금/총자산) + 3.3(EBIT/총자산) + 0.6(자기자본 시가/총부채) + 0.99(매출/총자산)
Z 값상태의미
> 3.0건전파산 위험 낮음
1.8 ~ 3.0회색지대중간 위험 — 모니터링 필요
< 1.8재무곤란파산 가능성 높음

1968년 Altman 교수가 만든 이 모형은 파산 1년 전 95%, 2년 전 72%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다섯 항목이 각각 유동성 · 누적 수익성 · 효율성 · 레버리지 · 회전율을 담고 있어서, 사실상 이 장 전체를 하나의 숫자로 압축한 것입니다. 오늘날 신용평가 모형의 원형이기도 합니다.

주요 비율 총정리

비율계산식
수익률 지표
ROE 자기자본이익률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EWI 이자비용 제외 이익순이익 + 이자비용 × (1 − 법정세율)
ROA 총자산이익률EWI ÷ 평균 총자산
ROFL 재무레버리지수익률ROE − ROA
RNOA 순영업자산수익률NOPAT ÷ 평균 순영업자산
수익성 비율
PM 이익률EWI ÷ 매출
GPM 매출총이익률(매출 − 매출원가) ÷ 매출
ETS 매출액대비비용률개별 비용항목 ÷ 매출
회전율
AT 자산회전율매출 ÷ 평균 총자산
ART 매출채권회전율매출 ÷ 평균 매출채권
INVT 재고자산회전율매출원가 ÷ 평균 재고자산
PPET 유형자산회전율매출 ÷ 평균 유형자산
유동성 비율
CR 유동비율유동자산 ÷ 유동부채
QR 당좌비율(현금 + 단기투자 + 매출채권) ÷ 유동부채
OCFCL영업활동현금흐름 ÷ 평균 유동부채
현금소진율기간 잉여현금흐름 ÷ 기간 일수
지급능력 비율
TIE 이자보상배율(세전이익 + 이자비용) ÷ 이자비용
D/E 부채비율총부채 ÷ 총자기자본
단 하나만 조심하세요

손익계산서 항목(기간)을 재무상태표 항목(시점)으로 나눌 땐 평균을 쓰고, 재무상태표끼리 나눌 땐(유동비율·부채비율) 기말 잔액을 그대로 씁니다. 그리고 재고회전율의 분자만 매출이 아니라 매출원가입니다 — 분모인 재고가 원가로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전 — 코카콜라 vs 펩시코 Review 5-1 ~ 5-5

코카콜라 2020년 주요 수치($ millions)입니다. 아래 문제를 먼저 직접 풀고 답을 펼치세요. 세율은 25%로 가정합니다.

20202019
매출33,014
매출원가13,433
영업이익9,749
이자비용 / 이자수익1,437 / 370
당기순이익7,768
총자산87,29686,381
매출채권 / 재고 / 유형자산3,144 / 3,266 / 10,7773,971 / 3,379 / 10,838
유동자산 / 유동부채19,240 / 14,601
현금 / 단기투자6,795 / 4,119
총부채 / 자기자본66,012 / 21,28421,098
Review 5-1 — 공통형 재무제표에서 눈에 띄는 관계는?

영업이익률·세전이익률·순이익률은 2019~2020년 사이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뜻입니다.

부채와 자기자본의 구성비도 거의 그대로입니다(두 해 모두 총부채가 총자산의 약 76%).

유동자산 비중은 단기투자와 매출채권이 줄면서 23.6% → 22.0%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장기차입금입니다. 총자산 대비 32% → 46%로 크게 늘었고, 그만큼 유동부채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갈아탄 것으로 읽힙니다 — 코로나 국면에서 저금리를 활용해 만기를 늘린 전형적인 재무 전략입니다.

Review 5-2 — 2020년 ROE, ROA, ROFL을 계산하라

ROE = 7,768 ÷ [(21,284 + 21,098) ÷ 2] = 7,768 ÷ 21,191 = 36.66%

EWI = 7,768 + 1,437 × (1 − 0.25) = 7,768 + 1,077.75 = 8,845.75
ROA = 8,845.75 ÷ [(87,296 + 86,381) ÷ 2] = 8,845.75 ÷ 86,838.5 = 10.19%

ROFL = 36.66% − 10.19% = 26.47%
→ 주주수익 36.66% 중 약 72%가 레버리지에서 나왔습니다. 펩시코(41.0/50.5 ≈ 81%)보다는 낮습니다.

Review 5-3 — PM, AT를 구하고 ROA = PM × AT를 확인한 뒤 GPM·ART·INVT·PPET까지 계산하라

PM = 8,845.75 ÷ 33,014 = 26.79%  ·  AT = 33,014 ÷ 86,838.5 = 0.3802회

검증: 26.79% × 0.3802 = 10.19% = ROA ✓

GPM = (33,014 − 13,433) ÷ 33,014 = 59.31%
ART = 33,014 ÷ [(3,144 + 3,971) ÷ 2] = 9.28회 (약 39일)
INVT = 13,433 ÷ [(3,266 + 3,379) ÷ 2] = 4.04회 (약 90일)
PPET = 33,014 ÷ [(10,777 + 10,838) ÷ 2] = 3.05회

펩시코와 비교 — 코카콜라는 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고(26.8% vs 11.5%) 회전율은 훨씬 낮습니다(0.38 vs 0.82). 전형적인 고마진·저회전 모델입니다. 코카콜라는 원액만 팔고 병입·유통은 파트너에게 넘긴 반면, 펩시코는 스낵 제조·유통까지 직접 합니다. 같은 음료업이라도 사업모델이 다르면 비율의 모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재고회전율 차이(4.04 vs 8.5)도 같은 이유입니다.

Review 5-4 —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하고 펩시코와 비교하라

유동비율 = 19,240 ÷ 14,601 = 1.32
당좌비율 = (6,795 + 4,119 + 3,144) ÷ 14,601 = 14,058 ÷ 14,601 = 0.96
부채비율 = 66,012 ÷ 21,284 = 3.10
이자보상배율 = (9,749 + 1,437) ÷ 1,437 = 7.78배

해석 — 유동성은 코카콜라가 더 넉넉합니다(유동비율 1.32 vs 0.98, 당좌비율 0.96 vs 0.77). 부채 의존도는 펩시코가 훨씬 높습니다(D/E 5.9 vs 3.1). 이는 Review 5-2에서 본 펩시코의 더 높은 ROFL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이자보상배율이 8배 안팎이므로 지급능력에 실질적 우려는 없습니다.

Review 5-5 — RNOA를 구하고 NOPM × NOAT로 분해하라 (지분법투자·기타자산·기타부채는 영업항목으로 간주)

영업자산 (총자산 − 단기투자 − 비영업항목)
2020: 87,296 − 4,119 − 812 = 82,365  ·  2019: 86,381 − 4,695 − 854 = 80,832

영업부채 (총부채 − 차입금 − 유동성장기부채 − 장기차입금)
2020: 66,012 − 2,183 − 485 − 40,125 = 23,219  ·  2019: 22,520

NOA = 2020: 82,365 − 23,219 = 59,146  ·  2019: 80,832 − 22,520 = 58,312

NOPAT = 7,768 − [(370 − 1,437 + 841) × (1 − 0.25)] = 7,768 + 169.5 = 7,937.5

RNOA = 7,937.5 ÷ [(59,146 + 58,312) ÷ 2] = 13.5%

NOPM = 7,937.5 ÷ 33,014 = 24.04%  ·  NOAT = 33,014 ÷ 58,729 = 0.562회
검증: 24.04% × 0.562 = 13.5% ✓

읽기 — ROE 36.66% 중 영업이 만든 몫은 13.5%p(약 37%)입니다. 펩시코(약 31%)보다 영업 기여도가 높습니다. 즉 코카콜라의 수익성은 펩시코보다 빚에 덜 기대고 사업 자체에 더 기대고 있습니다.

이 장의 한 문장

좋은 분석은 비율을 많이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ROE 하나를 끝까지 쪼개서 “이 회사가 돈을 버는 이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14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수직분석은 %로 규모를 지우고, 수평분석은 시간을 따라 변화를 본다. 반드시 함께 본다.
  2. ROE = ROA + ROFL. 주주수익은 사업 실력 + 빚의 효과로 정확히 갈린다.
  3. ROA는 세후 이자를 되더해 조달방식의 흔적을 지운다. 그래야 회사끼리 공정하게 비교된다.
  4. ROA = 이익률 × 자산회전율. 남기거나 굴리거나 — 돈 버는 길은 두 갈래뿐이다.
  5. ROA > 이자율이면 부채는 친구, 낮으면 적. 그리고 레버리지는 손실도 똑같이 증폭한다.
  6. 유동성은 지금, 지급능력은 길게. 잔액(D/E)과 흐름(TIE)을 반드시 짝으로 본다.
  7. 운전자본은 지표가 아니라 영업이 도는 한 계속 묶여 있어야 하는 장기자금이다.
  8. RNOA가 진짜 영업 수익률이다. 가치평가는 결국 이 숫자 위에서 이루어진다.
  9. 비율은 답이 아니라 어디를 파볼지 알려주는 지도다.
P A R T   Ⅲ

기업가치평가 · Introduction to Valuation

Ⅱ부까지는 “숫자를 어떻게 만드는가”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그 숫자로 회사가 얼마짜리인지를 계산합니다. 방법은 놀랍도록 단순합니다 — 미래에 들어올 현금을, 그 위험에 맞는 이자율로 오늘로 끌어옵니다. 이 규칙 하나의 반복입니다.

  • 화폐의 시간가치
  • 미스터 마켓
  • DCF
  • 자본비용·CAPM
  • P/E
  • 안전마진
  • 이익의 질
  • SK하이닉스 실습
TOPIC 1 · 2The Time Value of Money & Mr. Market · 가치평가의 엔진

화폐의 시간가치 · 미스터 마켓

모든 가치평가는 하나의 규칙이다 — 미래를 오늘로 끌어오는 것

모든 가치평가는 하나의 규칙입니다 — 미래의 돈을 오늘 값으로 바꾸는 것.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현재가치 Present Value, PV
미래에 받을 돈이 오늘 얼마짜리인가.
미래가치 Future Value, FV
오늘 넣은 돈이 나중에 얼마가 되는가.
할인 Discounting
미래 금액을 오늘 값으로 줄여서 환산하는 것.
할인율 Discount rate, r
시간과 위험의 가격. 환율 같은 환산 비율.
연금 Annuity
같은 금액이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되는 현금흐름.
영구연금 Perpetuity
그 반복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
내재가치 Intrinsic value
시장가격과 무관하게 그 사업이 실제로 지닌 값어치.

오늘의 1달러는 1년 뒤의 1달러보다 가치가 큽니다. 오늘 손에 쥔 돈은 투자해서 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한 문장이 화폐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이고, 이 과목의 모든 가치평가 방법의 토대입니다.

복리계산 Compounding

돈을 시간상 앞으로 옮긴다. 현재 → 미래.

할인 Discounting

돈을 시간상 뒤로 옮긴다. 미래 → 현재.
가치평가는 거의 언제나 할인입니다.

이자율(할인율) r은 시간의 가격입니다. 어느 시점의 금액을 다른 시점의 등가 금액으로 환산해주는 환율 같은 것입니다.

먼저 감을 잡고 갑시다

“지금 100만 원 줄까, 1년 뒤에 100만 원 줄까?” 당연히 지금이죠.
그럼 “지금 100만 원 줄까, 1년 뒤에 110만 원 줄까?” 이제 고민이 됩니다.

은행 이자가 연 10%라면 둘은 똑같습니다. 지금 100을 받아 은행에 넣으면 1년 뒤 110이 되니까요.

이때 10%가 “시간의 가격”입니다. 시간을 건너뛰는 데 드는 비용이죠.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환율처럼, 미래 돈을 오늘 돈으로 바꾸는 환율이 할인율입니다.

① 단일 금액 —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FV = PV × (1 + r)n    ·    PV = FV ÷ (1 + r)n 같은 식을 방향만 바꿔 쓴 것입니다
PV
현재가치 — 지금 시점의 금액. Present Value
FV
미래가치 — 나중 시점의 금액. Future Value
r
이자율 · 할인율 — 10%면 0.10으로 넣습니다
n
기간 수 — 몇 년(또는 몇 번) 지나는가
외울 필요 없습니다

공식 두 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입니다.
· 미래로 갈 땐 (1+r)을 곱하고
· 과거로 올 땐 (1+r)로 나눕니다

“곱하기냐 나누기냐”만 기억하면 됩니다. 곱하면 커지고(미래), 나누면 작아집니다(현재).

r = 10%일 때 오늘의 $10,000은 1년 뒤 $11,000, 5년 뒤 $16,105가 됩니다. 거꾸로, 5년 뒤에 받을 $16,105는 오늘 정확히 $10,000의 가치입니다.

1년 뒤로 보내기

10,000에 1.10을 한 번 곱합니다.

10,000 × 1.10 = 11,000
5년 뒤로 보내기

1.10을 다섯 번 곱합니다. 이자에 또 이자가 붙어서(복리) 15,000이 아니라 16,105가 됩니다.

10,000 × 1.10⁵ = 10,000 × 1.6105 = 16,105
다시 오늘로 데려오기

같은 1.6105로 나눕니다. 정확히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16,105 ÷ 1.6105 = 10,000

② 연금 — 같은 금액이 여러 번

연금(annuity)은 일정한 간격으로 같은 금액이 지급되는 현금흐름입니다.

PV = PMT × [ 1 − (1 + r)−n ] ÷ r 기간 말에 지급되는 일반연금(ordinary annuity)

매년 말 $10,000씩 5회, 할인율 10%. 단순 합계는 $50,000이지만 현재가치는 $37,909입니다. 뒤로 갈수록 더 크게 할인되기 때문입니다.

③ 영구연금 — 끝나지 않는 현금흐름

지급이 영원히 계속되면 공식이 놀랍도록 단순해집니다.

정액 영구연금 Level perpetuity

P = PMT ÷ r

매년 $10,000, r = 10% → $100,000

성장 영구연금 Growing perpetuity

P = PMT₁ ÷ (r − g)

$10,000에서 시작해 매년 2% 성장, r = 10% → $125,000

영원히 받는데 왜 무한대가 아닌가

매년 10,000원씩 영원히 받으면 총액은 무한대인데, 왜 오늘 가치는 10만 원일까요?

먼 미래일수록 할인이 무섭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10% 기준으로 보면
· 1년 뒤 10,000 → 오늘 9,091원
· 10년 뒤 10,000 → 오늘 3,855원
· 50년 뒤 10,000 → 오늘 85원
· 100년 뒤 10,000 → 오늘 0.7원

뒤로 갈수록 0에 수렴하므로 전부 더해도 유한한 값(10만 원)이 됩니다. “영원히 받는다”가 “무한한 가치”를 뜻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g가 들어가면 왜 커지나

P = PMT₁ ÷ (r − g)에서 g는 분모를 갉아먹습니다.
r = 10%, g = 2% → 분모가 0.10이 아니라 0.08이 되죠.
나누는 수가 작아지니 답은 커집니다. 10,000 ÷ 0.08 = 125,000.

직관적으로도 맞습니다 —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돈이 매년 똑같은 돈보다 당연히 더 가치 있으니까요.

주의 두 가지

① 이 공식은 r > g일 때만 성립합니다. g가 r보다 크면 분모가 음수가 되어 값이 무의미해집니다.
② PMT₁은 지금이 아니라 한 기간 뒤의 현금흐름입니다. 이걸 헷갈리면 계속가치가 통째로 틀립니다.

왜 이게 가장 중요한가

성장 영구연금은 가치평가에서 단연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다음 절에서 이것이 계속가치(terminal value)라는 이름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명시적으로 추정하는 5년 너머의 모든 현금흐름을 숫자 하나에 담아내는 장치가 바로 이 공식입니다.

모든 가치평가는 하나의 규칙을 반복 적용한 것이다 — 기대되는 미래 현금흐름을, 그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로 오늘로 할인하라.

미스터 마켓 — 가격은 가치가 아니다

가치를 계산하는 도구를 배우기 전에, 왜 시장가격이 그 가치와 자주 다른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에서 만든 우화, 워런 버핏이 1987년 주주서한에서 다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우화

당신은 미스터 마켓이라는 동업자와 함께 작은 사업체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찾아와 당신의 지분을 사겠다거나 자기 지분을 팔겠다며 가격을 부릅니다.

문제는 그가 감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도취되어 터무니없이 높은 값을, 어떤 날은 낙담하여 사업체의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값을 부릅니다. 그의 호가를 결정하는 것은 사업이 아니라 그의 기분입니다.

핵심 — 미스터 마켓은 당신에게 봉사하러 온 것이지 가르치러 온 것이 아닙니다. 가격이 매력적일 때 거래하고, 아니면 무시하면 됩니다. 그는 내일 새 호가를 들고 또 옵니다.

가격 Price

미스터 마켓이 오늘 부르는 값. 단기적으로는 군중심리가 정합니다.

가치 Value

그 사업체가 실제로 지닌 값어치.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털이 정합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투표기계(voting machine)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울(weighing machine)이다. — 벤저민 그레이엄

그래서 투자자의 일은 미스터 마켓의 기분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① 가치에 대한 독자적인 추정치를 세우고, ② 가격이 그 가치에서 충분히 벗어났을 때만 행동하는 것입니다. ②가 바로 안전마진이고, 이 자료 18장에서 다룹니다.

시장을 이기려는 두 갈래

기본적 분석 Fundamental analysis

현금흐름과 재무제표에서 내재가치를 추정하고, 가격이 그보다 낮을 때 산다.
이 자료가 택한 길입니다.

기술적 분석 Technical analysis

과거 가격과 거래량 패턴으로 미래 가격을 예측한다. 내재가치를 보지 않고 미스터 마켓의 기분 자체에 집중한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어떻게 봐야 하나

효율적 시장 가설은 가격이 이미 모든 정보를 반영하고 있으니 미스터 마켓이 “틀리는” 일은 드물다고 봅니다. 현실은 그 중간입니다 — 시장은 대체로 효율적이지만, 감정·마찰·정보 격차가 주기적으로 가격 오류를 만듭니다.

시장을 꾸준히 이길 수 있든 없든, 자기 가치 추정치를 갖고 가격에 휘둘리지 않는 규율은 가장 흔하고 가장 값비싼 투자 실수로부터 당신을 지켜줍니다.

미스터 마켓은 당신의 하인이지 안내자가 아니다. 가치평가를 배우는 이유는 그의 가격이 언제 선물이고 언제 덫인지 알기 위해서다.
15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모든 가치평가는 하나의 규칙 — 미래의 돈을 오늘 값으로 바꿔 더한다.
  2. 미래로 갈 땐 (1+r)을 곱하고, 오늘로 올 땐 나눈다.
  3. 영구히 받아도 현재가치는 유한하다 — 먼 미래일수록 할인이 무섭게 커지기 때문.
  4. 성장 영구연금 P = PMT₁ ÷ (r − g)가 가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다.
  5. 가격은 미스터 마켓이 오늘 부르는 값, 가치는 사업이 실제로 지닌 값어치.
TOPIC 3 · 4Discounted Free Cash Flow & The Cost of Equity · DCF와 자본비용

DCF와 자본비용

기업의 가치 = 그 기업이 투자자에게 만들어줄 현금의 현재가치

회사의 가치 = 앞으로 투자자에게 돌아갈 현금을 전부 오늘 값으로 바꿔 더한 것.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잉여현금흐름 FCF
영업과 투자를 다 하고 남은 현금. 투자자 몫.
FCFF
회사 전체(주주+채권자) 몫의 잉여현금흐름.
자본적지출 CapEx
설비·건물 등 장기자산을 사는 데 쓴 현금.
계속가치 Terminal value
추정기간(보통 5년) 이후 전부를 숫자 하나로 담은 것.
기업가치 Enterprise Value
영업으로 굴러가는 사업 전체의 값.
자기자본비용 Cost of equity
주주가 “이 정도는 벌어야지” 하고 요구하는 수익률.
CAPM
자기자본비용을 구하는 공식. Rf + β × ERP.
베타 Beta, β
이 주식이 시장 전체보다 얼마나 크게 출렁이는가.
WACC
자기자본비용과 부채비용을 조달 비중으로 섞은 회사 전체 자본비용.
NOPAT EBIT×(1−t)
세후영업이익. “빚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세후 이익”.
운전자본 변동 ΔWC
재고·매출채권 등 영업에 묶인 돈의 증감. 늘면 현금이 빠진 것.
EBITDA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FCFE
주주만의 몫인 잉여현금흐름.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DCF 모형은 시간가치 원리를 가장 완전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 기업이 앞으로 만들어낼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같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회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업과 투자를 모두 지출하고 남은 현금입니다. 즉 투자자에게 실제로 돌아갈 수 있는 돈입니다.

FCFF = 영업활동현금흐름(CFO) + 이자비용 × (1 − t) − 자본적지출(CapEx) CFO는 이자를 이미 뺀 뒤의 숫자이므로, 채권자 몫까지 포함한 “회사 전체의 현금”을 재려면 세후 이자를 되더해줍니다
CFO
영업활동현금흐름 — 본업으로 실제 들어온 현금 (현금흐름표 첫 줄)
이자비용
채권자에게 준 이자. 왜 다시 더하나? 아래 설명 참조
t
법인세율 — 22%면 0.22. (1 − t)는 “세금 떼고 남은 몫”
CapEx
자본적지출 — 공장·기계·건물 사는 데 쓴 현금
이자를 왜 다시 더하는가

FCFF는 “회사 전체가 만들어낸 현금”입니다. 여기서 “전체”란 주주 + 채권자 모두를 말합니다.

그런데 CFO는 이미 이자를 내고 남은 숫자입니다. 채권자 몫이 빠져 있는 거죠. 그래서 채권자 몫(이자)을 다시 넣어줘야 회사 전체의 현금이 됩니다.

왜 세후(1−t)로 넣나? 이자를 내면 그만큼 세금이 줄어듭니다. 이자 100을 내고 세금이 22 줄었다면 실제로 회사에서 빠져나간 건 78입니다. 그래서 78만 되더합니다.

피자로 비유하면

피자(회사가 번 현금)를 주주와 채권자가 나눠 먹습니다.
CFO는 채권자가 이미 자기 몫을 먹고 남은 피자입니다.
“피자가 원래 몇 조각이었나?”를 알려면 채권자가 먹은 조각을 다시 세어야 합니다. 그게 이자를 되더하는 이유입니다.

왜 두 조각으로 나누는가

미래를 영원히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릅니다.

명시적 추정기간 Explicit horizon

보통 5년. 이 구간은 FCF를 연도별로 하나하나 추정합니다.

계속가치 Terminal value

그 이후 모든 현금흐름을 숫자 하나로 담습니다.

기업가치 = PV(FCF, 1~5차연도) + PV(계속가치)

현금흐름의 다섯 가지 얼굴 — 무엇을 언제 쓰나

“현금흐름”이라는 말이 자료마다 다른 뜻으로 쓰입니다. 한 번에 정리하고 갑시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투자자에게 실제로 갈 수 있는 돈”에 가까워집니다.

이름계산누구 몫인가
EBITDA
이자·세금·상각 전 이익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아무의 몫도 아님. “설비투자와 세금을 무시했을 때의 벌이”를 보는 대용치
CFO
영업활동현금흐름
현금흐름표 첫 덩어리. 위에서 만든 195 아직 설비투자 전. 이자와 세금은 이미 뺀 상태
FCF (간단형)
Free Cash Flow
CFO − 자본적지출(CapEx)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약식. “설비 유지하고 남은 돈”
FCFF
기업잉여현금흐름
CFO + 이자 × (1 − t) − CapEx 주주 + 채권자 전체 몫. WACC로 할인
FCFE
주주잉여현금흐름
FCFF − 이자 × (1 − t) + 순차입증가 주주만의 몫.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물이 흘러내려가는 순서로 보면

EBITDA —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 전체 (세금도 안 냈고 설비도 안 샀음)
↓ 세금 내고 운전자본에 물이 좀 고임
CFO — 영업에서 실제로 손에 남은 물
↓ 공장·기계 사는 데 물을 씀 (CapEx)
FCF — 회사를 유지하고 남은 물
↓ 채권자 몫(이자)을 되넣거나 빼서 “누구 몫인지”를 정함
FCFF(전체 몫)  ·  FCFE(주주 몫)

FCFE는 왜 이자를 빼고 차입을 더하나

FCFE는 “주주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돈”입니다. 그러니
· 채권자에게 나간 이자를 빼야 하고 (세후로)
· 새로 빌린 돈은 주주가 쓸 수 있으니 더하고, 갚은 원금은 빼야 합니다.

그래서 FCFE는 자본구조에 따라 흔들립니다. 빚을 더 내면 FCFE가 늘어 보이죠. FCFF는 자본구조와 무관해서 기업 자체를 비교하기에 더 편합니다. 실무가 FCFF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FCFF 공식이 두 개인 이유

같은 FCFF를 두 가지 길로 구할 수 있습니다. 어느 자료를 보느냐에 따라 다른 식이 나와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공식 A · CFO에서 출발

FCFF = CFO + 이자×(1−t) − CapEx

언제 쓰나 — 이미 공시된 현금흐름표가 있을 때. 과거 실적 계산용.
장점 — 실제 숫자라 정확함
단점 — 미래를 추정할 수 없음 (미래엔 현금흐름표가 없으니까)

공식 B · 영업이익에서 출발

FCFF = EBIT×(1−t) + D&A − CapEx − ΔWC

언제 쓰나 — 미래를 추정할 때. DCF 모형의 표준.
장점 — 매출·마진·투자율만 가정하면 만들어짐
단점 — 가정이 많아 추정치임

EBIT
영업이익. 이자와 세금을 빼기 전 본업의 이익
EBIT×(1−t)
NOPAT · 세후영업이익. “빚이 하나도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세후 이익”
D&A
감가상각비 + 무형자산상각비. 현금이 안 나간 비용이므로 되더함
CapEx
자본적지출. 설비·건물 취득에 나간 현금
ΔWC
운전자본 증가액. 영업에 묶인 돈이 늘면 그만큼 현금이 빠짐 → 차감
두 공식이 같은 뜻인 이유

공식 B를 위에서부터 읽어보세요.
EBIT×(1−t) → “세금 내고 남은 영업이익”
+ D&A → “그중 현금 안 나간 부분을 되돌림”  ⇒ 여기까지가 대략 CFO
− ΔWC → “운전자본에 묶인 현금을 뺌”  ⇒ 이제 정확히 CFO에 가까워짐
− CapEx → “설비 산 돈을 뺌”  ⇒ FCFF 완성

즉 공식 B는 “CFO를 손익계산서 재료로 다시 만든 것”입니다. 공식 A는 이미 만들어진 CFO를 갖다 쓰고, 공식 B는 직접 만듭니다.

운전자본 변동(ΔWC)은 어떻게 구하나

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선급비용) − (매입채무 + 미지급비용) ΔWC = 올해 운전자본 − 작년 운전자본
여기서 두 가지 실수가 나옵니다

① 현금을 넣으면 안 됩니다. 회계 교과서의 “운전자본 = 유동자산 − 유동부채”와 다릅니다. 가치평가에서는 영업에 묶인 것만 셉니다. 현금·단기금융상품·단기차입금은 제외합니다.

② 부호를 거꾸로 쓰기 쉽습니다. 운전자본이 늘면 현금이 그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므로 빼야 합니다.
매출이 급증하는 해에 FCF가 오히려 마이너스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 재고와 외상값이 폭증하니까요.

숫자로 한 번

작년: 매출채권 100 + 재고 80 − 매입채무 60 = 운전자본 120
올해: 매출채권 150 + 재고 110 − 매입채무 75 = 운전자본 185

ΔWC = 185 − 120 = +65 → FCFF 계산에서 −65로 반영합니다.
장사가 커지면서 65만큼의 현금이 재고와 외상값에 묶인 것입니다.

SK하이닉스 숫자로 두 공식 대조하기

19장에서 쓴 워크북이 실제로 이 두 공식을 섞어서 씁니다. 직접 확인해봅시다.

2025년 기준연도 FCFF — 두 가지 방법 (십억 원)
공식 A · CFO 출발공식 B · EBIT 출발
출발점CFO 53,373EBIT 47,206
세금 조정(이미 반영됨)× (1 − 0.22) = 36,821
+ 감가상각비(이미 반영됨)+ 13,890
− 자본적지출− 27,519− 27,519
FCFF25,85423,192
왜 2,662만큼 다른가 — 이게 핵심입니다

공식 A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그대로 씁니다. 실제 낸 세금, 실제 운전자본 변동, 감가상각 외의 비현금 항목(지분법손익·외화환산 등)이 전부 CFO 안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공식 B는 단순화한 모형입니다. 세금을 “EBIT × 22%”로 가정하고, 비현금 항목은 D&A만 본다고 가정합니다.

둘 다 틀린 게 아닙니다. 과거를 정확히 재려면 A, 미래를 추정하려면 B를 씁니다. 워크북이 기준연도는 A(25,854), 추정연도는 B를 쓴 이유가 이것입니다. 다만 그 사이에 2,662의 단절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EBITDA도 검산해봅시다

EBITDA = 영업이익 47,206 + 감가상각비 13,890 = 61,096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조정 EBITDA도 61,096입니다. 정확히 일치하죠.

그런데 EBITDA로 가치평가를 하면 안 됩니다. 이 회사는 같은 해에 27,519을 설비에 썼습니다. EBITDA 61,096만 보면 “6조 원 넘게 버는 회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투자자에게 갈 수 있는 돈은 25,854뿐입니다.
워런 버핏이 EBITDA를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설비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데 EBITDA는 그걸 못 본 척합니다.

현금흐름 계산 — 이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1. CFO는 순이익에서 출발해 ① 비현금 비용 더하고 ② 영업용 자산 증가는 빼고 ③ 영업용 부채 증가는 더한다.
  2. FCF(간단형) = CFO − CapEx.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쓴다.
  3. FCFF = CFO + 이자×(1−t) − CapEx. 채권자 몫을 되넣어 “회사 전체”로 만든다.
  4. FCFF(추정용) = EBIT×(1−t) + D&A − CapEx − ΔWC. 미래를 만들 때 쓴다.
  5. FCFE = FCFF − 이자×(1−t) + 순차입증가. 주주 몫.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6. ΔWC는 영업에 묶인 것만 센다. 현금과 차입금은 제외. 늘면 뺀다.
  7. EBITDA는 설비투자를 무시한다. 가치평가의 분자로 쓰면 위험하다.

같은 이야기를 기호로 — 세 단계

단계가정식
1단계
확실성
미래 현금흐름을 확실하게 안다 V₀ = FCF₁/(1+r)¹ + FCF₂/(1+r)² + ⋯ + FCF∞/(1+r)∞
2단계
불확실성
각 현금흐름을 기댓값으로 대체 V₀ = E(FCF₁)/(1+r)¹ + E(FCF₂)/(1+r)² + ⋯
3단계
유한 기간
5년 + 계속가치로 쪼갠다 V₀ = E(FCF₁)/(1+r)¹ + ⋯ + E(FCF₅)/(1+r)⁵ + TV/(1+r)⁵
위 표가 어렵게 보인다면

사실 하고 있는 말은 딱 하나입니다.

“내년에 들어올 돈, 내후년에 들어올 돈, 그 다음 해 들어올 돈… 을 전부 오늘 값으로 바꿔서 더한다.”

1단계는 그걸 기호로 쓴 것이고,
2단계는 “미래는 모르니까 ‘예상 금액’으로 쓰자”고 바꾼 것이고,
3단계는 “영원히 계산할 순 없으니 5년까지만 하나씩 하고, 나머지는 뭉뚱그리자”고 정한 것입니다.

수식은 이 세 문장의 번역일 뿐입니다.

2단계에서 조용히 벌어진 일

분자가 확실한 값에서 기댓값으로 바뀌는 순간, 할인율 r은 시간뿐 아니라 위험까지 보상해야 합니다. “위험”이라는 힘이 모형에 들어오는 통로가 바로 할인율입니다.

모형이 추정치가 되는 지점은 5년이라는 기간이 아닙니다. 2단계의 기댓값이 이미 그것을 추정치로 만들었습니다. 5년은 이론이 아니라 추정 실무의 문제 — 관행이지 법칙이 아닙니다.

다섯 단계 절차

1가장 최근 실적을 기준점으로 삼아 매출액을 추정한다
2매출액에서 비용을 추정해 영업이익을 산출한다
3이익을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한다 (비현금항목·재투자 조정)
4추정기간 말의 계속가치를 구한다  —  TV = FCFn+1 ÷ (r − g)
5모두 할인해 더한다

예제 — 숫자로 한 바퀴

할인율 r = 10%, 장기성장률 g = 3%. (단위: 백만 달러)

연도FCF현가계수 @10%FCF의 현재가치
1100.00.909190.9
2115.00.826495.0
3130.00.751397.7
4145.00.683099.0
5160.00.620999.3
1~5차연도 현재가치 합계482.0
5차연도 이후 전부를 성장 영구연금으로
6차연도 FCF = 160.0 × (1 + 0.03)164.8
5차연도 말 계속가치 = 164.8 ÷ (0.10 − 0.03)2,354.3
계속가치의 현재가치 = 2,354.3 × 0.62091,461.8
기업가치에서 주당가치까지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 (1~5차연도)482.0
계속가치의 현재가치1,461.8
기업가치 Enterprise value1,943.8
차감: 순차입금 net debt(300.0)
자기자본가치 Equity value1,643.8
÷ 발행주식수 (백만 주)100.0
주당가치 Value per share$16.44
계속가치의 무게 — 이 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

계속가치 1,461.8이 기업가치 1,943.8의 약 75%를 차지합니다. 이것이 전형적입니다.

그래서 g와 r을 가장 엄격하게 따져야 합니다. 스프레드 (r − g)의 작은 변화가 답을 크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계속가치는 결국 15장의 성장 영구연금을 오늘로 할인한 것일 뿐입니다 — 고리가 맞물립니다.

DCF는 그 가정만큼만 좋다 —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 DCF의 진짜 가치는 규율에 있다. 세우다 보면 성장·수익성·재투자·위험에 대해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명시적으로 밝힐 수밖에 없게 된다.

할인율은 어디서 오는가 — 자기자본비용

DCF는 우리가 쓰는 할인율만큼만 믿을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용은 어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주주가 요구하는 수익률입니다. 주식가치평가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 변수입니다.

하나의 숫자, 세 개의 이름

기대수익률 Expected return

투자자의 관점 — 위험을 지는 대가로 기대하는 수익

자기자본비용 Cost of equity

기업의 관점 — 자본을 유치하려면 제공해야 하는 것

할인율 Discount rate

애널리스트의 관점 — 미래를 오늘로 바꾸는 비율

금리 8%짜리 대출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 8%는 동시에 대주의 기대수익률이자, 차주의 차입비용이자, 상환액을 평가하는 할인율입니다. 하나의 이자율, 세 개의 자리.

황금률 — 현금흐름에 할인율을 맞춘다

주주 현금흐름(배당, FCFE) →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기업 전체 현금흐름(FCFF) → WACC로 할인

주주 현금흐름을 WACC로 할인하면 부채의 효익을 두 번 계산해서 가치를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시험 단골입니다.

CAPM — 자기자본비용의 구성요소

자기자본비용 = Rf + β × ERP 기다림에 대한 대가 + 걱정에 대한 대가
Rf
무위험이자율 — 국채 금리. “아무 위험 없이도 이만큼은 벌 수 있다”는 기본선
ERP
시장위험프리미엄 — 주식 시장 전체가 국채보다 얼마나 더 주는가. 보통 5~6%
β
베타 — 이 회사가 시장보다 얼마나 더 출렁이는가. 1이면 시장과 똑같음
문장으로 읽으면

“국채만 사도 4.6%는 번다. 그런데 주식은 위험하니까 더 줘야 한다. 얼마나 더? 이 회사가 시장보다 출렁이는 정도(β)만큼.”

즉 기본급(Rf) + 위험수당(β × ERP)입니다.

베타가 뭔지 감 잡기

시장 전체(코스피)가 10% 오를 때…

· β = 1.0 → 이 주식도 대략 10% 오름 (시장과 똑같이 움직임)
· β = 0.5 → 5%만 오름. 대신 시장이 10% 빠져도 5%만 빠짐 (안정적. 전기·통신주)
· β = 1.8 → 18% 오름. 대신 빠질 때도 18% 빠짐 (변동 심함. 반도체·바이오)

β가 크다 = 널뛰기가 심하다 =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 ⇒ 자기자본비용이 올라갑니다. SK하이닉스의 β가 1.76인 것은 메모리 업황이 그만큼 심하게 출렁이기 때문입니다.

요소뜻실무 요령
Rf
무위험이자율
시간의 가격 현금흐름의 기간에 만기를 맞춘다. 계속기업의 주식이라면 3개월물이 아니라 10년물 국채를 쓴다
β
베타
분산불가능한 시장위험을 얼마나 증폭시키는가 β = 1이 시장 평균. 메모리 반도체처럼 경기민감 업종은 β가 높다
ERP
시장위험프리미엄
위험의 가격 안전한 국채 대신 위험한 주식을 드는 대가. 시장의 “위험수당”

ERP를 추정하는 두 방법

역사적 방법 Historical

주식과 채권 수익률의 실현된 평균 격차. 미국 기준 약 5~6%.
과거를 보며 값이 고정적.

내재적 방법 Implied

오늘의 지수를 기대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와 같게 만드는 수익률을 역산. 최근 약 4~4.5%.
미래를 보며 스스로 갱신됨.

실무에서는 약 5%를 흔히 씁니다. 유일한 “참” 값의 ERP는 없습니다 — 이는 여러분이 공개하고 변호해야 할 가정입니다.

현재 시점의 계산 예

10년물 국채수익률 약 4.6%, ERP 5%라면
· 평균적인 기업 (β = 1) → 4.6% + 1×5% = 9.5%
· β = 1.2인 기업 → 4.6% + 1.2×5% = 10.6%

이 r이 그대로 위 DCF에 들어갑니다. 가치평가는 그 뒤에 있는 자기자본비용만큼만 신뢰할 수 있습니다.

WACC — 자기자본을 넘어 회사 전체의 자본비용으로

기업은 주주(자기자본)와 대주(부채) 양쪽에서 돈을 구합니다. 둘을 조달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것이 WACC입니다.

WACC = (자기자본 비중 × 자기자본비용) + (부채 비중 × 세후 타인자본비용) 세후 타인자본비용 = 타인자본비용 × (1 − 법인세율)
대출 두 개의 평균 금리

집을 사려고 돈을 두 군데서 빌렸습니다.
· A은행 6,000만 원, 금리 10%
· B은행 4,000만 원, 금리 4%

“나는 평균 몇 %에 돈을 빌린 건가?”
단순히 (10+4)÷2 = 7%가 아닙니다. 금액이 다르니까 금액 비중으로 가중평균해야죠.
0.6 × 10% + 0.4 × 4% = 7.6%

WACC가 정확히 이겁니다. 회사는 주주(비싼 돈)와 채권자(싼 돈)에게서 자금을 구하는데, 그 평균 조달금리가 WACC입니다.

왜 부채가 더 싼가 — 두 가지 이유

① 채권자가 지는 위험이 작다. 회사가 망하면 채권자가 먼저 받고 주주는 남는 걸 받습니다. 위험이 작으니 요구 수익률도 낮습니다.

② 이자는 세금을 깎아준다. 이자 100을 내면 이익이 100 줄고, 세율 20%면 세금이 20 줄어듭니다. 결국 실제 부담은 80. 그래서 (1 − 세율)을 곱합니다. 배당은 이런 혜택이 없습니다.

부채가 자기자본보다 싼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① 대주가 지는 위험이 더 작고, ② 이자가 손금산입되어 세금을 줄여줍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부채는 WACC를 낮춥니다. 다만 과도하면 위험이 커져 두 비용을 모두 다시 밀어 올립니다.

계산 예

자기자본비용 10%, 타인자본비용 5%, 법인세율 20%, 자본구성 자기자본 60% / 부채 40%
세후 타인자본비용 = 5% × (1 − 0.20) = 4%
WACC = 0.60 × 10% + 0.40 × 4% = 7.6%

16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기업가치 = 앞으로 나올 현금을 전부 오늘 값으로 바꿔 더한 것.
  2. 5년까지는 하나씩, 그 이후는 계속가치 하나로 뭉뚱그린다.
  3. 계속가치가 보통 전체의 70~75%를 차지한다. 그래서 r과 g를 가장 엄격히 따진다.
  4. 자기자본비용 = 기본급(국채금리) + 위험수당(β × ERP).
  5. 주주 현금흐름은 자기자본비용, 회사 전체 현금흐름은 WACC로 할인한다.
TOPIC 5 · 6 · 7The P/E Ratio · FCF vs. Net Income · Trailing vs. Forward P/E

P/E · 이익 대 현금흐름

시장이 이익 1달러에 얼마를 지불하는가, 그리고 왜 그만큼인가

P/E는 “이익 1원에 시장이 몇 원을 지불하는가”입니다. 그 숫자 뒤에 성장·위험·이익의 질이 숨어 있습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P/E Price-Earnings ratio
주가 ÷ 주당순이익. 이익의 몇 배 가격인가.
EPS Earnings per share
당기순이익 ÷ 주식 수. 주식 한 주당 이익.
배수 Multiple
“몇 배”라는 뜻. 15× = 15배.
후행 / 선행 P/E
지난 12개월 실제 이익 기준 /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배당성향 Payout ratio, b
이익 중 주주에게 나눠주는 비율.
유보율 Plowback
이익 중 회사에 남겨 재투자하는 비율.
초과이익 Residual income
이익에서 “자기자본 사용료”를 뺀 나머지.
P/E = 주당 시장가격 ÷ 주당순이익(EPS) 배수(multiple)로 읽습니다 — P/E 15 = 현재 이익 $1당 $15를 지불한다는 뜻

A 기업의 EPS가 $4.00이고 주가가 $60.00이면 P/E는 15.0배입니다. 거꾸로도 씁니다 — 유사기업들이 18배에 거래되고 A의 내년 예상 이익이 $4.50이라면, 간이 가치는 18 × $4.50 = 주당 $81.00입니다.

치킨집으로 이해하기

동네 치킨집이 1년에 3,000만 원을 법니다. 주인이 “3억에 팔겠다”고 합니다.

이 가게의 P/E는 3억 ÷ 3,000만 = 10배입니다.
달리 말하면 “번 돈으로 원금 회수하는 데 10년 걸린다”는 뜻이죠.

P/E 40배짜리 회사는? 원금 회수에 40년 걸립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사는 이유는 “앞으로 훨씬 더 벌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P/E는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치입니다.

P/E를 움직이는 세 가지 힘

성장 Growth

기대 이익성장률이 높을수록 P/E 상승

위험 Risk

위험이 클수록(할인율이 높을수록) P/E 하락

이익의 질 Earnings quality

이익이 지속가능하고 현금이 뒷받침될수록 P/E 상승

안정적인 유틸리티가 12배에 거래되는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40배에 거래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시장이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성장에 값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절은 건너뛰어도 됩니다

아래는 “왜 성장·위험·이익의 질이 P/E를 움직이는가”를 수식으로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만 필요하면 이 표 세 줄만 보고 넘어가세요.

P/E = (배당성향 × 이익의 질) ÷ (할인율 − 성장률)
· 분자가 크면 → P/E ↑  ·  분모가 작으면(성장률이 높으면) → P/E ↑

세 가지 힘은 하나의 식에서 나온다

세 가지 힘은 하나의 식에서 나온다

단계허용하는 것결과
1단계
성장 없음
이익을 전액 배당, 전혀 성장하지 않음 P = E / r  →  P/E = 1 / r
위험이라는 힘만 홀로 서 있는 모습. P/E는 할인율의 역수
2단계
재투자 허용
배당성향을 b로 두면 배당은 D₁ = b × E₁ P = bE₁/(r−g)  →  P/E = b / (r − g)
성장은 홀로 작용하지 않고 스프레드 (r − g)에 작용
3단계
이익의 질 허용
이익 중 지속가능·현금뒷받침 비율이 q P = bE₁q/(r−g)  →  P/E = b × q / (r − g)
이익의 질은 분자에 자리한다

※ 1단계에서 이익 E를 현금흐름 자리에 그대로 쓸 수 있는 이유: 성장이 0이면 순신규투자도 0이라 자본적지출이 감가상각을 대체할 뿐이고 운전자본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익 = 배당 = 잉여현금흐름이 근사가 아니라 정확히 성립합니다.

P
주가 (Price)
E
주당순이익 (Earnings). E₁은 “내년” 이익
r
할인율 = 위험. 위험한 회사일수록 큼
g
성장률. 이익이 매년 몇 % 늘어나는가
b
배당성향. 이익 중 나눠주는 비율 (0.6 = 60% 배당)
q
이익의 질. 이익 중 믿을 만한 비율 (1 = 전부 믿을 만함)
세 줄을 말로 풀면

1단계 — 성장이 없으면 P/E는 그냥 “위험의 반대”입니다. 위험이 크면(r이 크면) 사람들이 싸게만 사려 하니 배수가 낮아집니다.

2단계 — 성장을 허용하면 g가 분모를 깎습니다. 중요한 건 성장이 혼자 작용하지 않고 위험과의 차이(r − g)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위험이 커도 성장이 더 크면 배수는 올라갑니다.

3단계 — 이익 중 믿을 만한 부분이 q뿐이라면 시장은 E 전체가 아니라 q × E만 값을 매깁니다. 그래서 이익의 질은 분자에 붙습니다.

12배와 40배를 직접 확인하기

bqrgP/E
유틸리티0.617%2%0.6 ÷ 0.05 = 12.0×
소프트웨어0.8110%8%0.8 ÷ 0.02 = 40.0×

소프트웨어 기업은 할인율이 더 높은데도 더 높은 배수를 받습니다. 스프레드가 5%에서 2%로 좁혀진 효과가 추가된 위험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성장에 값을 치른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높은 배수는 왜 취약한 배수인가

성장률을 ±0.5%p만 움직였을 때
g − 0.5%p기준g + 0.5%p
유틸리티 (r = 7%, g = 2%)10.9×12.0×13.3× (+11%)
소프트웨어 (r = 10%, g = 8%)32.0×40.0×53.3× (+33%)
읽는 법

같은 0.5%p가 소프트웨어 배수를 세 배나 크게 움직입니다. 40배라는 배수는 그 자체로 “비싸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가정이 조금만 수정되어도 배수가 급격히 재조정된다는 경고입니다. 성장주가 실적 미달에 그토록 크게 하락하는 이유입니다.

이익으로 가치를 매겨도 되는가 FCF vs. Net Income

16장은 현금흐름으로, 이 장은 이익으로 가치를 매겼습니다. 둘은 서로 다른 이론일까요? 아닙니다 — 같은 답에 이르는 두 갈래 길입니다.

초과이익모형 — DCF가 옷을 갈아입은 것

V₀ = B₀ + RI₁/(1+r) + RI₂/(1+r)² + ⋯   where   RIt = 당기순이익t − r × Bt−1 B₀ = 오늘의 자기자본 장부가액 · RI = 초과이익(residual income)
초과이익이 뭔지 한 번에

친구가 1억 원을 맡기며 “장사해서 불려달라”고 합니다. 친구는 “최소 연 10%(1,000만 원)는 벌어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1년 뒤 당신이 1,500만 원을 벌었습니다.
· 친구가 요구한 몫 = 1,000만 원
· 초과이익 = 1,500 − 1,000 = 500만 원

이 500만 원이 “당신이 진짜로 더한 가치”입니다. 1,000만 원만 벌었다면 초과이익은 0 — 은행에 넣어둔 것과 다를 게 없죠.

그래서 회사 가치 = 지금 있는 돈(장부가액) + 앞으로 더 얹을 가치(초과이익들)가 됩니다.

DCF와 같은 답이 나오는 이유

두 모형은 같은 회사를 다른 각도에서 볼 뿐입니다.
· DCF — “앞으로 나올 현금을 전부 세어보자”
· 초과이익 — “지금 있는 것부터 세고, 거기에 더 얹어질 것만 세자”

집값을 “미래 월세의 합”으로 보든 “현재 건축비 + 웃돈”으로 보든 결국 같은 집값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초과이익은 “이익 − 그 사업에 묶인 장부가액에 대한 자기자본비용 부담액”입니다. 이 식과 DCF 식은 대수적으로 동등합니다. 같은 가치를 다른 투입변수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으로 가치를 매기는 것은 경쟁 모형이 아니라 옷을 갈아입은 DCF입니다.

일정성장 축약식 — 함정 주의

정직한 형태

V₀ = E₁(1 − b) / (r − g)

b = 유보율. 성장에 자금이 필요하므로 이익의 일부만 실제로 배분 가능. g = b × ROE이므로 유보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흔한 함정

V₀ = E₁ / (r − g)

이익 전액을 자본화하는 이 식은 b = 0을 조용히 가정합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유보하지 않으면 성장에 쓸 자금도 없으므로 g도 0이어야 합니다. g > 0과 함께 쓰면 가치를 과대평가합니다.

치킨집을 두 배로 키우려면

치킨집이 1년에 3,000만 원을 법니다. 내년에 매장을 하나 더 내서 매출을 두 배로 만들고 싶습니다.

질문 — 3,000만 원을 전부 배당으로 가져가면서 매장을 늘릴 수 있나요?
당연히 못 합니다. 새 매장 보증금·인테리어에 돈을 남겨둬야 하죠.

그게 유보율 b입니다. 3,000 중 1,200을 남겨 재투자하면 b = 0.4, 주주가 실제로 받는 건 1,800(= 60%)뿐입니다.

“3,000을 전부 받으면서 매장도 두 배로 늘린다”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V = E ÷ (r − g) 식은 바로 그 불가능한 일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값이 뻥튀기됩니다.

그럼에도 실무에서 이익을 쓰는 이유 다섯

1시점의 잡음을 평활화한다 — 수익비용대응 원칙 덕에 이익이 더 안정적. 단년도 FCF는 자본적지출과 운전자본 변동에 크게 흔들림 (성장 기업은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FCF가 음수일 수 있음)
2여전히 DCF다 — 청산잉여관계 회계 하에서 초과이익모형은 FCF 모형과 대수적으로 동등
3계속가치 비중이 작다 — 가치의 대부분을 오늘의 장부가액과 가까운 미래에 고정시키므로 더 견고함
4안정상태에서 수렴한다 — 성숙 기업은 감가상각비 ≈ 유지 자본적지출, 순이익 ≈ FCF
5단, 이익의 질이 좋을 때만 — 발생액에 크게 의존하거나 조작된 이익이라면 FCF가 더 안전한 기준
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은 같은 가치평가로 들어가는 두 개의 문이다. 다만 성장에 자금을 대는 재투자 (1 − b)를 존중하고, 그 이익의 질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전 — 후행 P/E 대 선행 P/E

후행 P/E Trailing

주가 ÷ 지난 12개월의 실제 이익

선행 P/E Forward

주가 ÷ 향후 12개월의 예상 이익

분자인 주가는 둘 다 같으므로, 달라지는 것은 분모의 이익뿐입니다. 그래서 둘의 관계 자체가 정보입니다.

선행 < 후행 ⇒ 시장은 EPS 상승을 기대 (분모가 커지면 비율이 내려감)
선행 > 후행 ⇒ 시장은 EPS 하락을 기대

내재 1년 EPS 성장률 ≈ (후행 P/E ÷ 선행 P/E) − 1

SK하이닉스 vs NVIDIA — 2026년 6월 말 스냅샷
지표SK하이닉스 (000660)NVIDIA (NVDA)
후행 P/E (지난 12개월 실제 EPS)~17×~32×
선행 P/E (향후 12개월 예상 EPS)~6×~22×
선행 ÷ 후행~0.35~0.69
내재 1년 EPS 성장률~+183%~+45%

둘 다 선행이 후행보다 낮으니 시장은 양쪽 모두 이익 성장을 기대합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격차가 훨씬 큽니다.

SK하이닉스의 선행 P/E는 왜 그렇게 낮은가

SK하이닉스는 경기순환적인 메모리 제조사(DRAM·NAND)이자 AI 서버용 HBM의 선도 공급업체입니다. 메모리는 본질적으로 범용재여서 가격과 이익이 산업 수급 사이클에 따라 격렬하게 요동칩니다. 2023년 대규모 손실에서 현재의 AI 주도 상승 사이클로 돌아섰고, 후행 이익은 아직 그 오르막의 중간에 있습니다.

낮은 선행 배수 — 두 가지 해석을 모두 품어라

해석 1 · 진짜 성장. HBM·DRAM 상승 사이클이 기대만큼의 이익 급증을 실제로 가져온다면, 6배는 단지 주가 ÷ 훨씬 커진 분모일 뿐이며 주식은 적정하거나 저평가된 것입니다.

해석 2 · 경기순환의 함정. 범용재 생산기업에서 가장 낮은 P/E는 흔히 이익의 정점 바로 그 지점에서 나타납니다 — 이익이 가장 높고 곧 꺾이려 할 때입니다. 사이클이 돌아서면 낙관적인 선행 EPS는 끝내 오지 않고, “싸 보이던” 6배는 신기루였던 것이 됩니다.

지켜야 할 규율 — 경기순환 기업은 정점 한 해의 선행 수치가 아니라 정상화된(사이클 중간의) 이익으로 판단하고, 안전마진을 반드시 요구하십시오.

왜 NVIDIA는 22배, SK하이닉스는 6배인가

NVIDIA도 32배 → 22배로 +45%의 성장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눈에 띄는 차이는 절대 수준입니다. 시장은 NVIDIA의 이익 1달러에 SK하이닉스의 거의 네 배를 지불합니다. 왜일까요?

NVIDIA

설계와 소프트웨어의 프랜차이즈 기업. 매출총이익률 약 75%, 소프트웨어 생태계라는 해자(moat), 실질적 가격결정력. → 이익이 더 지속가능하고 덜 경기순환적이라고 평가받음

SK하이닉스

가격이 메모리 사이클에 의해 결정되는 보다 범용화된 제품. → 이익의 변동성이 크고 지속성이 낮다고 평가받음

후행 P/E와 선행 P/E의 격차는 기대되는 단기 성장률을 반영하고, 절대 배수는 이익의 질·지속가능성·위험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반영한다.

※ P/E 수치는 2026년 6월 말 공개 시장데이터 집계 기준의 반올림 스냅샷이며 매일 변합니다.

17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P/E = 이익 1원에 시장이 몇 원을 내는가.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치다.
  2. P/E = (배당성향 × 이익의 질) ÷ (할인율 − 성장률). 세 힘이 한 식에 들어 있다.
  3. 높은 배수는 좁은 스프레드이고, 좁은 스프레드는 쉽게 흔들린다.
  4. 이익으로 가치를 매기는 것은 옷을 갈아입은 DCF다(초과이익모형).
  5. 선행 < 후행이면 이익 증가 기대, 그 격차가 클수록 기대가 크다.
  6. 경기순환 기업의 낮은 선행 P/E는 정점 신호일 수 있다.
TOPIC 8 · 9The Margin of Safety & Earnings Quality · 안전마진과 이익의 질

안전마진 · 이익의 질

틀릴 것을 전제로 사는 법, 그리고 숫자를 믿기 전에 확인할 것

계산은 반드시 틀립니다. 그래서 틀려도 손해 안 볼 만큼 싸게 사는 것이 마지막 규율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안전마진 Margin of safety
내재가치보다 얼마나 싸게 샀는가. (가치 − 가격) ÷ 가치.
이익의 질 Earnings quality
보고된 이익을 미래의 지침으로 믿을 수 있는 정도.
발생액 Accruals
현금이 아직 안 움직였는데 장부에만 잡힌 부분.
조정 이익 Adjusted earnings
회사가 “비경상”이라며 일부를 뺀 이익. 항상 의심할 것.

미스터 마켓이 왜 가격과 가치가 벌어지는지를 설명한다면, 안전마진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레이엄은 건전한 투자를 가장 잘 압축한 것이 이 세 단어라고 했습니다.

안전마진 = (내재가치 − 시장가격) ÷ 내재가치 1달러의 가치를 1달러보다 상당히 적은 돈으로 사는 것
다리를 놓을 때

트럭 10톤이 지나갈 다리를 놓는다고 합시다. 딱 10톤까지 견디는 다리를 놓나요?
아닙니다. 30톤은 견디게 만듭니다.

왜냐면 —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자재가 불량일 수도, 트럭이 과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 여유분이 안전마진입니다.

투자도 똑같습니다. “100원짜리라고 계산했으니 100원에 산다”는 다리를 10톤짜리로 놓는 것입니다. 계산이 20% 틀릴 수 있다면 65원에 사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목적은 겸손이다

여러분의 가치평가는 어느 정도 틀릴 것입니다. 추정은 빗나가고 할인율은 부정확합니다. 가치보다 충분히 낮게 매수하면 틀리고도 손실을 보지 않을 여유가 생깁니다.

예제

내재가치 (본인의 DCF 추정치)$100.00
시장가격 (미스터 마켓의 호가)$65.00
안전마진 (금액)$35.00
안전마진 (비율)35.0%

35%의 완충은 이런 뜻입니다. 설령 여러분의 가치평가가 20%나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해도 (실제 가치 ≈ $80), 지불한 $65는 여전히 그 가치보다 낮습니다.

얼마의 마진이면 충분한가

안정적·예측 가능한 사업

이익의 질이 높고 현금흐름이 꾸준함
→ 15~25%로도 정당화됨

변동성 크고 예측 어려운 사업

경기순환·저품질 이익
→ 흔히 40% 이상을 요구

사업이 위험하고 가치평가가 어려울수록, 매수 전에 요구해야 할 할인폭은 커집니다. 17장의 SK하이닉스 같은 경기순환 기업이 정확히 후자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연결된다

안전마진은 이 과목 전체가 하나로 모이는 지점입니다.
① 시간가치 도구로 가치를 추정하고 (15~17장)
② 미스터 마켓의 가격이 그 주위에서 요동칠 것임을 받아들이며 (15장)
③ 의미 있는 할인이 있을 때에만 —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이익을 믿을 수 있을 때에만 (아래) —
매수함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합니다.


이익의 질 — 숫자를 믿어도 되는가

이 과목의 모든 가치평가 도구는 회계 수치 위에서 돌아갑니다 — 이익, 현금흐름, 장부가액. 이익의 질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보고된 수치를 미래의 지침으로 믿어도 되는가?

질 높은 이익

ⓐ 지속가능하고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 현금이 뒷받침되며 (단순한 발생액이 아니고)
ⓒ 실제 경제적 성과를 충실히 보여줌

질 낮은 이익

일회성 이익, 공격적인 회계 선택, 나중에 반전되는 발생액으로 떠받쳐진 이익.
질 낮은 이익 위에 세운 P/E나 DCF는 정밀하게 표현된 헛소리입니다.

이익과 현금은 왜 벌어질 수 있는가

발생주의 회계는 수익을 획득한 시점에, 비용을 발생한 시점에 기록합니다 — 현금이 오가는 시점이 아닙니다. 이는 타당한 방식이지만, 경영진에게 재량(추정, 시점 선택, 분류)을 부여하며 이것이 실적을 좋아 보이게 하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유용한 1차 점검

시간에 걸쳐 당기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나란히 비교하십시오. 이익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점점 더 크게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초과한다면 — 그 격차는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 적신호입니다.

흔한 적신호

적신호무엇을 시사할 수 있는가
당기순이익은 늘어나는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정체하거나 감소현금이 아니라 발생액이 떠받치는 이익
매출채권 회수 속도보다 매출이 훨씬 빠르게 증가공격적이거나 조기의 수익인식
계속 반복되는 “비경상” 항목에 대한 과도한 의존핵심 이익이 보이는 것보다 약함
추정치·충당금·회계정책의 잦은 변경목표를 맞추기 위해 실적이 관리되었을 가능성
GAAP 이익과 “조정” 이익의 격차가 크거나 확대불리한 비용이 대표 수치에서 제외됨

실무에서의 규율 — 세 가지 질문

① 반복되는가?

내년에도 또 나올 이익인가

② 현금이 뒷받침하는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따라오는가

③ 주석을 회의적으로 읽어도 살아남는가?

정책 변경·추정 변경은 없었나

이익의 질은 주로 분식을 잡아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때로 그렇게 되기는 합니다). 어떤 숫자 위에 가치평가를 세우기 전에, 그 숫자가 얼마만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이익의 질이란 그 숫자에 둘 수 있는 신뢰다. 가치평가는 그 바탕이 되는 이익만큼만 믿을 수 있으므로, 할인하기 전에 먼저 이익을 검증하라.

워런 버핏의 다섯 문장

“가격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얻는 것이다.”
Price is what you pay. Value is what you get.
주가가 아니라 내재가치에 집중하라
“규칙 1: 절대 돈을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을 절대 잊지 마라.”원금을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남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시장이 비관적일 때 큰 기회가 나타난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보유기간은 영원이다.”수십 년 보유해도 편안할 훌륭한 기업을 사라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 훨씬 낫다.”가장 싼 가치평가보다 사업의 질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한 문장으로 요약한 철학

질 높은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 자신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이해하며, 영구적인 손실을 피하고, 복리가 아주 오랫동안 일하게 하라.

18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안전마진 = (내재가치 − 가격) ÷ 내재가치. 틀릴 것을 전제로 사는 규율.
  2. 불확실할수록 마진을 크게 — 안정적이면 15~25%, 변동성 크면 40% 이상.
  3. 이익의 질 = 그 숫자에 둘 수 있는 신뢰.
  4. 순이익이 영업현금흐름을 계속, 점점 더 크게 초과하면 가장 강한 적신호.
  5. “매년 반복되는 비경상 항목”은 형용모순이다.
CASE STUDYSK hynix — FCFF Valuation Workbook · 실전 기업가치평가

실전 — SK하이닉스 FCFF 평가

배운 것을 실제 재무제표에 그대로 적용해보기 · 단위: 십억 원

배운 것을 실제 회사에 그대로 적용해봅니다. 답보다 “어디서 틀리기 쉬운가”가 이 장의 목적입니다.
이 장에서 처음 나오는 말
NOPAT
세후영업이익. 영업이익 − 영업이익에 대한 법인세.
운전자본 Working capital
재고·매출채권처럼 영업에 묶여 있는 돈.
영구성장률 g
추정기간 이후 영원히 유지된다고 가정하는 성장률.
민감도 분석 Sensitivity
가정을 바꿔가며 답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보는 것.
순현금 Net cash
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은 상태.
비영업자산
영업에 안 쓰이는 현금·투자자산. 마지막에 따로 더함.

지금까지 배운 것을 진짜 회사에 적용합니다. 이 사례를 고른 이유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형적인 경기민감 기업이라 “최근 실적을 그대로 연장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가장 아프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장을 읽는 법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하는 일은 딱 여섯 단계입니다.

① 작년 실적을 본다 → ② 할인율(WACC)을 구한다 → ③ 앞으로 5년 현금을 추정한다
→ ④ 오늘 값으로 바꿔 더한다 → ⑤ 빚 빼고 현금 더해서 주주 몫을 구한다 → ⑥ 주식 수로 나눈다

답을 외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느 칸에서 틀리기 쉬운가”만 눈에 익히면 됩니다.

1단계 · 출발점 — 2025년 실적

SK hynix 연결 손익계산서 (IFRS, 십억 원)
202520242023
매출액97,14766,19332,766
매출원가(38,456)(34,365)(33,299)
매출총이익(손실)58,69131,828(533)
판매비와관리비(5,019)(3,924)(3,446)
경상연구개발비(6,466)(4,436)(3,751)
영업이익(손실)47,20623,468(7,730)
금융수익 / 금융비용16,373 / (12,505)4,855 / (5,708)2,262 / (6,093)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손실)50,46623,885(11,658)
법인세비용(수익)(7,518)(4,088)2,520
당기순이익(손실)42,94819,797(9,138)
현금흐름 및 참고사항
202520242023
영업활동순현금흐름53,37329,7964,278
투자활동순현금흐름(48,054)(18,005)(7,335)
재무활동순현금흐름(1,445)(8,704)5,697
현금의 순증가3,7193,6182,610
자본적지출 CapEx27,51915,9468,325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13,89012,54513,619
첫 번째 함정 — 자본적지출은 어디서 찾는가

FCFF에 넣어야 하는 것은 자본적지출 27,519이지 투자활동현금흐름 총액 48,054가 아닙니다. 투자활동에는 유가증권 취득, 사업결합, 지분투자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둘을 혼동하면 FCFF가 2조 원 넘게 틀어집니다.

1단계 보충 · 재무상태표 — 조정 단계에 쓸 숫자들

5단계(자기자본가치 조정)에서 현금·투자자산·차입금을 더하고 빼야 합니다. 그 숫자가 전부 여기 있습니다.

SK hynix 연결 재무상태표 (IFRS, 십억 원)
2025.12.312024.12.312023.12.31
유동자산
현금및현금성자산14,92411,2057,587
단기금융상품14,6802,382473
단기투자자산5,339569861
매출채권(순액)18,19913,0196,600
재고자산(순액)14,28913,31413,481
기타유동자산2,0271,7901,466
유동자산 합계69,45842,27930,468
비유동자산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1,3211,9411,367
장기투자자산14,5474,0414,106
대여금·기타채권(순액)420444475
유형자산(순액)77,50360,15752,705
사용권자산(순액)2,3362,4872,695
무형자산(순액)4,0494,0193,835
이연법인세자산3,6602,8122,989
기타비유동자산2,8121,6751,690
비유동자산 합계106,65077,57669,862
자산총계176,108119,855100,330
유동부채
매입채무2,8482,2771,846
기타채무6,4346,9673,293
기타미지급금6,2833,9841,689
차입금8,1625,2529,857
기타금융부채4,9141,7421,479
당기법인세부채7,0243,08444
리스부채547588631
기타유동부채1,1671,0712,169
유동부채 합계37,37924,96521,008
비유동부채
장기기타채무3754773,144
기타미지급금205297
차입금14,08617,43119,611
이연법인세부채248218114
리스부채1,9632,1802,398
기타비유동부채1,370616455
비유동부채 합계18,06220,97425,819
부채총계55,44145,94046,826
자본
자본금3,6583,6583,658
자본잉여금8,9544,4874,373
기타자본(1,349)(2,192)(2,269)
기타포괄손익누계액2,6772,5321,014
이익잉여금106,57765,41846,729
지배기업 소유주지분120,51673,90353,504
비지배지분15112(1)
자본총계120,66773,91653,504
부채와 자본 총계176,108119,855100,330
이 표에서 읽어야 할 네 가지

① 균형은 여전히 맞습니다. 55,441 + 120,667 = 176,108 ✓

② 유형자산이 52,705 → 77,503으로 폭증했습니다. 2년 만에 25조 원어치 설비를 늘린 겁니다. 19장 표의 자본적지출 27,519가 여기로 들어간 결과입니다.

③ 이익잉여금이 46,729 → 106,577. 2023년 적자(−9,138)에서 2025년 흑자(+42,948)로 돌아선 것이 그대로 쌓였습니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잇는 다리가 이 줄입니다.

④ 차입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비유동 차입금 19,611 → 14,086. 돈을 벌어서 빚을 갚고 설비를 늘린 전형적인 상승 사이클의 모습입니다.

메모리 3사를 나란히 놓아보면

SK하이닉스만 보면 “원래 이런 회사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같은 업종 3사를 10년간 나란히 놓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영업이익률 10년 비교 (감사받은 재무제표 기준, 달러 환산)
2016201720182019202020212022202320242025
SK하이닉스19%46%52%10%16%29%16%−24%35%49%
삼성전자15%22%24%12%15%18%14%3%11%13%
마이크론1%29%49%32%14%23%32%−37%5%26%
매출액 비교 (단위: 백만 달러)
2016201820202022202320242025
SK하이닉스14,82136,74827,02734,57325,08948,54568,309
삼성전자173,963221,489200,633234,032198,264220,656234,577
시가총액 · 연말 (단위: 백만 달러)
2016201820202022202320242025
SK하이닉스26,18037,07074,60040,65077,40081,730286,610
삼성전자203,990230,360500,830293,000401,540242,970542,110
마이크론24,09035,57083,96054,53094,20098,740320,530
세 표가 함께 말하는 것

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같이 움직입니다. 2018년 둘 다 50% 근처, 2023년 둘 다 큰 적자. 개별 회사의 실력이 아니라 “메모리 업황”이 이익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② 삼성전자는 훨씬 완만합니다. 최고 24%, 최저 3%. 스마트폰·가전 등 다른 사업이 섞여 있어 메모리 사이클의 충격이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③ 그래서 “정상화된 이익”이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의 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25%입니다. 2025년의 49%도, 2023년의 −24%도 둘 다 정상이 아닙니다. 17장의 “경기순환 기업은 사이클 중간의 이익으로 판단하라”가 바로 이 뜻입니다.

재고자산 비중이 알려주는 신호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 자산총계 추이입니다.
2016 6.3% → 2019 8.1% → 2022 15.1% → 2023 13.4% → 2025 8.1%

2022년에 재고가 자산의 15%까지 부풀었습니다. 안 팔린 물건이 창고에 쌓였다는 뜻이죠.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2023년에 −24% 적자가 났습니다.

재고 비중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내는 지표입니다. 18장의 “이익의 질” 적신호와 같은 맥락입니다.

2단계 · 자본비용 구하기

항목값근거
무위험이자율 Rf3.0%한국 10년 국고채 수익률 근사치
시장위험프리미엄 ERP6.0%선진시장 ERP + 한국 국가위험프리미엄
레버드 베타 β1.76000660 공표 베타. 메모리는 베타가 높은 경기민감 업종
자기자본비용 ke = Rf + β × ERP13.56%3.0% + 1.76 × 6.0%
세전 타인자본비용4.5%순현금 상태라 영향이 매우 작음
한계법인세율22%
세후 타인자본비용3.51%4.5% × (1 − 0.22)
자기자본 비중 / 부채 비중98.4% / 1.6%시장가치 기준
가중평균자본비용 WACC13.40%거의 자기자본비용과 같음
이 회사로는 자본구조를 가르칠 수 없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2분기 말 순현금 69.4조 원 상태입니다. 차입금 비중이 무시할 수준이라 WACC가 사실상 자기자본비용과 같아지고 이자 절세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FCFF의 계산 구조를 가르치기에는 훌륭한 사례이지만 자본구조를 가르치기에는 부적합합니다. 현금과 투자자산이 차입금을 웃돌기 때문에 자기자본가치가 기업가치를 초과합니다.

3단계 · FCFF 추정 (5개년)

가정과 결과 (십억 원). 노란 배경 =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가정
기준(2025)+1+2+3+4+5
매출액 증가율—+185%+15%−25%+5%+5%
매출액97,147276,869318,399238,799250,739263,276
영업이익률48.6%72%62%35%35%34%
영업이익 (EBIT)47,206199,346197,40883,58087,75989,514
− EBIT에 대한 법인세 (22%)(10,385)(43,856)(43,430)(18,388)(19,307)(19,693)
세후영업이익 (NOPAT)36,821155,490153,97865,19268,45269,821
+ 감가상각비 (매출 대비 13%)13,89035,99341,39231,04432,59634,226
− 자본적지출 (매출 대비)28.3%30%28%26%24%22%
  자본적지출(27,519)(83,061)(89,152)(62,088)(60,177)(57,921)
− 운전자본 증가 (매출증감의 15%)—(26,958)(6,230)11,940(1,791)(1,881)
FCFF25,85481,46499,98846,08839,08044,245
가정을 세울 때 지켜야 할 규율 두 가지

① 영구성장 구간에서는 자본적지출이 감가상각비 수준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 없이 영원히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불가능한 회사를 만들게 됩니다. 위 표에서 자본적지출 비율을 30% → 22%로 낮춘 이유입니다.
② 운전자본을 잊지 마십시오. 메모리 사이클은 재고와 매출채권 소요가 큽니다. 매출이 급증하는 해에는 현금이 운전자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1년 −26,958). 반대로 매출이 꺾이는 해에는 운전자본이 풀리며 현금이 돌아옵니다(+3년 +11,940).

4단계 · 할인과 기업가치

+1+2+3+4+5
현가계수 @ WACC 13.40%0.88180.77760.68570.60470.5332
FCFF의 현재가치71,83777,75431,60423,63223,594
명시적 예측기간 현재가치 합계 (1~5년)228,421
영구성장률 g2.5%
5차연도 말 계속가치 = 44,245 × 1.025 ÷ (0.134 − 0.025)416,058
계속가치의 현재가치221,862
  계속가치가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49.3%
기업가치 ENTERPRISE VALUE450,283
계속가치 비중 49% — 이례적으로 낮다

16장의 예제에서는 계속가치가 75%였습니다. 여기서는 49%입니다. +1·+2년의 이익이 워낙 폭발적이라 명시적 구간이 가치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비중이 약 75%를 넘으면 그 모형은 사실상 추정이 아니라 영구가치 가정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매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5단계 · 자기자본가치 조정 — 기업가치에서 주당가치까지

기업가치 (영업자산)450,283
+ 현금및유가증권88,000
+ 기타 비영업투자자산20,658
− 총차입금(18,600)
− 리스부채 (차입금 성격)(1,988)
자기자본가치 EQUITY VALUE538,353
÷ 희석 발행주식수 (백만 주)730.49
주당가치736,975원
현재 주가 (2026-08-04)1,577,000원
상승여력 / (하락위험)(53.3%)
이 −53%를 투자의견으로 읽지 마십시오

이것은 여러분 자신의 가정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매출성장률 하나만 바꿔도 답이 통째로 바뀝니다. 아래 민감도 표가 그 결과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줍니다.

6단계 · 민감도 분석 — 두 개의 손잡이만 돌려보면

WACC와 영구성장률에 따른 주당가치 (원)
WACC ↓  /  g →1.0%2.0%2.5%3.0%3.5%
9%961,0631,037,6861,084,8391,139,8501,204,864
10%878,674936,132970,6071,010,0061,055,468
11%812,488856,820882,898912,236945,485
12%758,096793,090813,349835,860861,019
13%712,556740,699756,781774,470794,022

WACC를 13%에서 9%로만 낮춰도 주당가치가 75만 원에서 108만 원으로 뜁니다. DCF의 답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입니다. 단일 숫자를 들고 다니는 순간 이미 틀린 것입니다.

이 회사가 사례로서 갖는 의미

SK하이닉스 10년 —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십억 원)
2016201720182019202020212022202320242025
매출액17,19830,10940,44526,99131,90042,99844,64832,76666,19397,147
영업이익3,27713,72120,8442,7195,01312,4107,007(7,730)23,46847,206
당기순이익2,96010,64215,5402,0094,7599,6172,439(9,138)19,79742,948
영업이익률19%46%52%10%16%29%16%−24%35%49%
이 표가 이 사례의 전부입니다

영업이익률이 2023년 −24%에서 2025년 49%까지 움직였습니다. 워크북의 10개년 중 4개 연도에서 FCFF가 음수였습니다.

가장 최근 연도를 단순 연장하는 학생은 무의미한 결과를 얻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사례의 교훈입니다. 17장에서 배운 “경기순환 기업은 정상화된 이익으로 판단하라”가 여기서 숫자로 확인됩니다.

재무제표에서 더 읽어낼 수 있는 것 열한 가지

DCF는 한 가지 질문(얼마짜리인가)에만 답합니다. 그런데 같은 재무제표에는 훨씬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숫자를 나눠보고 비교해보는 것만으로 회사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① 매출은 3배가 됐는데 매출원가는 15%밖에 안 늘었다

20232025증감
매출액32,76697,147+196%
매출원가33,29938,456+15%
매출총이익(533)58,691적자 → 흑자
매출총이익률−1.6%60.4%+62%p
이 두 숫자가 전부를 설명합니다

물건을 3배 더 많이 판 것이 아닙니다. 원가가 15%밖에 안 늘었다는 건 만든 양은 비슷했다는 뜻이니까요.

그럼 매출이 왜 3배가 됐을까요?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범용재(commodity)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이것입니다 — 같은 물건을 만드는데 가격만으로 이익이 −24%에서 +49%까지 움직입니다.

그리고 가격은 회사가 못 정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정하죠. 17장에서 “이 회사는 가격결정력이 없다”고 한 근거가 바로 이 표입니다.

② 적자가 난 해에도 현금은 들어왔다

202320242025
당기순이익(손실)(9,138)19,79742,948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13,61912,54513,890
영업활동현금흐름4,27829,79653,373
CFO ÷ 순이익— (적자)1.51배1.24배
9조 원 적자인데 어떻게 현금이 4조나 들어오나

감가상각비 13,619 때문입니다. 이건 현금이 안 나가는 비용이죠(9장). 손실 −9,138에 13,619를 되더하면 대략 +4,481. 실제 CFO 4,278과 거의 같습니다.

왜 중요한가 — 설비가 많은 회사는 불황에도 현금은 돌아갑니다. 그래서 2023년에 9조 적자를 내고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설비가 적은 서비스 회사는 적자가 곧 현금 고갈로 이어집니다.
같은 적자라도 업종에 따라 위험이 전혀 다릅니다.

2024·2025년의 CFO ÷ 순이익 > 1

18장에서 배운 “이익의 질” 신호입니다. 장부상 번 것보다 실제로 들어온 현금이 많습니다. 발생액으로 이익을 부풀린 게 아니라는 뜻이죠. 반대로 이 비율이 1 아래로 계속 내려가면 적신호입니다.

③ 자본적지출 ÷ 감가상각비 — 사이클 기업이 투자하는 방식

2023 (불황)2024 (회복)2025 (호황)
자본적지출 CapEx8,32515,94627,519
감가상각비 D&A13,61912,54513,890
CapEx ÷ D&A0.61배1.27배1.98배
이 비율이 뭘 뜻하나

감가상각비 ≈ “설비가 닳아 없어지는 속도”입니다. 자본적지출은 “새로 채워 넣는 속도”죠.

1배 = 닳는 만큼만 채운다 (현상 유지)
0.61배 = 닳는 것보다 덜 채운다 → 축소. 2023년엔 돈이 없어 투자를 줄였습니다.
1.98배 = 닳는 것의 두 배를 채운다 → 공격적 확장. 2025년엔 HBM 증설에 쏟아부었습니다.

19장 DCF에서 영구 구간의 CapEx 비율을 22%까지 낮춘 이유가 이것입니다. 1.98배를 영원히 유지하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④ 운전자본은 오히려 좋아졌다

202320242025
매출채권 ÷ 매출액20.1%19.7%18.7%
재고자산 ÷ 매출액41.1%20.1%14.7%
재고일수 재고 ÷ 매출원가 × 365148일141일136일
여기서 두 가지를 읽습니다

① 매출채권 비율이 안 나빠졌습니다. 매출이 3배가 되면 외상값도 3배가 되는 게 보통인데, 매출 대비 비율은 오히려 20.1% → 18.7%로 내려갔습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시장이라 고객이 먼저 돈을 들고 오는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② 2023년 재고 41.1%가 진짜 위기 신호였습니다. 매출의 40%가 넘는 물건이 창고에 쌓여 있었다는 뜻이죠. 그 해 영업이익률은 −24%였습니다.
재고 비율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냅니다. 12장의 재고자산과 18장의 이익의 질이 여기서 만납니다.

⑤ 2023년 법인세가 “플러스”인 이유

2023년 법인세차감전순손실(11,658)
법인세비용(수익)+2,520
당기순손실(9,138)
유효세율 = 2,520 ÷ 11,65821.6%
손해를 봤는데 세금이 왜 “수익”인가

세법은 올해 난 손실을 미래의 이익에서 빼주는 것을 허용합니다(이월결손금). 그러니 지금의 손실은 “미래에 세금을 덜 낼 권리”가 됩니다.

그 권리를 자산으로 올린 것이 이연법인세자산입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2023년 2,989 → 2025년 3,660으로 그 계정이 실제로 있습니다.

2장에서 배운 자산 인식 요건을 떠올려보세요 — “미래 효익이 개연적이고 측정 가능한가?” 미래에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될 때만 이 자산을 올릴 수 있습니다. 회사가 살아날 가망이 없으면 이 자산도 못 잡습니다.

⑥ 금융수익 16조, 금융비용 12조 — 이 회사에 무슨 일이

202520242023
금융수익16,3734,8552,262
금융비용(12,505)(5,708)(6,093)
순금융손익+3,868(853)(3,831)
참고 · 영업이익47,20623,468(7,730)
이 규모는 “이자”만으로 설명이 안 됩니다

차입금이 22조 정도인데 금융수익 16조, 금융비용 12조는 너무 큽니다. 대부분은 외환 관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이고 매출채권만 18조입니다. 환율이 움직이면 수익과 비용이 동시에 대규모로 잡힙니다.

여기서 배울 점 — 이런 항목을 보면 주석을 펼쳐야 합니다. 7장의 “재무제표 바깥에도 정보가 있다”가 실전에서 이렇게 쓰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FCFF를 당기순이익이 아니라 영업이익에서 출발시키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 환율은 사업의 실력이 아니니까요.

⑦ Kioxia — 지분법에서 처분이익까지

2023202420252026 Q2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1,3671,9411,321—
장기투자자산4,1064,04114,547—
지분법손익+15(38)(565)—
당기순이익(9,138)19,79742,94893,923
매출액32,76666,19397,14779,319
이야기의 흐름

① 지분을 갖고 있는 동안은 “관계기업투자”나 “장기투자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만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손익에는 지분법손익이라는 작은 숫자만 나옵니다 — 2025년 (565).

② 장기투자자산이 4,041 → 14,547로 3.6배 뛴 것에 주목하세요. 평가 방식이나 분류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석을 봐야 하는 대목입니다.

③ 그리고 2026년 2분기에 팔면서 약 63조 원의 처분이익이 한 번에 터집니다. 그 결과 순이익 93,923이 매출액 79,319를 넘어섭니다.

수십 년간 조용히 있다가 팔 때 한 번에 나타나는 것 — 이것이 취득원가주의(8장)의 특징이자 한계입니다.

⑧ ROE와 D/E를 직접 계산해보면

202320242025참고 · Nike FY2020
자기자본53,50473,916120,667$8,055M
부채총계46,82645,94055,441$23,287M
D/E0.880.620.462.89
당기순이익(9,138)19,79742,948$2,539M
ROE 순이익 ÷ 평균자본적자31.1%44.1%약 30%
13장에서 배운 “둘을 함께 보라”가 여기서

Nike는 ROE 30%에 D/E 2.89였습니다. 즉 빚을 지렛대로 써서 높은 ROE를 만들었죠.

SK하이닉스는 2025년 ROE 44.1%인데 D/E는 0.46입니다. 게다가 D/E가 0.88 → 0.46으로 계속 내려가는 중입니다. 빚을 늘리지 않고, 오히려 줄이면서 만든 ROE라는 뜻입니다.

다만 잊지 마세요 — 이 44%는 사이클 정점의 숫자입니다. 2023년엔 ROE가 마이너스였습니다.

⑨ 경기순환주 P/E의 역설 — 10년 데이터로 확인

SK하이닉스 · 영업이익률과 P/E (달러 환산 기준)
2016201720182019202020212022202320242025
영업이익률19%46%52%10%16%29%16%−24%35%49%
P/E10.35.42.632.318.59.021.5적자5.69.5
시가총액 ($M)26,18050,49037,07055,66074,60075,70040,65077,40081,730286,610
이 표에서 읽어야 할 것 — 17장의 결론이 데이터로

① P/E가 가장 낮았던 해는 2018년(2.6배)이고, 그 해가 이익의 정점(52%)이었습니다. 가장 “싸 보였을 때”가 가장 위험했던 때입니다.

② P/E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32.3배)이고, 그 해 이익은 87% 폭락했습니다. 분모가 쪼그라들어서 배수가 뛴 것이지 주가가 폭등한 게 아닙니다.

③ 그런데 시가총액을 보세요. 2018년 말 37,070 → 2019년 말 55,660으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2022년 40,650 → 2023년 77,400도 마찬가지 — 적자를 낸 해에 시총이 90% 올랐습니다.

결론 — 시장은 이익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경기순환주에서는 P/E가 높을 때(이익 바닥)가 기회이고, P/E가 낮을 때(이익 정점)가 위험일 수 있습니다. 일반 기업의 상식과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17장에서 “정상화된 이익으로 판단하라”고 한 것입니다.

⑩ 원화 재무제표를 달러로 바꿀 때 환율이 두 개인 이유

환산 대상쓰는 환율2025년
손익계산서 (매출·이익)평균환율1,422.16
재무상태표 (자산·부채)기말환율1,439.00
왜 다른 환율을 쓰나

손익계산서는 “1년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매출은 1월에도 12월에도 발생했으니 그 해 평균 환율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재무상태표는 “12월 31일 그 순간”의 사진입니다. 그러니 그날의 환율, 즉 기말환율을 씁니다.

7장에서 배운 “재무상태표는 스냅사진, 손익계산서는 동영상”이 환산 규칙에까지 그대로 적용됩니다. 3사를 달러로 비교한 표들이 이 규칙을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⑪ 비지배지분 151 — “연결”이라는 단어의 흔적

202320242025
지배기업 소유주지분53,50473,903120,516
비지배지분 Non-controlling interests(1)12151
자본총계53,50473,916120,667
이 작은 숫자가 뭐길래

이 재무제표의 정식 명칭은 “연결” 재무상태표입니다. SK하이닉스 혼자가 아니라 자회사들까지 한 회사인 것처럼 합쳐서 만든 것이죠.

그런데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80%만 가진 자회사가 있다면, 자산과 부채는 100% 다 합치되 자본 칸에서 “나머지 20%는 남의 몫”이라고 표시해줘야 합니다. 그게 비지배지분입니다.

가치평가에서의 의미 — 주당가치를 구할 때 나눠야 할 자기자본은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이지 자본총계가 아닙니다. SK하이닉스는 151(전체의 0.1%)이라 무시해도 되지만, 비지배지분이 큰 회사라면 이걸 빼먹으면 주당가치가 부풀려집니다.

심화 분석 — 재무제표를 볼 때 습관처럼 확인할 것
  1. 매출과 매출원가를 따로 본다. 물량이 는 건지 가격이 오른 건지가 갈린다.
  2. CFO ÷ 순이익이 1보다 큰가. 계속 1 아래면 적신호.
  3. CapEx ÷ 감가상각비로 확장 중인지 축소 중인지 본다.
  4. 재고 ÷ 매출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낸다.
  5. 법인세가 마이너스면 이연법인세자산을 확인한다.
  6. 금융손익이 영업이익 대비 크면 반드시 주석을 펼친다.
  7. ROE는 D/E와 함께 본다. 빚으로 만든 ROE인지 확인.
  8. 경기순환주는 P/E가 낮을 때가 위험할 수 있다.
  9. 외화 환산은 손익=평균환율, 재무상태표=기말환율.
  10. 주당가치는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으로 나눈다.

마지막 주의 — 최근 분기를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

2026 Q22026 Q12025 Q1
매출액79,31952,57617,639
영업이익60,54337,6107,441
  영업이익률76%72%42%
당기순이익93,92340,3468,108
현금및현금성자산88,00021,167—
차입금 합계 / 순현금18,600 / 69,40019,318—
두 개의 지뢰

① 2026년 2분기 당기순이익(93,923)이 매출액(79,319)을 초과합니다. Kioxia 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자산 처분이익 약 63조 원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영업외·비경상 항목입니다.
→ 이것이 FCFF를 당기순이익이 아니라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출발시키는 이유입니다.

② 현금 88조 원에는 2026년 7월 나스닥 ADS 공모(265억 달러)로 유입된 약 40조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현금은 비영업자산이므로 영업 추정(3단계)이 아니라 자기자본가치 조정(5단계)에 반영해야 합니다. 영업 쪽에 넣으면 이중계산입니다.

FCFF 모형을 만들 때 꼭 확인할 여섯 가지

① 자본적지출은 현금흐름표의 개별 항목인가, 투자활동 총액을 잘못 쓰지 않았나
② 영구 구간에서 자본적지출 ≈ 감가상각비인가
③ 운전자본 변동을 반영했나
④ g < WACC이고, g가 장기 명목 GDP 성장률보다 낮은가
⑤ 계속가치 비중이 75%를 넘지 않는가
⑥ 비영업 현금·투자자산을 5단계에서 한 번만 더했나

19장 요약 —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1. 자본적지출은 현금흐름표의 개별 항목이다. 투자활동 총액과 혼동하면 안 된다.
  2. 영구 구간에서는 자본적지출 ≈ 감가상각비여야 한다.
  3. 운전자본 변동을 빠뜨리면 경기순환 기업의 현금흐름이 통째로 틀어진다.
  4. 비영업 현금·투자자산은 마지막 5단계에서 한 번만 더한다.
  5. DCF의 답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다. 민감도 표 없이 단일 숫자를 들고 다니면 이미 틀렸다.
  6. 경기순환 기업은 정상화된 이익으로 판단한다. 최근 연도 단순 연장은 무의미하다.
P A R T   Ⅳ

시험 대비

개념 점검, 그리고 객관식·계산·분개·서술·가치평가·인클래스를 아우르는 100문항. 모든 문제에 정답과 해설이 붙어 있고, 출제 챕터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화면에서는 정답이 접혀 있고 인쇄하면 펼쳐집니다.

  • 흔한 오해 10
  • 객관식 30
  • 계산 20
  • 분개 12
  • 서술 8
  • 가치평가 20
  • 인클래스 10
  • 교재복습 10
  • 현금흐름 8
  • 실전분석 8
  • 용어 사전
REVIEW개념 복습과 자가 점검

흔한 오해 10가지 · 자가 점검

Ⅰ·Ⅱ부 전체 복습 · 개념 확인

초보자가 반드시 틀리는 열 가지

수익(revenue)은 돈이 들어온 것이다
수익은 가치를 창출한 사건입니다. 외상 판매도 수익이고, 상품권 판매는 현금이 들어와도 수익이 아닙니다.
비용은 돈이 나간 것이다
비용은 가치를 소비한 사건입니다. 청구서만 받아도 비용이고, 광고비를 미리 내면 그건 아직 자산입니다.
이익잉여금이 많으면 통장에 돈이 많다
이익잉여금은 주주에 대한 의무이지 현금이 아닙니다. 그 돈은 이미 재고나 설비로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본(equity)은 회사의 자산이다
회사 관점에서 자본은 의무입니다. 자산인 것은 그 주식을 보유한 다른 주체의 장부에서입니다.
차변은 늘어나는 것, 대변은 줄어드는 것
차변·대변은 왼쪽·오른쪽일 뿐입니다. 같은 색이면 증가, 다른 색이면 감소.
재무상태표를 보면 회사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인식 요건을 통과한 항목만 실립니다. 직접 키운 브랜드, 인재, 고객 관계는 빠져 있습니다.
감사의견이 있으면 숫자가 정확하다는 뜻이다
감사는 합리적 확신이지 보증이 아닙니다. 숫자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경영진에게 있습니다.
P/E가 낮으면 싸다
경기순환 기업에서 가장 낮은 P/E는 흔히 이익의 정점에서 나타납니다. 분모가 곧 꺾일 숫자라면 그 배수는 신기루입니다. 정상화된 이익으로 다시 보세요.
DCF는 정확한 숫자를 준다
DCF의 답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입니다. 계속가치가 보통 가치의 70~75%를 차지하고, r과 g를 조금만 바꿔도 답이 통째로 바뀝니다. 민감도 표 없이 단일 숫자를 들고 다니면 이미 틀린 것입니다.
이익을 전부 자본화해서 V = E ÷ (r − g)로 계산하면 된다
성장하려면 이익의 일부를 유보해 재투자해야 합니다. (1 − b)를 빼먹으면 “재투자 없이 영원히 성장하는 회사”를 가정하게 되어 가치가 과대평가됩니다.

스스로 확인해보기

회계의 두 가지 핵심 요소는 무엇인가? (A___ 와 O___)

Assets(자산)와 Obligations(의무). 회사는 이 둘만 갖고 있으며, 둘의 금액은 항상 같습니다.

“회계는 누군가의 자산과 그로 인한 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스템이다” — 이 문장을 설명하시오

세 부분으로 나눠 보면 됩니다. ① 누군가의 — 반드시 특정 실체의 관점에서 씁니다(기업실체 개념). ② 자산과 그로 인한 의무 — 가진 것과 그에 딸린 책임을 짝으로 봅니다(이중성). ③ 이야기를 들려주는 — 계산이 아니라 의사결정을 돕는 의사소통입니다.

기업이 자산을 확보하는 방법 두 가지는?

부채(채권자에게서 빌림, 계약상 의무)와 자본(소유주가 출자, 도의적 의무). 그래서 자산 = 부채 + 자본이 됩니다.

자산이 부채보다 많을 수 있는가?

있습니다. 그 차이가 자본(순자산)입니다. 반대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면 자본이 음수 —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자산과 의무의 금액이 서로 다를 수 있는가?

없습니다. 같은 것을 두 각도에서 세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나왔다면 계산이 틀렸거나 기록을 빠뜨린 것입니다.

“의무는 자금의 (1)____이고, 자산은 자금의 (2)____이다”

(1) 원천 Sources  ·  (2) 사용처 Uses. 자산은 “현재 사용 중인 자금”입니다.

왜 거래마다 재무적 영향이 두 개 이상 생기는가?

자산이 늘면 그 자금이 어디서 왔는지 반드시 함께 기록해야 등식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자산 안에서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재고 구입 = 현금↓ 재고↑). 어느 쪽이든 최소 두 군데가 움직입니다.

왜 수익은 오른쪽(주황)에, 비용은 왼쪽(초록)에 있는가?

수익은 자본을 늘리는 힘이고, 자본은 오른쪽에 있으니 같은 편입니다. 비용은 자본을 줄이는 힘이라 반대편에 섭니다. 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 자본 칸의 “이익” 한 줄을 더블클릭해서 펼친 것이므로, 위쪽의 색이 그대로 내려옵니다.

어제 1달러 주고 산 노트에서 오늘 한 장(1센트)을 찢었다. 비용은 언제 얼마인가?

오늘, 1센트. 어제 1달러를 낸 것은 현금이 노트라는 자산으로 바뀐 것뿐입니다. 가치를 실제로 소비한 오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발생주의이고, 감가상각과 선급비용이 작동하는 원리도 같습니다.

손익계산서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가?

두 가지 — 수익(VGA)과 비용(VSA). 그 차이가 이익입니다.

3요소 표시(자산·부채·자본)보다 5요소 표시가 나은 이유는?

3요소로는 자본이 “왜” 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주인이 돈을 더 넣은 것인지, 장사를 잘한 것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5요소는 납입자본과 발생자본을 구분하고, 발생자본이 어떤 활동에서 나왔는지까지 보여줍니다.

연습 · Sierra Corporation의 거래를 다섯 요소로 분류해보세요
일자거래초록 쪽 ↑주황 쪽 ↑
10/1투자자가 현금 $10,000을 출자하고 보통주를 받음현금 10,000납입자본 10,000
10/1은행에 3개월 만기 어음 $5,000 발행현금 5,000지급어음 5,000
10/2장비를 현금 $5,000에 구입장비 5,000현금 ↓ 5,000
10/2고객에게서 향후 서비스 대금 $1,200 선수령현금 1,200선수수익 1,200
10/3수행한 가이드 서비스 대금 $10,000 수령현금 10,000매출 10,000
10/310월분 사무실 임차료 $900 현금 지급임차료 900현금 ↓ 900
10/41년치 보험료 $600 지급선급보험료 600현금 ↓ 600
10/5비품 $2,500을 외상 구입비품 2,500매입채무 2,500
10/10연봉 $50,000 직원 4명 채용기록 없음 — 아직 아무 가치도 교환되지 않았습니다
10/20배당금 $500 지급이익잉여금 ↓ 500현금 ↓ 500

10/10이 함정입니다. 채용 계약은 거래가 아닙니다. 실제로 일한 만큼만 나중에 급여비용이 발생합니다. 10/20 배당도 주의하세요. 배당은 비용이 아니라 자본의 감소입니다. 이익을 주인에게 나눠준 것이지, 이익을 만들기 위해 쓴 게 아니니까요.

EXAM BANK126문항 · 전 문항 정답과 해설 수록

시험 문제은행 126제

객관식 30 · 계산 20 · 분개 12 · 서술 8 · 가치평가 20 · 인클래스 10 · 교재복습 10 · 현금흐름 8 · 실전분석 8

강의자료의 Concept Quiz와 Review Problem을 전부 반영하고, 빠진 개념은 새로 만들어 채웠습니다. 각 문항 오른쪽의 회색 글씨는 출제 챕터입니다. 화면에서는 정답이 접혀 있고, 인쇄하면 모두 펼쳐집니다.

푸는 순서 제안

A(객관식)를 먼저 풀어 개념 구멍을 찾고 → 틀린 챕터 본문으로 돌아갔다가 → B(계산)·C(분개)로 손을 움직이고 → E(가치평가)로 Ⅲ부를 점검한 뒤 → 시험 전날 D(서술)와 F(인클래스)를 입으로 말해보세요.

SECTION A

객관식 · 개념

30문항
A1회계의 이중성(duality)이 뜻하는 것은?Ⅰ부
  1. ⓐ 자산 = 부채
  2. ⓑ 자산 = 의무
  3. ⓒ 수익 = 비용
  4. ⓓ 차변 = 현금
정답과 해설

ⓑ 회사가 가진 모든 자산에는 같은 금액의 의무가 따라붙습니다. 그 의무가 채권자 몫이면 부채, 소유주 몫이면 자본입니다. ⓐ는 자본을 빠뜨렸으므로 틀립니다.

A2회사 자신의 관점에서 자본(equity)은 무엇인가?Ⅰ부 · Ch.1
  1. ⓐ 자산
  2. ⓑ 수익
  3. ⓒ 의무
  4. ⓓ 현금
정답과 해설

ⓒ 자본은 소유주에게 진 의무입니다. 자산이 되는 것은 그 주식을 보유한 다른 주체의 장부에서입니다. “마들렌은 카페에 2만 달러의 자본을 갖고 있다”가 아니라 “카페는 마들렌에게 2만 달러의 의무를 지고 있다”가 회계적으로 옳은 표현입니다.

A3“우수한 직원”이 재무상태표에 자산으로 실리지 않는 주된 이유는?Ⅰ부 · Ch.2
  1. ⓐ 미래 효익이 없어서
  2. ⓑ 과거 사건이 없어서
  3. ⓒ 통제·측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4. ⓓ 금액이 중요하지 않아서
정답과 해설

ⓒ 자산 인식 요건 네 가지 중 미래 효익과 과거 사건은 통과하지만, 직원은 언제든 퇴사할 수 있어 통제가 안 되고 화폐 단위로 측정도 어렵습니다. 같은 이유로 자체 개발한 브랜드, 좋은 입지, 단골 고객도 자산이 아닙니다.

A4다음 중 회계기록에 기록되지 않는 사건은?Ch.2
  1. ⓐ 직원이 해고됨
  2. ⓑ 장비를 외상으로 구매함
  3. ⓒ 사업에 현금 출자가 이루어짐
  4. ⓓ 소유주가 개인 용도로 현금을 인출함
정답과 해설

ⓐ 자산·부채·자본을 변화시키는 사건만 “거래”로 기록합니다. 채용·해고 그 자체는 재무적 영향이 없습니다. 실제로 일한 만큼의 급여가 발생할 때 비로소 기록됩니다.

A5순이익 $15,000, 영업비용 $20,000, 순매출 $75,000. 매출총이익은?Ch.2
  1. ⓐ $60,000
  2. ⓑ $40,000
  3. ⓒ $35,000
  4. ⓓ $15,000
정답과 해설

ⓒ 매출총이익 − 영업비용 = 순이익 이므로, 매출총이익 = 15,000 + 20,000 = 35,000.

A6매출총이익 $50,000, 영업비용 $15,000, 순매출 $75,000. 순이익은?Ch.2
  1. ⓐ $10,000
  2. ⓑ $25,000
  3. ⓒ $35,000
  4. ⓓ $80,000
정답과 해설

ⓒ 50,000 − 15,000 = 35,000. 순매출 75,000은 이 계산에 필요 없는 정보입니다(함정).

A7순이익 $15,000, 영업비용 $20,000, 순매출 $75,000. 매출원가는?Ch.2
  1. ⓐ $60,000
  2. ⓑ $40,000
  3. ⓒ $35,000
  4. ⓓ $15,000
정답과 해설

ⓑ 매출총이익 = 35,000 (A5). 매출원가 = 순매출 − 매출총이익 = 75,000 − 35,000 = 40,000.

A8이익잉여금(retained earnings)을 감소시키는 것은?Ch.2
  1. ⓐ 자산
  2. ⓑ 소유주의 출자
  3. ⓒ 비용
  4. ⓓ 수익
정답과 해설

ⓒ 비용은 자본을 갉아먹습니다. 배당도 이익잉여금을 줄이지만 비용은 아닙니다. 반대로 소유주의 출자는 이익잉여금이 아니라 납입자본을 늘립니다.

A9$900짜리 장비를 외상으로 구매했다(현금 미지급). 즉시 영향을 받는 재무제표는?Ch.2
  1. ⓐ 손익계산서 + 이익잉여금계산서
  2. ⓑ 손익계산서 + 이익잉여금계산서 + 재무상태표
  3. ⓒ 손익계산서만
  4. ⓓ 재무상태표만
정답과 해설

ⓓ 자산(장비) ↑ 900, 부채(매입채무) ↑ 900. 손익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장비의 원가는 앞으로 감가상각을 통해 서서히 비용이 됩니다.

A10이미 발생한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Ch.2
  1. ⓐ 비용이 감소한다
  2. ⓑ 이익잉여금이 증가한다
  3. ⓒ 자산이 감소한다
  4. ⓓ 부채가 증가한다
정답과 해설

ⓒ 현금이라는 자산이 줄어듭니다. 동시에 이익잉여금(자본)도 줄어들어 등식은 유지됩니다.

A11서비스 회사에서 수익(revenue)은 언제 기록하는가?Ch.3
  1. ⓐ 고객이 서비스를 요청할 때
  2. ⓑ 고객이 대금을 지급할 때
  3. ⓒ 고객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때
  4. ⓓ 제공 전 환불 불가 보증금을 받을 때
정답과 해설

ⓒ 발생주의의 정의 그 자체입니다. ⓑ는 현금주의, ⓓ는 선수수익(부채)이 됩니다.

A12Costello Company는 2026년에 고객에게 용역을 제공하고 $10,000을 청구했으며 관련 비용 $3,000을 현금 지급했다. 대금은 2027년에 회수되었다. 발생주의에서 2026년에 보고할 것은?Ch.3
  1. ⓐ 2027년에 비용 $3,000
  2. ⓑ 2027년에 순이익 $7,000
  3. ⓒ 2026년에 수익 $10,000
  4. ⓓ 2027년에 수익 $10,000
정답과 해설

ⓒ 용역을 수행한 해가 2026년이므로 수익 10,000과 비용 3,000이 모두 2026년에 잡히고, 2026년 순이익은 $7,000입니다. 2027년의 현금 회수는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바뀌는 것일 뿐 손익에 영향이 없습니다.

A13서비스가 제공되기 전에 받은 현금은 무엇으로 기록되는가?Ch.3 · Ch.6
  1. ⓐ 부채
  2. ⓑ 비용
  3. ⓒ 자본
  4. ⓓ 수익
정답과 해설

ⓐ 선수수익(deferred revenue)이라는 부채입니다. 돈은 받았지만 “나중에 물건이나 서비스를 줄 의무”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이 대표적입니다.

A14수정분개 전 선급보험료 잔액이 $2,700이고 그중 $1,500이 당기에 기간 경과했다. 당기 보험료(비용)는?Ch.3
  1. ⓐ $2,700
  2. ⓑ $1,900
  3. ⓒ $1,500
  4. ⓓ $1,200
정답과 해설

ⓒ 소비된 만큼만 비용입니다. 남은 $1,200은 여전히 선급보험료(자산)로 재무상태표에 남습니다. ⓓ는 “남은 자산”을 고른 오답입니다.

A159월 1일 3개월분 임차료 $12,000을 선지급하고 선급임차료로 기록했다. 9월 30일 재무제표를 위한 수정분개는?Ch.3
  1. ⓐ Dr 선급임차료 8,000 / Cr 임차료 8,000
  2. ⓑ Dr 선급임차료 4,000 / Cr 임차료 4,000
  3. ⓒ Dr 임차료 8,000 / Cr 선급임차료 8,000
  4. ⓓ Dr 임차료 4,000 / Cr 선급임차료 4,000
정답과 해설

ⓓ 월 임차료 = 12,000 ÷ 3 = 4,000. 9월 한 달만 경과했으므로 4,000만 비용으로 대체합니다. ⓒ는 “3개월 중 2개월”을 잘못 센 함정입니다.

A16Magazine World는 2026년 10월 1일에 12개월 구독료 $60,000을 수취했다(2026/10~2027/9). 2026년 수익과 12월 31일 선수수익 잔액은?Ch.6
  1. ⓐ 수익 60,000 / 선수수익 0
  2. ⓑ 수익 15,000 / 선수수익 45,000
  3. ⓒ 수익 45,000 / 선수수익 15,000
  4. ⓓ 수익 20,000 / 선수수익 40,000
정답과 해설

ⓑ 월 5,000 × 3개월(10·11·12월) = 수익 15,000, 남은 9개월치 45,000이 선수수익. 현금을 다 받았어도 수익은 잡지에 실려 나간 만큼만 인식합니다.

A17Legal Services Inc.는 2026년 12월에 $25,000의 컨설팅 용역을 제공했고 연말까지 $10,000을 회수했다. 나머지는 2027년 1월에 회수 예정이다. 2026년 수익과 12/31 매출채권은?Ch.6
  1. ⓐ 수익 10,000 / A/R 0
  2. ⓑ 수익 10,000 / A/R 15,000
  3. ⓒ 수익 25,000 / A/R 0
  4. ⓓ 수익 25,000 / A/R 15,000
정답과 해설

ⓓ 용역은 전액 2026년에 제공되었으므로 수익 25,000 전액 인식. 미회수 15,000은 매출채권(자산)입니다. A16과 정확히 반대 방향의 문제입니다.

A18Riverdale은 2027년 현금매출 $500,000을 기록했다. 업계 경험상 매출의 8%가 반품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반품은 $25,000이었다. 2027년 순매출은?Ch.6
  1. ⓐ $500,000
  2. ⓑ $475,000
  3. ⓒ $460,000
  4. ⓓ $440,000
정답과 해설

ⓒ 500,000 − 추정 반품 40,000(=8%) = 460,000. ⓑ는 실제 반품 25,000을 뺀 오답인데, 발생주의는 미래에 돌아올 반품까지 판 해에 미리 차감합니다(보수주의).

A19U.S. GAAP에서 배당금을 수취한 현금은 어느 활동으로 분류하는가?Ch.4
  1. ⓐ 영업활동
  2. ⓑ 투자활동
  3. ⓒ 재무활동
  4. ⓓ 비현금활동
정답과 해설

ⓐ 직관과 어긋나서 자주 틀립니다. U.S. GAAP은 이자 수취·지급, 배당금 수취를 모두 영업으로 봅니다. IFRS라면 배당금 수취는 투자활동입니다.

A20U.S. GAAP에서 배당금을 지급한 현금은?Ch.4
  1. ⓐ 영업활동
  2. ⓑ 투자활동
  3. ⓒ 재무활동
  4. ⓓ 손익계산서 비용
정답과 해설

ⓒ 배당금 지급은 GAAP·IFRS 모두 재무활동입니다. 네 항목 중 유일하게 양 기준이 일치합니다. 또한 배당은 비용이 아니라 자본의 감소입니다.

A21IFRS에서 이자를 지급한 현금은 어느 활동인가?Ch.4
  1. ⓐ 영업활동
  2. ⓑ 투자활동
  3. ⓒ 재무활동
  4. ⓓ 분류하지 않음
정답과 해설

ⓒ IFRS는 이자 지급을 재무활동으로 분류합니다(자금 조달의 대가라는 논리). 같은 항목을 U.S. GAAP은 영업으로 봅니다.

A22간접법에서 감가상각비를 순이익에 가산하는 이유는?Ch.4
  1. ⓐ 자산 가치가 올랐기 때문
  2. ⓑ 이익을 줄였지만 현금은 나가지 않은 비용이기 때문
  3. ⓒ 세금을 줄여주기 때문
  4. ⓓ 투자활동이기 때문
정답과 해설

ⓑ 감가상각비는 비현금 비용입니다. 현금은 자산을 살 때 이미 나갔습니다. 순이익에서 이미 빠져 있으니 현금 기준으로 되돌리려면 다시 더해야 합니다.

A23간접법에서 매출채권이 증가했을 때의 조정은?Ch.4
  1. ⓐ 순이익에 가산
  2. ⓑ 순이익에서 차감
  3. ⓒ 조정하지 않음
  4. ⓓ 투자활동에 표시
정답과 해설

ⓑ 매출로 잡혔지만 아직 돈이 안 들어온 금액이 늘었다는 뜻이므로 차감합니다. 규칙: 영업용 자산이 늘면 차감, 영업용 부채가 늘면 가산.

A24간접법에서 매입채무가 증가했을 때의 조정은?Ch.4
  1. ⓐ 순이익에 가산
  2. ⓑ 순이익에서 차감
  3. ⓒ 조정하지 않음
  4. ⓓ 재무활동에 표시
정답과 해설

ⓐ 비용은 잡았는데 아직 안 낸 돈이므로 현금이 그만큼 회사에 남아 있습니다. 가산합니다.

A25GAAP이 요구하는 대손(bad debt) 회계처리 방법은?Ch.6
  1. ⓐ 직접상각법
  2. ⓑ 충당금설정법
  3. ⓒ 현금주의법
  4. ⓓ 원가회수법
정답과 해설

ⓑ 매출을 올린 해에 그 매출에서 나올 대손을 추정해 함께 비용으로 잡아야 수익·비용 대응이 맞습니다. 직접상각법은 실제 떼인 해에 비용을 잡아 대응이 어긋나고 자산을 과대계상하므로 GAAP에서 인정되지 않습니다(세무 목적에만 사용).

A26위탁판매에서 대리인(agent) 역할만 한 회사가 인식할 수익은?Ch.6
  1. ⓐ 판매 총액
  2. ⓑ 판매 총액 − 재고원가
  3. ⓒ 수수료만
  4. ⓓ 인식하지 않음
정답과 해설

ⓒ 재고에 대한 통제가 없으므로 총액 매출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10,000짜리를 팔고 수수료 $500을 받았다면 수익은 500입니다. 매출을 부풀리는 대표적 수법이라 시험에 자주 나옵니다.

A27자재에 대한 구매주문서(purchase order)만 발송한 상태의 회계처리는?Ch.2
  1. ⓐ 부채로 인식한다
  2. ⓑ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인식한다
  3. ⓒ 인식하지 않되 중요하면 주석에 공시한다
  4. ⓓ 비용으로 인식한다
정답과 해설

ⓒ 부채 인식 3요건 중 ①개연성과 ②측정가능성은 충족하지만 ③의무를 발생시킨 사건(물건 인수)이 아직 없습니다. 이런 상태를 미이행계약(executory contract)이라 하고, 금액이 중요하면 주석 공시 대상입니다.

A28Apple의 시가총액이 장부가치의 약 47배인 주된 이유 두 가지는?Ch.2
  1. ⓐ 회계 부정과 감사 실패
  2. ⓑ 미기록 자산(브랜드·인적자본)과 취득원가주의
  3. ⓒ 배당을 적게 해서
  4. ⓓ 부채가 많아서
정답과 해설

ⓑ ①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적자본·내부창출 영업권은 장부에 없고, ② 값이 오른 자산도 산 값 그대로 남습니다. 시장은 그 격차를 미래 가치로 메웁니다. S&P 500 M/B 중앙값은 2022년 3.38, 2025년 2.91이었습니다.

A29중단영업손익 같은 일시적 항목(transitory items)의 표시 방법은?Ch.2
  1. ⓐ 매출에 합산한다
  2. ⓑ 영업비용에 포함한다
  3. ⓒ 세후 순액으로 별도 표시한다
  4. ⓓ 주석에만 적는다
정답과 해설

ⓒ 재발이 예상되지 않는 항목이므로 미래 예측에 방해가 됩니다. net of tax로 별도 줄에 표시해 지속적인 영업 성과와 구분합니다.

A30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무엇을 시사하는가?Ch.2
  1. ⓐ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2. ⓑ 가격결정력 또는 경쟁 완화
  3. ⓒ 부채 증가
  4. ⓓ 배당 축소
정답과 해설

ⓑ 같은 원가로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마진이 떨어지면 경쟁 심화나 원가 상승을 의심합니다.

SECTION B

계산

20문항
B1Sunnyvale Services — 기말 이익잉여금을 구하시오.Ch.2
2028년 초 이익잉여금 $85,000. 당기 수익 $150,000, 비용 $110,000. 12월에 배당 $12,000 선언·지급.
정답과 해설

당기순이익 = 150,000 − 110,000 = 40,000
기말 이익잉여금 = 85,000 + 40,000 − 12,000 = $113,000

배당은 비용이 아니라 이익잉여금의 직접 차감입니다. 순이익 계산에 넣으면 안 됩니다.

B2Summit Publishing — 3년(2025~2027) 총이익을 구하시오.Ch.3
구독료 총수령 $300,000 (2025년 전액), 연간 제작·배송비 $60,000, 차입금 $100,000 · 3년 · 연 10% ·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정답과 해설

수익 300,000 − 제작비 180,000(60,000×3) − 이자 30,000(10,000×3) = $90,000

3년 전체로 보면 현금주의든 발생주의든 총이익은 항상 같습니다. 차이는 어느 해에 배분하느냐뿐입니다.

B3Summit Publishing — 현금주의로 연도별 이익을 구하시오.Ch.3
정답과 해설

2025: 300,000 − 60,000 = 240,000
2026: 0 − 60,000 = (60,000)
2027: 0 − 60,000 − 30,000(원리금 만기 시 이자 일시지급) = (90,000)
합계 90,000

첫해 대박, 이후 2년 연속 적자로 보입니다. 실제 사업 실체와 전혀 다른 그림입니다.

B4Summit Publishing — 발생주의로 연도별 이익을 구하시오.Ch.3
정답과 해설

연 수익 = 300,000 ÷ 3년 = 100,000
연 비용 = 제작비 60,000 + 이자 10,000 = 70,000
→ 각 연도 이익 = 30,000 · 30,000 · 30,000 (합계 90,000)

매년 3만 달러를 꾸준히 버는 안정적인 회사. 이것이 사업의 실체입니다.

B5장비 $6,000, 내용연수 5년, 잔존가치 0. 월 감가상각비와 3개월 후 순장부가액은?Ch.3
정답과 해설

월 감가상각비 = 6,000 ÷ 60개월 = $100
3개월 후 감가상각누계액 = 300
순장부가액 = 6,000 − 300 = $5,700

장비 계정은 계속 6,000으로 남고, 감가상각누계액(차감적 자산)이 따로 쌓입니다.

B62027/7/1 $100,000을 연 6%로 차입(3년 만기, 이자는 매년 6/30 지급). 12/31 결산 시 인식할 이자비용은?Ch.3
정답과 해설

$100,000 × 6% × 6/12 = $3,000

현금은 한 푼도 나가지 않았지만 6개월치 자금을 이미 썼습니다. Dr 이자비용 3,000 / Cr 미지급이자 3,000.

B7Hawthorne Manufacturing (2026, 영업 첫해) — 순매출과 매출총이익을 구하시오.Ch.6
현금매출 $2,000,000, 매출원가율 60%. 업계 경험상 반품률 10%. 당해 실제 반품 $130,000.
정답과 해설

순매출 = 2,000,000 − 추정 반품 200,000 = $1,800,000
매출원가 = 1,200,000 − 반품 예상분의 원가 120,000(=200,000×60%) = $1,080,000
매출총이익 = $720,000

실제 반품 130,000은 계산에 쓰지 않습니다. 보수주의에 따라 추정치가 보고 기준입니다.

B8총매출채권 $100,000, 대손충당금 $5,000, 추정 반품 $3,000. 순실현가능가치는?Ch.6
정답과 해설

100,000 − 5,000 − 3,000 = $92,000

총매출채권은 느는데 NRV가 줄고 있다면 신용의 질이 나빠졌거나 무리한 밀어내기 판매를 의심해야 합니다.

B9기초 대손충당금 $200, 기말에 필요한 충당금 $1,000. 당기 대손상각비는?Ch.6
정답과 해설

1,000 − 200 = $800

충당금은 잔액을 맞추는 계정입니다. 필요한 잔액에서 이미 있는 잔액을 뺀 만큼만 추가로 비용을 잡습니다. 이듬해 실제 파산 $600이 확정되어도 그때는 비용이 아니라 충당금을 헐어 쓰는 것이라 대손상각비는 $0입니다.

B10Global Books — 3월 말 현금 잔액을 구하시오.Ⅰ부
유입: 차입 30,000 · 출자 20,000 · 현금매출 700 · 상품권 100 · 외상대금 회수 600
유출: 차입금 상환 5,000 · 재고 구매 10,000 · 청소비 50 · 선급광고비 800 · 매입채무 지급 6,000
정답과 해설

유입 51,400 − 유출 21,850 = $29,550

매출은 1,390인데 현금은 29,550입니다. 대부분이 차입과 출자에서 온 돈이라는 점을 확인하세요.

B11Global Books 2월 28일 시산표 — 양쪽 합계를 구하고 균형을 확인하시오.Ⅰ부
정답과 해설

초록 쪽: 장비 6,000 + 선급비용 800 + 재고 9,370 + 현금 35,550 + 매출원가 630 + 청소비 300 + 감가상각비 100 = 52,750
주황 쪽: 감가상각누계액 100 + 매입채무·미지급금 6,250 + 선수수익 10 + 차입금 25,000 + 납입자본 20,000 + 매출 1,390 = 52,750

양쪽이 같으면 “한쪽만 적은 실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계정을 잘못 고른 실수는 시산표로 못 잡습니다.

B12Global Books 2월 말 손익계산서 — 매출총이익부터 순이익까지 구하시오.Ⅰ부
정답과 해설

매출 1,390 − 매출원가 630 = 매출총이익 760
− 청소비 300 − 감가상각비 100 = 영업이익 360
이자·법인세 0 → 당기순이익 360

이 360이 재무상태표 자본의 이익잉여금 360과 일치합니다. 두 표를 잇는 다리입니다.

B135월에 $500 상품권을 팔고 6월에 그중 $100이 사용되었다. 6월 수익과 6월 말 선수수익 잔액은?Ch.6
정답과 해설

6월 수익 = $100 · 6월 말 선수수익 = $400

5월 판매 시점의 수익은 0입니다. 현금 500이 들어와도 전액 부채(선수수익)입니다.

B14$1,000 번들 판매 = 소프트웨어 $700(즉시 인도) + 1년 지원 $300. 판매 후 3개월간 누적 인식 수익은?Ch.6
정답과 해설

소프트웨어 700(즉시) + 지원 25/월 × 3개월 = $775
3개월 시점 선수수익 잔액 = 300 − 75 = $225

번들 가격은 각 이행의무에 배분한 뒤, 각각의 이행 시점에 따로 인식합니다.

B15$15,000짜리 차(원가 $12,000)를 계약금 $1,500 + 월 $1,500씩 9회로 판매. 할부기준에서 계약금 수취 시점에 인식할 매출총이익은?Ch.6
정답과 해설

수익 1,500 − 매출원가 1,200(=1,500×80%) = $300
총 10회 × 300 = 3,000 (판매기준으로 즉시 인식했을 금액과 동일)

총이익은 같고 시점만 다릅니다. 할부기준은 회수가 불확실할 때 씁니다.

B16United Brands — 영업 +$22M, 투자 −$19M, 재무 +$6M, 기초 현금 $20M. 현금 순증가와 기말 현금은?Ch.4
정답과 해설

순증가 = 22 − 19 + 6 = +$9M · 기말 현금 = 20 + 9 = $29M

기말 현금은 반드시 재무상태표의 현금 잔액과 일치해야 합니다. 안 맞으면 어딘가 틀린 것입니다.

B17Adidas 2019 — ROE를 구하시오.Ch.1
순이익 €1,977 / 자기자본 2019년 €7,058, 2018년 €6,364
정답과 해설

평균 자기자본 = (7,058 + 6,364) ÷ 2 = 6,711
ROE = 1,977 ÷ 6,711 = 약 29.5%

기말 자본이 아니라 평균을 쓰는 이유는, 순이익이 한 해 동안 벌어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B18Adidas 2019 — D/E를 구하고 Nike(FY2020, 2.89)와 비교하시오.Ch.1
총부채 €13,622 / 자기자본 €7,058
정답과 해설

D/E = 13,622 ÷ 7,058 = 약 1.93

ROE는 Adidas 29.5% vs Nike 약 30%로 비슷한데 D/E는 1.93 vs 2.89입니다. 비슷한 수익성을 Adidas가 훨씬 적은 빚으로 냈다는 뜻이며, 위험 조정 후로는 Adidas 쪽이 견고합니다.

B19Nike의 D/E 추이를 계산하고 무엇이 일어났는지 설명하시오.Ch.1
2018: 부채 12,724 / 자본 9,812  ·  2019: 14,677 / 9,040  ·  2020: 23,287 / 8,055 (단위 $M)
정답과 해설

2018 1.30 → 2019 1.62 → 2020 2.89

부채는 늘고 자본은 줄었습니다. 3년 만에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ROE가 높게 유지된 데에는 레버리지 효과가 상당 부분 기여했습니다. 빚으로 조달하면 ROE의 분모(자기자본)가 안 커지므로 비율이 좋아 보입니다.

B20Global Books 2월 말 — 자산 총계와 자본을 구하고, 채권자·소유주의 자금 조달 비율을 계산하시오.Ⅰ부 · Ch.1
자산 총계 $51,620, 부채 총계 $31,260
정답과 해설

자본 = 51,620 − 31,260 = $20,360
채권자 조달 비율 = 31,260 ÷ 51,620 = 60.6%
소유주 조달 비율 = 20,360 ÷ 51,620 = 39.4%

Delta Air Lines 복습문제(Ch.1 Review Problem 2)와 같은 유형입니다. 회계등식 자산 = 부채 + 자본만 알면 누락된 항목을 언제든 역산할 수 있습니다.

SECTION C

분개

12문항

각 거래의 분개를 작성하시오. 차변(Dr)은 초록 쪽, 대변(Cr)은 주황 쪽입니다.

C1은행에서 $30,000을 빌려 사업용 계좌에 입금했다.Ⅰ부
정답과 해설
Dr 현금  30,000
Cr 차입금  30,000

자산(초록)이 늘었으니 차변, 부채(주황)가 늘었으니 대변. 같은 색이면 증가입니다.

C2소유주가 $20,000을 출자했다(대출 아님).Ⅰ부
정답과 해설
Dr 현금  20,000
Cr 납입자본  20,000

이익잉여금이 아니라 납입자본입니다. 번 돈이 아니라 넣은 돈이니까요.

C3$6,000짜리 장비를 구매·설치했고 대금은 30일 후에 지급하기로 했다.Ⅰ부 · Ch.2
정답과 해설
Dr 장비  6,000
Cr 매입채무  6,000

돈을 안 냈어도 물건은 이미 회사에 있습니다. 자금 원천이 “공급업체에게 빌린 것”으로 바뀔 뿐입니다.

C4고객에게 $700어치를 팔고 현금을 받았다. 그 상품의 원가는 $300이었다.Ⅰ부
정답과 해설
Dr 현금  700
Cr 매출  700
Dr 매출원가  300
Cr 재고자산  300

판매 한 건에 분개는 두 개입니다. 가치를 만든 사건(매출)과 가치를 내보낸 사건(원가)을 짝지어 기록합니다.

C5청소업체가 청소를 마치고 $250 청구서를 남겼다(14일 내 결제).Ⅰ부 · Ch.3
정답과 해설
Dr 청소비  250
Cr 미지급금  250

돈은 안 냈지만 청소라는 가치는 이미 소비했습니다. 발생비용(accrued expense) = 부채.

C6고객이 $100짜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샀다. 이후 다른 고객이 그 상품권으로 $90어치를 가져갔다(원가 $30).Ⅰ부 · Ch.6
정답과 해설
판매 시
Dr 현금  100
Cr 선수수익  100
사용 시
Dr 선수수익  90
Cr 매출  90
Dr 매출원가  30
Cr 재고자산  30

판매 시점의 수익은 0. 남은 선수수익 잔액 10은 계속 부채로 남습니다.

C73~6월에 나갈 광고비 $800을 2/28에 미리 이체했다. 3/31에 한 달치를 처리하시오.Ⅰ부 · Ch.3
정답과 해설
2/28
Dr 선급광고비 (자산)  800
Cr 현금  800
3/31  (800 ÷ 4개월 = 200)
Dr 광고비  200
Cr 선급광고비  200

현금이 나간 것과 비용이 생긴 것은 별개의 사건입니다. 비용을 만드는 것은 광고가 나간 일입니다.

C8장비 $6,000(5년, 잔존가치 0)의 한 달치 감가상각을 처리하시오.Ⅰ부 · Ch.3
정답과 해설
Dr 감가상각비  100
Cr 감가상각누계액  100

장비 계정을 직접 깎지 않는 이유는 원가와 누적 소비를 둘 다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감가상각누계액은 자산 쪽에 있으면서 자산을 줄이는 차감적 자산(contra-asset) 계정입니다.

C9급여일은 매월 15일. 2026/12/16~12/31 근무분 $220,000은 2027/1/15에 지급된다. 12/31과 1/15 분개를 작성하시오.Ch.3
정답과 해설
12/31 · 발생
Dr 급여비용  220,000
Cr 미지급급여  220,000
1/15 · 지급
Dr 미지급급여  220,000
Cr 현금  220,000

1월 지급 시점에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미 12월에 잡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또 급여비용을 잡으면 같은 비용을 두 번 계상하게 됩니다. 시험 단골 함정입니다.

C102027/7/1 $100,000을 연 6%로 3년 차입(이자 지급일 매년 6/30). 7/1과 12/31 분개를 작성하시오.Ch.3
정답과 해설
7/1 · 차입
Dr 현금  100,000
Cr 장기차입금  100,000
12/31 · 이자 발생  (100,000 × 6% × 6/12)
Dr 이자비용  3,000
Cr 미지급이자  3,000

차입 시점에는 이자비용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발생합니다.

C11기말 대손충당금이 $1,000 필요한데 현재 잔액은 $200이다. 그리고 이듬해 $600의 파산이 확정되었다. 두 시점의 분개를 작성하시오.Ch.6
정답과 해설
기말 · 충당금 설정
Dr 대손상각비  800
Cr 대손충당금  800
이듬해 · 파산 확정
Dr 대손충당금  600
Cr 매출채권  600

실제 파산이 확정될 때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미리 쌓아둔 충당금을 헐어 쓰는 것뿐입니다. 비용은 이미 매출을 올린 해에 인식했습니다 — 이것이 수익·비용 대응입니다.

C12결산 — 매출 1,390, 매출원가 630, 청소비 300, 감가상각비 100을 마감하시오.Ⅰ부
정답과 해설
Dr 매출  1,390
Cr 이익잉여금  1,390
Dr 이익잉여금  1,030
Cr 매출원가  630
Cr 청소비  300
Cr 감가상각비  100

이익잉여금 순증가 = 1,390 − 1,030 = 360 (= 당기순이익)
손익 계정은 “올해 얼마 벌었나”를 재는 임시 계정이므로 매 기말 0으로 비웁니다. 반면 자산·부채·자본은 영구 계정이라 잔액이 다음 기로 넘어갑니다.

SECTION D

서술

8문항

답을 읽기 전에 소리 내어 설명해보세요. 말로 안 나오면 아직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D1회계의 이중성을 설명하고, 회계등식의 두 가지 형태를 쓰시오. 등식의 “=” 기호는 무엇을 의미하는가?Ⅰ부
모범답안

이중성 — 회사에는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가진 것(자산)과, 그것에 딸린 의무입니다. 같은 것을 “무엇인가”와 “어디서 왔는가”라는 두 각도에서 세기 때문에 금액이 항상 일치합니다.

두 형태 — ① 자산 = 부채 + 자본 (자금이 어디서 왔는가) ② 자산 − 부채 = 순자산 (빚 갚고 남는 주인 몫). 사업의 목표는 자산이 아니라 순자산을 늘리는 것입니다.

“=”의 의미 — 금액이 같다는 뜻이지 성질이 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왼쪽은 가치 있는 물건이고 오른쪽은 갚아야 할 약속입니다. 오른쪽에는 가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D2자산 인식 요건 네 가지를 쓰고, “우수한 직원”과 “코카콜라 브랜드”가 재무상태표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시오.Ⅰ부 · Ch.2
모범답안

네 요건 — ① 통제(control): 회사가 지배하고 타인을 배제할 수 있을 것 ② 측정 가능(measurable): 화폐 단위로 값을 매길 수 있을 것 ③ 미래 효익(future benefit): 앞으로 돈을 벌어다 줄 것으로 기대될 것 ④ 과거 사건(past event): 이미 일어난 거래의 결과일 것.

직원 — ③④는 통과하지만 언제든 퇴사할 수 있어 ①통제가 안 되고, ②측정도 어렵습니다.

코카콜라 브랜드($46B) — 자체적으로 키운 브랜드는 통제·측정 요건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다만 돈 주고 사온 브랜드는 취득원가로 측정되므로 자산이 됩니다. 같은 브랜드가 소유 경로에 따라 장부에 있기도 없기도 한 것이 현행 회계의 한계입니다.

D3자본화(capitalize)와 즉시 비용처리(expense)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각각 예를 두 개씩 들고, 자본화한 자산이 이후 어떻게 되는지 설명하시오.Ch.2
모범답안

기준 — “미래 효익이 개연적(probable)이면서 신뢰성 있게 측정(measurable) 가능한가?” 둘 다 예면 자본화, 하나라도 아니면 즉시 비용입니다.

자본화 — 재고자산, 설비, 선급보험료. 즉시 비용 — 광고비, 대부분의 급여, 직원 교육훈련비.

이후 — 자본화한 자산도 결국 전부 비용이 됩니다. 효익이 소비되는 시점에 자산 계정에서 비용 계정으로 옮겨 탑니다. 재고자산 → 매출원가, 설비 → 감가상각비, 선급보험료 → 보험료. 자본화는 비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점을 미루는 것입니다.

D4부채 인식의 세 조건을 쓰고, 미이행계약(executory contract)의 처리를 설명하시오.Ch.2
모범답안

세 조건 — ① 미래의 경제적 희생이 개연적일 것 ② 금액을 알거나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을 것 ③ 의무를 발생시킨 거래·사건이 이미 발생했을 것.

미이행계약 — ①②는 충족하는데 ③이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자재 구매주문서만 보낸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금액도 알고 지급도 확실하지만 물건을 아직 안 받았으니 의무가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 부채로 기록하지 않고, 금액이 중요하면 주석에 공시합니다.

D5현금주의와 발생주의의 차이를 Summit Publishing 사례로 설명하고, GAAP이 발생주의를 요구하는 이유를 쓰시오.Ch.3
모범답안

사례 — 3년치 구독료 $300,000을 2025년에 전액 받았습니다. 현금주의로는 2025년 이익 240,000, 2026년 (60,000), 2027년 (90,000)이 되어 대박 후 2년 연속 적자인 위험한 회사로 보입니다. 발생주의로는 매년 30,000씩 꾸준히 버는 안정적 회사입니다. 3년 총이익은 양쪽 모두 90,000으로 같습니다.

이유 — ① 비용을 그것이 창출한 수익과 같은 기간에 대응시킬 수 있고 ② 기간별 수익성이 선명해지며 ③ 영업 순환이 길수록 현금주의의 왜곡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현금주의는 통장을 추적하고, 발생주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적합니다.

D6수정분개 네 가지 유형을 2×2로 정리하고 각각 예를 드시오. 왜 수정분개가 필요한가?Ch.3
모범답안

왜 필요한가 — GAAP은 기업의 연속적인 생애를 인위적인 기간으로 자릅니다(기간별 보고 가정). 그런데 영업 순환은 그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에 기간 말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수익·비용”이 반드시 남습니다. 그 시간 격차를 메워 사실과 재무제표를 일치시키는 작업이 수정분개입니다.

네 유형
· 이연비용 = 자산 — 현금이 활동보다 먼저. 예: 선급광고비, 선급보험료, 설비(감가상각)
· 이연수익 = 부채 — 현금 수취가 활동보다 먼저. 예: 상품권, 선수임대료, 선불 구독료
· 발생비용 = 부채 — 현금 지급이 활동보다 나중. 예: 미지급급여, 미지급이자, 미지급전기료
· 발생수익 = 자산 — 현금 수취가 활동보다 나중. 예: 매출채권, 미수이자

외우는 법: 먼저 낸 돈은 자산, 먼저 받은 돈은 부채. 안 낸 비용은 부채, 안 받은 수익은 자산.

D7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큰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직접법과 간접법의 차이도 함께 설명하시오.Ch.4
모범답안

시사점 —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장부상 벌었다고 신고한 것보다 실제로 들어온 현금이 더 많다는 뜻이므로, 이익이 추정이나 회계 처리로 부풀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United Brands는 순이익 $12M에 영업현금흐름 $22M이었습니다.

직접법 — 실제 현금 수취와 지급을 상대방별로 나열합니다(고객으로부터 98, 공급자에게 (50) …). 직관적이지만 자료 수집 부담이 큽니다.
간접법 — 순이익에서 출발해 비현금 항목(감가상각비 가산, 처분이익 차감)과 운전자본 변동(자산 증가는 차감, 부채 증가는 가산)을 조정합니다. 실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씁니다.
두 방법의 결과는 항상 동일합니다. 표현 방식만 다릅니다.

또한 같은 금액의 현금이라도 영업에서 나온 것이 가장 건강하고, 자산 매각은 일회성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차입은 갚아야 할 돈입니다.

D8GAAP이 직접상각법 대신 충당금설정법을 요구하는 이유를 수익·비용 대응 원칙으로 설명하시오.Ch.6
모범답안

외상 매출에서 일정 비율이 떼일 것은 매출을 올리는 순간 이미 예정된 원가입니다. 신용을 제공했기 때문에 매출이 생긴 것이므로, 대손은 그 매출의 대가입니다.

직접상각법은 실제 파산이 확정된 해에야 비용을 잡습니다. 매출은 2025년, 비용은 2026년에 잡히므로 대응이 어긋나고, 그동안 매출채권이 과대계상됩니다. 인식 시점을 경영진이 고를 수 있어 이익 조작의 여지도 생깁니다.

충당금설정법은 판매한 해에 경험률로 대손을 추정해 비용과 충당금을 함께 잡습니다. ① 수익·비용 대응이 맞고 ② 매출채권을 순실현가능가치(NRV)로 표시하며 ③ 자의적 시점 선택을 막습니다. 그래서 GAAP은 충당금설정법만 인정합니다(직접상각법은 세무 목적에 한함).

SECTION E

가치평가 · 객관식과 계산

20문항
E1지금부터 3년 뒤에 받을 1달러는 오늘 받는 1달러보다 ____ (이자율은 양수).주제 1
  1. ⓐ 크다
  2. ⓑ 같다
  3. ⓒ 작다
  4. ⓓ 판단할 수 없다
정답과 해설

ⓒ 오늘의 1달러는 투자해서 불릴 수 있으므로 더 가치가 큽니다. 이것이 화폐의 시간가치이고, 이 자료 Ⅲ부 전체의 출발점입니다.

E2매년 말 $5,000을 영원히 받는 현금흐름을 8%로 할인한 현재가치는?주제 1
  1. ⓐ $40,000
  2. ⓑ $62,500
  3. ⓒ $625,000
  4. ⓓ 무한대
정답과 해설

ⓑ 정액 영구연금 P = PMT ÷ r = 5,000 ÷ 0.08 = 62,500. 영원히 받는다고 현재가치가 무한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먼 미래의 금액일수록 할인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E3지급액과 할인율이 일정할 때, 성장 영구연금에서 성장률 g를 높이면 현재가치는?주제 1
  1. ⓐ 증가한다
  2. ⓑ 감소한다
  3. ⓒ 변하지 않는다
  4. ⓓ 음수가 된다
정답과 해설

ⓐ P = PMT₁ ÷ (r − g)에서 g가 커지면 분모가 작아지므로 값이 커집니다. 다만 g가 r에 가까워질수록 값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g ≥ r이면 공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E4연 10%로 오늘 $1,000을 예치한다. (a) 3년 후 금액은? (b) 3년 후에 받을 $1,000의 오늘 가치는?주제 1
정답과 해설

(a) FV = 1,000 × 1.10³ = 1,000 × 1.331 = $1,331
(b) PV = 1,000 ÷ 1.331 = 약 $751

같은 식을 방향만 바꿔 쓴 것입니다. 1,331과 751이 서로 역수 관계(1.331 × 0.751 ≈ 1)라는 점을 확인하세요.

E5매년 말 $600을 영원히 받고 할인율은 6%다. (a) 현재가치는? (b) 지급액이 매년 2%씩 성장한다면?주제 1
정답과 해설

(a) 600 ÷ 0.06 = $10,000
(b) 600 ÷ (0.06 − 0.02) = 600 ÷ 0.04 = $15,000

2%p의 성장이 가치를 50% 늘렸습니다. 스프레드(r − g)가 답을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 보여줍니다.

E65년 DCF에서 계속가치(terminal value)가 담아내는 것은?주제 3
  1. ⓐ 1~5차연도의 현금흐름만
  2. ⓑ 명시적 추정기간 이후 모든 현금흐름의 가치
  3. ⓒ 기업의 장부가액
  4. ⓓ 1차연도에 지급된 배당
정답과 해설

ⓑ 5년 너머의 무한한 현금흐름을 숫자 하나로 요약한 것이며, 그 도구가 성장 영구연금입니다. 보통 기업가치의 70~75%를 차지합니다.

E76차연도 FCF가 $210M이고 영원히 3% 성장하며 할인율이 9%라면, 5차연도 말의 계속가치는?주제 3
  1. ⓐ $2,333M
  2. ⓑ $3,500M
  3. ⓒ $23,333M
  4. ⓓ $700M
정답과 해설

ⓑ TV = 210 ÷ (0.09 − 0.03) = 210 ÷ 0.06 = 3,500.
주의: 문제가 이미 6차연도 FCF를 주었으므로 다시 (1+g)를 곱하면 안 됩니다. 5차연도 FCF가 주어졌다면 그때는 곱해야 합니다.

E8어떤 기업의 5차연도 FCF는 $80M이고 이후 영구히 2% 성장한다. 할인율은 10%. (a) 5차연도 말 계속가치는? (b) 오늘 가치로는?주제 3
정답과 해설

(a) 6차연도 FCF = 80 × 1.02 = 81.6 → TV = 81.6 ÷ (0.10 − 0.02) = $1,020M
(b) 현가계수 = 1 ÷ 1.10⁵ = 0.6209 → PV = 1,020 × 0.6209 = 약 $633M

할인율만 10% → 9%로 낮추면 TV = 81.6 ÷ 0.07 = $1,166M으로 14% 뜁니다. 스프레드가 좁아질수록 계속가치는 커지고, 그만큼 취약해집니다.

E9향후 5년 FCF가 100 / 115 / 130 / 145 / 160(백만 달러)이고 이후 영구히 3% 성장한다. 할인율 10%. 기업가치를 구하시오.주제 3
정답과 해설

1~5년 현재가치 = 90.9 + 95.0 + 97.7 + 99.0 + 99.3 = 482.0
6차연도 FCF = 160 × 1.03 = 164.8 → TV = 164.8 ÷ 0.07 = 2,354.3
TV의 현재가치 = 2,354.3 × 0.6209 = 1,461.8
기업가치 = 482.0 + 1,461.8 = $1,943.8M

계속가치가 전체의 75%입니다. 순차입금 300을 빼면 자기자본가치 1,643.8, 주식 100백만 주로 나누면 주당 $16.44.

E10자기자본비용, 주주가 요구하는 수익률, 주주 현금흐름의 할인율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주제 4
  1. ⓐ 서로 무관한 세 개의 숫자
  2. ⓑ 동일한 요구수익률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본 것
  3. ⓒ 언제나 무위험이자율과 같다
  4. ⓓ 정부가 정하는 숫자
정답과 해설

ⓑ 금리 8% 대출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 8%는 동시에 대주의 기대수익률, 차주의 차입비용, 상환액을 평가하는 할인율입니다. 하나의 이자율, 세 개의 자리.

E11베타 1.2, 무위험이자율 4.5%, 시장위험프리미엄 5%. CAPM에 따른 자기자본비용은?주제 4
  1. ⓐ 9.0%
  2. ⓑ 9.5%
  3. ⓒ 10.5%
  4. ⓓ 6.0%
정답과 해설

ⓒ 4.5% + 1.2 × 5% = 10.5%. ⓑ는 β를 1로 잘못 본 오답입니다.

E12주주잉여현금흐름(FCFE)을 할인할 때 적절한 할인율은?주제 4
  1. ⓐ 자기자본비용
  2. ⓑ WACC
  3. ⓒ 무위험이자율
  4. ⓓ 타인자본비용
정답과 해설

ⓐ 황금률 — 현금흐름에 할인율을 맞춘다. 주주 몫 현금흐름(배당·FCFE)은 자기자본비용으로, 기업 전체 현금흐름(FCFF)은 WACC로. 주주 현금흐름을 WACC로 할인하면 부채의 효익을 이중으로 계산해 가치를 과대평가합니다.

E13무위험이자율 3.5%, ERP 5.5%. (a) 베타 0.8인 주식의 자기자본비용은? (b) 베타 1.6이면? (c) 베타가 두 배면 자기자본비용도 두 배인가?주제 4
정답과 해설

(a) 3.5% + 0.8 × 5.5% = 7.9%  ·  (b) 3.5% + 1.6 × 5.5% = 12.3%

(c) 아닙니다. 7.9 → 12.3은 약 1.56배입니다. 베타는 위험프리미엄 부분에만 곱해지고, 무위험이자율 3.5%는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E14자기자본비용 10%, 타인자본비용 5%, 법인세율 20%, 자본구성 자기자본 60% / 부채 40%. WACC는?주제 4
정답과 해설

세후 타인자본비용 = 5% × (1 − 0.20) = 4%
WACC = 0.60 × 10% + 0.40 × 4% = 7.6%

부채가 싼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대주가 지는 위험이 작고, 이자가 손금산입됩니다. 다만 부채가 과도해지면 두 비용이 모두 다시 올라갑니다.

E15어떤 주식이 $90에 거래되고 EPS가 $6.00이면 P/E는?주제 5
  1. ⓐ 6.0×
  2. ⓑ 15.0×
  3. ⓒ 0.067×
  4. ⓓ 540×
정답과 해설

ⓑ 90 ÷ 6 = 15.0배. 투자자가 현재 이익 $1당 $15를 지불한다는 뜻입니다.

E16할인율 r = 12%, 영구성장률 g = 4%인 기업이 이익을 전액 배당한다. (a) 정당화 P/E는? (b) g가 6%로 오르면?주제 5
정답과 해설

전액 배당이므로 b = 1. P/E = b ÷ (r − g)
(a) 1 ÷ (0.12 − 0.04) = 1 ÷ 0.08 = 12.5배
(b) 1 ÷ (0.12 − 0.06) = 1 ÷ 0.06 = 약 16.7배

2%p의 성장이 배수를 33% 끌어올렸습니다. 높은 배수가 곧 좁은 스프레드이고, 좁은 스프레드는 쉽게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E17초과이익모형(residual income)과 잉여현금흐름 DCF 모형의 관계는?주제 6
  1. ⓐ 대체로 매우 다른 가치를 준다
  2. ⓑ 대수적으로 동등하다 — 같은 가치를 다른 투입변수로 표현한 것
  3. ⓒ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에만 쓸 수 있다
  4. ⓓ 자기자본비용을 무시한다
정답과 해설

ⓑ 청산잉여관계(clean-surplus) 회계 하에서 두 모형은 같은 답에 이릅니다. 이익으로 가치를 매기는 것은 경쟁 모형이 아니라 옷을 갈아입은 DCF입니다.

E18V₀ = E₁(1 − b)/(r − g)에서 (1 − b) 항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리고 이 항 없이 V₀ = E₁/(r − g)로 평가하면?주제 6
정답과 해설

(1 − b)가 있는 이유 — 성장에 자금을 대려면 이익의 일부(b)를 유보해 재투자해야 하므로, 실제로 투자자에게 배분되는 것은 (1 − b)뿐입니다. 성장과 유보는 g = b × ROE로 연결되어 있어 유보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항을 빼면 — 가치를 과대평가합니다. b = 0을 조용히 가정하는 것인데, 아무것도 유보하지 않으면 g도 0이어야 합니다. g > 0과 함께 쓰면 재투자를 부담시키지 않은 채 성장만 인정하게 됩니다.

E19두 기업의 배수가 다음과 같다. 시장이 각각에 기대하는 1년 EPS 성장률은?주제 7
후행 P/E선행 P/E
A사30배20배
B사12배15배
정답과 해설

A사 = (30 ÷ 20) − 1 = +50% — 시장은 이익이 늘 것으로 기대
B사 = (12 ÷ 15) − 1 = −20% — 시장은 이익이 줄 것으로 기대

B사처럼 선행이 후행보다 높으면 그것은 이익 감소 전망 신호입니다. 낮은 후행 P/E(12배)만 보고 “싸다”고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E20어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00,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은 $90, 자본적지출은 $120이다. (a) 잉여현금흐름은? (b) 가치평가의 분자로 무엇이 안전한가?주제 6 · 9
정답과 해설

(a) FCF = CFO − CapEx = 90 − 120 = −$30 (음수)

(b) 잉여현금흐름입니다. 순이익 200과 CFO 90의 격차가 $110이나 되는데, 이는 이익이 현금이 아니라 발생액에 떠받쳐지고 있다는 강한 적신호입니다. 이런 회사에 P/E를 적용하면 정밀하게 표현된 헛소리가 됩니다.

단, 성장 기업이 설비 투자 때문에 일시적으로 FCF가 음수인 경우도 있으므로, 격차의 원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SECTION F

실전 종합 · 인클래스 문제

10문항

수업에서 직접 다룬 문제들입니다. 정답이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으니, 가정을 세우고 그 가정을 밝히는 연습을 하세요.

F1ABC는 2026년에 총 $100,000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현금은 한 푼도 못 받았다. 2027년에 $95,000을 회수했고 한 고객이 $5,000을 갚지 않고 사라졌다. 두 해의 매출과 순매출채권은?Ch.6 인클래스
정답과 해설
20262027
매출 Revenue100,0000
순매출채권 A/R, net95,0000

2026 — 용역을 전부 제공한 해이므로 매출 100,000을 전액 인식합니다. 현금 회수 여부와 무관합니다. 동시에 회수 불능이 예상되는 5,000을 대손충당금으로 잡아 순매출채권을 95,000으로 표시합니다(충당금설정법).

2027 — 매출은 0입니다. 이 해에 일어난 일은 “매출채권 → 현금”이라는 자산 간 교환과 미리 쌓아둔 충당금을 헐어 5,000을 상각한 것뿐입니다. 대손상각비도 0입니다.

만약 직접상각법이라면 2026년 A/R을 100,000으로 과대계상하고 2027년에야 비용 5,000을 잡게 됩니다 — 그래서 GAAP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F21월 1일 복사기를 $10,000에 판매했다(원가 $5,200). 판매가에는 2년간 매월 무상 서비스가 포함된다. ① 1/1에 인식할 수익·비용·이익은? ② 12/31에 조정분개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정보가 더 있어야 하는가?Ch.6 인클래스
정답과 해설

핵심 — 이것은 복수요소 계약입니다. $10,000 안에 기기 인도와 2년간의 서비스라는 두 개의 이행의무가 들어 있습니다. 기기는 1/1에 이행되지만 서비스는 24개월에 걸쳐 이행됩니다.

더 필요한 정보 — ① 서비스의 개별 판매가격(별도로 팔면 얼마인가), ② 서비스 제공에 드는 예상 원가.

가정을 세워 풀면 — 서비스의 개별 판매가격이 $2,400이라고 하면 배분은 기기 7,600 / 서비스 2,400.

1/1
Dr 현금 10,000
Cr 매출 7,600
Cr 선수수익 2,400
Dr 매출원가 5,200  /  Cr 재고자산 5,200

→ 1/1 이익 = 7,600 − 5,200 = $2,400 (전체 $10,000을 매출로 잡았다면 이익이 4,800으로 두 배 부풀려집니다)

12/31 · 12개월분 서비스 이행
Dr 선수수익 1,200  (= 2,400 ÷ 24 × 12)
Cr 서비스매출 1,200

남은 선수수익 1,200은 부채로 이월됩니다.

F3헬스장이 가입 시 $50의 가입비를 받는다. 이용료는 매달(또는 매년) 따로 낸다. 가입비 $50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본인이 가정을 세워 회계처리하시오.Ch.6 인클래스
정답과 해설

판단 기준 — 가입비가 별개의 재화·용역에 대한 대가인가, 아니면 단순히 미리 받은 이용료인가?

시나리오 A (일반적) · 가입비는 별개의 이행의무가 아니다.
회원 등록 절차 자체는 고객에게 아무 가치를 이전하지 않는 계약 개시 활동입니다. 그렇다면 $50은 선수수익(부채)으로 잡고 예상 회원 유지기간에 걸쳐 배분합니다.
예상 유지기간을 2년(24개월)으로 가정하면 매월 $2.08씩 수익 인식.

가입 시   Dr 현금 50  /  Cr 선수수익 50
매월   Dr 선수수익 2.08  /  Cr 가입비수익 2.08

시나리오 B · 가입비에 대응하는 별도 재화·용역이 있다.
예를 들어 가입 시 운동복 세트나 체성분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 부분은 제공 시점에 즉시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핵심 — 어느 쪽이든 “현금을 받았으니 수익”은 답이 아닙니다. 이것이 Ch.6의 선불 설치비(Case 3)와 완전히 같은 문제입니다.

F4회사가 웹사이트에 다른 회사의 상품을 게시하고, 판매되면 판매가($100)의 5%를 수수료로 받는다. 매출은 얼마이고 비용은 얼마이며 이익은 얼마인가?Ch.6 인클래스
정답과 해설

매출 $5 · 매출원가 $0 · 이익 $5

이 회사는 대리인(agent)입니다. 상품의 통제권을 가진 적이 없고 재고 위험도 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총액 $100을 매출로 인식할 수 없고 수수료 $5만 수익입니다. 재고가 자기 것이 아니므로 매출원가도 없습니다.

왜 시험에 자주 나오나 — 총액으로 잡으면 매출이 20배로 부풀려집니다. 이익은 $5로 똑같은데 매출만 커지므로, 성장률·시장점유율·P/S 배수가 전부 왜곡됩니다. 플랫폼 기업의 회계에서 총액이냐 순액이냐(gross vs. net)가 늘 쟁점인 이유입니다.

F5회계기간(보고주기)과 영업순환은 어떻게 다른가? 둘이 어긋나면 어떤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GAAP·IFRS는 수익과 비용을 어떻게 기록하기로 했는가?Ch.3 인클래스
모범답안

차이 — 회계기간은 재무 성과를 재고 보고하는 정해진 간격(월·분기·연)이고, 두 재무상태표 사이의 기간입니다. 영업순환은 재고 매입 → 판매 → 현금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이며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어긋나면 — 영업활동이 보고기간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에, 기간 말에 “아직 기록되지 않은 수익과 비용”이 반드시 남습니다. 현금이 언제 오갔는지만 따르면 어느 해에는 이익이 폭발하고 다음 해에는 적자가 나는 왜곡이 생깁니다(Summit Publishing 사례).

그래서 — 발생주의를 채택했습니다. 수익은 재화·용역을 인도할 때, 비용은 관련 수익과 같은 기간에 또는 효익이 소멸할 때 인식합니다. 그리고 기간 말에 수정분개로 사실과 장부를 일치시킵니다.

F6선급비용과 미지급비용의 실제 사례를 하나씩 만들고 조정분개를 쓰시오.Ch.3 인클래스
모범답안 (예시)

선급비용 (이연비용 = 자산) — 10/1에 1년치 화재보험료 $1,200을 선납. 12/31 결산 시 3개월이 경과.

10/1   Dr 선급보험료 1,200  /  Cr 현금 1,200
12/31   Dr 보험료 300  /  Cr 선급보험료 300  (1,200 ÷ 12 × 3)

→ 남은 선급보험료 900은 자산으로 이월.

미지급비용 (발생비용 = 부채) — 12월분 전기요금 $400이 1월 10일에 고지·인출될 예정.

12/31   Dr 수도광열비 400  /  Cr 미지급비용 400
1/10   Dr 미지급비용 400  /  Cr 현금 400

→ 1월 지급 시점에는 비용이 다시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기를 쓴 것은 12월이기 때문입니다.

F7경기순환 메모리 기업의 선행 P/E가 5배로 매우 낮다. 이것이 “싸다”는 뜻이 아닐 수 있는 이유와, 애널리스트가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쓰시오.주제 7 · 실전
모범답안

왜 “싸다”가 아닐 수 있나 — 범용재 생산기업에서 가장 낮은 P/E는 흔히 이익의 정점 바로 그 지점에서 나타납니다. 분모(예상 이익)가 사이클 최고점 근처의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클이 돌아서면 그 예상 이익은 오지 않고, 분모가 쪼그라들면서 배수는 갑자기 높아집니다. “싸 보이던 5배”는 신기루였던 것이 됩니다.
반대로 사이클 바닥에서는 이익이 짓눌리거나 음수여서 후행 P/E가 엄청나게 높아 보이지만, 그때가 오히려 쌀 수 있습니다.

대신 해야 할 일
① 정상화된(사이클 중간의) 이익으로 판단한다 — 10년 평균 영업이익률 같은 것을 쓴다
② 선행 추정치가 단지 상승 사이클의 지속을 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③ 안전마진을 크게 요구한다 (변동성이 큰 사업은 40% 이상)
④ P/E 하나가 아니라 P/B, EV/EBITDA, 순현금 등과 함께 본다

SK하이닉스의 10년 영업이익률이 −24%에서 +52%까지 움직였다는 사실이 이 답의 근거입니다.

F8당신의 DCF가 어떤 주식의 내재가치를 주당 $80으로 추정했다. (a) 30%의 안전마진을 확보하려면 최대 얼마에 사야 하는가? (b) 현재 시장가격이 $68이라면 안전마진은 몇 %인가?주제 8
정답과 해설

(a) 80 × (1 − 0.30) = $56 이하
(b) (80 − 68) ÷ 80 = 15%

$68에 사면 안전마진이 15%뿐이므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업이라면 몰라도 변동성이 큰 사업이라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 기다리거나 사지 않는 것이 규율입니다.

F9어떤 기업의 3년간 실적이 다음과 같다. (a) 이 표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b) 이 기업의 P/E를 그대로 신뢰해도 되는가?주제 9
1차연도2차연도3차연도
당기순이익100130170
영업활동현금흐름959080
격차 (순이익 − CFO)54090
정답과 해설

(a) 순이익은 70% 늘었는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오히려 16% 줄었습니다. 격차가 5 → 40 → 90으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익의 질을 의심할 가장 강력한 단일 신호입니다 — 이익이 현금이 아니라 발생액에 떠받쳐지고 있습니다.

의심할 것: 조기 수익인식(매출채권 급증), 비용의 자본화, 충당금 과소설정, 재고 과대평가.

(b) 안 됩니다. P/E의 분모인 이익 자체를 믿을 수 없으므로, 그 위에 세운 배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매출채권 회전율과 재고 회전율을 확인하고, 주석에서 회계정책·추정치 변경이 있었는지 봐야 합니다. 필요하면 분자를 이익 대신 현금흐름으로 바꿔 P/CF로 다시 재봅니다.

F10어떤 경영진이 “조정 이익(adjusted earnings)”을 강조하면서 매년 “비경상” 구조조정비용을 제외한 수치를 대표 실적으로 제시한다. 이것이 왜 적신호인가?주제 9
모범답안

“매년 반복되는 비경상 항목”은 형용모순입니다. 3년, 5년 계속 나온다면 그것은 비경상이 아니라 이 사업을 하는 데 드는 정상적인 비용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가
① 제외된 비용은 실제로 현금이 나가는 항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 조정 이익은 그만큼 현실과 멀어집니다
② GAAP 이익과 조정 이익의 격차가 크거나 확대되는 것 자체가 Ch.9의 대표 적신호입니다
③ 무엇을 빼고 무엇을 넣을지 경영진이 정하므로 목표에 맞춰 실적을 관리할 여지가 큽니다

확인 방법 — GAAP 순이익과 조정 이익을 여러 해에 걸쳐 나란히 그려보고, 조정 항목을 하나씩 읽어 “이게 정말 다시 안 나올 일인가”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대조합니다 — 현금은 조정할 수 없습니다.

SECTION G

교재 복습문제 · 원문 그대로

10문항

강의자료의 Review Problem을 원 데이터 그대로 옮기고 풀이를 붙였습니다.

G1Apple의 2020년 재무상태표에서 회계등식이 성립하는지 확인하고, 채권자와 주주가 각각 자금의 몇 %를 댔는지 구하시오.Ch.1 · Apple
자산총계 323,888  ·  부채총계 258,549  ·  자본총계 65,339 (백만 달러)
정답과 해설

등식 확인 — 258,549 + 65,339 = 323,888 ✓ 자산총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채권자 조달 비율 = 258,549 ÷ 323,888 = 79.8%
주주 조달 비율 = 65,339 ÷ 323,888 = 20.2%

애플 자산의 약 80%가 남의 돈으로 조달돼 있습니다. D/E로 보면 258,549 ÷ 65,339 = 3.96. 현금과 유가증권을 191,830이나 쌓아두고도 빚을 크게 쓰는 이유는, 해외에 쌓인 현금을 들여오는 세금 부담을 피하면서 낮은 금리로 자사주를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G2Apple은 2020년에 57,411을 벌었는데 이익잉여금은 45,898에서 14,966으로 30,932 줄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Ch.1 · Ch.2
정답과 해설

이익잉여금 등식으로 역산합니다.
기초 45,898 + 순이익 57,411 − X = 기말 14,966
→ X = 88,343

즉 번 돈보다 30,932이나 더 많은 88,343을 주주에게 돌려줬습니다. 대부분은 자사주 매입이고 일부가 배당입니다.

이것이 나쁜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애플은 이미 현금이 넘치고 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만 자기자본이 줄면 ROE의 분모가 작아져 ROE가 올라갑니다. 13장의 “높은 ROE의 일부는 실력이 아닐 수 있다”가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G3Apple의 제품 부문과 서비스 부문 매출총이익률을 각각 구하고, 이 차이가 가치평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시오.Ch.2 · 주제 5
제품: 매출 220,747 / 매출원가 151,286  ·  서비스: 매출 53,768 / 매출원가 18,273
정답과 해설

제품 = (220,747 − 151,286) ÷ 220,747 = 31.5%
서비스 = (53,768 − 18,273) ÷ 53,768 = 66.0%

가치평가상 의미 — 17장의 P/E 식 P/E = b × q ÷ (r − g)에서 서비스 매출은 q(이익의 질)와 g(성장률)를 모두 끌어올리고 r(위험)을 낮춥니다.

구독 매출은 ① 반복되고 ② 현금이 뒷받침되며 ③ 하드웨어 교체 주기와 무관합니다. 그래서 서비스 비중이 오르면 같은 이익이라도 시장이 더 높은 배수를 매깁니다.

G4Samsung Electronics — 아래 자료로 2022년 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와 2022년 12월 31일 재무상태표를 작성하시오.Ch.1 Review 3
항목₩ bn항목₩ bn
Short-term liabilities78,345Cost of goods sold190,042
Cash flows used in financing(19,928)Cash, beginning-year39,031
Revenues302,231Provision for income taxes(9,214)
Stockholders' equity354,750Short-term assets218,471
Cash flows from operations62,181Long-term liabilities15,330
SG&A expenses68,813Cash, ending year49,681
Long-term assets229,954Cash flows used in investing(31,603)
Interest income3,064
정답과 해설

① 손익계산서 (2022)

매출액302,231
매출원가(190,042)
매출총이익112,189
판매관리비(68,813)
영업이익43,376
이자수익3,064
법인세차감전순이익46,440
법인세비용(9,214)
당기순이익37,226

② 현금흐름표 (2022)

영업활동 순현금흐름62,181
투자활동 순현금흐름(31,603)
재무활동 순현금흐름(19,928)
현금의 순증가10,650
기초 현금39,031
기말 현금49,681 ✓

③ 재무상태표 (2022.12.31)

유동자산218,471
비유동자산229,954
자산총계448,425
유동부채78,345
비유동부채15,330
부채총계93,675
자본총계354,750
부채와 자본 총계448,425 ✓

검산 두 가지 — ① 기초현금 + 순증가 = 기말현금 ✓  ② 자산 = 부채 + 자본 ✓
이 두 개가 맞으면 배치가 옳게 된 것입니다. 이자수익 3,064를 매출에 더하지 않고 영업이익 아래에 따로 놓은 것이 핵심입니다 — 영업외 항목이니까요.

G5Delta Air Lines — 연도별 누락 금액을 채우고, 채권자와 소유주가 자금의 몇 %를 댔는지 구하는 문제다. 어떤 순서로 푸는가?Ch.1 Review 2
풀이 방법

단 하나의 도구만 있으면 됩니다 — 회계등식.

빈칸이 어디인지 확인

자산·부채·자본 셋 중 둘을 알면 나머지 하나는 반드시 구해집니다.

등식을 필요한 형태로 변형 자산 = 부채 + 자본  |  부채 = 자산 − 자본  |  자본 = 자산 − 부채
조달 비율 계산 채권자 = 부채 ÷ 자산  ·  소유주 = 자본 ÷ 자산  (합은 항상 100%)
연도별 추세를 읽는다

채권자 비율이 계속 오르면 부채 의존이 커지는 중이고, D/E도 함께 오릅니다(13장).

※ 원 강의자료는 표를 이미지로만 제시해 연도별 수치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수치는 교재를 참조하되, 푸는 방법은 위 네 단계가 전부입니다. G1(Apple)에서 같은 계산을 실제 숫자로 해봤습니다.

G6Schaefer's Pharmacy — 각 계정을 분류하시오.  A 유동자산 · B 비유동자산 · C 유동부채 · D 비유동부채 · E 자본 · X 재무상태표에 안 나옴Ch.2 Review 3
계정분류계정분류
Accounts receivable___Treasury stock___
Land___Accounts payable___
Retained earnings___Prepaid insurance___
Common stock___Operating lease right-of-use asset___
Repairs expense___Investments___
정답과 해설
계정답이유
Accounts receivable 매출채권A보통 1년 안에 회수
Land 토지B팔 목적이 아니라 쓰는 자산
Retained earnings 이익잉여금E벌어서 쌓은 주인 몫
Common stock 보통주자본금E주주가 넣은 돈
Repairs expense 수선비X비용은 손익계산서 항목. 재무상태표에 안 나옴 — 유일한 함정
Treasury stock 자기주식E자산이 아니라 자본의 차감 항목(음수로 표시)
Accounts payable 매입채무C보통 1년 안에 지급
Prepaid insurance 선급보험료A미리 낸 돈. 1년 내 소멸되면 유동자산
Operating lease ROU asset 사용권자산B리스 기간 동안 쓸 권리. 장기
Investments 투자자산B장기 보유 목적이면 비유동

가장 많이 틀리는 둘 — Repairs expense는 비용이라 재무상태표에 없고, Treasury stock은 “주식”이라는 말 때문에 자산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내 회사 주식을 되사온 것이라 자본을 깎습니다.

G7다음 용어를 설명과 연결하시오.  (a) Auditor (b) FASB (c) GAAP (d) Internal controls (e) Management (f) PCAOB (g) SECCh.1 Review 4
  1. 1. ___ 미국에서 재무제표 작성의 기준이 되는 권위 있는 기준과 관행의 집합
  2. 2. ___ 재무보고에 대해 최종 권한을 가진 기관
  3. 3. ___ 현재 재무보고를 안내하는 새 회계기준을 성문화하는 기관
  4. 4. ___ 감사기준을 승인하고 상장기업의 감사를 감독하는 기관
  5. 5. ___ 재무제표 정보의 정확성·완전성에 책임을 지는 주체
  6. 6. ___ 회사 재무보고의 공정한 표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주체
  7. 7. ___ 내부 감시 절차로 재무보고의 정확성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
정답과 해설

1 = (c) GAAP  ·  2 = (g) SEC  ·  3 = (b) FASB  ·  4 = (f) PCAOB
5 = (e) Management  ·  6 = (a) Auditor  ·  7 = (d) Internal controls

2번과 3번을 헷갈리지 마세요. FASB가 규칙을 쓰고, SEC가 최종 권한을 갖습니다. SEC는 법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기관이고, FASB는 민간 기준제정기구입니다.

5번과 6번도 단골입니다. 숫자의 책임은 경영진에게, 감사인은 그 작업에 대해 의견만 냅니다. 감사의견은 정확성의 보증서가 아닙니다.

G8서로 다른 이용자 집단은 재무제표를 어떻게 활용하는가? 다섯 집단을 들어 설명하시오.Ch.1 Review 1
모범답안
이용자묻는 질문주로 보는 것
주주·잠재 주주투자할까? 계속 보유할까?순이익 추세, ROE, 배당, 자기자본
채권자·공급업체돈을 빌려줘도 갚을까?D/E, 영업현금흐름,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경영진·이사회잘하고 있나? 어디를 고칠까?부문별 실적, 예산 대비, 성과급 산정 기준
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이 회사는 얼마짜리인가?전 재무제표 + 주석 + MD&A. 결과를 의견으로 변환
규제기관·직원·노조·대중이 회사는 안전한가? 공정한가?지급능력, 고용 안정성, ESG 공시

핵심 — 같은 재무제표, 다른 질문. 그래서 재무제표는 특정 이용자를 위한 답이 아니라 여러 질문에 두루 쓰일 수 있는 공통 자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경영진의 내부용 질문(제품별 원가, 부서별 성과)에는 답을 못 주기 때문에 관리회계가 따로 존재합니다.

G9메모리 3사의 10년 영업이익률을 보고, SK하이닉스의 2025년 실적(49%)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쓰시오.19장 · 주제 7
2018202020222023202510년 평균
SK하이닉스52%16%16%−24%49%약 25%
마이크론49%14%32%−37%26%약 17%
삼성전자24%15%14%3%13%약 15%
모범답안

① 49%는 “정상”이 아닙니다. 10년 평균이 약 25%인데 2025년은 그 두 배입니다. 2018년에도 52%를 찍었지만 바로 다음 해 10%로 떨어졌습니다.

②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같이 움직입니다. 2018년 둘 다 50% 근처, 2023년 둘 다 큰 적자. 개별 회사의 경영 능력이 아니라 업황이 이익을 결정한다는 증거입니다. 삼성전자가 완만한 이유는 메모리 외 사업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③ 그래서 DCF에 넣을 영업이익률은? 19장 모형은 +1년 72%, +2년 62%로 시작해 +5년 34%로 낮춥니다. 사이클 정점을 영원히 연장하지 않고 장기 평균 쪽으로 수렴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④ 재고 비중도 함께 보십시오. 2022년 재고가 자산의 15.1%까지 쌓였고 바로 다음 해 적자가 났습니다. 재고 비중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내는 지표입니다.

G10United Brands의 현금흐름표(영업 +22, 투자 −19, 재무 +6, 기초 현금 20)를 보고 이 회사의 상태를 진단하시오. 순이익은 12였다.Ch.4
모범답안

① 현금 검산 — 22 − 19 + 6 = +9 · 기말 현금 = 20 + 9 = 29. 이 29는 재무상태표의 현금과 일치해야 합니다.

② 영업 +22 > 순이익 12 → 이익의 질이 높습니다. 장부상 벌었다고 신고한 것보다 실제로 들어온 현금이 10 더 많습니다. 감가상각 같은 비현금 비용 때문이며, 발생액으로 이익을 부풀리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③ 투자 −19 → 성장 국면. 토지 30·투자자산 12를 사고 토지 18·설비 5를 팔았습니다. 사는 쪽이 훨씬 큽니다. 자산을 팔아 연명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④ 재무 +6 → 건강한 조달. 주식 발행 26으로 돈을 구하고, 사채 15를 갚고 배당 5를 줬습니다. 빚을 늘린 게 아니라 자본을 늘렸습니다.

종합 진단 — 본업이 튼튼하고(영업 > 순이익), 미래에 투자 중이며(투자 유출), 그 재원을 빚이 아닌 신규 자본으로 대는 건강하게 성장하는 회사입니다.

※ 참고 — 이 회사는 12% 5년 만기 어음을 발행해 설비 20을 취득한 비현금 거래가 따로 있습니다. 현금흐름표 본문에는 안 나오고 주석에 공시됩니다. 이런 항목을 놓치면 투자 규모를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SECTION H

현금흐름 계산

8문항
H1다음 자료로 간접법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을 구하시오.Ch.4
당기순이익 120 · 감가상각비 80 · 매출채권 +50 · 재고자산 −30 · 선급비용 +10 · 매입채무 +40 · 미지급급여 −15
정답과 해설

120 + 80 − 50 + 30 − 10 + 40 − 15 = 195

부호 원칙 — 비현금 비용(감가상각)은 가산. 영업용 자산이 늘면 차감(매출채권·선급비용), 줄면 가산(재고). 영업용 부채가 늘면 가산(매입채무), 줄면 차감(미지급급여).

번 것은 120인데 들어온 것은 195 — 이익의 질이 높은 신호입니다.

H2H1의 회사를 직접법으로 검산하시오. (매출 1,000 · 매출원가 600 · 급여 150 · 이자 20 · 법인세 30)Ch.4
정답과 해설

고객으로부터 = 1,000 − 매출채권증가 50 = 950
공급자에게 = 매입액(600 − 재고감소 30 = 570) − 매입채무증가 40 = (530)
종업원에게 = 150 + 미지급급여감소 15 = (165)
선급비용 = (10)  ·  이자 = (20)  ·  법인세 = (30)

950 − 530 − 165 − 10 − 20 − 30 = 195 ✓

간접법과 정확히 같습니다. 감가상각비 80이 직접법에는 아예 안 나온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 현금이 안 움직였으니까요.

H3CFO 195, 자본적지출 90, 이자비용 20, 법인세율 25%. FCF(간단형)와 FCFF를 각각 구하시오.주제 3
정답과 해설

FCF(간단형) = CFO − CapEx = 195 − 90 = 105

FCFF = CFO + 이자×(1−t) − CapEx = 195 + 20×0.75 − 90 = 195 + 15 − 90 = 120

왜 15가 더 큰가 — FCFF는 주주와 채권자 전체의 몫입니다. CFO는 이자를 이미 뺀 숫자이므로, 채권자에게 간 몫(세후 15)을 되돌려 넣어야 회사 전체의 현금이 됩니다.

세후로 넣는 이유 — 이자 20을 내면 세금이 5(=20×25%) 줄어듭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빠져나간 건 15뿐입니다.

H4H3에서 이 회사가 당기에 차입금을 40 새로 빌리고 25를 갚았다. FCFE는 얼마인가?주제 3 · 4
정답과 해설

순차입증가 = 40 − 25 = +15

FCFE = FCFF − 이자×(1−t) + 순차입증가 = 120 − 15 + 15 = 120

해석 — 우연히 FCFF와 같아졌습니다. 새로 빌린 순액(15)이 채권자에게 준 세후 이자(15)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주의 — 만약 빚을 100 새로 빌렸다면 FCFE는 205로 뛰었을 겁니다. FCFE는 빚을 낼수록 커 보입니다. 그래서 자본구조가 자주 바뀌는 회사에는 FCFF가 더 안전합니다.

할인율도 다릅니다 — FCFF는 WACC로, FCFE는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합니다. 섞으면 이중계산이 됩니다.

H5작년과 올해의 운전자본 항목이 다음과 같다. ΔWC를 구하고 FCFF에 어떻게 반영하는지 쓰시오.주제 3
작년올해
매출채권100150
재고자산80110
매입채무6075
현금200240
정답과 해설

현금 240은 넣지 않습니다. 가치평가의 운전자본은 영업에 묶인 것만 셉니다.

작년 운전자본 = 100 + 80 − 60 = 120
올해 운전자본 = 150 + 110 − 75 = 185
ΔWC = 185 − 120 = +65

FCFF 계산에서는 −65로 반영합니다. 장사가 커지면서 65만큼의 현금이 재고와 외상값에 묶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장 기업의 FCF가 음수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익은 나는데 그 돈이 전부 재고와 매출채권으로 들어가버립니다.

H6영업이익 500, 법인세율 20%, 감가상각비 120, 자본적지출 200, 운전자본 증가 60. 추정용 공식으로 FCFF를 구하시오.주제 3 · 19장
정답과 해설

NOPAT = 500 × (1 − 0.20) = 400
FCFF = 400 + 120 − 200 − 60 = 260

EBIT × (1−t)

“빚이 없다고 가정한” 세후 영업이익

500 × 0.8 = 400
+ 감가상각비

현금 안 나간 비용 되돌리기

400 + 120 = 520
− 자본적지출

실제로 설비에 나간 현금

520 − 200 = 320
− 운전자본 증가

재고·외상값에 묶인 현금

320 − 60 = 260

왜 이자를 안 뺐나 — NOPAT은 이자를 빼기 전 영업이익에서 출발했습니다. 채권자 몫이 아직 안 빠진 상태이므로 이미 “회사 전체 몫”입니다. 여기서 또 이자를 빼면 이중차감입니다.

H7SK하이닉스 2025년: CFO 53,373 · CapEx 27,519 · 영업이익 47,206 · D&A 13,890 · 세율 22%. 두 공식으로 FCFF를 구하고 차이의 원인을 설명하시오.19장
정답과 해설

공식 A (CFO 출발) = 53,373 − 27,519 = 25,854
※ SK하이닉스는 순현금 상태라 이자 되더함이 사실상 0이므로 생략

공식 B (EBIT 출발) = 47,206×0.78 + 13,890 − 27,519 = 36,821 + 13,890 − 27,519 = 23,192

차이 2,662의 원인
① 실제 낸 세금 ≠ EBIT × 22%. 공식 B는 세금을 가정으로 계산합니다.
② 운전자본 변동이 공식 A(CFO)에는 이미 들어 있지만 공식 B에서는 별도로 빼야 합니다.
③ D&A 외의 비현금 항목(지분법손익, 외화환산 등)이 CFO에는 반영돼 있습니다.

둘 다 틀린 게 아닙니다. 과거를 정확히 재려면 A, 미래를 추정하려면 B. 워크북도 기준연도는 A, 추정연도는 B를 씁니다.

H8SK하이닉스의 2025년 EBITDA를 구하고, 이 숫자로 회사를 평가하면 왜 위험한지 설명하시오.19장 · 주제 9
정답과 해설

EBITDA = 영업이익 47,206 + D&A 13,890 = 61,096
회사가 공시한 조정 EBITDA도 61,096으로 정확히 일치합니다.

왜 위험한가 — 같은 해에 자본적지출로 27,519을 썼습니다. 반도체는 설비를 계속 갱신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 제품을 못 만듭니다. 설비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조건입니다.

EBITDA 61,096만 보면 “61조를 버는 회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투자자에게 갈 수 있는 돈은 25,854입니다. 2.4배 차이입니다.

EBITDA가 유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 감가상각 정책이 다른 회사들을 비교할 때, 또는 인수합병에서 이자·세금 구조가 바뀔 때. 다만 가치평가의 분자로는 쓰지 않습니다.

SECTION I

SK하이닉스 심화 분석

8문항

실제 재무제표에서 숫자를 나눠보고 비교하는 훈련입니다. 계산보다 “그래서 무슨 뜻인가”가 핵심입니다.

I12023년 매출 32,766 · 매출원가 33,299 → 2025년 매출 97,147 · 매출원가 38,456. 각각의 증가율을 구하고 이익이 폭증한 진짜 원인을 설명하시오.19장
정답과 해설

매출 +196% (32,766 → 97,147)  ·  매출원가 +15% (33,299 → 38,456)

원인 — 물량이 아니라 가격입니다. 원가가 15%밖에 안 늘었다는 건 만든 양이 비슷했다는 뜻입니다. 매출만 3배가 된 것은 판매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1.6% → 60.4%로 62%p 뛰었습니다. 같은 공장, 같은 물건인데요.

가치평가상 함의 — 이익의 원천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가격이므로, 이 마진은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17장에서 “SK하이닉스는 가격결정력이 없다”고 한 근거이며, DCF에서 영업이익률을 72%→34%로 낮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I22023년 당기순손실이 9,138인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278이었다. 어떻게 가능한가?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19장 · Ch.4
정답과 해설

감가상각비 13,619 때문입니다.
순손실 (9,138) + 감가상각 13,619 ≈ +4,481 → 실제 CFO 4,278과 거의 일치합니다.

감가상각비는 현금이 안 나가는 비용이므로, 손익에서는 뺐지만 현금 기준으로는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시사점 — 설비가 많은 회사는 불황에도 현금이 돌아갑니다. 9조 적자를 내고도 망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반면 설비가 적은 서비스 기업은 적자가 곧 현금 고갈로 이어집니다. 같은 적자라도 업종에 따라 위험이 전혀 다릅니다.

I3자본적지출 ÷ 감가상각비를 3개년 계산하고 각각이 무엇을 뜻하는지 쓰시오.19장
2023: CapEx 8,325 / D&A 13,619  ·  2024: 15,946 / 12,545  ·  2025: 27,519 / 13,890
정답과 해설

2023 = 0.61배  ·  2024 = 1.27배  ·  2025 = 1.98배

감가상각비는 “설비가 닳는 속도”, 자본적지출은 “새로 채우는 속도”입니다.

0.61배 — 닳는 것보다 덜 채웠습니다. 불황에 투자를 줄인 것. 장기적으로 이러면 생산능력이 줄어듭니다.
1.98배 — 닳는 것의 두 배를 채웠습니다. HBM 증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

DCF와의 연결 — 1.98배를 영원히 유지하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19장 모형은 영구 구간에서 CapEx 비율을 30% → 22%로 낮춥니다. 16장의 규율 “영구 구간에서는 CapEx ≈ D&A”가 이것입니다.

I42023년 재고자산 ÷ 매출액은 41.1%, 2025년은 14.7%다. 2023년의 41.1%는 무엇을 의미했는가?19장 · Ch.11
정답과 해설

매출의 40%가 넘는 물건이 팔리지 않고 창고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재고일수로는 148일 — 만든 물건을 다 파는 데 5개월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그 해 영업이익률은 −24%였습니다. 안 팔리니 가격을 낮췄고, 원가 이하로 팔면서 손실이 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 재고 비율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냅니다. 재고가 쌓이는 것이 먼저이고, 가격 하락과 적자는 그 다음입니다. 2022년에 이미 재고 비중이 자산의 15.1%까지 올랐고 2023년에 적자가 터졌습니다.

18장과의 연결 — “매출채권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가 이익의 질 적신호인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운전자본 계정은 손익보다 정직합니다.

I52023년 세전손실이 11,658인데 법인세비용이 −2,520(즉 세금 수익)으로 잡혔다. 왜 그런가? 재무상태표 어느 계정을 확인해야 하는가?19장 · Ch.2
정답과 해설

이월결손금 때문입니다. 세법은 올해의 손실을 미래의 이익에서 빼주는 것을 허용합니다. 그러니 지금의 손실은 “미래에 세금을 덜 낼 권리”가 됩니다.

유효세율 = 2,520 ÷ 11,658 = 21.6%. 한국 법정세율(약 22%)과 거의 같습니다.

확인할 계정 — 이연법인세자산. 재무상태표 비유동자산에 있습니다.
2023년 2,989 → 2024년 2,812 → 2025년 3,660

2장과의 연결 — 이것도 자산 인식 요건을 통과해야 올릴 수 있습니다. “미래 효익이 개연적인가?” → 미래에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될 때만 인식합니다. 회생 가망이 없는 회사는 이 자산을 못 잡습니다.

I62025년 SK하이닉스의 ROE와 D/E를 구하고 Nike(FY2020, ROE 약 30% · D/E 2.89)와 비교하시오.19장 · Ch.13
자기자본 2024년 73,916 → 2025년 120,667 · 부채총계 55,441 · 당기순이익 42,948
정답과 해설

ROE = 42,948 ÷ ((73,916 + 120,667) ÷ 2 = 97,292) = 44.1%
D/E = 55,441 ÷ 120,667 = 0.46

SK하이닉스 2025Nike FY2020
ROE44.1%약 30%
D/E0.462.89

해석 — Nike는 빚을 지렛대로 써서 30%를 만들었습니다(D/E 2.89). SK하이닉스는 빚을 거의 안 쓰고 44%를 냈습니다. 게다가 D/E가 0.88 → 0.62 → 0.46으로 계속 내려가는 중입니다.

단, 함정 하나 — 44%는 사이클 정점의 숫자입니다. 2023년 ROE는 마이너스였습니다. ROE도 정상화해서 봐야 합니다.

I7SK하이닉스의 P/E는 2018년 2.6배(영업이익률 52%), 2019년 32.3배(영업이익률 10%)였다. 그런데 시가총액은 37,070 → 55,660으로 올랐다. 이 세 숫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19장 · 주제 7
모범답안

① P/E가 낮았던 2018년이 이익의 정점이었습니다. 가장 “싸 보였을 때”가 가장 위험했던 때입니다. 분모(이익)가 정점이라 배수가 낮게 나온 것뿐입니다.

② 2019년 P/E 32.3은 주가가 폭등해서가 아닙니다. 이익이 87% 폭락해 분모가 쪼그라든 결과입니다.

③ 그런데 시가총액은 50% 올랐습니다. 2022→2023년도 마찬가지로, 적자를 낸 해에 시총이 90% 올랐습니다(40,650 → 77,400).

결론 — 시장은 이익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이익이 바닥일 때 이미 회복을 반영하기 시작하죠. 그래서 경기순환주에서는 P/E가 높을 때(이익 바닥)가 기회이고, P/E가 낮을 때(이익 정점)가 위험일 수 있습니다. 일반 기업의 상식과 정반대입니다.

실무 지침 — 경기순환주는 P/E 대신 정상화된 이익 기준 P/E, P/B, EV/EBITDA를 함께 봅니다. 그리고 17장에서 배운 대로 안전마진을 크게 요구합니다.

I8SK하이닉스 자본총계 120,667 중 비지배지분이 151이다. 주당가치를 계산할 때 무엇을 써야 하는가? 그리고 이 계정은 왜 존재하는가?19장
정답과 해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120,516을 씁니다. 자본총계 120,667이 아닙니다.

왜 존재하나 — 이 표의 정식 명칭은 “연결” 재무상태표입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들을 한 회사인 것처럼 합쳐서 만든 것이죠.

그런데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가진 것은 아닙니다. 80%만 가진 자회사가 있다면 자산·부채는 100% 다 합치되, 자본 칸에서 “나머지 20%는 남의 몫”이라고 표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비지배지분입니다.

실무상 중요도 — SK하이닉스는 151(전체의 0.1%)이라 무시해도 되지만, 지주회사나 계열사가 많은 기업은 비지배지분이 수조 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빼먹으면 주당가치가 그만큼 부풀려집니다.

시험 직전 30분 체크리스트

① 색 — 초록은 자산·비용·차변, 주황은 부채·자본·수익·대변. 같은 색이면 증가.
② 등식 — 자산 = 부채 + 자본. 자산 − 부채 = 순자산.
③ 이익잉여금 — 기초 + 순이익 − 배당 = 기말. 배당은 비용이 아니다.
④ 발생주의 — 수익은 인도할 때, 비용은 소비할 때. 현금 시점은 무관.
⑤ 조정 4유형 — 먼저 낸 돈은 자산, 먼저 받은 돈은 부채, 안 낸 비용은 부채, 안 받은 수익은 자산.
⑥ 현금흐름 — GAAP은 이자·배당 수취와 이자 지급이 영업, 배당 지급만 재무.
⑦ 간접법 — 비현금 비용 가산, 영업용 자산 증가는 차감, 영업용 부채 증가는 가산.
⑧ 수익인식 — 통제 이전 + 대가 수취 기대. 대리인은 수수료만.
⑨ 대손 — 충당금법이 GAAP. 충당금은 잔액을 맞추는 계정.
⑩ 비율 — ROE는 평균 자기자본으로. ROE와 D/E는 반드시 함께.
⑪ 가치평가 — 성장 영구연금 P = PMT₁ ÷ (r − g). PMT₁은 한 기간 뒤. r > g 필수.
⑫ 할인율 맞추기 — 주주 현금흐름은 자기자본비용, 기업 전체는 WACC.
⑬ CAPM — ke = Rf + β × ERP. 베타가 2배여도 자기자본비용은 2배가 아니다.
⑭ P/E — P/E = b × q ÷ (r − g). 성장·위험·이익의 질이 한 식에 들어 있다.
⑮ 안전마진 — (내재가치 − 가격) ÷ 내재가치. 불확실할수록 더 크게.
⑯ CFO — 순이익 + 비현금비용 − 영업용자산증가 + 영업용부채증가.
⑰ FCFF — 과거는 CFO + 이자×(1−t) − CapEx, 미래는 EBIT×(1−t) + D&A − CapEx − ΔWC.
⑱ FCFE = FCFF − 이자×(1−t) + 순차입증가.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⑲ ΔWC는 영업용만. 현금·차입금 제외. 늘면 뺀다.
⑳ EBITDA는 설비투자를 무시한다. 가치평가 분자로 쓰지 않는다.
㉑ 매출과 매출원가를 따로 본다 — 물량이 는 건지 가격이 오른 건지.
㉒ CapEx ÷ D&A — 1보다 크면 확장, 작으면 축소.
㉓ 재고 ÷ 매출은 손익계산서보다 먼저 경고를 보낸다.
㉔ 경기순환주는 P/E가 낮을 때가 위험할 수 있다.
㉕ 주당가치는 자본총계가 아니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으로 나눈다.

APPENDIX한영 용어 대조표

한영 용어 사전

Ch.1~7 전체 · 영어 교재 대조용

한국어English한 줄 뜻
초록 쪽 · 자금의 사용처 · 차변
자산Assets회사가 통제하는, 값이 나가는 것
유동자산 / 비유동자산Current / Non-current assets1년 안에 현금화 되는가로 구분
현금및현금성자산Cash and cash equivalents통장 잔액 등
매출채권Accounts receivable팔고 아직 못 받은 돈
재고자산Inventory팔려고 갖고 있는 상품
선급비용 / 이연비용Prepaid / Deferred expenses미리 낸 돈. 아직은 자산
유형자산Property, plant and equipment (PP&E)건물·토지·설비
비용Expenses가치를 희생한 활동 (VSA)
매출원가Cost of sales / COGS판 물건의 원가
감가상각비Depreciation설비를 쓴 만큼 나눠 붙인 비용
주황 쪽 · 자금의 원천 · 대변
부채Liabilities채권자에 대한 의무
매입채무Accounts payable사고 아직 안 낸 돈
선수수익 / 이연수익Deferred income / revenue미리 받은 돈. 아직은 부채
감가상각누계액Accumulated depreciation지금까지 상각한 총액 (마이너스 자산)
자본Equity소유주에 대한 의무
납입자본Contributed capital주인이 넣은 돈
이익잉여금 / 발생자본Retained earnings / Generated equity벌어서 쌓인 몫
수익 / 매출Revenue / Sales가치를 창출한 활동 (VGA)
인식과 측정 · Ch.2~3
자본화Capitalize지출을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올리는 것
취득원가주의Historical cost산 값 그대로 기록
공정가치Fair value현재 시장가격으로 다시 측정
미이행계약Executory contract의무 발생 사건이 아직 없음 → 부채 미인식
차감적 자산Contra-asset자산을 깎는 계정 (감가상각누계액, 대손충당금)
주식발행초과금APIC (Additional Paid-in Capital)액면가 초과 수취액
자기주식Treasury stock되사온 자사주. 자본의 차감
기타포괄손익누계액AOCI순이익에 안 들어가는 자본 변동
장부가치 / 시장가치Book value / Market capGAAP 자기자본 / 주식 수 × 주가
일시적 항목Transitory items재발 안 하는 손익. 세후 순액 표시
단일단계식 / 다단계식Single-step / Multiple-step손익계산서 두 양식
기간별 보고 가정Periodicity assumption생애를 인위적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전제
영업 순환Operating cycle매입 → 판매 → 현금 회수까지의 기간
수정분개Adjusting journal entry기간 말에 사실과 장부를 맞추는 분개
현금주의 / 발생주의Cash basis / Accrual basis현금 시점 / 가치 이동 시점
발생비용 / 발생수익Accrued expense / revenue안 낸 비용(부채) / 안 받은 수익(자산)
현금흐름 · 수익인식 · Ch.4~6
영업 / 투자 / 재무활동Operating / Investing / Financing현금흐름표의 세 갈래
직접법 / 간접법Direct / Indirect method실제 수취·지급 나열 / 순이익에서 역산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영업현금흐름 > 순이익이면 높다고 봄
비현금 투자·재무활동Noncash investing & financing어음 발행으로 자산 취득 등. 주석 공시
통제의 이전Transfer of control수익 인식의 첫 번째 요건
매출환입Sales returns추정 반품액만큼 수익 차감
환불부채Refund liability돌려줄 것으로 추정한 금액
순실현가능가치Net Realizable Value (NRV)실제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금액
대손충당금Allowance for doubtful accounts못 받을 것으로 추정한 금액
대손상각비Bad debt expense충당금 잔액을 맞추기 위한 비용
충당금설정법 / 직접상각법Allowance / Direct write-offGAAP 인정 / 세무 목적만
진행기준Percentage-of-completion장기 계약의 진행률로 인식
할부기준Installment method회수된 현금 범위 내에서만 인식
원가회수기준Cost recovery method가장 보수적인 인식 방법
보수주의Conservatism불확실하면 이익을 늦게, 손실을 빨리
구조 · 절차
재무상태표Balance Sheet · 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특정 시점의 스냅사진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 P&L · Statement of Operations일정 기간의 성과
자본변동표Statement of Stockholders’ Equity주인 몫의 변동
현금흐름표Statement of Cash Flows현금의 실제 출입
회계등식Accounting equation자산 = 부채 + 자본
이중성Duality자산 = 의무
복식부기Double-entry bookkeeping거래마다 두 군데 기록
기업실체 개념Entity concept사업은 소유주와 별개
발생주의Accrual accounting현금이 아니라 가치의 이동 시점에 기록
차변 / 대변Debit (Dr) / Credit (Cr)왼쪽 / 오른쪽
분개 / 분개장Journal entry / Journal거래 기록 / 그 장부
총계정원장General Ledger모든 T계정의 집합
시산표Trial Balance계정별 잔액 검산표
기업가치평가 · Part Ⅲ
화폐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오늘의 1달러 > 미래의 1달러
현재가치 / 미래가치Present value / Future valuePV = FV ÷ (1+r)ⁿ
할인율Discount rate시간과 위험의 가격
연금 / 영구연금Annuity / Perpetuity같은 금액이 여러 번 / 영원히
성장 영구연금Growing perpetuityP = PMT₁ ÷ (r − g). 가치평가의 핵심 도구
내재가치Intrinsic value사업이 실제로 지닌 값어치
미스터 마켓Mr. Market감정적인 호가를 부르는 시장의 의인화
기본적 / 기술적 분석Fundamental / Technical analysis재무제표로 가치 추정 / 가격 패턴 분석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투자자에게 실제로 돌아갈 수 있는 현금
영업활동현금흐름Cash Flow from Operations (CFO)본업으로 실제 들어온 현금
세후영업이익NOPAT = EBIT × (1 − t)빚이 없다고 가정한 세후 영업이익
운전자본 변동Change in Working Capital (ΔWC)영업에 묶인 돈의 증감. 늘면 현금이 빠짐
EBIT /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 D&A)영업이익 / 영업이익 + 감가상각비
기업잉여현금흐름FCFFCFO + 이자×(1−t) − 자본적지출
주주잉여현금흐름FCFE주주 몫 현금흐름. 자기자본비용으로 할인
현금흐름할인법DCF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
명시적 추정기간Explicit forecast horizon연도별로 추정하는 구간(보통 5년)
계속가치Terminal value추정기간 너머 전부를 담은 숫자
기업가치 / 자기자본가치Enterprise value / Equity value영업자산 가치 / 주주 몫 가치
순차입금Net debt총차입금 − 현금및유가증권
자기자본비용Cost of equity주주가 요구하는 수익률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자기자본비용과 세후 타인자본비용의 가중평균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ke = Rf + β × ERP
무위험이자율 / 베타Risk-free rate / Beta시간의 가격 / 시장위험 증폭도
시장위험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 (ERP)위험의 가격. 시장의 위험수당
주가수익비율P/E ratio주가 ÷ 주당순이익
후행 / 선행 P/ETrailing / Forward P/E지난 12개월 실제 / 향후 12개월 예상
배당성향 / 유보율Payout ratio (b) / Plowback배분 비율 / 재투자 비율. g = b × ROE
초과이익모형Residual Income ModelV₀ = B₀ + Σ RI. DCF와 대수적 동등
고든성장모형Gordon growth model일정성장 배당할인모형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내재가치 − 가격) ÷ 내재가치
이익의 질Earnings quality보고이익을 미래의 지침으로 믿을 수 있는 정도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가정을 바꿔 결과의 범위를 보는 것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순이익 ÷ 평균 자기자본
부채비율Debt-to-Equity (D/E)총부채 ÷ 총자기자본
재고자산 · Ch.7 (12장)
판매가능상품Goods available for sale (GAS)기초재고 + 당기매입
계속기록법 / 정기기록법Perpetual / Periodic system팔 때마다 기록 / 기말에 실사 후 역산
제품원가 / 기간원가Product / Period cost재고에 얹는 원가 / 즉시 비용
매입운임 / 판매운임Freight-in / Freight-out자산에 포함 / 판매비로 비용
선적지인도 / 도착지인도FOB shipping point / destination운송 중 소유자가 구매자 / 판매자
위탁상품Consigned goods맡겨둔 물건. 소유권은 위탁자에게
원가흐름 가정Cost flow assumptionFIFO · LIFO · 가중평균 · 개별법
선입선출 / 후입선출FIFO / LIFO오래된 가격표부터 / 최근 가격표부터 비용화
LIFO 준비금LIFO reserveFIFO였다면 재고가 얼마였을지의 차액
저가법Lower of cost or NRV (LCNRV)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 중 낮은 금액
재고자산회전율 / 재고일수Inventory turnover / Days in inventory매출원가÷평균재고 / 365÷회전율
재무제표 분석 · Ch.5 (14장)
수직분석 / 수평분석Vertical / Horizontal analysis%로 구조 보기 / 기간별 변화 보기
공통형 재무제표Common-size statements매출 또는 총자산을 100%로 환산
이자비용 제외 이익Earnings without interest (EWI)순이익 + 이자비용 × (1−세율)
총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s (ROA)EWI ÷ 평균 총자산
재무레버리지수익률Return on Financial Leverage (ROFL)ROE − ROA
이익률 / 자산회전율Profit Margin / Asset Turnover얼마나 남기나 / 얼마나 굴리나
듀폰 분해DuPont modelROE = PM × AT × 레버리지
유동비율 / 당좌비율Current / Quick ratio유동자산÷유동부채 / 재고 제외 기준
이자보상배율Times Interest Earned (TIE)EBIT ÷ 이자비용
운전자본Working capital유동자산 − 유동부채. 장기자금 소요액
세후영업이익 / 순영업자산NOPAT / NOA영업만 남긴 이익 / 영업자산 − 영업부채
순영업자산수익률Return on Net Operating Assets (RNOA)NOPAT ÷ 평균 NOA
알트만 Z 점수Altman Z-Score비율 5개로 파산 가능성 추정
여기까지 온 사람에게

이 자료는 Color Accounting · Chapter 1~7 · 기업가치평가를 다룹니다. 이번 판에서 Ch.7 재고자산(12장)과 Ch.5 재무제표 분석(14장)이 더해져 교과서 앞부분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남은 것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Ch.8 유형자산  ·  이후 부채·자본·투자자산.

전부 같은 질문의 변주입니다 — “이 항목을 언제, 얼마로 인식할 것인가.” 그리고 그 숫자들이 모이면 마지막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 “그래서 이 회사는 얼마짜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