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학습 노트 · 7강 신뢰구간
Lecture 07
Confidence Interval Estimation

신뢰구간 — 한 점이 아니라 한 띠로 말하기

점 하나로 결정을 내리기엔 세상이 너무 넓어요.
통계는 "이쯤에서 저쯤 사이"라는 띠를 답으로 줍니다.
이 띠의 이름이 바로 신뢰구간이에요.

PROLOGUE

여는 글 · 한 숫자는 너무 외로워

점 추정에서 구간 추정으로

지난 강의까지 우리는 표본평균이 모평균에 가까워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CLT가 길을 열어 줬죠.

그런데 한 번의 실험에서 얻은 \(\bar{X}\) = 172.3. 이 숫자 하나로 "대한민국 성인 남성 평균 키는 172.3cm다"라고 선언해도 될까요?

솔직히 불안해요. 다음 날 다시 뽑으면 171.8일 수도, 173.1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통계학자는 숫자 하나 대신 구간을 말하기로 했어요.

이 강의에서 배우는 것

① 신뢰구간(CI)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② \(\sigma\)를 아는 경우와 모르는 경우의 계산법.

③ 모비율 p에 대한 신뢰구간까지 함께 완성해요.

CHAPTER 01

점 추정 — 한 숫자는 너무 외로워

Point Estimate vs. Interval Estimate

추정(estimation)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하나는 점 추정, 다른 하나는 구간 추정이에요.

Point Estimate · 점 추정
한 숫자로 모수를 콕 집기

표본평균 \(\bar{X}\) (표본에서 계산한 평균) 하나로 모평균 \(\mu\) (진짜 전체 평균)를 추정하는 방식.

간단해서 좋지만 "정확히 얼마나 가까운지"는 말해 주지 않아요.

Interval Estimate · 구간 추정
범위로 모수를 감싸기

"모평균은 170cm와 174cm 사이에 있을 겁니다"처럼 상한과 하한을 묶어 주는 방식. 불확실성을 숫자에 녹여 넣은 거예요.

과녁과 손전등.

점 추정은 어두운 방에서 화살 한 발을 쏘는 일이에요. 맞았는지 빗나갔는지 알 수가 없죠.

구간 추정은 손전등을 비추는 일이에요. 빛이 닿는 원 안에 과녁이 들어오면 돼요. 너비가 있으니 훨씬 든든해요.

점 하나 vs 구간 하나
① 점 추정 — 한 점만 168170 172174176 X̄ = 172.3 "딱 여기!"… 근데 진짜 맞을까? ② 구간 추정 — 띠로 168170 172174176 170.3 174.3 "이 사이일 거예요." — 손전등처럼 감싸기
KEY TAKEAWAY
점은 편하지만 외로워요. 구간은 조금 넓어도 든든합니다.
CHAPTER 02

잠깐, CLT 복습

표본평균의 분포 — 모든 이야기의 토대

신뢰구간을 만들려면 표본평균이 어떻게 흔들리는가를 알아야 해요. 지난 6강의 핵심 세 줄을 다시 꺼내 볼게요.

중심극한정리 (CLT) 한 장 요약

① 표본 크기 n이 충분히 크면(보통 n \(\ge 30\)), 표본평균 \(\bar{X}\)의 분포는 정규분포에 가까워져요.

② \(\bar{X}\)의 평균은 모평균 \(\mu\) 그대로.

③ \(\bar{X}\)의 표준오차는 \(\sigma /\sqrt{n}\). n이 커질수록 좁아져요.

\[ \bar{X} \sim N\left(\mu,\; (\sigma/\sqrt{n})^2\right) \]

즉, \(\bar{X}\)은 평균 \(\mu\) (모집단 평균), 표준편차 \(\sigma /\sqrt{n}\) 인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뜻이에요.

쉽게 말해 \(\bar{X}\)은 \(\mu\) 근처에 종 모양으로 쌓여요. 퍼짐의 폭은 \(\sigma /\sqrt{n}\).

이 \(\sigma /\sqrt{n}\) 을 표준오차 (Standard Error, SE)라고 불러요. "표본평균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흔들리는지"의 크기예요.

표본평균 \(\bar{X}\)의 분포
μ X̄의 평균 = μ σ / \(\sqrt{n}\) n이 커지면 폭은 좁아져요.
KEY TAKEAWAY
\(\bar{X}\)은 \(\mu\) 근처 종 모양. 폭은 \(\sigma /\sqrt{n}\). 이게 신뢰구간의 출발선이에요.
CHAPTER 02·5

두 가지 질문 — Q1과 Q2

교수님 강의의 결정적 프레임

교수님께서는 신뢰구간을 들어가기 전에, 사고를 두 갈래로 나눠 보여주셨어요. 같은 식 \(\bar{X} \pm 1.96\cdot \sigma /\sqrt{n}\)이지만, "어느 쪽이 변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요.

Q1 · 표본평균은 어디 있을까?

Q1 — 모평균 \(\mu\)를 알 때

\(\mu\)가 어디에 있고, n이 얼마나 큰지 안다고 가정.
그렇다면 임의 표본평균 \(\bar{X}\)는 어디에 있을까요?

다른 말로: "표본평균이 95% 확률로 들어갈 구간"을 찾고 싶어요.

CLT에 의해 \(\bar{X} \approx N(\mu , \sigma^2/n)\). 표준화하면 \((\bar{X} - \mu )/(\sigma /\sqrt{n})\) \(\approx\) N(0,1) = Z.

Z 표에서 \(P(-1.96 \le Z \le 1.96)\) = 95% 이므로:

\[ P\left(\mu - 1.96 \cdot \sigma/\sqrt{n} \le \bar{X} \le \mu + 1.96 \cdot \sigma/\sqrt{n}\right) \approx 95\% \]
Q1 답

표본평균은 95% 확률로 모평균 \(\mu\)를 중심으로 \(\pm 1.96\cdot \sigma /\sqrt{n}\) 안에 있다.

추정 오차 — Estimation Error

Estimation Error · 추정 오차
\(|\bar{X} - \mu |\)

표본평균이 진짜 모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이걸 우리는 모르지만, 95% 확률로 \(1.96\cdot \sigma /\sqrt{n}\) 이하라는 사실은 알 수 있어요.

그림으로 보면 두 가지 시나리오예요.

95% — 가까운 경우

\(\bar{X}\)이 \(\mu\) 근처. 추정 오차 \(\le 1.96\cdot \sigma /\sqrt{n}\).
→ 안심!

5% — 운 나쁜 경우

\(\bar{X}\)이 꼬리에 들어감. 추정 오차 > \(1.96\cdot \sigma /\sqrt{n}\).
→ 가끔 일어나는 일.

Q2 · 진짜 평균은 어디 있을까?

Q2 — 사실 우리가 진짜 풀고 싶은 문제

표본을 한 번 뽑아서 \(\bar{X}\)을 관찰했다고 하자.
그렇다면 모평균 \(\mu\)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번엔 \(\bar{X}\)이 고정값, \(\mu\)가 알 수 없는 진짜 값. 정반대 방향이에요.

발상은 똑같아요. Q1에서 \(|\bar{X} - \mu | \le 1.96\cdot \sigma /\sqrt{n}\) 이 95% 성립한다고 했죠? 이걸 부등식 정리만 다시 하면:

\[ \bar{X} - 1.96 \cdot \sigma/\sqrt{n} \le \mu \le \bar{X} + 1.96 \cdot \sigma/\sqrt{n} \quad \text{(95% 확률로)} \]
Q2 답 = 신뢰구간

관찰된 \(\bar{X}\)을 중심으로 \(\pm 1.96\cdot \sigma /\sqrt{n}\) 안에, 진짜 \(\mu\)가 95% 확률로 있다.

이 구간이 바로 "95% 신뢰구간"이에요!

Q1과 Q2의 차이를 한 표로

같은 부등식, 다른 해석
구분Q1Q2 (CI)
모평균 \(\mu\)알려져 있음 (고정)알 수 없음 (목표)
표본평균 \(\bar{X}\)아직 안 뽑음 (확률변수)한 번 뽑아 관측한 값
중심\(\mu\)\(\bar{X}\)
의미\(\bar{X}\)이 \(\mu\) 근처에\(\mu\)가 \(\bar{X}\) 근처에
결과 식\(\mu \pm 1.96\cdot \sigma /\sqrt{n}\)\(\bar{X} \pm 1.96\cdot \sigma /\sqrt{n}\)

등댓불과 배 이야기.

Q1은 "등대(\(\mu\))는 거기 있고, 배(\(\bar{X}\))가 95% 확률로 들어가는 영해"를 그려요.
Q2는 반대로 "내가 본 배(\(\bar{X}\)) 옆에 등대(\(\mu\))가 95% 확률로 있을 영해"예요.
같은 거리 \(1.96\cdot \sigma /\sqrt{n}\)을 두 방향으로 다르게 활용하는 거죠.

KEY TAKEAWAY
Q1: \(\mu\) → \(\bar{X}\). Q2: \(\bar{X}\) → \(\mu\). 같은 식, 거꾸로 읽기. Q2가 바로 신뢰구간이에요.
CHAPTER 03

신뢰구간 — 띠로 답하는 법

Confidence Interval · 95%의 진짜 의미
Confidence Interval · 신뢰구간
모수가 들어있을 법한 범위

표본으로 만든 하한과 상한의 쌍. "이 구간이 진짜 모수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할 때 쓰는 답 형식이에요.

Confidence Level · 신뢰수준
(1 − \(\alpha\)) × 100%

얼마나 많이 맞힐 수 있는지의 목표치. 보통 90%, 95%, 99%를 써요. 나머지 \(\alpha\)는 놓칠 각오를 한 유의수준이에요.

95% 신뢰의 흔한 오해

"95% 신뢰구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해요.

"모수가 이 구간 안에 있을 확률이 95%다."

사실은 조금 다르게 읽어야 해요. 진짜 뜻은 이렇거든요.

올바른 해석

똑같은 방식으로 표본을 100번 뽑아 100개의 구간을 만들면, 그 중 약 95개가 진짜 모수를 품고 있을 거예요.

나머지 5개는 빗나간 구간이에요. 운이 나빴을 뿐이죠.

100번 샘플링했을 때의 신뢰구간들
μ (진짜 모평균) μ 포함 (95개) 빗나감 (5개)
20개만 그렸지만 의미는 같아요 — 대부분은 \(\mu\)를 품고, 몇 개만 빗나가요.

일기예보의 "내일 기온 15~18℃".

방송국이 "18.4℃"라고 콕 찍어주면 멋있겠지만, 대신 띠를 말해줘요. 매일 맞힐 자신은 없어도, 100일 중 95일은 이 범위 안이라는 약속이에요. 신뢰구간이 바로 그런 태도예요.

KEY TAKEAWAY
"95% 신뢰" = 같은 방식을 반복하면 95%의 구간이 모수를 품는다.
CHAPTER 04

\(\sigma\)를 아는 경우 — Z로 만드는 CI

Confidence Interval for \(\mu\) (\(\sigma\) known)

먼저 가장 간단한 상황부터.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이상적인 경우예요. 모집단의 표준편차 \(\sigma\)가 이미 알려져 있다고 가정해요.

가정 세 가지

① 모집단 표준편차 \(\sigma\)를 안다.

② 모집단이 정규분포를 따르거나, n이 충분히 크다(n \(\ge 30\)).

③ 표본은 무작위 추출이다.

신뢰구간의 공식

\[ \bar{X} \pm Z_{\alpha/2} \cdot \frac{\sigma}{\sqrt{n}} \]

즉, 표본평균을 가운데 놓고 양옆으로 "Z × \(\sigma /\sqrt{n}\)" 만큼 펼친 게 신뢰구간이에요.

식을 뜯어보면 세 조각이 보여요.

\(\bar{X}\) · 점 추정
띠의 중심

표본으로 구한 평균.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한 점이에요.

\(Z_{\alpha /2}\) · 임계값
신뢰 수준의 번역

표준정규분포에서 양쪽 꼬리 \(\alpha /2\)를 잘라내는 값. 신뢰가 클수록 커져요.

\(\sigma /\sqrt{n}\) · 표준오차
흔들림의 크기

\(\bar{X}\)이 평균적으로 \(\mu\)에서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말해요.

전체 · 오차범위
Margin of Error

Z · \(\sigma /\sqrt{n}\) 을 묶어 ME라고 불러요. 띠의 반지름.

Margin of Error · 오차범위 (ME)
띠의 반지름

ME = \(Z_{\alpha /2}\) · \(\sigma /\sqrt{n}\). CI는 "\(\bar{X} \pm\) ME" 형태로 써요. ME가 작을수록 구간이 좁고, 정보가 날카로워요.

→ 신뢰구간 = \(\bar{X}\) − ME  ~  \(\bar{X}\) + ME

CHAPTER 05

90 · 95 · 99% — 신뢰의 값어치

\(Z_{\alpha /2}\) 값과 구간 폭

신뢰수준을 높이면 구간은 어떻게 변할까요? 직관적으로는 "더 많이 맞히려면 더 넓은 그물"이 필요해요.

신뢰수준별 Z 임계값

자주 쓰는 \(Z_{\alpha /2}\) 값
신뢰수준\(\alpha\)\(\alpha /2\)\(Z_{\alpha /2}\)
90 %0.100.051.645
95 %0.050.0251.96
99 %0.010.0052.576

숫자가 커지는 게 보이죠? 99%를 원하면 Z가 2.576까지 뛰어올라요. 그만큼 구간도 넓어진답니다.

양쪽 꼬리와 임계값
95% α/2 = 2.5% α/2 = 2.5% −Z = −1.96 +Z = +1.96 0

같은 데이터, 세 가지 띠

예를 들어 \(\bar{X}\) = 50, \(\sigma\) = 10, n = 25일 때 CI를 세 가지로 만들어 볼게요. 표준오차는 \(\sigma /\sqrt{n}\) = 10/5 = 2이에요.

90% → 50 \(\pm\) 1.645 × 2 = 50 \(\pm\) 3.29 → (46.71, 53.29)
95% → 50 \(\pm\) 1.96 × 2  = 50 \(\pm\) 3.92 → (46.08, 53.92)
99% → 50 \(\pm\) 2.576 × 2 = 50 \(\pm\) 5.15 → (44.85, 55.15)
신뢰수준별 구간 폭
4447 505356 X̄ = 50 90% ± 3.29 95% ± 3.92 99% ± 5.15
신뢰수준이 높을수록 구간이 넓어져요 — 안전하지만 덜 구체적.
좁은 구간은 날카로움.
넓은 구간은 안전함.
트레이드오프

"구간을 좁히면서 신뢰도 높이기"는 공짜로 안 돼요. 답은 n을 늘리는 것. 이건 9장에서 다시 만날 거예요.

KEY TAKEAWAY
신뢰를 올리려면 그물을 넓혀야 해요. 95%에서는 Z = 1.96, 기억!
CHAPTER 06

\(\sigma\)를 모를 때 — 표본표준편차 S로 근사

교수님 공식: \(\bar{X} \pm 1.96 \cdot S/\sqrt{n}\)

여기서 솔직한 질문 하나. "모표준편차 \(\sigma\)를 진짜로 아는 경우가 얼마나 있어?"

거의 없어요. 모평균조차 모르는 마당에 모표준편차를 안다는 건 동화 속 이야기죠. 현실에서는 표본에서 직접 계산할 수 있는 표본 표준편차 S를 써요.

표본 분산·표본 표준편차 S

Sample Variance · 표본 분산 \(S^2\)
분모에 \(n-1\)을 쓰는 이유 한 줄: 불편추정량을 위해
\[ S^2 = \frac{1}{n-1} \sum (X_i - \bar{X})^2 \]

각 표본값이 표본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제곱한 평균이에요. 분모가 \(n-1\)인 건, 표본평균을 이미 한 번 사용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변할 수 있는 정보"가 1개 줄어든 걸 보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E[S^2] = \sigma^2\)이 성립. 편향 없는 추정량(unbiased)이 돼요.

\[ S = \sqrt{S^2} \quad \text{— 표본 표준편차} \]

교수님의 핵심: \(\sigma\) 자리에 그냥 S 끼우기

교수님께서는 t-분포 같은 새 도구를 꺼내지 않고, \(\sigma\) 대신 S를 그대로 끼워서 근사 신뢰구간을 쓰자고 하셨어요.

\(\sigma\) 모를 때의 95% 근사 CI
\[ \bar{X} - 1.96 \cdot S/\sqrt{n} \le \mu \le \bar{X} + 1.96 \cdot S/\sqrt{n} \]

구조는 \(\sigma\) 알 때와 완전히 같아요. 다른 점은 \(\sigma\) 자리에 S를 끼웠다는 것뿐.

왜 이게 '근사'인가

S는 \(\sigma\)에 가까운 값이지만 표본마다 흔들리는 추정치예요. 그래서 정확한 95%가 아니라 대략 95%의 신뢰구간이 돼요. 그래도 n이 충분히 크면(보통 n \(\ge 30\)) 이 근사가 아주 잘 들어맞아요.

한 줄 요약

\(\sigma\) 알 때 → \(\bar{X} \pm 1.96\cdot \sigma /\sqrt{n}\) (정확한 CI)
\(\sigma\) 모를 때 → \(\bar{X} \pm 1.96\cdot S/\sqrt{n}\) (근사 CI)

예시 · 스마트폰 배터리

n = 25,   \(\bar{X}\) = 10.5 시간,   S = 1.2 시간
  1. 표준오차. \(S/\sqrt{n}\) = 1.2/5 = 0.24.
  2. 오차범위. ME = 1.96 × 0.24 \(\approx\) 0.470.
  3. 95% CI. 10.5 \(\pm\) 0.470 → (10.03, 10.97) 시간.

"이 모델 평균 배터리는 95% 신뢰로 약 10.0 ~ 11.0 시간"이라고 답할 수 있어요.

KEY TAKEAWAY
\(\sigma\) 모르면 그 자리에 표본 표준편차 S를 넣어 근사 CI. 구조 그대로 — Z = 1.96, \(\pm 1.96\cdot S/\sqrt{n}\).
CHAPTER 07 · 보충

(보충) t-분포 — 더 정확한 작은 표본 보정

교수님 강의 외 · 통계학 교과서에서 만나는 정통 도구
참고 — 시험 범위는 6장까지!

이 강의의 핵심 공식은 \(\bar{X} \pm 1.96\cdot S/\sqrt{n}\)입니다. 아래 t-분포 내용은 표본이 매우 작을 때(n < 30) 더 정확한 답을 주는 고급 보정 도구예요. 시험 부담 없이 "이런 게 있구나" 정도만 봐도 충분.

t-분포와 표준정규를 겹쳐 그려 보면 차이가 한눈에 들어와요.

t-분포(빨강) vs 표준정규(파랑)
−3−2 0+2+3 여기! 표준정규 Z t-분포 (df 작음)
가운데는 비슷하지만 양 끝의 두께가 달라요.

세 가지 성질

① 종 모양

정규와 똑같이 0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에요.

② 꼬리가 두껍다

극단값이 나올 가능성을 더 열어둬요. s의 흔들림을 담은 대가예요.

③ df에 따라 변함

df가 작을수록 꼬리가 두꺼워요. n=3이면 상당히 뚱뚱해요.

④ 정규에 수렴

df → \(\infty\)이면 표준정규와 일치해요. 실전에선 n \(\ge 30\)부터 거의 같다고 봐요.

자유도가 커지면 정규에 수렴
0 정규 (df=∞) t, df = 30 t, df = 10 t, df = 3
df가 3 → 10 → 30으로 커질수록 정규와 같아져요.
KEY TAKEAWAY
t는 정규의 사촌. 꼬리가 두껍고, df가 커지면 결국 닮아요.
CHAPTER 08 · 보충

(보충) t 기반 신뢰구간

표본이 작을 때 (n < 30) 더 정확하게

참고용 공식이에요. \(\sigma\)를 모르고 표본이 작을 때 더 정확한 답을 줍니다.

\[ \bar{X} \pm t_{\alpha/2,\, n-1} \cdot \frac{s}{\sqrt{n}} \]

즉, 표본평균 중심으로 양옆 "t × \(s/\sqrt{n}\)" 만큼 펼친 구간이에요. 4장 공식과 비교하면 \(\sigma\) 자리에 s, Z 자리에 t가 들어갔을 뿐이에요.

구조는 완전히 같으니 겁먹지 마세요.

\(\bar{X}\)

표본평균. 달라진 건 없어요.

\(t_{\alpha /2, n-1}\)

t 표에서 찾는 임계값. 자유도 \(n-1\)과 \(\alpha /2\)를 넣어요.

s

표본 표준편차. 모집단이 아니라 우리 데이터에서 계산.

\(s / \sqrt{n}\)

표본 기반 표준오차. 모집단 SE의 근사치예요.

예시 ·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어떤 스마트폰 25대의 배터리 수명(시간)을 측정했어요.

n = 25,   \(\bar{X}\) = 10.5 시간,   s = 1.2 시간

95% 신뢰구간을 만들어 볼게요.

  1. 자유도. df = \(n - 1\) = 24.
  2. 임계값. \(t_{0.025, 24} \approx\) 2.064 (t 표에서).
  3. 표준오차. \(s/\sqrt{n}\) = 1.2/5 = 0.24.
  4. 오차범위. ME = 2.064 × 0.24 \(\approx\) 0.495.
  5. CI. 10.5 \(\pm\) 0.495 → (10.005, 10.995) 시간.
해석

"이 기종의 평균 배터리 수명은 약 10~11시간 사이일 것이다"라고 95% 신뢰로 말할 수 있어요.

주의

n이 작고(보통 n < 30) 모집단이 정규에서 많이 벗어나면 t-CI도 흔들려요. 분포 모양을 먼저 확인하고 써야 해요.

KEY TAKEAWAY
\(\sigma\)를 모르면 s와 t. 자유도 \(n-1\) 챙기기.
CHAPTER 09

표본 크기 n의 힘

n이 커지면 구간이 좁아진다

여러 번 말했지만 다시 한 번. 표준오차는 \(\sigma /\sqrt{n}\)이에요. 분모에 n이 있다는 사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엄청난 의미예요.

요리사의 간 보기.

국 한 숟갈로 간을 보면 짤지 싱거울지 감이 안 와요. 세 숟갈쯤 맛보면 감이 잡히죠. 열 숟갈이면 거의 확신이에요. 표본이 많을수록 흔들림이 줄어들어요.

n이 4배 되면 폭은 반으로

\(\sqrt{n}\)이 분모이기 때문에 n을 4배로 키우면 표준오차는 \(\sqrt{4}\) = 2배만큼 작아져요. 즉 구간 폭이 절반이 돼요.

n = 25  → SE = \(\sigma\)/5
n = 100 → SE = \(\sigma\)/10  (폭 50%)
n = 400 → SE = \(\sigma\)/20  (폭 25%)
표본 크기와 CI 폭
n=10n=25 n=50n=100 n=200 02 468 6.203.92 2.771.96 1.39 오차범위 ME 표본 크기 n
빠르게 줄어들다가 점점 느려져요 — 수확체감.

필요한 n 거꾸로 구하기

"ME를 \(\pm\)E 이하로 만들고 싶다"면 공식에서 n을 풀어낼 수 있어요.

\[ n = \frac{Z^2 \cdot \sigma^2}{E^2} \]

즉, ME = Z·\(\sigma /\sqrt{n}\) 에서 양변을 n에 대해 풀면 나와요. 원하는 정밀도 E가 작을수록, \(\sigma\)가 클수록 n이 더 커져야 한다는 뜻이에요.

예: \(\sigma\) = 10, 95% 신뢰로 ME \(\le 2\)로 만들고 싶다면

n = \((1.96)^2\) × \((10)^2\) / \(2^2\) = 3.8416 × 100 / 4 \(\approx\) 96.04 → n = 97 (반올림 ↑)
왜 올림일까

96.04를 96으로 내려 버리면 약속한 정밀도를 못 지켜요. 표본 크기는 항상 올림합니다. 안 지키면 너무 넓어져요.

KEY TAKEAWAY
n ↑ → SE ↓ → CI 좁아짐. 단, 수확체감이 있다.
CHAPTER 10

모비율 p의 신뢰구간

Confidence Interval for Proportion

지금까지는 평균의 이야기였어요. 이번엔 비율이에요. "전체 유권자 중 후보 A 지지율은 몇 %일까?" 이런 질문이죠.

Sample Proportion · 표본비율
\(\hat{p}\) (p-hat)

표본에서 해당 특성을 가진 비율. 설문 1000명 중 A를 지지한 350명이면 \(\hat{p}\) = 0.35예요.

공식

\[ \hat{p} \pm Z_{\alpha/2} \cdot \sqrt{\frac{\hat{p}(1-\hat{p})}{n}} \]

즉, 표본비율 \(\hat{p}\) 중심으로 양옆 "Z × \(\sqrt{\(\hat{p} (1-\hat{p} )/n\)}\)" 만큼 펼치면 끝.

제곱근 안쪽 \(\hat{p} (1 - \hat{p} )\)이 분산 역할을 해요. 비율에서는 이 값이 \(\sigma^2\) 자리를 대신하는 거죠.

동전 던지기의 흔들림.

앞면 나올 확률 p 인 동전을 n 번 던져요. 앞면 비율 \(\hat{p}\)의 흔들림은 p 가 0.5 일 때 가장 커요 (0.5·0.5 = 0.25). p 가 0 이나 1 에 가까우면 결과가 뻔해서 흔들림이 작아져요.

사용 조건

표본이 충분히 커야 해요. 흔한 기준은 \(n \hat{p} \ge 5\) 그리고 \(n(1 - \hat{p} ) \ge 5\). 성공 횟수·실패 횟수 모두 5 이상.

예시 · 후보 지지율 조사

n = 1000명, 후보 A 지지 = 420명  →  \(\hat{p}\) = 0.42
  1. 조건 확인. \(n\hat{p} = 420\), \(n(1-\hat{p} ) = 580\). 둘 다 넉넉.
  2. 표준오차.
    \[ SE = \sqrt{0.42 \times 0.58 / 1000} \approx \sqrt{0.0002436} \approx 0.0156 \]
  3. ME (95%). 1.96 × 0.0156 \(\approx\) 0.0306.
  4. CI. 0.42 \(\pm\) 0.0306 → (0.389, 0.451).
현실의 한 줄

"후보 A의 진짜 지지율은 95% 신뢰로 38.9% ~ 45.1% 사이일 것이다." 뉴스에서 자주 보는 "오차범위 \(\pm\)3.1%p"가 이거예요.

비율 조사에 필요한 n

평균처럼 n도 거꾸로 풀 수 있어요. 다만 여기선 p를 모르니 \(p = 0.5\)로 두는 게 가장 보수적이에요. 분산이 최대니까요.

\[ n = \frac{Z^2 \cdot p(1-p)}{E^2} \]

예: ME \(\le 3\)%p, 95% 신뢰 → n \(\approx\) \((1.96)^2\) × 0.25 / \((0.03)^2\) \(\approx\) 1068명. 여론조사가 1000명 언저리인 이유예요.

KEY TAKEAWAY
비율도 CI가 있다. 뉴스의 "\(\pm\)3.1%p"가 바로 오차범위.
CHAPTER 11

실전 예시 — 세 장면

교재 예제 · 실제 상황 적용

장면 ① · 택배 도착 시간

어떤 택배 회사가 30건의 배송 시간을 기록했어요.

n = 30,   \(\bar{X}\) = 2.1일,   s = 0.5일,   신뢰수준 95%
계산 단계
항목값
df29
\(t_{0.025, 29}\)2.045
SE = \(s/\sqrt{n}\)0.5 / \(\sqrt{30} \approx\) 0.0913
ME = t · SE2.045 × 0.0913 \(\approx\) 0.187
95% CI(1.913, 2.287) 일

→ "평균 배송 시간은 약 1.9~2.3일" 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장면 ② · 학생 통학 시간

학교 학생 100명의 통학 시간을 조사했어요. 과거 기록에서 \(\sigma\) = 15분이 알려져 있어요.

n = 100,   \(\bar{X}\) = 42분,   \(\sigma\) = 15분 (기지),   99% 신뢰

\(\sigma\)가 알려졌으니 Z를 써요.

Z 기반 계산
항목값
\(Z_{0.005}\)2.576
SE = \(\sigma /\sqrt{n}\)15 / 10 = 1.5
ME2.576 × 1.5 \(\approx\) 3.864
99% CI(38.14, 45.86) 분

→ "전교생 평균 통학 시간은 99% 신뢰로 약 38~46분."

장면 ③ · 품질 검사 불량률

공장에서 500개 제품을 검사해 15개가 불량이었어요. 95% 신뢰로 불량률은?

\(\hat{p}\) = 15/500 = 0.03
  1. 조건 확인: \(n\hat{p} = 15\), \(n(1-\hat{p} ) = 485\). 살짝 아슬하지만 OK.
  2. SE = \(\sqrt{0.03 \times 0.97 / 500} \approx \sqrt{0.0000582} \approx\) 0.00763.
  3. ME = 1.96 × 0.00763 \(\approx\) 0.01495.
  4. CI = 0.03 \(\pm\) 0.015 → (0.015, 0.045) = (1.5%, 4.5%).
경영의 힌트

"불량률은 1.5% ~ 4.5% 사이일 거예요." 5% 목표치보다 낮은 쪽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5%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숫자 하나가 아니라 이야기 한 줄.
신뢰구간은 답을 문장으로 바꿔줘요.
CHAPTER 12

두 평균 비교 — 독립 표본

Comparing Two Means · Independent Samples

이제 이야기를 한 단계 넓혀 볼게요. 지금까지는 한 모집단의 평균 \(\mu\)를 추정했죠.

하지만 현실의 질문은 보통 이렇게 생겨요. "서울 체류 시간과 도쿄 체류 시간 중 어느 쪽이 더 길까?"

두 모집단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모평균을 \(\mu_S\) (서울), \(\mu_T\) (도쿄)라고 두고, 우리가 알고 싶은 건 둘의 차이 \(\mu_S\) − \(\mu_T\) 예요.

Independent Samples · 독립 표본
서로 다른 두 모집단에서 따로따로 뽑기

서울 사람 \(n_S\)명, 도쿄 사람 \(n_T\)명을 독립적으로 뽑은 상황. 한쪽 표본의 결과가 다른 쪽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자연스러운 추정량

직관부터 시작해요. 서울 표본평균 \(\bar{X}_S\), 도쿄 표본평균 \(\bar{X}_T\)가 있잖아요?

두 모평균의 차이를 추정하려면 두 표본평균의 차이를 쓰면 되겠죠.

\[ \text{추정량}: \bar{X}_S - \bar{X}_T \]

즉, 서울 평균에서 도쿄 평균을 뺀 숫자를 \(\mu_S\) − \(\mu_T\)의 좋은 추측으로 삼겠다는 거예요.

진짜 써도 될까? — 교수님의 3단 체크

교수님은 새 추정량이 좋은지 판단하는 3단계 절차를 알려주셨어요.

① 기댓값 (Expectation) — 추정량의 평균이 진짜 모수와 같은가?
② 분산 (Variance) — 그 추정량이 얼마나 흔들리는가?
③ 분포 (Distribution) — 어떤 분포를 따르는가? (정규면 표준화 가능)

이 3단 체크가 매번 똑같이 등장해요. 외워 두면 신뢰구간 만드는 일이 식은 죽 먹기.

3단계 유도

  1. 기댓값 (Expectation). 기댓값의 선형성으로 바로 풀려요.
    \[ E[\bar{X}_S - \bar{X}_T] = E[\bar{X}_S] - E[\bar{X}_T] \]
    \[ = \mu_S - \mu_T \]
    즉, 우리의 추정량은 평균적으로 정답과 일치해요. 편향 없음. OK.
  2. 분산 (Variance). 두 표본이 독립이라는 게 핵심이에요. 독립이면 분산은 그냥 더해지거든요.
    \[ \mathrm{Var}[\bar{X}_S - \bar{X}_T] \]
    \[ = \frac{\sigma_S^2}{n_S} + \frac{\sigma_T^2}{n_T} \]
    즉, 각 표본평균의 분산(\(\sigma^2/n\) 꼴)을 그냥 합치면 돼요. 공분산은 0이라 빠져요.
  3. 분포 (Distribution). \(n_S , n_T\)가 충분히 크면 CLT에 의해 각 표본평균이 정규분포에 가까워지고, 정규끼리의 차도 여전히 정규예요.
    \[ \bar{X}_S - \bar{X}_T \approx N(\mu_S - \mu_T,\; SE^2) \]
    즉, 이 차이값은 "진짜 차이 \(\mu_S\)−\(\mu_T\)" 근처에 종 모양으로 쌓여요.
표준오차 (SE)
두 표본평균 차이의 흔들림
\[ SE = \sqrt{\frac{\sigma_S^2}{n_S} + \frac{\sigma_T^2}{n_T}} \]

두 표준오차 제곱을 더한 뒤 √을 씌우는 거예요. 각자의 흔들림이 합쳐진 총 흔들림이라고 보시면 돼요.

95% 신뢰구간 공식

이제 6강·7강에서 본 패턴과 똑같이 조립하면 끝. "추정량 \(\pm\) 1.96 · SE" 공식이에요.

\[ (\bar{X}_S - \bar{X}_T) \pm 1.96 \cdot SE \]

풀어서 쓰면 이렇게 돼요.

\[ (\bar{X}_S - \bar{X}_T) \pm 1.96 \cdot \sqrt{\sigma_S^2/n_S + \sigma_T^2/n_T} \]

즉, 두 표본평균의 차이를 중심에 놓고, 양옆으로 1.96·SE 만큼 펼치면 95% 신뢰구간이 나와요.

\(\sigma\)를 모를 때

\(\sigma_S , \sigma_T\)를 모르면 (거의 항상 모르죠) 표본 분산 \(S_S^2\), \(S_T^2\)로 바꿔 넣어요.

\[ (\bar{X}_S - \bar{X}_T) \pm 1.96 \cdot \sqrt{S_S^2/n_S + S_T^2/n_T} \]

n이 충분히 크면 이 근사로 충분해요.

예시 · 서울 vs 도쿄 체류 시간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일)을 조사했다고 해볼게요.

서울: \(n_S\) = 50,   \(\bar{X}_S\) = 4.2,   \(S_S\) = 1.5
도쿄: \(n_T\) = 40,   \(\bar{X}_T\) = 3.6,   \(S_T\) = 1.2
  1. 차이. \(\bar{X}_S\) − \(\bar{X}_T\) = 4.2 − 3.6 = 0.6일.
  2. 표준오차.
    \[ SE = \sqrt{1.5^2/50 + 1.2^2/40} \]
    \[ = \sqrt{0.045 + 0.036} = \sqrt{0.081} \approx 0.285 \]
  3. 오차범위. ME = 1.96 × 0.285 \(\approx\) 0.558.
  4. 95% CI. 0.6 \(\pm\) 0.558 → (0.042, 1.158) 일.
해석

"서울이 도쿄보다 평균 0.04 ~ 1.16일 더 오래 머문다"라고 95% 신뢰로 말할 수 있어요. 구간이 전부 양수니까 "서울이 더 길다"는 결론도 가능해요.

구간에 0이 들어 있으면?

CI가 예를 들어 (−0.2, 0.8)처럼 0을 포함하면 "두 도시의 체류 시간에 차이가 있다"고 단언할 수 없어요. 차이가 0일 가능성도 남아 있거든요.

두 저울의 결과 비교.

서울 저울과 도쿄 저울이 각자 흔들려요. 두 저울의 흔들림이 합쳐져서 차이의 흔들림이 커지죠. 그래서 SE 안쪽에 두 분산을 모두 담는 거예요.

KEY TAKEAWAY
두 평균 차이의 CI는 (\(\bar{X}_S\)−\(\bar{X}_T\)) \(\pm\) 1.96·\(\sqrt{\sigma^2_S/n_S + \sigma^2_T/n_T}\). \(\sigma\) 모르면 S로.
CHAPTER 13

두 비율 차이의 신뢰구간

C.I. for \(p_S\) − \(p_T\)

이번엔 평균이 아니라 비율의 비교예요. "정당 A 지지율은 서울과 부산 중 어디가 더 높을까?"

모비율 \(p_S\)와 \(p_T\)가 있고, 우리는 차이 \(p_S\) − \(p_T\)를 추정하고 싶어요.

평균 때와 똑같은 뼈대

12장의 논리를 그대로 복붙해요. 평균 자리에 비율만 바꿔 넣으면 끝이에요.

  1. 추정량. \(\hat{p}_S\) − \(\hat{p}_T\). 각 표본에서 구한 비율의 차이예요.
  2. 기댓값. E[\(\hat{p}_S\) − \(\hat{p}_T\)] = \(p_S\) − \(p_T\). 편향 없음.
  3. 분산. 독립이니까 각 분산을 더해요.
    \[ \mathrm{Var} = p_S(1-p_S)/n_S + p_T(1-p_T)/n_T \]
    \(\hat{p}\)의 분산이 \(p(1-p)/n\)이었던 거 기억하죠?
  4. 분포. n이 충분히 크면 정규 근사 OK.

95% 신뢰구간 공식

\[ (\hat{p}_S - \hat{p}_T) \pm 1.96 \cdot \sqrt{p_S(1-p_S)/n_S + p_T(1-p_T)/n_T} \]

즉, 두 표본비율의 차이에 \(\pm\) 1.96·SE를 붙이는 거예요.

실제로는 \(\hat{p}\)로 근사

진짜 \(p_S , p_T\)를 모르니까 표본비율 \(\hat{p}\)로 대체해서 계산해요.

\[ (\hat{p}_S - \hat{p}_T) \pm 1.96 \cdot \sqrt{\hat{p}_S(1-\hat{p}_S)/n_S + \hat{p}_T(1-\hat{p}_T)/n_T} \]

n이 크면 이 근사가 충분히 정확해요.

예시 · 정당 A 지지율 비교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여론조사를 했어요.

서울: \(n_S\) = 500,   A 지지 220명 → \(\hat{p}_S\) = 0.44
부산: \(n_T\) = 500,   A 지지 180명 → \(\hat{p}_T\) = 0.36
  1. 차이. \(\hat{p}_S\) − \(\hat{p}_T\) = 0.44 − 0.36 = 0.08 (서울이 8%p 높음).
  2. 분산.
    \[ 0.44 \cdot 0.56/500 + 0.36 \cdot 0.64/500 \]
    \[ = 0.000493 + 0.000461 \approx 0.000954 \]
  3. SE. \(\sqrt{0.000954} \approx\) 0.0309.
  4. ME. 1.96 × 0.0309 \(\approx\) 0.0606.
  5. 95% CI. 0.08 \(\pm\) 0.0606 → (0.019, 0.141).
해석

"서울이 부산보다 A 지지율이 \(1.9%p ~ 14.1%p\) 더 높다"라고 95% 신뢰로 말할 수 있어요. 구간이 전부 양수 → "서울이 진짜로 더 높다"는 근거가 돼요.

두 지역 여론조사의 오차.

뉴스에서 "서울 오차 \(\pm\)4.4%p, 부산 오차 \(\pm\)4.2%p" 이런 식으로 따로 발표하죠? 두 오차가 합쳐진 오차가 두 지역의 차이의 오차예요. 그래서 차이의 오차가 더 커져요.

KEY TAKEAWAY
평균의 논리와 동일. \(\sigma^2/n\) 자리에 \(p(1-p)/n\)만 끼워 넣기.
CHAPTER 14

짝 표본 — Paired Samples

한 사람에서 두 번 재기

12장에서는 독립 표본이었어요. 서울 사람은 서울 사람끼리, 도쿄 사람은 도쿄 사람끼리.

이번엔 상황이 달라요. 같은 사람에게서 두 개의 숫자를 받는 경우예요.

Paired Samples · 짝 표본
한 대상에서 두 측정값이 나오는 표본

학생 1명에게서 (수학 점수, 통계 점수)를 함께 받는 식. 각 학생이 한 쌍의 숫자 (\(X_i , Y_i\))를 내요.

쌍둥이의 키.

형제 50쌍의 키를 잰다고 해봐요. 형의 키와 동생의 키는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니까 서로 관련이 있어요. 완전히 독립이 아니죠. 짝 표본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항상 있어요.

문제 · 공분산이 끼어든다

독립 표본처럼 \(\bar{X}\) − \(\bar{Y}\) 를 써서 \(\mu_X\) − \(\mu_Y\)를 추정하려 하면… 분산을 구할 때 꼬여요.

\[ \mathrm{Var}[\bar{X} - \bar{Y}] = \sigma_X^2/n + \sigma_Y^2/n + 2 \cdot \mathrm{Cov}[\bar{X}, \bar{Y}] \]

즉, 뒤에 공분산 2·Cov[\(\bar{X} , \bar{Y}\)]가 달라붙어요. 독립이었으면 이게 0이어서 깔끔했는데, 여기선 같은 사람에서 나온 숫자라 연관돼 있어 0이 아니에요.

왜 문제인가

공분산 Cov[\(\bar{X} , \bar{Y}\)]를 어떻게 추정하지? 까다로워요. 그래서 다른 길을 찾아야 해요. 다행히 아주 예쁜 트릭이 있어요.

트릭 · \(D_i\) := \(X_i\) − \(Y_i\) 변환

발상의 전환. 두 숫자를 각각 보지 말고, 학생마다 차이 하나를 만들어요.

\[ D_i := X_i - Y_i \]

즉, 학생 i 의 수학 점수에서 통계 점수를 뺀 값이 \(D_i\). 이제 학생마다 숫자 하나만 남아요. 두 개짜리 표본이 한 개짜리 표본으로 변신한 거예요!

핵심 관찰

\(D_i\)의 표본평균 \(\bar{D}\)는 그냥 차이들의 평균이에요. 그런데 수학적으로 \(\bar{D}\) = \(\bar{X}\) − \(\bar{Y}\) 와 똑같아요. "먼저 빼고 평균" = "먼저 평균 내고 뺌"

\(D_i\)에 대한 분석 (아주 간단해짐)

  1. 기댓값.
    \[ E[\bar{D}] = E[\bar{X} - \bar{Y}] = \mu_X - \mu_Y \]
    즉, \(\bar{D}\) 역시 \(\mu_X\) − \(\mu_Y\)에 대한 좋은 추정량이에요.
  2. 분산. 이제 D는 하나의 변수니까 공분산 없이 깔끔해요.
    \[ \mathrm{Var}[\bar{D}] = \frac{\sigma_D^2}{n} \]
    모르면 표본으로 근사.
    \[ \approx \frac{S_D^2}{n} \]
    즉, D값들의 표본분산만 구하면 끝이에요.
  3. 분포. n이 충분히 크면 CLT에 의해 \(\bar{D} \approx\) 정규. 정규분포 이야기로 복귀.

95% 신뢰구간 공식

이제 한 표본 CI 공식 그대로.

\[ \bar{D} \pm 1.96 \cdot \frac{S_D}{\sqrt{n}} \]

즉, 차이값 \(D_i\)들의 평균을 중심으로, 차이값들의 표준편차를 \(\sqrt{n}\)으로 나눈 만큼 펼치면 돼요. \(\mu_X\) − \(\mu_Y\)의 95% CI 완성.

핵심 요약

짝 표본 → \(D_i\)로 변환 → 한 표본 문제로 환원 → 8장 t-CI 그대로.

작은 n이면 Z 대신 \(t_{\alpha /2, n-1}\)을 써서 더 안전하게.

예시 · 수학 vs 통계 점수

학생 10명에게서 수학 점수와 통계 점수를 받았다고 해볼게요. 각 학생마다 차이 \(D_i\) = 수학 − 통계 를 계산했어요.

n = 10,   \(\bar{D}\) = 5점 (수학이 평균 5점 높음),   \(S_D\) = 6점
  1. 자유도. df = \(n - 1\) = 9.
  2. 임계값. \(t_{0.025, 9} \approx\) 2.262.
  3. 표준오차. \(S_D\)/\(\sqrt{n}\) = 6/\(\sqrt{10} \approx\) 1.897.
  4. 오차범위. ME = 2.262 × 1.897 \(\approx\) 4.29.
  5. 95% CI. 5 \(\pm\) 4.29 → (0.71, 9.29) 점.
해석

"이 학생들에게서 수학 점수가 통계보다 평균 0.7 ~ 9.3점 더 높다"라고 95% 신뢰로 말할 수 있어요. 구간이 전부 양수라 "수학이 더 높다"는 결론 가능.

독립 vs 짝 — 언제 뭘 쓰나?

독립 표본 (12장)
서로 다른 두 집단

서울 사람 vs 도쿄 사람. 한쪽에서 뽑은 것이 다른 쪽과 관계 없어요. 분산 공식에 공분산 없음.

짝 표본 (14장)
같은 대상의 두 측정

같은 학생의 수학·통계, 다이어트 전·후 체중. 두 숫자가 연관돼 있어요. D = X − Y 변환으로 해결.

신약 효과 측정.

방법 ①: 환자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만 신약. (독립)
방법 ②: 같은 환자의 복용 전·후 혈압을 잼. (짝 표본)
방법 ②가 개인차를 빼니까 보통 더 민감하게 차이를 잡아내요.

KEY TAKEAWAY
짝 표본은 \(D_i\) = \(X_i\) − \(Y_i\) 변환으로 한 표본 문제가 돼요. \(\bar{D} \pm\) 1.96·\(S_D\)/\(\sqrt{n}\).
EPILOGUE

맺는 글 · 한 학기를 닫으며

오늘 배운 것, 그리고 다음 걸음

이렇게 7강을 끝까지 왔어요. 1강에서 "통계는 세상을 읽는 눈"이라고 말했죠. 오늘 드디어 그 눈으로 모르는 것을 짐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점 하나가 아니라 띠로 답하는 태도. 모르는 불확실성을 숫자에 녹여 넣는 용기. 이건 과학의 태도이기도 해요.

오늘의 장면 요약

  • 점 추정의 외로움 → 구간 추정의 따뜻함
  • CLT 덕분에 \(\bar{X}\)이 정규가 됐어요 (n 크면)
  • CI = 점 추정 \(\pm\) 임계값 × 표준오차
  • \(\sigma\) 알면 Z, 모르면 t (df = \(n - 1\))
  • t는 정규의 사촌 — 꼬리가 두껍고 df 커지면 수렴
  • 신뢰 높을수록 구간 넓어요 — Z 1.645 / 1.96 / 2.576
  • n 4배 → 폭 절반. n 결정 공식도 배웠어요
  • 모비율 CI: \(\hat{p} \pm\) Z · \(\sqrt{\(\hat{p} (1-\hat{p} )/n\)}\)
  • "95% 신뢰"의 올바른 해석 — 100번 중 95번
  • 두 평균 차이: (\(\bar{X}_S\)−\(\bar{X}_T\)) \(\pm\) 1.96·\(\sqrt{\sigma^2/n 합}\)
  • 두 비율 차이: (\(\hat{p}_S\)−\(\hat{p}_T\)) \(\pm\) 1.96·\(\sqrt{\(p(1-p)/n\) 합}\)
  • 짝 표본: \(D_i\) = \(X_i\) − \(Y_i\) 변환 → 한 표본 문제로 환원

다음 강의로 이어집니다

오늘 배운 CI와 표준오차가 그대로 다음 강의들의 토대가 돼요. 살짝 미리 보기.

8강 — 가설 검정

"두 집단은 진짜 다른가?"를 판정해요. CI와 사촌 관계, 식의 모양이 거의 같아요.

8강 — 두 표본 검정

오늘 배운 두 평균·두 비율 차이의 CI를 가설 검정으로 확장해요.

9강 — 회귀분석 I

변수들 사이의 관계식을 찾아요. 예측의 시작.

10강 — 회귀분석 II

회귀계수도 가설 검정으로 따져요. 8강의 H.T.가 다시 등장해요.

앞으로 이 친구들을 만날 때, 오늘 배운 \(Z \cdot t \cdot SE \cdot CI\)가 길잡이 역할을 할 거예요. 모든 추리통계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나거든요.

마지막 마음가짐

세상은 불확실해요. 통계는 그 불확실성을 부정하지 않아요.

오히려 숫자로 담담하게 인정해요. 그래서 더 믿음직스럽죠.

점 하나로 단언하지 않는 태도 — 그게 오늘의 선물이에요.

— 7강, 끝. 8강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