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학습 노트 · 8강 가설 검정
Lecture 08
Hypothesis Testing · 가설 검정

가설 검정 — "정말 그런가?"를 숫자로 따져보기

세상엔 "지금까지 그래왔던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표본 하나가 그 얘기를 의심하게 만들 때가 있죠.
그럴 때 통계는 묻고 답하는 법정을 열어요.

PROLOGUE

여는 글 · 의심하기로 시작하는 과학

한 표본이 던지는 질문

"이 학교 학생들의 평균 키는 170cm야."
선배가 자신 있게 말해요. 그 말, 진짜일까요?

50명을 무작위로 재 봤어요. 표본평균이 174cm로 나왔어요. 4cm나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면 선배 말이 틀린 거라고 단언해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이 강의에서 우리는 그 판단을 객관적으로 내리는 법을 배워요. 그 이름이 바로 가설 검정 (Hypothesis Testing, H.T.)이에요.

이 강의에서 배우는 것

① 가설이 뭔지, 왜 두 개씩 짝지어 쓰는지.

② p-값이라는 마법의 숫자 — "이 표본이 얼마나 흔치 않은가?"

③ 유의수준 \(\alpha\) — "얼마나 작아야 우리가 의심을 시작하는가?"

④ 양측 vs 단측 — 한쪽만 봐도 되는 경우와 양쪽 다 봐야 하는 경우.

⑤ 두 집단을 비교하는 검정 (평균·비율·짝 표본).

가설 검정은 "법정"이에요.
피고는 지금까지 믿어온 얘기.
증거는 표본. 판결은 p-값.
CHAPTER 01

잠깐, CLT부터 다시

가설 검정의 모든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해요

지난 6강·7강에서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단단히 다졌어요.

중심극한정리 (CLT) 한 줄 요약

표본 크기 n이 충분히 크면, 표본평균 \(\bar{X}\)은 정규분포에 가까워요. 평균은 \(\mu\), 표준오차는 \(\sigma /\sqrt{n}\).

\[ \bar{X} \sim N\left(\mu,\; (\sigma/\sqrt{n})^2\right) \]

가설 검정도 결국 이 정규분포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그러니 "내가 본 \(\bar{X}\)이 정규분포의 어디쯤 있는가"를 계속 따져보게 될 거예요.

"만약 \(H_0\)가 참이라면…"이라는 가정 게임

가설 검정의 핵심 트릭은 이거예요. 일단 "기존 얘기가 진짜라고 가정"해요. 그리고 묻죠. "그 가정이 맞다면, 내가 본 이 표본이 얼마나 흔할까?"

만약 흔하면 → 기존 얘기를 의심할 이유가 없어요.
만약 거의 안 일어날 일이면 → "어, 기존 얘기가 틀렸을 수도?" 하고 의심하는 거예요.

도둑 누명 이야기.

경찰이 일단 "이 사람은 무죄"라고 가정해요(=귀무가설). 그런데 그 사람의 지문이 현장에 있어요. 무죄가 진짜라면 지문이 거기 있을 확률은 거의 0. 그래서 무죄 가설을 기각해요.

가설 검정도 똑같아요. 일단 믿어보다가, 너무 이상하면 뒤집어요.

\(\mu\) = 100이라 가정한 그림

예시로 모평균이 100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해요. 만약 그 얘기가 참이라면, 표본평균 \(\bar{X}\)은 100을 중심으로 종 모양으로 쌓일 거예요.

\(\mu\) = 100이 참이라면, \(\bar{X}\)은 이렇게 쌓여요
μ = 100 왼쪽 극단 95% — 흔한 영역 오른쪽 극단

95%의 표본평균은 가운데 종 모양 안에 떨어져요. 양쪽 5%는 극단이에요. "흔치 않은 일"이라는 뜻이죠.

KEY TAKEAWAY
"\(H_0\)가 참이라면" \(\bar{X}\)은 \(\mu\) 근처에 종 모양으로 쌓여요. 가설 검정은 이 그림 위에서 시작해요.
CHAPTER 02

두 개의 가설 — \(H_0\)와 \(H_1\)

법정의 검사와 변호인처럼

가설 검정에는 항상 두 개의 가설이 짝지어 나와요. 어느 한쪽만 쓰는 게 아니에요. 둘이 서로 정반대인 한 쌍이에요.

Null Hypothesis · 귀무가설 (\(H_0\))
"지금까지 믿어온 얘기"

기존 상태(status quo). 우리가 새 증거가 없다면 그대로 받아들일 가설. 보통 등호(=, \(\le , \ge\))가 들어가요.

예: \(H_0 : \mu\) = 100

Alternative Hypothesis · 대립가설 (\(H_1\))
"우리가 증명하고 싶은 새 얘기"

귀무가설의 정반대. \(H_0\)를 부정하면 \(H_1\)이에요.

예: \(H_1 : \mu \ne\) 100

"무죄 추정의 원칙".

법정에선 피고가 일단 무죄예요(= \(H_0\)). 검사가 강력한 증거를 들이밀어야만 유죄가 인정돼요(= \(H_1\) 채택). 증거가 부족하면? "유죄가 아니다"가 아니라 "유죄가 입증되지 않았다"일 뿐이에요. 이게 가설 검정의 정확한 마인드예요.

왜 "지금까지 얘기"가 \(H_0\)일까?

이건 통계 안전장치 같은 거예요. 우리가 가진 증거가 어중간하면 큰 변화를 함부로 만들지 말자는 약속이거든요. 새 얘기(\(H_1\))를 받아들이려면 진짜 강력한 증거가 필요해요.

\(H_0 : \mu\) = 100 지금까지의 믿음

증거가 없으면 그대로 유지

vs
\(H_1 : \mu \ne\) 100 증명하고 싶은 새 얘기

강력한 증거가 있을 때만 채택

가설 표기의 3가지 모양

\(H_0\) / \(H_1\) 짝짓는 세 가지 방식
이름\(H_0\)\(H_1\)언제 써요?
양측 (two-sided)\(\mu\) = 100\(\mu \ne\) 100"어쨌든 다르냐?"가 궁금할 때
오른쪽 단측 (right-tail)\(\mu \le 100\)\(\mu\) > 100"커졌냐?"만 궁금할 때
왼쪽 단측 (left-tail)\(\mu \ge 100\)\(\mu\) < 100"작아졌냐?"만 궁금할 때

한 가지 약속: 등호(=)는 항상 \(H_0\) 쪽에 있어요. "확실하지 않으면 기존 얘기 편을 들어준다"는 안전장치 때문이에요.

KEY TAKEAWAY
\(H_0\) = "지금까지 얘기", \(H_1\) = "내가 증명하고 싶은 새 얘기". 등호는 \(H_0\) 쪽.
CHAPTER 03

이 표본, 흔해요? 아니면 극단?

의심을 시작하는 직관

이제 표본을 한 번 뽑았어요. \(\bar{X}\)이라는 숫자 하나가 손에 들어왔죠. \(H_0\)(\(\mu\) = 100)가 참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 \(\bar{X}\)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봐요.

경우 1 · \(\bar{X}\)이 흔한 영역에 떨어졌어요

\(H_0\)가 참이라면 → \(\bar{X}\) 가 100 근처에

\(\bar{X}\) = 101.2 정도가 나왔다고 해봐요. \(\mu\) = 100에서 별로 안 떨어진 값이에요. \(H_0\)가 참이라면 이런 \(\bar{X}\)은 아주 흔한 일이죠.

그러면 \(H_0\)를 의심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믿고 가요.

경우 2 · \(\bar{X}\)이 극단에 떨어졌어요

\(H_0\)가 참이라면 → 이 \(\bar{X}\)은 거의 안 나와

\(\bar{X}\) = 130이 나왔다고 해봐요. \(\mu\) = 100에서 한참 멀어요. \(H_0\)가 참이라면 이런 \(\bar{X}\)이 나올 확률은 거의 0에 가깝죠.

그래서 우리는 의심해요. "혹시 \(H_0\) 자체가 틀린 거 아냐?"

같은 그림, 두 가지 시나리오
μ = 100 X̄ ① 흔함 X̄ ② 극단 "이 X̄이 정말 H₀ 아래서 나올 만한가?"

핵심 발상 정리

\(\bar{X}\)이 극단에 떨어졌다 = "\(H_0\)가 참인데 이런 일이?" = \(H_0\)를 의심해야 할 때.

이 직관을 정확한 숫자로 바꿔주는 도구가 다음 장의 주인공, p-값이에요.

KEY TAKEAWAY
\(\bar{X}\)이 \(H_0\) 아래서 흔하면 \(H_0\) 유지, 극단이면 \(H_0\) 의심. 직관은 끝났어요.
CHAPTER 04

p-값 — "얼마나 극단이야?"의 숫자

The p-value · 가설 검정의 심장

지금까지 우리는 "흔하다, 극단이다"라는 말을 썼어요. 근데 이걸 어떻게 숫자로 표현할까요? 그 답이 p-값(p-value)이에요.

p-value · p-값
"\(H_0\)가 참이라는 가정 아래, 내가 본 \(\bar{X}\)만큼 또는 그보다 더 극단인 일이 일어날 확률"

한 마디로 "이 표본, 얼마나 희귀한 일?"이라는 숫자예요. 작을수록 희귀한 거.

"올해 가장 더운 날"의 비유.

일기예보가 "평년 기온은 28℃"라고 말해요(= \(H_0\)). 그런데 오늘이 38℃예요. 평년이 진짜 28℃라면 38℃ 이상 더운 날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게 p-값이에요. 너무 작으면 "평년이 진짜 28℃ 맞아?" 의심하게 되는 거죠.

그림으로 보는 p-값 (양측)

\(\bar{X}\)이 한 쪽 꼬리로 빠졌다면, 반대쪽 꼬리도 "그만큼 또는 더 극단"이에요. 그래서 양측 검정에서는 양쪽 꼬리의 확률을 다 더해요.

p-값 = 양쪽 꼬리의 면적 합
μ X̄ (내가 본 값) 반대쪽 같은 쪽 p-값 = 빨간 면적 두 개를 더한 값

같은 \(\bar{X}\), 다른 p-값

\(\bar{X}\)이 \(\mu\)에서 멀수록 꼬리가 좁아져요. → 면적이 작아져요. → p-값이 작아져요.

\(\bar{X}\)이 가까워요 (덜 극단)
꼬리가 두꺼움 → 면적 큼

p-값이 커요. "\(H_0\) 아래서 흔히 일어날 일"이라는 뜻.

\(\bar{X}\)이 멀어요 (더 극단)
꼬리가 얇음 → 면적 작음

p-값이 작아요. "\(H_0\) 아래서 거의 안 일어날 일"이라는 뜻.

p-값이 작을수록 \(H_0\)를 의심할 이유가 커져요.
KEY TAKEAWAY
p-값 = "\(H_0\)가 참일 때, 내 \(\bar{X}\)만큼 극단인 일이 일어날 확률". 작으면 \(H_0\) 의심.
CHAPTER 05

p-값, 어떻게 계산해요?

표준화 → Z-표 → 확률

p-값이 정규분포 꼬리의 면적이라고 했어요. 그럼 면적을 어떻게 구하지? 라는 질문이 남아요. 답은 6강·7강에서 배운 표준화(Standardization)예요.

1단계 · 표본평균을 z-값으로 바꿔요

\(\bar{X}\)은 정규분포 N(\(\mu , \sigma^2/n\))을 따르죠. 이걸 표준정규 N(0, 1)로 옮겨요.

\[ z = \frac{\bar{X} - \mu}{\sigma / \sqrt{n}} \]

여기서 \(\mu\)는 \(H_0\)가 주장하는 값을 그대로 넣어요. (예: \(H_0\)가 \(\mu\) = 100이면 100을 대입.)

z-값의 의미

"\(H_0\)가 참이라면, 내가 본 \(\bar{X}\)은 표준정규에서 z 위치에 있다." 거리 단위가 표준오차(\(\sigma /\sqrt{n}\))로 환산된 거예요.

2단계 · z 값을 Z-표에서 찾아요

Z-표는 표준정규의 누적확률을 알려주는 표예요. 우리가 알고 싶은 건 "z만큼 또는 그보다 더 극단인 영역의 확률" — 즉 꼬리 면적이에요.

양측 검정의 p-값 공식

z가 +든 −든, 절댓값 |z|을 써요.

p-값 = 2 × P(Z > |z|)

한 쪽 꼬리 면적을 구한 다음 × 2를 해주는 거예요. (양쪽 꼬리를 합치니까)

예시로 따라가 보기

예시 문제

\(H_0 : \mu\) = 100. 표본 n = 36, \(\bar{X}\) = 105. \(\sigma\) = 12라고 알려져 있어요. 양측 검정에서 p-값은?

① 표준오차: \(\sigma /\sqrt{n}\) = 12/\(\sqrt{36}\) = 12/6 = 2.

② z-값: z = (105 − 100) / 2 = 2.5.

③ 꼬리 확률: Z-표에서 P(Z > 2.5) \(\approx\) 0.0062.

④ p-값(양측): 2 × 0.0062 \(\approx\) 0.0124 = 1.24%.

해석

"\(H_0\)(\(\mu\) = 100)가 참이라면, \(\bar{X}\) = 105 같은 극단이 일어날 확률은 1.24% 정도다." 꽤 희귀한 일이죠. → 의심을 시작할 만한 숫자예요.

KEY TAKEAWAY
z = \((\bar{X} - \mu )/(\sigma /\sqrt{n})\) → Z-표 → 꼬리 면적 → ×2 = 양측 p-값.
CHAPTER 06

결론 짓기 — 기각? 보류?

Reject \(H_0\) vs Fail to Reject \(H_0\)

p-값을 구했어요. 이제 판결을 내려야죠. 가설 검정의 결론은 딱 두 가지밖에 없어요.

① Reject \(H_0\) · \(H_0\) 기각
p-값이 작을 때

"이 표본이 \(H_0\) 아래서 일어나기엔 너무 희귀하다."
→ \(H_0\) 버리고 \(H_1\) 채택.

② Fail to Reject \(H_0\) · \(H_0\) 보류
p-값이 충분히 클 때

"이 표본은 \(H_0\) 아래서도 충분히 일어날 만하다."
→ \(H_0\)를 굳이 버릴 이유가 없다.

⚠️ 매우 중요한 한 가지

"Fail to reject \(H_0\)"는 "\(H_0\)가 참이라는 증명"이 아니에요.

증거가 부족해서 \(H_0\)를 못 뒤집은 것뿐이지, \(H_0\) 자체가 참인지 거짓인지는 여전히 모르는 상태예요. 법정 비유로 다시 보면 "무죄 입증"이 아니라 "유죄 입증 실패"인 거예요.

"Fail to reject"가 왜 "Accept"가 아닐까?

외계인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 봐요. 외계인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서 외계인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나요? 그냥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일 뿐이죠. 가설 검정의 "fail to reject"도 똑같은 태도예요.

그럼 "얼마나 작아야" 기각해요?

여기서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와요. p-값이 0.04면 기각? 0.06이면 보류? 그 기준선이 바로 다음 장의 주인공, 유의수준 \(\alpha\)예요.

KEY TAKEAWAY
결론은 둘 중 하나 — Reject \(H_0\) / Fail to Reject \(H_0\). "Accept \(H_0\)"가 아니에요.
CHAPTER 07

유의수준 \(\alpha\) — "얼마나 작아야 작은가"

Significance Level · 의심을 시작하는 기준선

p-값은 "이 표본이 얼마나 희귀하냐"의 숫자예요. 그럼 도대체 얼마나 희귀해야 \(H_0\)를 버릴 결심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기준선을 유의수준 \(\alpha\)라고 해요. 흔히 5%, 1%, 10%를 써요.

Significance Level · 유의수준 \(\alpha\)
"의심 시작 기준선" (보통 0.05)

p-값이 이 값보다 작으면 → "충분히 희귀하다"고 인정하고 \(H_0\)를 기각.

\(\alpha\)를 어디로 잡을지는 분야에 따라 달라요. 의학·임상시험 같이 신중해야 하는 분야는 0.01을 자주 쓰고, 일반 사회조사는 0.05를 많이 써요.

판정 규칙 (Decision Rule)

기각 규칙

p-값 < \(\alpha\)  →  Reject \(H_0\) (\(H_0\) 기각, \(H_1\) 채택)

p-값 \(\ge \alpha\)  →  Fail to Reject \(H_0\) (\(H_0\) 보류)

\(\alpha\)의 진짜 의미 — "1종 오류 허용 한도"

\(\alpha\)는 단순히 컷오프가 아니에요. "\(H_0\)가 진짜 맞는데도 우리가 기각해 버리는 실수의 확률"이에요.

\(\alpha = 0.05\)라는 건 이런 약속이에요.

"\(H_0\)가 진짜 참인데도, 우리가 운 나빠서 기각해 버릴 확률은 5%까지는 허용할게요."

이 "허용 한도"를 작게 잡을수록 (예: 1%) 우리는 더 신중해져요. 진짜 강력한 증거 없이는 \(H_0\)를 안 버려요. 대신 진짜 \(H_1\)이 맞을 때 그걸 놓칠 위험은 좀 커져요. (이게 2종 오류! 9장에서)

자주 쓰는 \(\alpha\)와 그 의미
\(\alpha\)의미주로 쓰이는 곳
0.1010% 실수 허용탐색적 연구, 사전 분석
0.055% 실수 허용 (기본)사회과학·일반 보고
0.011% 실수 허용 (엄격)의학·약품 시험

같은 데이터, 다른 결론?

아까 예시(p-값 = 0.0124)로 돌아가 볼게요.

\(\alpha = 0.05\)라면

p = 0.0124 < 0.05 → \(Reject H_0\).
"유의수준 5%에서 \(H_0\)를 기각함."

\(\alpha = 0.01\)이라면

p = 0.0124 > 0.01 → \(Fail to Reject H_0\).
"유의수준 1%에서는 기각 못 함."

같은 표본이지만 기준선을 어디로 두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져요. 그래서 보고서에는 항상 "유의수준 ◯%에서"라는 단서를 같이 써요.

KEY TAKEAWAY
\(\alpha\)는 "내가 허용할 1종 오류의 최대치". p < \(\alpha\)면 기각, 아니면 보류.
CHAPTER 08

가설 검정 5단계 — 한 페이지에 정리

매번 똑같이 따라하면 끝

여기까지 배운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어떤 가설 검정 문제도 이 5단계로 풀려요.

가설 검정 5단계
① 설정 (Setup) 무엇을 검정할지 정해요. \(H_0\)와 \(H_1\)을 적기.
② 표본 (Sampling) 표본을 모으고 \(\bar{X}\)을 계산.
③ 표준화 (z-값) z = (\(\bar{X}\) − \(\mu_0\))/(\(\sigma /\sqrt{n}\)) 으로 위치 환산.
④ p-값 (Z-표) z의 꼬리 면적을 읽기. 양측이면 ×2.
⑤ 결론 (Conclude) p < \(\alpha\)면 \(H_0\) 기각, 아니면 보류.

예시 한 번 더 — 전체 흐름

문제

"우리 학교 1학년 평균 키는 170cm다(=\(H_0\))"라는 얘기가 있어요. 무작위로 50명 키를 재 봤더니 \(\bar{X}\) = 173cm. 모표준편차는 \(\sigma\) = 7로 알려져 있어요. \(\alpha = 5\)%에서 검정하세요.

① 설정: \(H_0 : \mu\) = 170, \(H_1 : \mu \ne\) 170 (양측).

② 표본: n = 50, \(\bar{X}\) = 173, \(\sigma\) = 7.

③ 표준화: 표준오차 = 7/\(\sqrt{50} \approx\) 0.99. z = (173 − 170)/0.99 \(\approx\) 3.03.

④ p-값: P(Z > 3.03) \(\approx\) 0.00122. 양측이니 × 2 \(\approx\) 0.00244.

⑤ 결론: p = 0.00244 < 0.05 = \(\alpha\) → \(Reject H_0\).

최종 답

유의수준 5%에서, "1학년 평균 키가 170cm가 아니다"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거를 얻었어요. 그 평균이 170과 다르다고 결론지을 수 있어요.

KEY TAKEAWAY
5단계: 설정 → 표본 → 표준화 → p-값 → 결론. 모든 검정 문제는 이걸로 끝.
CHAPTER 09

1종 오류·2종 오류 — H.T.가 틀릴 때

Type I & Type II Errors

가설 검정은 표본으로 판단을 내려요. 표본은 항상 일부예요. 그래서 결론은 가끔 틀려요. 잘못될 수 있는 방향이 두 가지인데, 이름을 외워둘게요.

네 가지 시나리오
\(H_0\)가 진짜 참\(H_1\)이 진짜 참
\(Reject H_0\)❌ 1종 오류✅ 정답
\(Fail to Reject H_0\)✅ 정답❌ 2종 오류
Type I Error · 1종 오류
"멀쩡한 \(H_0\)를 잘못 기각함"

진짜는 \(H_0\)가 맞는데, 우리가 표본을 잘못 봐서 기각해 버린 거.

발생 확률 = \(\alpha\) (유의수준).

Type II Error · 2종 오류
"\(H_1\)이 맞는데도 \(H_0\)를 못 버림"

진짜는 \(H_1\)이 맞는데, 증거가 약해 보여서 \(H_0\)를 그냥 두는 거.

발생 확률 = \(\beta\). (계산이 복잡해서 이번 강의에선 깊이는 안 가요)

법정 비유 두 가지 실수.

1종 오류: 무고한 사람을 유죄로 판결.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
2종 오류: 진짜 범인을 풀어줌. (이것도 나쁘지만, 1종보다는 덜 치명적이라 보는 게 통계의 전통이에요.)

그래서 가설 검정은 "1종 오류를 \(\alpha\) 이하로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요. \(\alpha\)를 작게 잡을수록 1종 오류는 줄지만, 2종 오류는 늘어나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KEY TAKEAWAY
1종 = "멀쩡한 \(H_0\)를 버림". \(\alpha\)가 그 확률. 2종 = "맞는 \(H_1\)을 놓침". \(\beta\)가 그 확률.
CHAPTER 10

양측 검정 vs 단측 검정

"어느 쪽이 극단인가?"가 다른 두 검정

지금까지 살펴본 예시는 \(H_1\)이 "\(\ne\)"인 경우, 즉 양측 검정(two-sided)이에요. 그런데 \(H_1\)이 한 방향만 묻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단측 검정(one-sided)이에요.

양측이 자연스러운 경우

예: "이 약은 혈압을 변화시키나?"

\(H_0 : \mu\) = 120, \(H_1 : \mu \ne\) 120.

혈압이 오르든 내리든, 어쨌든 달라졌다면 의미 있어요. 양쪽이 다 "극단".

단측이 자연스러운 경우

예: "이 광고를 하면 매출이 늘어나는가?"

\(H_0 : \mu \le 100 , H_1 : \mu\) > 100.

"줄어든다"는 우리가 관심도 없죠. 오로지 "늘었냐?"만 본다 → 오른쪽 단측.

예: "이 다이어트로 체중이 줄어드는가?"

\(H_0 : \mu \ge 70 , H_1 : \mu\) < 70.

왼쪽 단측이에요. "줄어드는가?"만 묻는 경우.

그림으로 비교

극단의 위치가 어디인가
① 양측 (H₁ : μ ≠ μ₀) μ₀ 두 꼬리 모두 극단 ② 오른쪽 단측 (H₁ : μ > μ₀) μ₀ 오른쪽만 극단 ③ 왼쪽 단측 (H₁ : μ < μ₀) μ₀ 왼쪽만 극단

p-값 공식 비교

세 가지 검정의 p-값 계산
검정 종류\(H_1\)p-값 (z = \(z_{\text{관측}}\))
양측\(\mu \ne \mu_0\)2 × P(Z > |z|)
오른쪽 단측\(\mu\) > \(\mu_0\)P(Z > z)
왼쪽 단측\(\mu\) < \(\mu_0\)P(Z < z)
⚠️ 단측 검정에서 자주 하는 실수

"z 값이 −5인데 단측 검정(오른쪽)이라 p-값이 엄청 작겠지?" — 틀렸어요!

오른쪽 단측인데 z가 음수면, \(\bar{X}\)이 "내가 의심하던 방향의 반대"로 빠진 거예요. 이런 경우엔 오히려 p-값이 0.5보다 큰 값이 나와요. 즉 의심할 이유가 없는 표본이에요.

다음 장에서 자세히 봐요.

KEY TAKEAWAY
양측 = 양쪽 꼬리. 단측 = 한쪽 꼬리. \(H_1\)의 부등호 방향에 맞춰 꼬리를 골라요.
CHAPTER 11

단측 검정 — 한 번 더 정밀하게

"극단의 반대쪽으로 빠진" 표본의 처리법

단측 검정에서 핵심은 "\(H_1\)이 가리키는 쪽이 극단"이라는 거예요. 반대쪽으로 빠진 표본은 아예 의심할 이유조차 안 생겨요.

경우 A · \(\bar{X}\)이 \(H_1\) 방향으로 빠짐 (의심 가능)

예시: \(H_0 : \mu \le 100 , H_1 : \mu\) > 100

\(\bar{X}\) = 115가 나왔어요. \(H_1\)이 "100보다 커?"를 묻고 있죠. \(\bar{X}\)도 100보다 큰 쪽. → 의심 가능.

이제 "얼마나 더 큰가"를 따져서 p-값을 계산해요.

경우 B · \(\bar{X}\)이 반대쪽으로 빠짐 (의심 불가능)

예시: \(H_0 : \mu \le 100 , H_1 : \mu\) > 100

\(\bar{X}\) = 30이 나왔어요. \(H_1\)은 "100보다 커?"를 묻는데 \(\bar{X}\)이 한참 작아요. → \(H_0\)("작거나 같다")를 부정할 증거가 전혀 안 됨.

이런 경우는 p-값 계산할 필요도 없어요. 자동으로 "Fail to Reject \(H_0\)".

왜 "등호 케이스(\(\mu\) = \(\mu_0\))만" 계산해도 충분?

단측에서 \(H_0\)는 보통 "\(\mu \le \mu_0\)" 처럼 여러 값을 포함해요. 그럼 모든 가능한 \(\mu\)값을 다 따져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다행히 그럴 필요가 없어요.

핵심 트릭

등호 케이스(\(\mu\) = \(\mu_0\))에서 계산한 p-값이 가능한 모든 p-값 중 가장 큰 값이에요.

그래서 이 "가장 큰 p-값"이 \(\alpha\)보다 작으면, 다른 어떤 \(\mu\)값에서도 p-값이 \(\alpha\)보다 작다는 보장이 돼요.

\(\mu\)가 작을수록 \(\bar{X}\) = 115의 p-값이 더 작아져요
μ = 100 100 X̄=115 p-값 = 적당 μ = 95 95 X̄=115 p-값 = 더 작음 μ = 90 90 X̄=115 p-값 = 가장 작음

그림처럼 \(\mu\)가 작아지면(=\(H_0\)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bar{X}\) = 115는 점점 더 "튀는" 값이 돼서 p-값이 작아져요. 그러니 \(\mu\) = 100(경계)에서 p-값이 가장 커요. 이 가장 큰 p-값이 \(\alpha\)보다도 작다면, 다른 모든 케이스도 자동으로 \(\alpha\)보다 작아요.

결론

단측 검정에서도 \(\mu\) = \(\mu_0\) 케이스만 계산하면 돼요. (등호 부분만!)

KEY TAKEAWAY
단측: \(H_1\) 방향으로 빠진 \(\bar{X}\)만 본다. 계산은 \(\mu\) = \(\mu_0\) 케이스로만. 한쪽 꼬리만!
CHAPTER 12

비율 (Proportion)에 대한 가설 검정

"전체의 몇 %인가?"를 검정하기

지금까지는 모평균 \(\mu\)를 다뤘죠. 이번엔 모비율 \(p\) (예: 한국 사람 중 커피 마시는 사람 비율)를 검정해 봐요.

좋은 소식: 거의 모든 게 똑같아요. 표준오차의 모양만 살짝 달라요.

표준오차의 모양

7강에서 배운 대로, 모비율 p가 주어지면 표본비율 \(\bar{p}\)의 표준오차는:

\[ SE(\bar{p}) = \sqrt{\frac{p(1-p)}{n}} \]

표본평균 \(\bar{X}\)의 SE가 \(\sigma /\sqrt{n}\) 이었던 것처럼, 비율은 \(\sqrt{\(p(1-p)/n\)}\) 로 살짝 바뀌어요. 여기서 \(\sigma^2\) ↔ p(1−p)라고 생각하면 돼요. (비율의 분산이 p(1−p)니까)

z-값 공식

\[ z = \frac{\bar{p} - p_0}{\sqrt{p_0(1-p_0)/n}} \]

여기서 \(p_0\)는 \(H_0\)가 주장하는 값이에요. (예: \(H_0\)가 p = 0.75면 \(p_0\) = 0.75.)

SE의 분모 안에 들어가는 p에도 \(p_0\)를 그대로 써요. (왜? "\(H_0\)가 참이라고 가정"하니까!)

예시 — 30번 슬라이드 그대로

문제

\(H_0\) : p = 75 %, \(H_1\) : p \(\ne\) 75 %. 표본 n = 50에서 \(\bar{p}\) = 78%.
z-값을 구하고, \(\alpha = 5\)%에서 검정하세요.

① 표준오차: \(\sqrt{0.75 \times 0.25 / 50}\) = \(\sqrt{0.00375} \approx\) 0.0612.

② z-값: (0.78 − 0.75) / 0.0612 \(\approx\) 0.49.

③ p-값(양측): P(Z > 0.49) \(\approx\) 0.312. × 2 \(\approx\) 0.624.

④ 결론: 0.624 ≫ 0.05 → Fail to reject. p = 75%일 가능성을 부정할 증거 없음.

해석

"78%면 75%랑 좀 차이 나는 것 같은데?" 하지만 n = 50이 작아서 흔들림 폭이 커요. 이 정도 차이는 우연히도 일어날 만한 일이라는 결론.

KEY TAKEAWAY
비율 검정 = 평균 검정과 똑같음. SE만 \(\sqrt{p_0(1-p_0)/n}\) 로 교체하면 끝.
CHAPTER 13

두 평균 비교 — 독립 표본

"서울 vs 도쿄, 어느 쪽 평균이 더 큰가?"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요. 한 집단이 아니라 두 집단을 비교하는 검정이에요. 예: 서울 학생들 점심값 평균 \(\mu_S\) vs 도쿄 학생들 점심값 평균 \(\mu_T\).

가설을 차이로 표현

"같다 vs 다르다"를 차이의 형태로 써요.

\[ H_0 : \mu_S - \mu_T = 0 \quad \text{vs} \quad H_1 : \mu_S - \mu_T \ne 0 \]

차이 D = \(\mu_S\) − \(\mu_T\)가 0이냐 아니냐의 검정으로 환원돼요. 한 집단 검정과 똑같은 모양이죠!

\(\bar{X}_S\) − \(\bar{X}_T\) 의 분포

각 집단에서 표본평균을 따로 뽑아요. 두 표본이 독립이면 (서로 다른 집단이라 영향 없음):

① 평균

E[\(\bar{X}_S\) − \(\bar{X}_T\)] = \(\mu_S\) − \(\mu_T\)

기댓값은 자연스럽게 차이

② 분산

Var[\(\bar{X}_S\) − \(\bar{X}_T\)] = \(\sigma^2_S\)/\(n_S\) + \(\sigma^2_T\)/\(n_T\)

독립이면 분산은 항상 +로 더해요

③ 분포

(CLT에 의해) 정규에 가까워요.

두 표본 다 충분히 크면 OK

④ 표준오차

SE = \(\sqrt{\sigma^2_S/n_S + \sigma^2_T/n_T}\)

분산의 √. 흔들림의 크기

z-값 공식

\[ z = \frac{(\bar{X}_S - \bar{X}_T) - 0}{\sqrt{\sigma_S^2/n_S + \sigma_T^2/n_T}} \]

"−0"인 이유: \(H_0\)가 "차이가 0"이라고 주장하니까요.

예시 — 슬라이드 33 그대로

문제

서울: \(\bar{X}_S\) = 155, \(n_S\) = 50, \(\sigma^2_S\) = 250.
도쿄: \(\bar{X}_T\) = 157, \(n_T\) = 70, \(\sigma^2_T\) = 400.
\(H_0 : \mu_S\) − \(\mu_T\) = 0. 양측 검정.

① 차이: 155 − 157 = −2.

② 표준오차: \(\sqrt{250/50 + 400/70}\) = \(\sqrt{5 + 5.71}\) = \(\sqrt{10.71} \approx\) 3.27.

③ z-값: −2 / 3.27 \(\approx\) \(-0.61\).

④ p-값(양측): 2 × P(Z > 0.61) \(\approx\) 2 × 0.271 \(\approx\) 0.542.

⑤ 결론: 0.542 ≫ 0.05 → Fail to reject. 두 도시 평균에 차이 있다는 증거 없음.

해석

"155 vs 157, 2만큼 차이 나잖아!" 하지만 표본 흔들림(SE \(\approx\) 3.27)을 고려하면 2 정도는 우연이 만들 수 있는 차이예요. 의심할 이유 없음.

KEY TAKEAWAY
두 평균 비교 = (차이) / (두 SE를 \(\sqrt{a + b}\)로 합친 값). 한 집단 검정의 자연스러운 확장.
CHAPTER 14

두 비율 비교 — 합쳐서 \(\bar{p}\) 만들기

Pooled Proportion · 한 가지 트릭이 있어요

두 집단의 비율을 비교할 때도 같은 발상이에요.

\[ H_0 : p_S - p_T = 0 \quad \text{vs} \quad H_1 : p_S - p_T \ne 0 \]

SE에 들어가는 p가 문제

두 평균 때처럼 SE = \(\sqrt{p_S(1-p_S)/n_S + p_T(1-p_T)/n_T}\) 로 쓰고 싶어요. 그런데 우리는 진짜 \(p_S , p_T\)를 모르잖아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핵심 통찰

\(H_0\)가 참이라면 두 모비율이 같아요. 즉 \(p_S\) = \(p_T\) = p (공통값). 그러면 두 표본은 사실 "같은 사람들 두 번 뽑은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두 표본을 한 덩어리로 합쳐서 p를 추정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합친 비율 \(\bar{p}\) (pooled proportion)

\[ \bar{p} = \frac{\text{서울+도쿄 YES 총합}}{\text{서울+도쿄 응답자 총합}} = \frac{n_S \bar{p}_S + n_T \bar{p}_T}{n_S + n_T} \]

각 집단의 비율을 표본 크기로 가중평균 한 거예요. 큰 표본의 비율에 더 무게를 둬요.

z-값 공식

\[ z = \frac{(\bar{p}_S - \bar{p}_T) - 0}{\sqrt{\bar{p}(1-\bar{p})/n_S + \bar{p}(1-\bar{p})/n_T}} \]

예시 — 슬라이드 34~36 그대로

문제

서울: \(\bar{p}_S\) = 62%, \(n_S\) = 50.
도쿄: \(\bar{p}_T\) = 65%, \(n_T\) = 80. 독립 표본.
\(H_0 : p_S\) = \(p_T\). 양측 검정.

① 합친 비율:

\(\bar{p}\) = (50 × 0.62 + 80 × 0.65) / (50 + 80) = (31 + 52) / 130 = 83/130 \(\approx\) 0.6385.

② 표준오차:

SE = \(\sqrt{ 0.6385 \times 0.3615 \times (1/50 + 1/80) }\) = \(\sqrt{ 0.2308 \times 0.0325 }\) = \(\sqrt{0.0075} \approx\) 0.0866.

③ z-값: (0.62 − 0.65) / 0.0866 \(\approx\) \(-0.347\).

④ p-값(양측): 2 × P(Z > 0.347) \(\approx\) 2 × 0.364 \(\approx\) 0.728.

⑤ 결론: 0.728 ≫ 0.05 → Fail to reject. 두 도시 비율 차이 증거 없음.

해석

"62% vs 65%, 3%p 차이!" 하지만 표본 크기와 흔들림을 고려하면 이 정도는 우연이 만든 차이예요.

KEY TAKEAWAY
두 비율 비교: 합친 비율 \(\bar{p}\)로 SE 계산. (\(H_0\)가 "같다"고 주장하니까 합쳐도 OK.)
CHAPTER 15

짝 표본 검정 — 같은 사람 안에서 비교

Paired Sample · 7강 짝 표본 CI의 H.T. 버전

7강에서 짝 표본을 배웠죠. "한 사람의 본관 vs 기타식당 식비"처럼 같은 단위에서 두 측정을 비교하는 경우. 가설 검정으로도 똑같이 다뤄요.

왜 짝 표본이 따로 있나요?

두 평균 비교(13장)는 표본이 독립이어야 했어요. 그런데 같은 사람한테서 두 값을 측정하면 두 측정이 서로 묶여 있어요. 김민수의 본관 식비와 김민수의 기타 식비는 그 사람의 식습관·소득 같은 공통 요인을 공유하니까요.

이걸 처리하는 핵심 트릭은 차이를 미리 계산해서 한 표본 문제로 바꾸는 것이에요.

차이 D 변환

D = X − Y 만들기

각 사람 i에 대해 \(D_i\) = \(X_i\) − \(Y_i\) 를 계산해요.

이제 D들이 모인 한 줄의 데이터가 생겼어요. 평균 \(\bar{D}\), 표본표준편차 \(S_D\)를 구해요.

그러면 검정은 "D의 평균(\(\mu_D\))이 0인가?"를 묻는 한 표본 검정이 돼요!

가설과 통계량

\[ H_0 : \mu_D = 0 \quad \text{vs} \quad H_1 : \mu_D \ne 0 \]

z(또는 t)-값:

\[ z = \frac{\bar{D} - 0}{S_D / \sqrt{n}} \]

표본이 충분히 크면 Z로, 작으면 자유도 \(n - 1\)인 t-분포로. (이번엔 Z 케이스 위주.)

"체중 감량" 비유.

다이어트 전(X) vs 다이어트 후(Y) 체중. 김민수, 박수영, 이지원 각자 본인의 변화량(X−Y)을 봐요. 변화량들의 평균이 0이 아니면 다이어트가 효과 있다는 증거.

독립 vs 짝 — 한 표로 비교

두 검정의 결정적 차이
독립 두 표본 (13장)짝 표본 (15장)
표본 단위서로 다른 그룹의 다른 사람같은 사람의 두 측정
표본 크기\(n_S , n_T\) 각각n (쌍의 개수)
통계량\(\bar{X}_S\) − \(\bar{X}_T\)\(\bar{D}\) (\(D_i\)의 평균)
SE\(\sqrt{\sigma^2_S/n_S + \sigma^2_T/n_T}\)\(S_D\) / \(\sqrt{n}\)
핵심 트릭두 SE를 합침D로 한 표본 만들기
KEY TAKEAWAY
짝 표본은 \(D_i\) = \(X_i\) − \(Y_i\)로 한 표본 문제로 변환. 그 다음은 똑같이 진행.
EPILOGUE

맺는 글 · 의심을 다루는 법

이번 강의의 한 장면 요약

가설 검정은 결국 "지금까지 얘기가 진짜인가?"를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방법이에요. 한 표본을 손에 쥐고, 그것이 흔한 일인지 희귀한 일인지 따져요.

희귀하면 의심해요. 흔하면 그냥 둬요. 그 결정을 위해 p-값이라는 숫자를 만들고, \(\alpha\)라는 기준선과 비교해요. 그게 전부예요.

오늘의 장면 요약

  • 가설은 짝지어 와요 — \(H_0\)(기존 얘기) vs \(H_1\)(새 얘기)
  • 등호는 항상 \(H_0\) 쪽
  • p-값 = "\(H_0\) 아래서 내 \(\bar{X}\)만큼 극단일 확률"
  • z = (\(\bar{X}\) − \(\mu_0\)) / (\(\sigma /\sqrt{n}\)). 양측이면 ×2.
  • p < \(\alpha\) → Reject \(H_0\). 아니면 Fail to Reject.
  • "Fail to Reject"는 "\(H_0\)가 맞다"가 아니에요
  • 1종 오류 = \(\alpha\). 2종 오류 = \(\beta\).
  • 양측 / 오른쪽 단측 / 왼쪽 단측 — \(H_1\)의 부등호 방향이 결정
  • 비율: \(\sigma^2\) ↔ p(1−p), 나머지는 똑같음
  • 두 평균 비교: 차이 / \(\sqrt{SE 두 개 합}\)
  • 두 비율 비교: 합친 비율 \(\bar{p}\)로 SE 계산
  • 짝 표본: D = X − Y 만들면 한 표본 문제로 환원

다음 강의 예고

9강 — 회귀분석 I

점들 사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줄을 긋는 일.
"예측"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요.

10강 — 회귀분석 II

회귀의 계수도 가설 검정으로 따져요.
오늘 배운 p-값이 또 등장해요!

마지막 마음가짐

가설 검정은 "확실히 안다"는 환상을 부정해요.

대신 "얼마나 그럴듯한가"를 솔직하게 숫자로 적어요.

의심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과학의 출발점이에요.

— 8강, 끝 —